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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etaurant/western rest

[가로수길맛집]피어 세븐틴(PIER 17), 바게트 샌드위치 포보이가 맛있는 미국 남부 케이준 요리 전문점





우울하고 좀 늘어지는 수요일 오후 입니다.
어제 저녁 먹고 약 먹고 일찍 자고 오늘 아침 일찍 일어났는데
오늘 아침 기분이 딱 전날 체력장 죽도록 해서 끝났는데 끝나고 단체로 의자들고 무릅꿇고 앉아있기 체벌 받은 그런 느낌...
게다가 오늘 눈 떴더니 오늘도 학교 가야하고 마침 오후에 쪽지 시험까지 있는 날인 거 같은 그런 느낌?^^;
참 구체적이기도 하죠? ㅎㅎㅎ
온몸이 욱신욱신 하고 손목은 저릿저릿 어깨도 아프고 흑흑흑...
어제 류마티스 전문병원에 가서 검사 다 다시하고 왔어요.
뭐 전화로 문의를 할때는 지난번 병원에서 한 피검사 결과 가져오면 다시 안해도 된다더니
막상 가서 보여주니까 뭐 검사를 한가지를 더해야 한다나 어쩐다나 그러면서
결국은 피검사, 소변검사 다시하고 거기에 X레이에다가 초음파까지...
증상이 한군데가 아니라 손목 무릅 발목 막 이러다보니 엑스레이 찍을 곳도 여러군데라 그런지
결국 검사비가 15만원이 나오더군요... ㅠ.ㅠ
피검사 결과가 나오는데 며칠 있어야 한다는데 결과가 나와봐야 병명이 확진되겠지만
일단은 기본적인 검사결과와 의사 소견으로 류마티스가 맞는거 같답니다.
골다공증까지는 아니고 골감소증도 보이고 있고 양쪽 무릅에 물도 약간 차있고...
그게 모두 류마티스의 전형적 증상 중 하나라고 하더라구요.
오래 치료해야 하냐고 하니까 당연히 그렇다면서 으으으으으....
처음 갔던 병원에서 약을 나흘치밖에 안줘서 가볍게 생각했는데 그렇게 초기상태는 아닌가봐요.
암튼 의사가 시키는대로 치료 잘 하고 약 잘 먹고 그래야죠 뭐.
아직 확진 상태가 아니라서 본격적 치료에 들어간 건 아니겠지만 류마티스 약이 그리 독하다는데 걱정이네요.
약 먹으면서는 가능한 주말이나 특별한 약속이 없는 한은 가능한 집밥 먹기 모드로 살려고 해서
앞으로는 맛집 포스팅이 더 적어질 거 같은데요.
그냥 어떤 이야기를 들려드리던지 그냥 맛있게 사는 이야기를 들려드리는 마야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포스팅 해야 할 꺼리가 좀 있는데 손목 상태가 안좋아서 무거운 카메라로 사진 찍기가 힘들어 당분간 다 대기~
이해해주세요.
오늘은 전에 소개를 해드린 적이 있는 압구정동 가로수길 맛집 피어 세븐틴 보여드릴께요.



미남부요리 전문점 피어세븐틴의 바삭한 새우튀김 & 감자튀김
예전에 친구랑 다녀와서 글 쓴 적 있는데요.
그때 샌드위치가 너무 맛있어서 남편을 꼭 데리고 가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제 생일 전 주말에 남편이랑 둘이서 데이트 겸 해서 다녀왔답니다.
그때도 팔목이 좀 아팠지만(사실 그땐 발목이 더 아팠슴 ㅡㅡ;) 이렇게 병인지 모르고 그냥 사진을 찍었어서
그나마 사진이 좀 있네요.


압구정동쪽 가로수길의 옆길, 일명 세로수길 압구정 초입 이라고 해야 하나요?^^
가로수길 스타벅스 뒷길 오거리에 있는 미국 뉴올리언스 스타일의 케이준 요리 전문점  피어17  입니다.
이집은 원래 뉴올리언즈의 케이준 요리 스타일로 양념을 해서 찐 해물이 전문인데
이날 저는 너무 맛있는 포보이 샌드위치를 먹으러 갔었답니다.
입구가 다소 메롱해서 건물을 옆으로 들어가서는 층계로 2층으로 올라가야 해요.
입구 바로 옆에 크게 자리를 한 주방은 오픈키친이라서 요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주방이 아주 정갈하답니다.


