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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etaurant/cafe & bar

강남 신사동가로수길 듀크램 대 강북 홍대 살롱드떼




민족의 명절이라는 설날 밤 입니다.
설날 연휴 잘 보내고 계신가요?
전 오늘이 비밀닷컴의 칼럼을 쓰는 월요일이라는 사실을 까맣게 잊었지 뭐에요?
토요일날 시댁인 정읍에 갔다가 오늘 저녁에 올라왔는데
오는 버스 안에서 TV를 틀어놨는데 글쎄 리모콘이 사라졌다며 KBS1로 고정이 되어있는거에요.
KBS2가 나와야 꽃보다 남자 보는데 흑흑 이러고 있는데
생각해보니 글쎄 오늘이 월요일!!!!!
집에 도착하자마자 짐풀기도 신랑한테 맡기고는 지금 얼른 업뎃하려고 합니다.

명절은 오랫만에 가족들이 다 만날 수 있고 또 고향에서 기다리는 부모님 생각을 하면
참 기쁘고 소중한 날임에는 틀림없는데
이게 또 여자들에게는 그리 좋은 날일 수만은 없어요.
아무래도 며느리들은 일거리가 많은때이고 딸들은 시집가기 전엔 집안 어른들이 다 모여서
언제 시집가냐 등등 잔소리 겸 충고가 많은때이기도 하구요^^;;;;;
하긴 요즘엔 남자들의 명절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다고 하긴 하대요.
그렇다해도 아직은 남자들의 스트레스보다는 여자들 스트레스가 더 많을거 같네요^^
오늘은 명절동안 고생하신 여자분들이 명절후에 친구들과 스트레스를 풀러 가기에 딱 좋은,
차도 맛있고 달콤한 케이크가 맛있는 두집을 소개합니다.
두집 다 제가 전에 소개를 해드린 적이 있는 집이에요.
강남의 대표 까페로는 신사동 가로수길의 듀크램...
그리고 강북의 대표 까페로는 홍대의 캐슬프라하 건물의 살롱드떼 입니다.
우선 강남 가로수길의 듀크램부터...


신사동 가로수길에 있는, 타르트가 맛있기로 소문난 까페  듀크램
신사동 가로수길 타르트 이런식의 입력어를 넣는다면
아마 제일 많이 소개되는 곳이 아닐까 싶어요.
우연히 한번 방문한 후로는 달콤하고 큼직한 타르트에 반해서 계속 생각나게 하는 집이라죠.


창가쪽의 흡연석
대부분의 까페들이 창가 자리를 금연석으로 정하고
안쪽으로 흡연석을 두는 것과는 반대로
이 듀크램은 창가 자리가 흡연석이고 안쪽이 금연석인데
금연석보다는 흡연석쪽이 바깥을 내다보기에도 좋고 더 나아요.
특히나 봄여름에는 저 유리를 통째로 떼어내기 때문에
흡연석이라도 담배연기에 그리 시달리시지 않아도 되요.
겨울에는 이야기가 다르겠지만요.


흡연석쪽에서 바라본 매장 내부
커다란 쇼케이스가 중앙의 바를 따라 ㄴ자로 되어있는데
알록달록 이쁜 타르트들이 가득해요.


 아메리카노  가격 7,000원
이집 아메리카노는 이렇게 잔에 더운물을 주고 에스프레소를 따로 준답니다.
그래서 원하시는 농도로 조절을 하실 수 있어요.
게다가 리필을 했더니 완전 한잔을 새로 똑같이 주더라구요.
더운물이랑 에스프레소 한잔이랑...
그리고 리필 가격은 따로 안받던걸요.
완전 강추~ ^^


 아이스 아메리카노  가격 8,000원
음... 아메리카노의 훌륭한 질을 생각하면 사실 아이스는 가격이 좀...
단지 얼음만 넣었을뿐인디...
정확히 말하자면 에스프레소에 대한 책에서 보니 아이스에는 에스프레소가 두잔이 들어가요.
얼음을 넣어서 녹이니까요.
글구 그냥 아메리카노는 한잔...
그렇게 차이를 생각하면 될까요?


