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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etaurant/western rest

[이태원맛집/경리단길맛집]로코스(LOCOS), 랍스터 샌드위치 전문 펍 레스토랑

 

 

 

맑고 화창한 금요일 오후 입니다.

이번주에는 어린이날과 석가탄신일 덕분에 화요일까지 쉬었더니 일주일이 정말 금방 가네요.

어제는 어버이날이었죠.

부모님과 좋은 시간들 보내셨나요?

전 시부모님들은 지방에 사시니 전화만 드리고 저녁에 친정부모님과 식사를 했어요.

엄마는 이따금 제가 이태원 맛집 중 가고 싶은 곳이 있을때 종종 모시고 가는데

아빠랑은 정말 오랫만에 외식을 한 거 같네요.

이달말에 엄마가 처음으로 친구분들끼리만 대만여행을 가실거라서 엄마 용돈 좀 드리고

아빠는 올해는 패스~

엄마가 여행 가신 동안 아빠랑 데이트 좀 해야겠다 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오늘은 날씨가 맑을거라는 이번 주말에 가보시면 좋을 이태원 경리단길 맛집 하나 보여드릴까 합니다.

오픈한지 그리 오래 되지 않아서 아주 따끈따끈한 신상 펍 레스토랑 로코스 보여드릴께요.

 

 

경리단길 맛집 펍 레스토랑  로코스(LOCOS)

경리단길 시장 초입에 있는 멕시칸 스타일의 작은 펍 겸 레스토랑 입니다.

오픈한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는 거 같아요.

오픈한지 오래 되지 않았지만 이미 빠른 속도로 단골을 확보하고 있는 가게 라고 하죠.

우연히 이집을 갔던 친한 동생이 언니가 꼭 가봐야 한다며 끌고 갈 정도...^^

1층엔 작은 해물전문 실내포차와 아주 작은 그리스요리 전문점이 있고

이 건물 뒤쪽의 1층과 2층이 로코스 입니다.

교포 출신인가 싶은 훈남 세분이 함께 운영을 하시는데 서빙부터 요리까지 전천후로 모두 다 하고 계시더군요.

참고로 로코스(LOCOS) 라는 단어는 영어권에서 또라이 라는 뜻 이라고 합니다^^;;;;;;;;;;

세남자분 중 두분을 봤는데 전혀 또라이스럽지 않고 젠틀하시던뎅...

 

이집의 대표 메뉴는 랍스터 한마리가 통채로 들어간다는 랍스타 샌드위치와

미국에서 옥수수와 치즈 등을 전부 수입해서 만든 그릴드 콘이 라고 해요.

제가 먹어보겠습니다~!!!!!

 

좁은 입구로 안으로 들어가면 1층엔 주방과 생맥주 조끼가 보이네요.

높다란 의자가 있는 바 같은 자리가 있는데 간단하게 맥주를 한잔 드실때 이용하실수도 있고

2층이 만석일 경우 기다리는 공간 이라고 합니다.

 

2층 홀 모습

오오 여기 마음에 듭니다.

사실 2층 홀 이라고 해도 테이블 수가 많지는 않아요.

테이블이 총 6개인가...

아무래도 저녁 피크 타임에는 만석일 경우가 많지 싶네요.

제가 갔을때는 평일낮에 점심 피크 타임이 지난 오후 1시반쯤 이었던지라 한산했어요.

저 가운데 벽은 천장의 프로젝터에서 쏘는 영상이 나오고 있어요.

낮이라서 잘 안보이는데 밤에는 아마도 뮤직비디오나 영화 등을 틀면 잘 보일 거 같네요.

 

빈티지한 느낌의 벽과 테이블 철제 의자...

알록달록하면 정신없기 쉬운데 붉은 계열의 색으로 어느 정도 통일을 해서인지 산만한 느낌 전혀 없이

따뜻하고 이국적이고 좋네요.

여기서 사진 찍으면 사진도 겁나 잘 나오겠어요.

 

창가 자리 굿~

큰 창을 통해서 빛이 아주 쏱아져 들어와요.

역광이라서 좀 컴컴하게 나왔는데 여기 창가 자리에 앉아있으니 시간 가는 줄을 모르겠더군요.

 

테이블에는 양철 양동이에 로코스 로고가 새겨진 냅킨이 들어있구요.

가스로 불을 붙이는 미니 램프도 있고...

