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전 오늘 논현동에 있는 초콜렛 공방 한곳 다녀오고 역시 논현동의 이쁜 까페도 가고
또 역시 논현동의 갈매기살전문집도 가고 ㅎㅎㅎ
그리고 집에 들어왔는데 밤 12시가 넘었는데 친구들이 이태원에서 술 마시고 있다는 연락에
잠깐 나가서 얼굴 보고 오고... ㅡㅡ;;;;;
자주 있는 일은 아니지만 아직 결혼 안한 친구들이 있어서 일년에 한두번 가량 이것들이 술마시거든요.
오늘은 마침 이태원이었던지라 얼굴이라도 봐야 할듯 해서 보고 오는데
새벽 2시 주말의 이태원... 많이 살아났네요.
이게 새벽 2시인지 저녁 9시인지 분간이 안될 정도로 사람이 많더라구요.
뭐 대부분은 술취한 상태이긴 했지만
호프집이나 치킨집등등에는 멀쩡한 얼굴로 이제 막 시작하는 사람들도 있더라는...
저도 한때 밤낮을 거꾸로 살면서 동대문에서 밤에 장사를 하던 시절도 있긴 했지만
동대문에서도 새벽 2시면 거의 파장 분위기인데 도매시장도 아니고 이게 왠일인지...
역시 세상은 요지경 입니다 ㅎㅎㅎ
어차피 잠도 안오고 이번주안에 꽃보다남자 캡처를 10회까지 다 올릴 생각이었는지라
비록 10회까지는 못올리더라도 9회까지는 올려놓고 주말을 보낼까 합니다.
근데 이게 하다보니 회를 거듭할수록 자꾸만 캡처하는 사진의 갯수가 많아지고 있다는... ㅡㅡ;
비록 네이버가 첨부하는 사진의 갯수를 무제한으로 늘려주기는 했지만
보는 분의 스크롤 압박도 생각해야 하는뎅 큰일이네요... ㅎㅎㅎ
어쨌든 오늘도 캡처 이미지 많습니다.
좋아하는 분들께는 더 좋을듯...^^;;;;;
아줌마가 보는 꽃보다남자 아홉번째 이야기
잔디네 집에서 하룻밤 자고 일어난 준표
사위 사랑은 장모라더니 아침부터 각종 전에 갈비찜에 조기구이까지 푸짐하게 한상 받고
손으로 생선이며 갈비를 발라주는 잔디엄마 덕에 좀 당황하기는 하지만
밥 잘 얻어먹고 김장이라는 것도 처음으로 잔디의 가족들과 해보면서
평생 느껴본 적이 없는 끈적한 가족의 사랑과 행복을 느끼게 됩답니다.
간만에 아침 식사 테이블에 나타난 준표 모친 강회장님
아침식사에 준표가 없는 걸 보고 찾으시는데
누나인 준희과 집사가 준표가 F4애들과 놀다가 늦게 들어와 늦잠을 자는 중이라고 하자
지금이 어느때인데 아직도 그런애들이랑 그러고 노냐고 질타를 합니다.
준표의 누나인 준희가 그런 친구들이 있는게 얼마나 다행인줄 모르냐고 편을 들자
강회장 님 왈,
"신화그룹 후계자한텐 친구 따윈 있어서도, 있을 필요도 없어.
아무도 감히 어깨를 견줄수도, 필요하다면 가족도 잘라낼 수 있는 냉정함이 필요한 자리라는 거
아직도 이해 못했니?" 라고 말합니다.
들을때는 그려려니 하고 들었는데 문장으로 써놓고 보니 말이 참 매끄럽지 못하군요 ㅡㅡ;
어쨌든...
그런 걸 이해하느니 차라리 잠이라도 자는게 낫겠네요 라는 준희의 삐딱한 대답에
"니들하고 얼굴 마주하고 아침 먹는 게 일년에 몇번이나 되는지 몰라서 하는 말이니?"라고
책망 아닌 책망을 해보지만
그게 저희 때문인가요, 어디? 라는 준희의 싸늘한 대답 입니다.
