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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king/korean

맥주안주로 좋은 베이컨모듬꼬치와 초간단반찬 오이무침




좋은 저녁 되고 계신가요?
전 오늘 천만년만에 집에서 된장찌개에 조기굽고 김치랑 밥 먹었어요 ㅎㅎㅎ
저희 신랑은 밑반찬을 그리 즐겨먹는 편이 아니고 저도 한번 상에 올라간건 다음에 또 먹는 편이 아닌지라
저희집 냉장고엔 늘 한번 먹고 남은 반찬이 남아있다가 버리게 되거나
막상 밥을 먹으려고 하면 반찬이 없는 날이 느무 많아요... ㅡㅡ;;;;;
그래서 밥을 할때는 늘 메인요리를 한가지를 하는 편인데요.
사실 바로 그 점 때문에 늘 뭐가 남죠.
찌개 끓이고 메인요리를 하면 둘 중 하나는 꼭 남으니까요...^^;
그런데도 집에서 밥을 먹을때는 찌개나 국이 있어야 하는데 국은 많이 끓여야 하니까 찌개를 끓이게 되네요.
어쨌든 오늘의 좀 희안한 궁합이긴 하지만 서로 잘 어울리는 요리 두가지 입니다.
된장찌개와 조기구이까지 네가지를 했지만 찌개랑 조기는 사진을 안찍었으니 통과...
엊그제 술만 과하지 않았으면 오늘 베이컨 꼬치구이를 해서 맥주 한잔 했으면 좋았겠지만
술마신지 며칠 되지도 않았고 또 내일 제가 조치원까지 볼일을 보러 가야하는지라
오늘은 얌전하게 술안주 거리를 가지고 밥 먹었습니다 ㅋㅋㅋ
보실까요?

베이컨 모듬꼬치구이(2인분)
재료

베이컨 한팩, 떡볶이용 작은떡 8개, 대파 흰부분 두뿌리, 파프리카 약간

만들기

1. 먼저 떡볶이용으로 나온 작은 떡은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말랑하게 해주고
찬물에 얼른 헹궈서 쫀득하게 만들어줍니다.
만약 떡집에서 말랑한 떡을 사오셨으면 이 과정이 필요없지만요.
보통 슈퍼에서 파는건 좀 딱딱해져 있으니까 이렇게 해주시는 게 좋아요.


2. 데친 떡은 간장 약간이랑 참기름 약간 넣고 조물조물해서 잠깐 재워두구요.
대파의 흰부분과 파프리카는 떡 길이에 맞춰서 썰어주세요.
파프리카는 저는 얇게 썰어서 여러개를 말았는데
걍 굵직하게 해서 노랑 빨강 초록 이렇게 세개를 말아도 좋을거 같아요.


3. 베이컨은 길이로 반 잘라서 떡 말아주고 대파 말고 파프리카 말고
요런식으로 말아서 꼬치에 끼웁니다.
사실 이런 꼬치는 얇게 썰은 삼겹살로 해야 맛있는데 정육점 가기 귀찮아서...^^;
베이컨은 저는 이마트에 가면 두팩 붙은거에 작은거 한팩이 서비스로 붙어있는거 사다놓고
냉동실에 넣어놓고 씁니다.
필요할때 미리 해동해서 쓰면 되니까요.
저는 귀찮아서 그냥 했는데 아이들이 있는 집이라면 베이컨을 채반에 놓고
뜨거운 물을 끼얹어서 잡기름을 좀 빼면 더 깔끔하겠죠.
방울토마토가 집에 있어서 그것도 끼워봤어요.
베이컨으로 말려고 하니까 방울토마토는 잘 안말아지더라구요.
끝에 통마늘을 한쪽씩 끼우셔도 좋은데
마늘은 살짝 익혀서 쓰셔야 잘 끼워지고 잘 익을거에요.


4. 오븐팬에다가 물을 약간 받아놓고 그릴망을 올리고 베이컨을 가지런히 올려놓습니다.
아래에 물을 담아두는 건 기름기 떨어지는 거 받치느라 그런거에요.



5. 200도의 오븐에서 약 20분 정도 구워주시면 되는데
오븐에 따라 시간이 다르니 중간중간에 들여다보면서 노릇하게 구워주시면 되요.

물론 오븐에 굽지 않고 중불에 노릇노릇하게 구워주셔도 되요.

오븐에 굽는 게 기름이 빠져서 더 담백하긴 하지만요.