피어 17의 피어 라는 단어가 부두의 교각을 가르키는 말인만큼 실내 인테리어는 바닷가 바로 옆의 레스토랑처럼
빈티지스런 느낌이 납니다.
창밖으로 바다가 펼쳐지고 있을 것만 같아요.
가로등이며 기둥까지 창고를 개조한 바닷가의 레스토랑 같은 느낌이 물씬~
상어 출몰 주의~^^
이집 샤크 어택 이라는 칵테일이 아주 독특한데 이날은 참았어요.
피어17의 아주 특별한 칵테일 샤크어택 이 궁금하시면 지난번 포스팅을 참고하시고...
http://blog.naver.com/sthe2002/140173853877


제가 앉았던 창가 자리 옆 기둥에는 뉴올리언즈 번호판? 이 붙어있네요.
여기가 한국이야 미쿡이야^^


전 왜 이렇게 줄지어 조르륵 있는 사물들이 좋을까요? ㅎㅎㅎ
이런 것만 보면 괜히 사진 찍고 싶어요^^


음식을 주문하니 커트러리와 소스들, 앞접시, 냅킨 등이 들어있는 연장통(?)을
테이블로 배달해줍니다^^


 콜라  가격 3,000원 
리필 가능
이집은 음료를 주문하면 아주 커다란 스텐잔에 가져다줘요.
특히나 탄산음료의 경우엔 리필이 가능하니까 둘이 가면 한잔만 시키면 되요.
저 잔이 보기에도 크지만 1리터나 들어가는거라서 인원수대로 시킬 필요없다능...
에이드류를 주문했을 경우 다 마시고 나면 탄산음료로 리필되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역시 미쿡음식에는 콜라가 제일이죠.
코카콜라인듯 하더라능...^^


 마카로니 앤 치즈  단품 주문시  가격 6,000원 
요건 오픈 기념 프로모션으로 식사류 등 메인요리를 주문하면 서비스로 나왔어요.
메인요리를 주문하면 석화 하프 혹은 이 마카로니 앤 치즈 중 선택을 하실 수 있어요.
그런데 남편이 생굴은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 그냥 마카로니 앤 치즈로 주문했네요.


작고 둥근 뜨거운 무쇠팬에 지글 지글 끓는 마카로니 앤 치즈가 나오는데요.
지난번엔 가운데에 비스켓을 하나 주더니 이날은 안나오네요.
아마도 서비스로 나올때는 안주는건지도...


오동통한 마카로니에 진한 치즈소스~
울신랑 요거 퍼묵퍼묵 하면서 하시는 말씀이 예전엔 마카로니는 애벌레처럼 생겨서 싫고
거기에 치즈는 더 말할 나위도 없이 싫었는데 고소하고 맛있다며
아마 절 안만났으면 평생 이 맛을 모르고 살았을거라고 하네요.
신랑, 나랑 결혼해서 고맙지? ㅋㅋㅋ


 비스켓  한개당  가격 1,500원 
사이드 메뉴로 비스켓이나 팝오버를 따로 주문하실 수 있는데요.
허니버터랑 블루베리잼이 같이 나온답니다.
전 그냥 비스켓을 두개 주문했어요.


허니버터와 홈메이드 타입의 블루베리잼
같이 나오는 미니 사이즈의 나무로 된 잼나이프 넘 예뻐요.
요거 구하고 싶은데 혹시 파는데 아시는 분?


비스켓에 버터와 잼을 발라서 냠냠
잼이 아주 맛있네요.
다소 아쉬운 건 이날만 그랬나 모르겠는데
비스켓이 조금 질긴 식감이 납니다.
이런 비스켓은 포실해야 맛있는데 뭔지 모르게 약간 질긴 느낌이에요.
전에 가서 마카로니 앤 치즈랑 같이 나온 비스켓을 먹을때는 안그랬던 거 같은데...
담에 가면 팝오버 먹어봐야겠어요.


 새우튀김과 감자튀김  가격 17,000원 
사실 생일이라고 남편이 뭐 먹고 싶냐고 물어봤을때 생각난 음식이
이 피어17의 포보이 샌드위치와 일식 새우튀김 이었어요.
그런데 낮엔 샌드위치 먹고 저녁엔 이자카야 가기엔 좀 무리이니까 새우튀김은 언제 다음에 먹어야겠다 싶었는데
이집에 가보니 마침 메뉴판에 새우튀김이 있길래 샌드위치는 하나만 주문하고 요걸 주문했다죠.


새우가 아주 큰 편은 아니지만 통통한 새우를 시즈닝에 재웠다가 튀긴거라서 아주 맛있더라구요.
감자튀김까지 나오니까 술 안주로 그만 입니다.


타르타르 소스와 칵테일 소스 그리고 콘샐러드가 조금 같이 나오구요.
웻지로 자른 레몬이 같이 나오니까 뿌려서 드시면 맛있어요.


두툼하고 바삭한 감자튀김도 같이 나오구요.
포보이 샌드위치에도 감자튀김이 나오니까 새우튀김에는 감자튀김을 좀 적게 달라고 했어요.
대신 새우 많이 ㅎㅎㅎ
실제로 그렇게 주신건지 어쩐지는 저도 모릅니다요.
근데 이것도 양이 적지 않았어요.


