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setaurant/korean rest

[이태원맛집]바다식당, 존슨탕 전문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내일부터는 본격적인 추석연휴인지라 아마 다들 오늘부터 바쁘실 거 같네요.
저는 오늘도 신랑은 출근했고 있다가 밤 12시에 시댁 갑니다.
저희 부부가 둘다 차가 없어서 시댁 갈때는 고속버스를 타고 가는데
이번엔 예약하는 걸 서두르지 않았더니 버스가 밤 12시 막차밖에 없더라구요.
게다가 맨 뒷자리... ㅠ.ㅠ
밤에 가는거니까 차가 많이 막히지 않을거 같아서 다행이긴 하지만
문제는 새벽에 도착해서 택시 타고 시댁 도착하면 몇시간 못자고 일어나야 한다능...
저희 시댁은 명절때 음식을 많이 준비하는 편은 아닌데 그래도 며느리는 그게 아니잖아요^^
뭐 어쨌든 그래도 기왕 할일이고 또 일년에 두번 하는 일이니 기분 좋게 다녀오겠습니다...^^
오늘은 가기 전에 어제 저녁 먹은 거 올리고 가려구요.
어제 제가 낮에 볼일을 보고 다녔고 또 요즘 계속 집에서 밥을 먹어서 어제는 외식했어요.
신랑 퇴근해서 같이 이태원길에 나서서 저녁 뭐 먹을까 고민을 하다가
바다식당이랑 나리식당 둘 중 대기하는 줄이 짧은 집에서 먹자 하고 갔는데
마침 바다식당에 딱 한자리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운좋게 안기다리고 바로 들어갔어요.
바다식당이나 나리식당이나 저녁 7시 이후 9시 전에는 기본 서너팀 이상은 대기중인데 말이죠.
아마 명절전이라고 다들 집에 일찍 갔나봐요 ㅎㅎㅎ


늘 똑같은 바다식당의 기본찬들
어쩜 이렇게 해가 바뀌어도 반찬이 안바뀌는지 ㅎㅎㅎ
매번 똑같은 재료 수급도 만만치 않겠다는...
게다가 맛도 정말 일정해요....^^
한동안 바다식당에 가면 일하는 분이 반찬 치울때 아주 얌전하고 공을 들여서는
쟁반에 반찬들만 조로록 따로 담아서 치우고 그 다음 다시 와서 냄비들 치우고 하는걸 보고는
아무래도 반찬을 재활용 하는 게 틀림없다 추측했는데...
(정말 정신이 쑥 빠질 정도로 바쁜데 말이죠)
어제 갔더니 냄비에 다 쏱아붓고 한꺼번에 치우더라구요.
아무래도 반찬 재활용하면 안된다는 법이 생겨서 그런듯...
음 정부가 일을 하긴 하는구나...^^;


우엉조림
달착지근하고 적당하게 아작한 맛있는 우엉조림...
내동생이 요거 좋아하는데...


연근조림
슴슴하게 연하게 조린 연근 입니다.
보통 바다식당 가서 존슨탕 작은 사이즈 주문하면 연근조림이나 우엉조림 둘중 하나를 주는데
어제는 왠일인지 둘다 주더라능...


오징어젓갈
요건 제가 아주 좋아하는 반찬이지요.
요거 하나만 있어도 밥 먹는데...
또 저희 신랑이 절대 안먹는 반찬이기도 해요 ㅎㅎㅎ


깍두기
늘 일정하게 똑같은 정도로 시큼한,
의외로 맛있는 깍두기 ㅎㅎㅎ


배추김치
배추김치도 먹을만해요.
사실 바다식당은 존슨탕 자체가 별로 반찬이 필요없는 음식이긴 해요.


마늘장아찌
짜지 않게 슴슴한 정도의 간에 새콤하고 아작아작...
요건 소세지를 주문해서 주는 거 같네요.


양배추 샐러드
소스통이 따로 나와서 소스를 뿌려 먹으면 되요.
나중에 소세지 먹을때 원래의 소세지 소스보다 이 샐러드 소스에 찍어먹으니
더 맛있더라구요.


소세지 소스
머스타드 약간, 케첩 약간, 그리고 핫소스...
울신랑은 핫소스 맛을 싫어라 해서는 이거보다는 샐러드 소스에 먹더군요.


 칠면조 소세지  가격 10,000원 
바다식당 갈때마다 늘 요걸 먹을까 말까 망설였었어요.
가격이 나쁘진 않은데 다른 분들 드시는 거 보면 딱 콘킹 소세지 같다는 말이죠.
소고기 소세지가 맛있긴 한데 그건 이만원이라 가격도 좀 비싸고...
그래서 어제 요거 주문해봤어요.


