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날씨도 꾸물꾸물 몸 상태도 영 메롱...
어째 몸도 날씨처럼 말끔하지 못한 거 같은게 아무래도 이번 주말은 좀 쉬어야 할라나 봅니다...^^
아무 약속도 잡지 않고 나가자는 소리도 안하고 있으니
울신랑은 눈치 살살 보다가 어디 안가? 하더니
그럼 나 나가서 당구 한시간만 치고 와도 될까? 하네요.
한시간은 무신... 적어도 세시간은 걸리겠지.
지금 글을 쓰는 이 순간도 나간지 벌써 두시간이 가까워지고 있고만요... ㅡㅡ;
뭐 어쨌든 내 몸이 좀 고단하니까, 글구 이번주는 당구쳐도 되는 주이므로 나가라 했지요 ㅎㅎㅎ
하도 당구장을 가서는 가면 무소식인지라 한주 걸러서 한번씩 당구치기로 약속을 했거든요.
근데 오늘이 당구 치는 날이면 어제는 토요일이니 일 끝나면 집에 왔어야 하는거 아니냐구요.
어제도 퇴근하고 두시간 가량 당구 치고 오구선... ㅡㅡ^
암튼 남자들 가끔 보면 참 미워요... ㅡㅡ;
에에에 저는 할일도 없고 하니 미뤄둔 맛집 업뎃이나 할렵니다.
블로그를 하면서 또 하나의 큰 재미는 자신과 취미나 기호가 같은 사람들의 모임인
까페 활동이 아닌가 싶어요.
제가 지금 러브체인의 맛있는 이야기 라는 까페에서 부매니저로 활동을 하고 있는데
사실 제가 요리가 주전문은 아니잖아요...^^
요즘 자주 가는 또 하나의 까페는
나를 위한 맛집/멋집의 평가 [마이리뷰 in 서울] 이라는 까페 입니다.
초장기에 자주 들렸던 맛집 까페는 어느순간 스르륵 운세사이트 링크 등이 걸리더니
운영자는 활동도 안하고 해서 탈퇴를 하고 마땅한 맛집 까페를 못찾던 차에
마이리뷰 인 서울 까페가 좋아보이길래 가입하고 살금살금 글 하나씩 올렸더랬죠.
그러던차에 지난달 중순 즈음에 갑자기 벙개 공지가 떴는데 장소가 용산역이래요.
마침 그날 신랑이 야근이었나 모임이었나 암튼 저녁을 혼자 먹어야 하는 날이었어서
그럼 살짝쿵 나가볼까나? 하고 글 남기고 약속 장소인 용산역으로 갔었습니다.
그날 용산 전자상가쪽의 홍돈이라고 꽤 유명한 집 갔다가
2차로 용산 큰길가의 둘둘치킨 가서 또 먹고 그러고 헤어졌네요.
용산역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평일 저녁 벙개였고 급작공지였던지라
올까말까 하는 분은 몇분 계셨는데 실제로 오신 분은 까페 매니저이신 아스키님이랑
블로그는 안하신다는 뽁님, 그리고 나중에 합류하신 유메이드님 세분이었습니다.
식도락 까페라서 운영자분들이 나이가 좀 있을 줄 알았는데 제가 제일 늙었더라는 ㅎㅎㅎ
용산역에서 만났는데 처음 가고자 했던 곳은 돈데이였는데 제가 우겨서 홍돈 갔어요.
홍돈 후기나 이름을 익히 봐서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어딘지 몰라서 못갔거든요.
다른분들도 안가보셨대서 결국 일하시던 중인 유메이드님이 차가지고 오셔서 데려가주고
도로 가셔서 마저 일하시고 나중에 합류하셨다는 ㅎㅎㅎ
암튼 그렇게 가서 어떻게 가는지 저 전혀 몰라요.
맨 아래에 네이버 링크 걸어드릴테니 참고하세요.
음식 사진 보여드릴께요.
기본찬이 빛의 속도로 나옵니다.
홍돈은 훈제스타일로 초벌구이가 된 돼지고기를 자리에서 한번 더 익혀 먹는 곳이에요.
가게는 허름하고 어수선하고 그리고 냄새가 옷에 짱 잘 배어들 그런 스타일 입니다^^;;;;
멋쟁이 이쁜 언니야들 가면 기절하겠다는...^^;
고기는 제일 대표 메뉴가 목살이구요.
등갈비도 있고 껍데기랑 항정살 뭐 이정도 있는 거 같아요.
근데 가게 어디에도 가격표가 없고 그렇다고 메뉴판을 주는 것도 아니더라구요.
그냥 대부분 다 목살 드시는 거 같습니다.
양배추 샐러드
독특하게도 채썬 양배추에 마요네즈랑 케첩 섞은 거 같은 드레싱,
거기에 다진 마늘이 올라가 있습니다.
근데 요거 생각보다 맛있어요.
마늘향이 솔솔 나는 게 아주 맛있네요.