그래도 시원하고 향긋한 아이스아메리카노는 여전히 좋아요^^


무화과 타르트초콜렛 타르트
 무화과 타르트  가격 6,500원
초코렛은 내내 갈때마다 주문해서 먹는거고
무화과는 처음 주문해서 먹어봤는데
요즘 초코홀릭이 되어버린 제게는 초콜렛 쪽이 더 맛있긴 하지만
무화과 알갱이가 씹히고 잣도 올려진 무화과도 맛있었어요^^


 초콜렛 타르트  가격 7,000원
이날 초콜렛 타르트의 단면이 깨끗하지가 않았어요.
좀 녹았다고 해야하나...
약간 좀 질척한 느낌... ㅡㅡ;;;;


그래도 듀크램의 초콜렛 타르트는 여전히 너무나 맛있어요.
견과류가 막 씹히는 진한 초코렛 충전물에 너무나 크리미하고 맛있는 무스까지...
꺄... 이거 올리면서 침이 줄줄줄... ㅜ.ㅜ


듀크램의 타르트는 가격이 살짝 비싸긴 하지만
크기도 크고 내용물이 실해서 정말 좋아요.



상호 타르트 전문  듀크램(DEUX CREMES) 
 위치 신사동 가로수 길 중간 즈음에 있습니다.
전화번호 02-545-7931
듀크램은 가로수길에서 보기 드물게 발렛파킹이 된답니다.



그리고 이젠 강북에서 강추할 곳 입니다.
홍대의 수제맥주로 유명한 캐슬프라하 3층에 있는 까페 살롱드떼 입니다.
캐슬프라하는 원래 강남에서 체코 수제 맥주를 만들어 파는 곳으로 유명한 곳인데
홍대점은 외관부터 더 강하게 체코 스타일로 지어진 곳이에요.
비밀닷컴의 미션으로 제가 전에 다녀와서 소개를 한 적이 있어요.
그때 가서 완전 반해버린 후로는 틈만 나면 또 가고 싶어서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지요^^
얼마전에 신랑이랑 둘이서 오붓하게 데이트 하러 다녀왔어요.
사실은 캐슬프라하에서 식사와 커피까지 다 해결할까 하다가
양식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신랑을 생각해서 식사는 한식으로 하고
후식으로 차를 마시러 다녀왔답니다.


홍대 캐슬 프라하 건물 3층의  살롱 드 떼
살롱드떼를 영어로 말하자면 커피숍이죠 네 ㅎㅎㅎ
건물 자체가 체코의 구 시청 건물을 본따서 만들었기 때문에
창이 거의 없어서 약간 답답한 대신에 아늑한 느낌이 난답니다.
포근하고 아늑한 다락방 같은 그런 느낌이에요.
살롱 드 떼는 이 홀의 자리들이 금연석이구요.
안쪽에 흡연석이 방처럼 따로 있어요.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한답니다.


살롱 드 떼의 흡연석쪽 자리...
한동안 이렇게 좌식바가 유행이었다죠.
실제로 가보면 이게 또 엄청 편해요.
특히나 여자들 수다 떨기에 아주 강추...
물론 살롱 드 떼의 경우엔 바깥쪽의 어떤 자리도 다 편하고 아늑한 느낌이지만요.


빈티지 느낌이 물씬나는 선풍기
실제로 작동할지는 모르겠어요.
게다가 줄 끝의 코드를 보니 110볼트 용이네요^^;;;;
살롱드떼는 작은 소품 하나하나 다 체코에서 직접 들여온 것들이 대부분이랍니다.


흡연석 쪽에서 바라본 카운터쪽...
케이크를 만들곤 하는 쪽이 유리로 되어있어서 자세히 보면 다 보여요.