결국 준표방으로 스스로 찾으러 간 강회장은 준표가 집에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죠.
그시간에 준표는 잔디네 집에서 김장 하는 중...^^;;;;
잔디가 없는 수영장을 찾은 지후...
왠지 쓸쓸함이 가득한 얼굴로 텅빈 수영장의 물만 휘저어보고...
아흐 이쁜것...^^;
그리고 이렇게 종이배 하나를 띄워놓고 갑니다.
요건 뭐 별 의미 없는 장면이고...^^;;;;
김장 후 잔디의 아빠와 남동생과 함께 잔디엄마가 매표원으로 일하는 목욕탕에서
공짜 목욕을 하는 준표...
태어나서 공중 목욕탕에 간 것도 처음이고 아마도 때를 미는 것도 처음인듯...^^;;;
목욕 끝나고 잔디 아빠가 사주는 오뎅을 먹은 준표...
처음 먹어본 오뎅이 너무 맛있어서 얼마든지 먹으라는 아빠의 말에
한입에 세개씩 엄청나게 먹어치우고...^^
나이 들어서 슬픈 일 중 하나는 처음 하는 일들이 점점 적어지면서
순수한 기쁨을 느끼는 횟수가 줄어든다는건데 준표군은 처음 하는 일 많아서 좋겠수^^;
돌아와서도 잔디의 가족들과의 시간을 생각하며 마냥 흐뭇한 준표...
저자식 또 왜저러냐? 금잔디네서 뭐 잘못 얻어먹은 거 아냐? 라는 친구들에게
니들 김장 해본 적 있어? 없지?
그럼 대중목욕탕에서 때는 밀어봤어?
니들 포장마차에서 어묵도 못먹어봤지?
니들이 인생을 알아? 쯧... 자식들...하시는... ㅎㅎㅎ
차라리 속담이나 틀릴때가 나았어 라는 이정의 말에
호환마마보다 금잔디가 더 무서워 라는 우빈의 대꾸... ㅋㅋㅋ
수영을 마치고 나오는 잔디를 기다리고 있는 지후
아우 저 어린아이같은 표정이라니...^^;;;;
(잔디 말구 지후요 ㅎㅎㅎ)
뚱한 표정으로 기다리고 있다가 잔디를 보고 환하게 웃는 지후...
아우 이쁜 것 이뻐 죽겠네... >.<
요새 답답한 일 많나보네? 준표 때문이야? 라고 질문을 하다가
재채기를 하는 잔디의 젖은 귀밑머리를 살짝 만져보는...
그리고는 감기 들겠다 하고는 자신이 쓴 비니를 벗어서 잔디에게 씌워줍니다.
근데 잔디 귀밑머리를 만지는데 왜 보는 내가 귀가 간지럽냐구 ㅋㅋㅋ
충고 하나 해도 될까? 피하지마...
피하는 건 비겁한 짓이라고 말했던 게 누구더라?
피하지 말구 기회를 줘...
솔직히 말하면 일방적으로 구준표 세계에 끌려 다니는 거 버겁고 불편해요.. 라는 잔디...
준표의 세계... 잔디의 세계... 그런 건 없어
지금 너랑 내가 같은 세계에 있는 것처럼...
준표의 세계가 버겁다면 니 페이스로 끌고오면 되잖아
그거 금잔디 전공 아닌가? 라고 말하는 지후...
왜 이 장면에서 조병화님의 시간이 되마 라는 시가 생각이 날까요?
시간이 되마... 조병화 作
나는 너희 곁에서
너의 사랑을 가꾸는
시간이 되마
손님이 오면
자릴 비켜주마
너의 사랑이 같이 잠들면
밖에서 밤을 지켜주마
긴 세월이 너의 사랑을
다할 때까지
나는 밖에서
마당을 쓸며
너의 사랑과 사랑을
지키는
시간이 되마
너의 사랑 상하지 않게
보이지 않는 자리
시간이 되마
.