저녁 시간에는 더 분위기 있을듯...

 

 

이날 여자 네명이서 만나기로 했는데 두명이 늦는다고 하니 그냥 우리 먼저 주문을 합니다.

 

런치 메뉴  콥 샐러드  가격 11,000원 

유래에 대해서는 몇가지 설이 있지만 대표적인 건

1930년대 헐리우드의 브라운 더비 라는 레스토랑에서 주인인 로보트 하워드 콥 이라는 사람이

차이니즈 극장주인 시드 그라우만을 위해서 만든 야참 요리 라고 해요.

영업이 끝난 레스토랑에서 만든 요리이니 남은 재료를 몽땅 다 잘게 다져넣고 만든거라는데요.

일반적으로 미국에서는 치킨과 아보카도, 기타등등의 야채들을 잘게 다져넣기만 하면 되요.

드레싱은 프렌치드레싱이나 랜치 드레싱을 주로 쓰는듯 하구요.

 

양상추와 방울토마토, 당근, 오이, 블랙올리브, 치즈, 크루통 등등등...

드레싱을 제외하면 재료가 참 건강하죠?

포크 보다는 스푼으로 퍼묵퍼묵하기에도 딱 좋은 편한 샐러드 입니다.

여러명이 갔을때 나눠 먹기에도 좋더라구요.

 

함께 나온 드레싱을 조르르륵~

이런 컷을 꼭 찍고 싶었스... ㅎㅎㅎ

이제 버물버물해서 드시면 됩니다.

그나저나 이집 드레싱 정말 맛있네요.

 

 빅 그릴드 랍스터(Big Grilled Robster)  가격 48,000원 

큼지막한 1키로짜리 랍스터 한마리를 특제 갈릭버터 소스와 함께 구워낸 요리 입니다.

감자튀김이나 어니언링등과 함께 나오구요.

술안주로 딱 좋을 메뉴네요.

주문을 받고 나서 만들기 시작하는데 오븐에 굽는 시간이 있어서 나올때까지 시간이 약간 걸려요.

원래는 어니언링과 오징어링이 같이 나온다는데

제가 갔던 날은 납품된 링들의 상태가 그리 좋지 않아서 반품을 해서 감자튀김으로 대체했다며 미안하다 하시더라구요.

괜찮아요 대신 서비스 좀... ㅎㅎㅎ

 

랍스터 위에 올려진 게 레몬드레싱이라고 했나 갈릭버터 라고 했나...

감자 으깬 게 좀 들어있는 것도 같은데 제가 딱 좋아하는 느끼하면서도 레몬향이 슬쩍 나는 아주 맛있는 냄새가 나더군요^^

잘 구워져서 포크로 찍으면 살이 쏙쏙 발라져요.

 

3종 소스가 같이 나와요.

코올슬로와 갈릭버터, 또 하나는 뭐라고 했더라...

3종 소스 모두 다 맛있습니다.

양이 부족해서 더 달라고 할 정도였어요.

 

랍스터 크기가 어마어마~

매일 매일 경매로 신선한 랍스터를 들여와서 만든다고 하네요.

살이 아주 탱실탱실 합니다.

 

포크로 콕 찍으면 요렇게 살만 쏙~

사진을 보며 글을 쓰는 지금도 요게 너무너무 먹고 싶습니다 꺄오~

 

로코스의 시그니처 메뉴  랍스터 롤(Lobster Roll)  가격 24,000원 

특제 랍스터 롤빵과 함께 어니언링이나 감자튀김, 약간의 샐러드가 함께 나옵니다.

가격은 좀 비싼데 랍스터 한마리분의 살이 통채로 다 들어간다네요.

게다가 사진으로 보시는 것보다 빵의 크기도 커서 여자분이라면 요거 한쪽에

튀김 드시면 한끼 식사로 충분하실듯 해요.

롤 이라고 이름이 붙었지만 샌드위치 라는 표현이 더 맞지 싶어요.

요거 강추 초 강추~

 

감자튀김

원래 메뉴판에는 어니언링이 나온다고 써있었는데 이날은 감자튀김으로 대체~

근데 이집 감자튀김 맛있습니다.

감자튀김이 다 거기서 거기이지 맛은 무슨 이라고 하실지도 모르겠는데

이게 은근 바삭하게 튀기는 게 어려워요.