흡연석쪽 방에 있던 쿠션
갖가지 쿠션들이 기대기 편하도록 막 놓여져 있어요.
처음에 신발 벗고 들어갈때만 뻘쭘하지 일단 앉으니 한없이 늘어지는게...^^;;;;;


 캬라멜 모카  가격 5,000원
밀크폼이 아니라 휘핑크림인 점이 살짝 아쉽지만...^^;;;;
사실 그래서 더 달콤하고 그래서 더 맛있는 캬라멜모카커피 랍니다.


울신랑은  녹차  가격 5,000원
살롱 드 떼의 분위기치고도 차의 가격이 나쁘지 않고
게다가 이 우아한 찻잔셋트를 생각하면 더할나위 없다죠.
이 찻잔셋트는 체코산 쯔비벨무스터라고 여기 그려진 꽃이 양파꽃이라고 해요.
쯔비벨무스터 라는 말이 체코어로 양파꽃 이라고 하더군요.
0.35ml가 들어가는 이 작은 티팟의 경우 판매가가 무려 7만원이 넘어요... ㅡㅡ;
녹차를 거르는 도기로 된 티망이 무려 6만원....
갖고 싶어라... ㅠ.ㅠ
뭐 하긴 더 비싼 브랜드의 제품들도 많긴 하지만요.
로열 코펜하겐이 이쁘긴 한데 무척 비싸더라구요....^^
일명 그림의 떡...


커피잔은 그래도 이렇게 심플한 디자인이 좋아요.
좋은 잔에 차를 마시니 더 향이 좋은거 같아요^^
나 된장녀... ㅎㅎㅎ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살롱 드 떼의 
 아프리카 마블  가격 7,000원 


케이크의 크기도 아담해서리 사실 가격을 생각하면 허걱하게 되긴 하지만...


한입 잘라서 입에 넣는 순간...
아~무 생각이 없어지는, 무뇌아로 만드는 정말 진한 초콜렛 케이크 랍니다.
이건 아마 초코홀릭인 분들은 다들 깜박 죽으실 듯 ㅎㅎㅎ


사실 이런 곳은 여자들끼리 가야 수다를 떨 거리도 천만가지이고
오래오래 앉아서 떠들 수 있는데
후딱 차를 마시고나니 울신랑 할일없어주시고
저도 또 배부른 상태에서 달콤한 케이크까지 먹고난데다가
좌식 자리에 앉아서는 퍼질러져 있으니 슬슬 졸리시고 ㅎㅎㅎ
그래서 생각같아서는 오래오래 수다를 떨고 분위기도 좀 잡을까 하고 간던데
생각만큼 오래 있지를 못했어요...^^
담엔 좋아하는 여자친구들이랑 가서 오래오래 수다도 떨고 놀다가 올거에요.
배불러서 갔다가 배가 다시 고파질만큼이요.... ㅋㅋㅋ



상호 캐슬 프라하 3층  살롱 드 떼 
 위치 2호선 홍대입구역과 합정역 사이의 서교동 사거리에서
홍대길 방향으로 올라가시다가
홍대 주차장 길을 만나는 사거리 즈음에 박준 미장이 있고 그 옆 골목안에 있습니다.
살롱 드 떼 전화번호 02-334-2121



명절이 지난 후에 맘맞는 친구들과 함께
살롱드떼나 혹은 듀크램에서 너무나 달콤한 케이크나 타르트와 함께 차 드시면서
수다 삼매경에 빠져 보시면 어떨까요?
단, 시댁흉이나 남편 흉보는 일로 시간 보내지 마시고
좋았던 이야기를 더 많이 나누시길 바랍니다....^^


행복한 한주 되세요~




이 글은 비밀닷컴(www.bemeal.com)의
'비밀 다이어리-마야의 놀이터' 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마야의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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