.
.
에효.... ㅡㅡ;;;;;;
충고 접수할께요 고마워요 선배, 또봐요 하고 잔디가 가버린 뒤
잔디에게 주려던, 잔디가 잃어버리고 갔던 장갑을 만지작 거리는 지후...
왠지 그걸 가지고 있으면 언젠가 그 핑계로 한번 더 만날 수 있을 거 같은 미련...
그런 것 때문에 선뜻 줄수 없는 그런 마음... 알거 같네요.
잔디가 전화를 안해서 초조해하다가 먼저 전화하면 지는 거라는 이정의 충고와
저 상태를 보고도 그런 소리가 나오냐며
금잔디 금단현상... 저정도면 정신병이야 라는 우빈의 비아냥 ㅎㅎㅎ
그래서 잔디에게 전화가 왔지만 무심한 척, 최대한 느긋하게 전화를 받는 준표...
여보세요... 금잔디? 금잔디가 모냐?
아... 아... 어 그래 기억나네 (마치 겨우 기억났다는 듯...)
응 니가 왠일이냐?
구준표님이 한가한거 봤냐?
너무 바빠서 니가 3일하고도 13시간 전화 안한 거 기억도 못했어...
라는 준표... ㅡㅡ;
그런 준표가 귀여운 지후 ㅎㅎㅎ
자식 귀여운 것... ㅋㅋㅋ
하... 진짜 친구란 게 부끄럽다.. 라는 이정... ㅋㅋㅋ
잔디의 전화의 용건은 더블 데이트를 하자는 것...
가을이와 가을의 남친 그리고 잔디와 준표 넷이서 더블 데이트를 하자고 하는데
일언지하에 버럭 화내며 거절하는 준표군...
가을이의 남친과 더블 데이트를 한다는 말에 준표가 안나간다고 하니
그럼 내가 대신 가볼까 하는 이정...
속셈이 뭔지?
이정도 귀엽다니까 ㅋㅋㅋ
안간다고 큰소리 뻥치며 아침 10시까지 사격장으로 집합하라고 하고서는
슬며시 잔디와의 약속 장소에 나타난 준표...
아니 이게 누구야? 너 혹시 금잔디? 아니 이런 우연이... 허허허....
지나가는데 꼭 너같은 촌스런 애가 벌벌 떨고 있길래 라고 슬슬 다가오는 준표...
그게 통할거라고 생각했다면 너 진짜 바보다... ^^;
준표의 소집대로 사격장에 왔다가 버림받은 세사람...
아마도 준표가 올것인가 말것인가 내기를 한듯
돈 잃고 바람 맞고... 구준표 하여간 일생에 도움이 안돼요 라고 투덜대는 이정...
아... 추워 이럴줄 알았으면 그냥 스쿼시나 치는 건데 라고 투덜대는 우빈...
지후에게 너는 어떻게 준표가 안올걸 알았냐고 묻는 이정의 말에
픽 웃으며 오늘은 딴 돈으로 내가 쏜다 라는 지후...
니들은 친구라면서 친구를 그렇게 모르냐 ㅋㅋㅋ
근데 저 총 쏠때 아! 라고 말은 왜 하는 거에요?
타겟을 날리라는 신호인가? ㅡㅡa
더블데이트로 만난 가을의 남친이 하도 깐족거리는 통에 열받은 준표...
못먹는다는 말을 못해서 억지로 곱창도 먹어주고...
그리고 스케이트를 타러 와서 겨우 기분 좀 풀어진...
장갑이 없는 잔디가 추워하자 자신의 왼손 장갑을 잔디에게 끼워주고
손을 잡고 주머니에 넣어주는 저 센스...^^
겨우 분위기 좋아지나 했는데
가을 남친이 여자들에게 줄 차를 사러가자고 졸라대서 자리를 떴다가
결국 가을남친을 두드려 패버린 준표...