눅눅하지 않고 바삭하면서도 타지 않아야 하고 기름 잡내나 쩐 느낌이 없어야 하고...

암튼 이날 요 감자튀김 원없이 먹었네요.

 

랍스터 롤에 올려 먹으면 좋을 수제 코올슬로와

튀김을 찍어 먹을 케첩, 수제 랜치 드레싱~

세가지 모두 굿굿~

 

완전 맛있는 랍스터 롤 샌드위치

이 빵도 처음엔 매장에서 매일 직접 구으셨다고 해요.

그런데 이제는 여유가 없어서 인근 빵집에다 특별히 주문을 해서 납품 받는다네요.

근데 이 빵 정말이지 따로 사오고 싶을 정도로 너무너무 맛있습니다.

로코스에서 이 빵만 파나 모르겠는데...

예전에 삼립 오븐 스마일 이라는 빵이 있었거든요.

반조리된 상태라서 집에서 오븐에서 조금 더 구으면 되는 빵이었는데

속살이 치밀하면서도 달큰하고 바삭하고 아주 맛있었는데 그 빵이랑 맛이 흡사해요.

겉은 바삭하고 속살은 입자가 치밀하고 달콤하고...

짭조름하고 탱탱한 랍스터살과 너무너무 잘 어울립니다.

초 강추이니 꼭 드셔보세요.

 

수제 맥주 4종 셋트

오른쪽 검정색부터 Poter, Rock Creek, Worthog, Honey Brown

경리단길쪽에 워낙 수제 맥주 전문점들이 많은지라 겹치지 않기 위해 고심하셨다고...^^

하나 하나 맛이 다른데 맥주 라고 하기엔 너무나 독특한 맛을 냅니다.

여자분들이 완전 좋아하실 스타일의 맥주에요.

 

 Poter  가격 6,000원 

일명 커피 맥주 라고 하는데 흑맥주 특유의 크리미한 거품과 쌉싸름하고 진한 맛이 특징 이랍니다.

아닌게 아니라 약간 마셔보니 진짜 에스프레소 맛과 향 같은 게 나네요.

 

여자분들이 애정하신다는  Rock Creek Dry Cider  가격 7,000원 

아 요거 요거 맛있습니다.

사이다 라는 이름이 붙었듯이 사과맛 사이다, 단 알콜이 함유된...^^

마치 샴페인 같은 느낌이에요.

달콤하고 아주 술술술 넘어가겠어요.

근데 생각보다 도수가 꽤 높다니 조심!!!!

남자분들은 좋으실듯 ㅎㅎㅎ

여자친구분이 주당 이시라면 술값이 꽤 나갈 수 있으니 그것도 조심~^^;;;;;;

 

그 외에 허니 브라운 이라는 맥주도 이름 그대로 단맛이 솔솔 나는 맥주라서 아주 맛있어요.

술을 끊은 게 이렇게 아쉬울수가 있나 에혀...

어느날 남편이랑 둘이 가서 몇년만에 맥주를 한번 달려줄지도 모르겠어요^^

이날은 낮이라서 맛만 봤네요.

 

 

 

뒤늦게 친구 둘이 합류해서 브런치 메뉴를 주문해봤습니다.

 

 Beef Plate  런치 가격 14,000원 

식사로 드실만한 로코스 버거 스테이크 입니다.

런치와 디너 모두 판매하는데 가격만 약간 다르네요.

디너 타임에는 18,000원 이래요.

도톰한 소고기 패티에 계란프라이가 올려져 나오구요.

양상추 샐러드와 메시드 포테이토가 함께 나옵니다.

랜치 드레싱이 같이 나오는데 버거 스테이크에 뿌려서 드셔도 되구요.

포테이토에 뿌려 먹어도 맛있더군요.

제가 워낙 랜치 드레싱 홀릭인지라 완전 좋았어요^^

 

다소곳하게 올라가 있는 계란 프라이 이쁘구나~

구운 양파 슬라이스가 같이 나오는데 조금만 더 구웠으면 좋겠다 싶고

샐러드 드레싱이 너무 묽어서 약간 지저분해보이는 게 흠 이네요.

매시드 포테이토도 좋지만 빵 한쪽을 곁들이면 어떨까 싶기도 하고...