아 사진보니 다시 먹고싶다... ㅠ.ㅠ
넘 많아서 남겨서 포장해왔다가 앞집 사는 H양 주고 왔는데 괜히 줬나벼
또 먹고싶넹...^^;


바삭하고 뜨거운 새우튀김을 타르타르 소스에 콕 찍어서 냠냠
모든 튀김이 다 그렇지만 특히나 새우튀김은 언제나 옳아요^^


 치킨 포보이 샌드위치  가격 12,000원 
지난번에 맛보고 완전 반해버린 멋진 샌드위치 랍니다.
핫도그용 빵이 아닌 바게트 빵에 속을 아주 푸짐하게 채운 샌드위치 입니다.
뉴올리언즈의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 중 하나라고 해요.
바게트 안에 야채와 튀긴 굴이나 새우를 넣은 샌드위치를 포보이 라고 한답니다.
뉴올리언즈 파파이스 에서는 진짜 바게트로 만들어준다는 거 같아요.


내용물은 새우, 굴, 치킨 중 선택 할 수 있는데요.
지난번에 굴을 먹어봤고 새우튀김은 따로 주문했으니 이날은 치킨으로 주문했어요.
크기도 엄청 커서 여자분들은 이거 하나 주문해서 나눠 드시면 딱 좋을 거 같네요.
근데 이름이 왜 포보이냐...
포보이(Po' boy)
가난한 남자 라는 뜻의 Poor boy에서 나온 말이라는데요.
여러 설이 있지만 1920년대말 미국 뉴올리언즈 일대의 자동차공장의 파업때
단골손님이었던 이 노동자들에게 공짜로 샌드위치를 만들어서 나눠줘서 붙은 이름 이라고 하네요^^
푸짐해서 양 많고 맛있고...
파업을 하는 노동자들이 눈물을 흘렸을 거 같습니다^^


포보이 샌드위치와 함께 나오는 코올슬로와 콘샐러드
포보이 샌드위치가 샌드위치 치고는 가격이 살짝 비싸긴 한데
샌드위치 자체도 워낙 맛있지만 이렇게 코올슬로와 콘샐러드, 그리고 감자튀김까지 나오니까 아주 맘에 들어요.
이날 코올슬로가 맛이 살짝 밋밋했는데 콘샐러드는 맛있더군요.


굵직한 감자튀김도 같이 나오구요.
냠냠 넘 맛있어~
전 감자튀김은 맥도날드 스타일이 가느다란 것보다 이 굵은게 더 좋아요.


잘 드는 나이프로 반 잘라서 앞접시에 덜어서 나눠 먹어요.
내용물이 너무 실해서 아무리 꽉 눌러도 한입에 먹기가 좀 힘들 정도 랍니다...^^
치즈도 듬뿍 뿌렸고 아삭한 양파에 바삭바삭한 케이준 치킨까지
소스는 살짝 매콤새콤한 칵테일 소스인듯 싶네요.
전에 먹은 건 굴튀김을 넣은 포보이 샌드위치였는데 그건 타르타르 소스를 넣어줬었구요.
굳이 둘 중 맛을 비교를 해보자면 굴 포보이가 한수 위다 싶어요.
물론 제 개인적 입맛에요.
다음엔 새우로 먹어볼꺼에요.
이집 포보이 샌드위치의 바게트가 얼마나 바삭하고 맛있는지 지난번에 먹고는 완전 반해서
파파이스 치킨 갔다가 포보이 샌드위치 라는 메뉴가 있길래 먹었는데 대실망... ㅠ.ㅠ
파파이스 포보이는 바게트가 아니더라구요... ㅡㅡ;;;;
요 바게트 샌드위치는 진짜 지금까지 먹어본 중에 이 피어17이 단연코 최고에요.
또 먹고 싶을 정도 랍니다...^^



상호-신사동 가로수길 맛집 미국남부 정통 케이준 요리 전문점  피어17(PIER17)  
 위치 가로수길 압구정동 현대고등학교쪽 입구 인근의 스타벅스 옆 골목으로 들어가셔서
좌회전 후 조금만 직진하셨다가 오거리 에 있습니다.

전화번호 02-549-5324
주소-강남구 압구정로10길 13 <구> 신사동 532-4번지 2층
영업시간은 잘 모르겠는데 중간에 브레이크 타임은 별도로 없더군요.


이거 먹고나서 디저트 먹으러 마망갸또를 갈까 듀크램을 갈까 고민하다가
오랫만에 듀크램 다녀왔는데요.
하도 오랫만에 갔더니 듀크램이 자리를 이전한 걸 몰라서 한참 헤매다가 찾았다능... ㅡㅡ;
다음번엔 가로수길의 유명 맛집 중 하나인 타르트 전문점 듀크램 보여드릴께요.


저는 이제 좀 쉬러 갑니다.
자판 두드렸더니 손목이 아프네요 흑...
다들 몸관리 잘하셔서 아프지 마시고 건강하세요.
좋은 하루 되세요~






마야의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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