가을이에게 너 남자를 사귀려면 좀 제대로 골라 라고 하시는...
사과하라고 그냥 가면 끝이라는 잔디의 말에도 꿈쩍않고 그냥 가버립니다.
끝이라는 말은 그렇게 아무데나 쓰는게 아니야... ㅡㅡ;;;
연인들이 하기 쉬운 실수인데 끝이라는 말은 정말 정말 끝일때 하는거에요.
끝끝 하다보면 진짜 끝나게 된다는...
그나저나 가을이는 분명 무슨 이유가 있었을거라고 준표를 믿는 반면에
잔디는 이유 같은 게 어디있냐며 원래 성질 나쁘다고 준표를 믿지 못합니다.
계속 뚱한 준표...
잔디가 찾아왔지만 계속 이러고 있는데요.
구준표한테 할말이 있어서 왔다고 좀 전해주세요 라는 잔디...
바로 옆에 있잖아 라는 멍한 우빈...
그래놓고는 분위기가 심상치 않자 전해... 달라는데? 라고 준표를 바라보는...^^;
난 할말 없으니까 맘대로 하라고 좀 전해줘 라는 준표의 말에 다시 한번
전하라는데? 라며 착실하게 끝말은 전해주는 친절한 우빈씨 ㅋㅋㅋ
마지막 경고니까 잘 들으라고 좀 전해주세요
그 잘나신 주먹질 덕분에 내친구 울고 있다고...
사과 안하면 진짜 끝이라고...
라고 하는 잔디를 흥미롭게 바라보는 지후...
이게 호기일까 아닐까 싶은 ㅋㅋㅋ
쓰레기 같은 놈 떼어줬으면 고맙다고는 못할 망정 사과는 무슨...
죽어도 못하니까 맘대로 하라그래 하는 준표의 말에
그래 알았어 구준표...
야 역시 넌 이런게 어울리지...
억지로 누구한테 맞추고 어울리고...
처음부터 너한텐 무리였어...
근데 왜 죄없는 가을이가 그 댓가를 치뤄야 되는지 모르겠다..
구준표 너 이젠 나 아는 척 하지 마 라고 말하고는 나가버리는 잔디...
마음이 뜨끔하면서도 그런 잔디를 잡지 않는 준표
자기를 믿어주지 않고 이유를 알려고 하지도 않는 잔디에게 서운한거겠죠.
야 너 안나가? 그냥 보낼거야? 하고 놀라는 친구들...
어떻게 다시 만난건데 무슨 일인데 이 난리냐 라는 의혹이 가득...
수영하고 나와서 기침과 재채기를 해대는 잔디에게
거봐 감기 든댔지? 라고 하는 지후...
어떻게 알았어요? 묻는 잔디의 말에
답답하면 수영을 한다
답답한 일이 생겼다
그러니까 수영장에 올것이다.... 뭐 어렵나? 라고 하는 지후 입니다.
구준표 이야기라면 안할거에요 라고 해놓고서는
줄줄 준표의 이야기를 늘어놓는 잔디...
계속 재채기를 하는 잔디에게 감기약을 슬며시 건네주는 지후...
수영하고 머리 안말리면 감기 걸린다...
누구는 요새 매일 그러고 있다 라며 또 슬쩍 잔디의 머리카락을 만지는 지후...
야아 하지마... 보는 내가 다 간지럽단 말이쥐...
글구 머리카락은 성감대인데 말이여 음허허....
그리고는 고맙지? 그럼 한마디만 할께...
남잔 좋아하는 여자 앞에서 그냥 이란 건 없어...
언제나 반드시 이유가 있지
경험에서 나온 말이니까 믿어도 좋아 하고는 가버린다죠.
가는 표정이, 잔디에게 돌아서서 보이는 표정이 어찌나 쓸쓸한지... 쯧쯧...