 

반숙 계란을 터트리면 주르륵~

아우 전 왜 이런 샷이 그렇게 좋대요? ㅎㅎㅎ

버거 스테이크는 아주 부드럽고 쫀득하고 맛있습니다.

양파를 볶아서 패티를 만든듯 굉장히 부드러워요.

조금 더 씹는 맛이 있게 고기를 칼로 다지거나 혹은 양파를 반은 볶고 반은 생으로 넣으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잠깐...

우야든둥 맛있습니다.

 

런치 메뉴  프리타타  가격 12,000원 

이탈리아식 계란찜? 혹은 계란파이 라고 하는 프리타타 입니다.

역시 샐러드 약간과 갈릭 레몬버터를 올려 구운 빵이 약간 나오구요.

이건 런치에만 드실 수 있는 메뉴 래요.

 

시금치와 베이컨 등의 채소를 넣고 만들었는데 치즈의 맛과 향이 아주 그만 이네요.

치즈가루를 뿌려서 치즈의 맛과 향이 근사해요.

 

특제 갈릭 레몬버터를 올린 빵

이 빵 다시 생각해도 정말 맛있단 말이죠.

하긴 단순히 빵만 문제가 아니라 저 버터도 사와야 해!!!!

 

이 프리타타와 랍스터 롤을 주문하시면 양이 적은 여자분들은 세분이서도 드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저희 패밀리들은 일인당 한접시 ㅎㅎㅎ

 

같이 갔던 동생이 이거 안먹으면 무효 라고 해서 주문한  하바나 마약 옥수수(Elote)  가격 4,500원 

옥수수 구운거라고 하길래 전 버터에 찐 옥수수 굴린거겠거니 라고 생각했는데

요거 아주 명물이네요.

이것도 강추~

뉴욕 소호 거리에 있는 카페 하바나 라는 곳의 명물 메뉴 라고 하더라구요.

 

옥수수부터 뿌려진 코지타 치즈, 케이옌 페퍼까지 모두 직수입한 거라고 합니다.

보통 우리나라 옥수수의 경우엔 이렇게 통채로 들고 뜯으면 껍질이 막 이에 끼고 그러는데

이건 안그러네요.

아주 고소하고 달큰하고 케이옌페퍼 덕에 살짝 매콤하고 그래요.

라임 한조각이 같이 나오는데 냉동이라는 게 좀 아쉽지만 가격 생각하면 뭐...

 

요거 정말 맛있어요.

젓가락을 꽂아놔서 하나씩 손에 들고 뜯어 먹기에도 좋은데

술안주로도 좋고 간식으로도 그만이겠어요.

가격도 착하니까 꼭 드셔보시길~

 

저는 접시에 놓고 칼로 슥슥 저며서 옥수수만 냠냠

아우우우 이거 넘 맛있어요.

이건 어떻게 집에서 흉내도 낼 수 있는 게 아님....

 

맥주 사진 이쁘니까 한장 더~

이 집 사진 정말 참 잘 나오네요.

아무래도 남자분들이 요리와 서빙을 하시는데다가 오픈한지 오래 되지 않아서

음식의 담음새가 좀 아쉬운데 맛은 좋네요.

플레이팅에 조금만 더 신경을 쓰시면 정말 좋을듯...

 

상호-이태원 맛집/경리단길맛집 캐쥬얼한 펍 & 레스토랑  로코스(LOCOS) 

 위치 이태원 경리단길 초입 작은 삼거리 동아약국 길건너 바다처럼 2층 입니다.

 

 

전화번호 02-6091-3234

영업시간 낮 12시부터 새벽2시까지

주말 및 공휴일에는 오후 2시에 오픈 이래요.

매주 월요일은 휴무 라고 하네요.

 

 

 

 

오픈한지 오래 되지 않았으니 아직은 술 종류도 부족하고 아쉬운 점도 좀 있습니다만은

음식맛이 좋고 사장님들이 워낙 싹싹해서 곧 대표적인 경리단길 맛집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집에서 가까워서 전 더 좋네요^^

 

 

 

 

자, 즐거운 금요일 입니다.

불금들 잘 보내시고 주말도 행복하세요.

단, 지금 이순간에도 너무나 아픈 사람들도 있다는 거 잊지 마시고요.

모든 일이 낱낱이 다 밝혀지고 모두가 다 가족에게 돌아올때까지

마음만이라도 세월호 유가족들과 함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