꼬치가 구워지는 동안 저는 된장찌개 끓이고 오이무침을 만들었어요.
오이무침은 반찬이 만만하게 없을때 제가 가끔 잘 만들어 먹는건데요.
만들기도 간단하고 특히나 김장김치 끝 무렵에는 먹으면 아삭하니 맛있어요.

오이무침

재료
오이 한개, 대파 반뿌리, 간장 2스픈, 식초 1스픈, 고춧가루 한스픈, 다진마늘 반스픈, 깨소금 약간

만들기

1. 볼에 간장이랑 고춧가루, 깨소금, 송송 썬 파를 넣고
식초를 한스픈 넣어서 새콤달콤한 양념을 만듭니다.
아피스의 회원이신 정읍 두승산밑 꿀벌집에서 날아온 꿀식초로 만들었어요.

원래 제가 이 양념을 할때는 설탕을 아주 약간 넣는 편인데
이번엔 안넣었는데도 향긋하고 아주 약간 단맛이 돌기도 하는데 식초의 맛인듯 싶습니다...^^
유리병에 들어있어서 기분까지 깔끔해요.


2. 오이를 동글동글 얄팍하게 썰어서 넣고 가볍게 무쳐줍니다.
기호에 따라 양파를 채썰어 넣거나 청양고추를 넣어도 좋구요.

이건 무쳐서 바로 드셔야 아삭하고 맛있어요.
오래두면 풀이 팍 죽어서 맛이 덜해요.
간이 약간 덜 배인듯 슴슴하기도 하고 그런 맛에 시원하게 먹는거니까요.


정말 초간단 반찬 오이무침 완성
다른 버젼으로는 오이를 떡볶이떡 정도의 크기로 뚝뚝 썰어서는
잠깐 소금에 절였다가 짜서 고추장이랑 식초랑 고춧가루랑 무쳐서 먹는 방법도 있지요...^^
고기 먹을때도 만만하고 밥반찬으로도 좋은 간단하고 이쁜 반찬이에요.
여름 끝에는 오이가 씨가 많고 가끔 맛이 쓴게 있어서 탈이지
오이만 잘 고르면 간단하게 드실 수 있어요.

저희 신랑이 식초맛이 나는 음식들을 다 안좋아하는 편인데
이건 그리 시지 않다면서 아주 맛있게 잘먹네요.
보통 식초랑 같은 양을 썼는데 부드럽게 꿀향이 스며서 신맛이 덜한듯 해요.


베이컨 모듬꼬치 구이도 완성...^^
파슬리 가루 솔솔 뿌려셔 냅니다.
접시에 담을때는 양배추를 가늘게 채쳐서 담고
데리야끼소스나 간장을 살짝 뿌려주고 그 위에 꼬치를 올려서 내세요.
볼륨감도 더 생길 뿐더러 꼬치를 쑥 뽑아내고 나서
베이컨 구이를 먹을때 밑의 양배추까지 같이 먹으면 더 맛있답니다.
유다에서 꼬치 먹을때 양배추까지 먹고는 완전 뽕을 뽑는다죠 ㅎㅎㅎ


세로버젼...


특히나 대파에 말은 게 제일 맛있고 떡도 맛있어요.
떡은 쫄깃하면서 끝쪽은 약간 꼬독하기도 한게 맛있네요.
술안주로 아주 제격입니다.
간장소스를 곁들여내시거나 케첩이나 스위트 칠리소스를 곁들여 내시면 좋을듯 해요.
저는 데리야끼 소스 찍어먹었어요.
팽이버섯이나 새송이버섯을 말아도 맛있겠는데 버섯이 없었다는...


꼬치를 쑥 뽑아내고는 냠냠 맛있게 먹었습니다~


다음에는 꼭 삼겹살 얇게 썰은 거 사다가
버섯이랑 다른 재료들도 다 갖추고 제대로 만들어볼거에요.
언제?
집에서 데리야끼소스를 제가 직접 만들어보면요... ㅎㅎㅎ
기둘리셈...^^


토요일엔 신랑 친구네 가서 저녁 먹었고
주일엔 이모부 팔순에 가서 저녁 먹었고
월요일엔 유다에서 거하게 술 먹었고
어제는 신랑이 회사 회식이라서 저녁을 먹고온대서 저 혼자 라면 먹었구요.
그러니 이게 며칠만에 집에서 먹는거랍니까?
가만 있자... 지난주 금요일엔 뭐먹었더라? ㅡㅡa


우쨌든 간만에 집에서 맛나게 먹었네요.
술안주로도 밥반찬으로도 좋은 베이컨 꼬치 구이랑
초간단 오이무침 한번 만들어보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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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행복하고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