가을의 남친이 그후 전화를 안받는다는 소리에 만나서 이야기 하라며
가을이를 끌고 가을남친이 일한다는 홍대의 클럽을 직접 찾아나선 잔디는
우연히 길에서 가을의 남친이 다른 여자와 걸어가며 본인들의 이야기를 하는 걸 듣게 되고...
그때 준표가 가을의 남친을 두드려 팬 게
그녀석이 준표에게 저런 어린애들이랑 놀지 말고 자기가 쭉쭉빵빵 미녀를 소개하겠다며
잔디인지 잡초인지 해가며 아깝다고 그러는 걸
준표가 두드려 팬거죠.
자기 여자친구에게 잡초 어쩌고 저쩌고 하면 다신 그 입으로 곱창 못 먹을 줄 알라며ㅎㅎㅎ
공포의 공중 돌려차기 작렬해주고는
두번 다시 가을이 눈앞에 나타나면 죽는다 라고 일갈 해주는 씩씩한 잔디...^^
본인의 마음도 아프면서 잔디 걱정에 준표에게 가서 사과하라고
나는 괜찮아 하고 잔디를 보내놓고는 우울한 가을이...
마음 씀씀이가 참 이쁘네요.
나같으면 남친에게 간다고 해도 내 기분이 이런데 어딜 가냐고 잡을텐데..^^;
한편 약 먹는다는 협박을 하는 엄마와의 통화에 우울해진 이정은 아버지를 찾아가지만
어린 여자에게 작업을 걸고 키스를 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돌아서는데...
이정의 바람기가 아버지에게 물려받은거라죠.
바람기 많은 아버지를 증오하고 미워하면서 그대로 하고 있는...
그래서 사랑을 믿지 못하고 또 깊은 관계를 두려워하는...
아버지처럼 책임지지 못하고 떠나게 될까 두려워하는 이정 입니다.
쯧... 왜 자식은 부모를 미워하면서 그걸 그대로 따라하는 경우가 많을까요...
알면 그러지 말아야지 하는 거 아닐까요?
근데 저도 엄마의 싫은 점을 제가 그대로 할때가 많을 걸 깨달을때 기분이 정말 좀 그래요.
에효...
너도 잘한 거 없는 거 같은데 진실이나 좀 알자는 우빈의 말에
잘한게 왜 없어?
더블인지 트리플인지 나가줬구
내장인지 곱창인지 먹어줬구
백해무익한 벼멸구 같은 놈도 박멸해줬는데 죄다 잘한 것 뿐이구만...
이라고 꿍시렁거리는... ㅋㅋㅋ
뒤에 와서 선 잔디를 보고 지후가 그럼 금잔디와도 안만나겠네? 라고 슬쩍 떠보자
아 글쎄 나도 이번엔 그냥 안넘어간다니까... 라고 툴툴대다가
안되겠다 금잔디 너 그냥 가야겠다 라는 우빈의 말에 돌아보고는 겁나 놀라는 준표...
야... 너 언제 왔어?
진짜 놀란 얼굴이네 ㅎㅎㅎ
뜬금없이 사과를 내밀며 내 사과를 받아줘 라는 잔디...
쯧 이게 무슨 90년도 유머람... ㅡㅡ;
준표는 잔디에게 사과의 의미로 오빠 내가 잘못했쪄 라는 애교를 부려달라 하지만
죽어도 못한다며 도망가는 잔디...^^;
잔디가 주고 간 사과를 낼름 드시는 지후...
아니 이 나쁜 녀석아 그걸 먹냐... ㅎㅎㅎ
길에서 우는 가을을 발견하고는 차마 지나치지 못하고 다가온 이정...
여자들은 말이야 가끔 자기 우는 모습이 이쁠거라고 착각을 하더라?
근데 그건 진짜 아니거든? 이라고 농담을 해보지만
가을은 더욱 대성통곡을 하고...^^;;;;;
작업실로 가을을 데려온 이정은 가을의 앞에서
작은 도기찻잔을 깨뜨려보입니다.