저도 나중에 집에서 간단 샐러드 먹을때 생마늘 다진 것 좀 넣어봐야겠어요.
이집은 파절이도 김치도 안주더라구요....
미역오이냉국
추울때는 아마 시레기된장국이 나온다는 거 같아요.
어쨌든 요거 시원하긴 한데 엄청나게 시다는...
식초가 아니라 빙초산을 넣은 게 아닐까 싶을 정도에요.
고기 먹고 느끼할때 한입씩 먹기엔 나쁘지 않아요.
앞그릇을 하나씩 따로 줘서 덜어서 먹으면 되요.
양파와 매운 고추가 들어간 맛간장 소스
양파는 계속 해서 더 가져다 넣어주더라구요.
간장이 많이 짜진 않은 편인데 요것도 좀 지나치게 새콤한 감이...
그래도 고기랑 같이 먹으니 맛있었어요.
테이블의 참숯
요건 참 반갑습니다.
워낙 활성탄이 대세이니 참숯은 보기만 해도 그저 감지덕지...^^
목살 일인분 가격 9,000원
가격이 메뉴판이 따로 없었으니 정확하지 않은데
아마 목살은 구천원이고 항정살이 만원이었나 그랬던 거 같아요.
요건 2인분이었던듯 싶네요.
주문을 하면 고기도 또한 빛의 속도로 나옵니다.
미리 초벌로 구운 고기를 참숯에다가 좀 더 익혀서 먹으면 되는데
가게 입구에서는 고기를 계속 굽고 있고 일하는 분이 가게안의 테이블에서 계속 자르고 있어요.
기름기가 쏙 빠지게 초벌구이를 한 거라서 고기가 약간 퍽퍽한듯 느껴지는게 탈이지만
고기에 배어든 참숯의 훈제향은 아주 좋습니다.
제 개인적인 입맛에는 충무로 뚱보 통고기가 좀 더 나은듯 하지만요.
뚱보에는 이런 훈제향이 안나요.
마치 치킨집에서 훈제 키친 시켰을때 나는 것 같은 그런 불향이 나더라구요.
콩가루에 콕~
고기 찍어먹는 양념은 콩가루, 초고추장, 소금 세가지가 나오구요.
세가지 중 어떤 걸 찍어먹어도 맛있어요.
일인분 추가~
아무리 생각해도 처음 나온 것보다 양이 많단 말이죠.
요거 먹고 나서 유메이드님이 뒤늦게 합류하셔서 다시 일인분 또 추가했었는데
그때는 이것보다도 양이 많은 거 같았고
게다가 껍데기도 서비스로 주시더라는...^^
역시 고깃집 가면 인원수보다 적게 주문하고 추가 주문해야 해요.
(물론 안그런 집들도 요즘엔 많습니다...^^;)
나중에 서비스로 나온 돼지껍데기
요것도 살짝 양념이 되서 나오는 충무로 뚱보가 나은거 같은디요...
참숯 불에 껍데기 지글지글...
익으면서 막 뻥뻥 튀고 저절로 뒤집어 지고 그래요 ㅎㅎㅎ
돼지껍데기엔 콜라겐이 아주 많아서 여자들에게 좋다는데
저는 껍데기에서 나는 독특한 냄새나 맛이 그리 좋지 않네요.
이집이 골목안에 있는데 줄이 죽 서있을줄 알았더니 널널하더라구요.
집에서 그리 멀지 않으니 또 갈수도 있을 거 같긴 한데
뭐 일부러 찾아갈만한 집은 아닌거 같아요.
근처에 가실 일 있으면 가보시면 좋겠구요.
이집 무척 좋아하는 분들도 많으시던데 뭐 개인적 기호의 차이이니까요.
상호-용산 돼지목살 훈제구이 전문 홍돈
위치 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ㅡㅡ;;;;
네이버 지역정보의 소개로는
용산역이나 신용산역 하차 후 전자랜드 방향으로 가다가 원효상가 6동 뒤편에 위치
라고 되어있어요.
네이버 지역 정보의 지도를 참고하시거나
잘 모르시겠으면 전화로 문의하시는 게 좋을듯...
전화번호 02-706-0916
홍돈 네이버 지역정보 바로가기
이날 아스키님, 뽁님, 유메이드님 세분 모두 처음 봤는데
다 남자분들이거든요.
젊은 남자들이랑 고기 먹자니 참... 좋더라구요 하하하
아스키님이 운영하시는 식도락 까페의 이름은
마이 리뷰 in 서울 인데
줄여서 저희들끼리는 그냥 마리 라고 부르지요.
맛집 탐방에 관심 있는 분들은 까페에 가보시면 좋을듯 해요.
이따금 공짜 시식행사 초대도 꽤 있습니다.
http://cafe.naver.com/mrsss
아스키님, 유메이드님, 뽁님 이날 넘 반가웠어요.
앞으로 가끔 뵈요^^
좋은 주말 저녁 보내세요~
마야의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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