아니나 다를까...
완전 콘킹 소세지 라능... ㅠ.ㅠ
왜 옥수수가 그려진 미제 소세지 있잖아요.
약간 흐물거리고 아주 짠...
너무 짜서 물에 한번 끓여서 집에서 미국식 핫도그 만들때 쓰는 바로 그 소세지...
즉, 존슨탕 안에 들어있는 소세지 바로 그거입니다... ㅠ.ㅠ
담부턴 요건 안먹을래요.
머 맛이 있고 없고가 아니라 존슨탕 안에 이미 잔뜩 들어있는 그 소세지를 따로 먹을 필요는 없는듯...
차라리 소고기 소세지가 비싸긴 해도 아주 튼실하구 약간 매콤하고 쫀득하니
그게 더 나아요.
폭찹도 먹어봤었는데 그것도 역시 넘 달아서 제 입맛에는 별로...
T본스테이크를 먹어봐야 할려나...

바다식당의 존슨탕과 소고기 소세지 포스팅은 아래로...
http://blog.naver.com/sthe2002/140058892768
바다식당의 존슨탕과 폭찹 포스팅은 아래로...
http://blog.naver.com/sthe2002/140066283345


 존슨탕 
 소  가격 15,000원 
생각해보니 이 바다식당은 그래도 꽤 오래 가격을 올리지 않는 거 같네요.
소 사이즈의 존슨탕은 탕만 먹으면 둘이서 딱,
그리고 소세지 같은 거 곁들여 먹음 셋이서 딱이에요.


큼지막하게 깍둑썰은 스팸이 잔뜩,
고기도 있고 감자, 양배추, 소세지 잔뜩...
얼큰하게 아주 빨갛고 치즈냄새에 느뀌리하고... ㅎㅎㅎ
부대찌개라고 할수는 없는게 김치는 안들어갑니다^^
묘한 중독이 있는 신기한 음식이랍니다.
대부분은 한번 드시면 저절로 다음에 찾게 되는 희안한 음식이에요.


앞접시에 덜어서...
이집은 늘 덜어먹을 앞접시를 아주 따뜻하게 내줘서 좋아요.
테이블에 가스레인지도 안주는데 접시가 차가우면 넘 금방 식어서 느끼할거라죠...

지난번에 신랑 친구도 같이 갔을때는 재료 설명하면서 아무리 찾아도 감자가 없더만
어제는 감자도 있고 통조림 고기 같은 고기도 있고~
대신 처음처럼 진하고 걸쭉하고 느끼한 맛이 좀 사라졌어요.
어제가 좀 덜 끓인 맛이 났던 건지 아니면 처음의 이 독특한 느끼함에 대한 쇼킹이 사라진건지...
어제 신랑이랑 이야기 해봤는데 답을 못찾았다능...


제가 집에서 요 존슨탕 잘 끓이는데 요즘엔 통 안해먹었네요.
조만간 함 해묵어야겠다능...
사실 집에서 만들어도 재료를 조금만 신경쓰면 큰 맛 차이 안나요.
마야 버젼 존슨탕 따라잡기 글을 참고하세요~
http://blog.naver.com/sthe2002/140050499257



상호-이태원 존슨탕 전문   바다식당  
 위치  이태원 역과 한강진 역 중간 입니다.
6호선 한강진역 1번출구 이태원 방향으로 쭉 걸어와서 버들약국 옆 골목으로 들어가서
작은 사거리인가 삼거리인가의 왼쪽 골목 안을 눈 크게 뜨고 보시면
작은 바다식당이라는 간판 보입니다.
저게 식당이야? 라는 의구심이 드는 그런 외양... ㅎㅎㅎ
전화번호 02-795-1317
영업시간낮 12시부터 밤 10시까지 입니다.
휴뮤일- 매달 첫째 셋째 월요일
이번 추석에는 내일부터 월요일까지 쉰대요.
명절때 고생했다고 남편한테 요거 사달라 하셔봐야 문 닫았겠군요 ㅎㅎㅎ


그나저나 바다식당의 홀을 맡아서 보시는 내공있는 짧은 머리의 아주머니...
바다식당의 사장님은 주방에 계시는 나이드신 분이라 들었는데
홀을 보시는 분은 오래된 직원인건지 사장님 가족인지 알수 없으니
흘낏 보기만 하고도 늘 번개같이 계산을 하시는 엄청난 내공의 분인데
늘 딱딱하고 불친절해보이지만 단골에게는 잘 웃기도 하는 분이에요.
어제 갔더니 그분 팔 부러져서 깁스를 하고 일하시더라능...
빨리 나으시길...^^




자, 저는 이제 집청소 하고 시댁 갈 준비 하렵니다.
즐거운 추석 명절, 가족들과 함께 행복하게 보내세요~^^





마야의 놀이터
www.happy-maya.com
blog.naver.com/sthe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