약해보이는 작은 찻잔이지만 보기보다 강하다면서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걸러지고 밟히고 깍이고 또 깍인 후 1300도의 고열을 견뎌내야 한다구요.
그리고 그 모든 과정을 거치고도 온전히 자기것이 안되면 깨끗이 포기해야 된다며 잔을 망치로 깹니다.
강해지기 위해서 또 진정한 자기의 것을 찾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 있다는 소리야...
바로 그대가 오늘 겪은 것처럼...
이라고 하는 이정...
눈으로 안보고도 천리를 다 보는 걸 보니 그대도 진짜 선수 맞구랴 이정군... ㅋㅋㅋ
그래놓고는 자기도 오늘 영 일진이 안좋다며 놀러가자고 합니다.
가을이를 끌고 나가서 이쁘게 머리해주고 화장해주고
옷 사입히는 이정...
그리고 그런 게 익숙하지 않아서 영 껄끄러운 가을이...^^
아공 이팀도 너무 이쁘다니까요...^^
탈의실에서 옷 갈아입고 나오는 가을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보이는 이정선수 ㅋㅋㅋ
예쁘게 꾸민 가을을 끌고 가을의 남친이 일한다는 클럽으로 가서 가을의 남친앞에서
지금 이자리에 제 마음을 다 뺏어간 한사람이 있습니다...
그사람을 위해서 제 마음을 연주하도록 하죠 라고 말하고는
뭍여성들의 환호를 받으며 섹스폰 연주를 하는 이정 입니다...
어우 이 깜찍하고 느끼한 어린 선수를 대체 어쩔거야....
아우 이뻐라... ㅎㅎㅎ
그러나 한편으로는 등장인물 중 이정이 제일 느끼해서 죽을 거 같다는.... ㅡㅡ;;;;
고등학생이 그대 어쩌고 하다니 보는 내가 느끼해 죽겠어... ㅠ.ㅠ
집앞으로 와서 잔디를 불러낸 준표...
스케이트 장에서 잔디가 저런 불빛을 좋아한다는 걸 알고
상제리제를 언젠가 같이 가자고 하더니 집앞 놀이터를 상제리제 대신 꾸며놓았네요.
돈 많아서 너 좋겠다....
이거 직접 하려면 조명값도 엄청 많이 들고 서너시간으로 안될텐데...^^;
크리스마스 같아서 좋다는 잔디의 말에
크리스마스가 한번도 좋은 기억이 없다고 하는군요.
늘 바쁜 부모님 때문에 혼자여야 했던 어린 준표군 입니다.
그리고 자기가 담근 김치 잘 익었냐며
김치도 먹고 싶고 어머니가 발라주신 생선도 먹고싶고
아버님이 사주신 어묵도 맛있었다고...
가족이라는 게 뭔지 몰랐었는데 너희 식구들 보니까 알거 같다며
또 가고 싶다고 하는 준표...
가고 싶어...
사실은...
매일매일...
그런 준표를 바라보는 (정확히는 엉뚱한 소리로 피하지 않는^^;) 잔디...
그리고 대망의 첫키스 씬 입니다.
요건 좀 살짝 약한 버젼이고
이 9회뒤의 10회에서 꽤 센 버젼이 나오죠...^^
10회는 조만간 곧 올려드리겠습니다요.
어쨌든 9부 끝~
아웅 다시 파일을 돌려가며 일일히 대사 받아치기도 힘드넹....
몇시간 걸렸나 흑...
어쨌든 꽃남 팬분들은 즐감하시고
또 안보신 분들은 그렇구나 하고 보시길...
향이는 나중에 나한테 파일 받아서 몰려서 보고 ㅋㅋㅋ
좋은 주말 보내세용~
마야의 놀이터
www.happy-maya.com
blog.naver.com/sthe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