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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etaurant/korean rest

[장안동맛집]착한고기 장안점, 한우와 국내산 돼지고기 전문 정육식당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아마도 지금쯤은 다들 점심 맛있게들 드셨겠지요?
어제도 하루종일 비가 오더니 오늘도 구질구질...
밖에 비 오나요?
(아직 일어나서 밖에 안나가본 일인... ㅎㅎㅎ)
며칠전에 TV를 보다가 보니까 신동엽의 300 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방청객 300명을 모아놓고 한가지 문제를 던져서 몇명이나 동의하나를 게스트가 맞추는 거더라구요.
이날 방청객이 2~30대의 여자분들 이었는데
문제가 외출할일 없으면 세수도 안한다 라는 거였어요.
먼저 공감한 사람의 수를 맞추기 전에 맛보기 문제로
외출할 일 없으면 이도 안닦는 사람은 몇명? 이라는 문제에
총 300명 중 무려 백명도 넘는 사람이 그렇다 라는 답을 냈지요 ㅎㅎㅎ
그리고 결국 외출할 일 없으면 세수도 안한다는 사람은?
300명 중 총 207명이 그렇다 라는 답을 했답니다.
그거 보고 저랑 신랑이랑 뻥 터졌잖아요 ㅎㅎㅎ
울신랑 왈, 자기 같은 여자들 많네!!!
다른 나이대도 아니고 이삼십대의 이쁜 여자들이(미혼도 있고 기혼도 있는데) 반도 넘게
외출할 일이 없으면 세수도 안한다니 ㅋㅋㅋ
더 신기한 일은 이를 안닦는다는 사람이 백여명이고 세수를 안하는 사람이 이백이 넘으니
반은 이를 닦으러 욕실 들어가서도 이만 닦고 세수는 안하고 나온다는 거잖아요 ㅋㅋㅋ
사실 저도 외출할 일이 없음 세수 잘 안하거든요....
(물론 이도 안닦을때도... 흠흠...)
남자분들 여자들이 이러고 살아요.
데이트 하러 나왔을때의 꽃단장 한 모습을 보시고 이 여자랑 결혼하면 평생 이런 이쁜 모습으로 살거라는
그런 쓸데없는 기대는 버리삼 ㅋㅋㅋ


얘기가 딴데로 샜어요.
오늘 할 이야기는 어제 점심 먹으러 다녀온 맛집인데
낮 2시에 약속을 하고는 오전 볼일을 보느라 머리도 못감고 칠렐레 팔렐레 다녀왔습니다...^^
블로그 이웃인 ㄲ양이 쏜다고 해서 비 주륵주륵 내리는 길을 한우 먹는다는 기대에 날아갔습니다 ㅎㅎㅎ
부디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이 점심 든든히 드셨기를...^^;;;
보여드릴께요.


한우와 국내산 돼지고기 전문 정육식당  착한 고기 장안점 
착한고기는 저는 원당이나 군포점을 그동안 찜해놓고 가보고 싶어했었어요.
한우와 국내산 돼지고기 전문 체인점 겸 브랜드인데
대부분의 착한고기 지점들이 경기권의 산 근처에 있어서
그동안 후기들을 참 많이 봐왔거든요.
정육식당 이라서 가게내의 정육점에서 고기를 사고
일인당 얼마의 반찬과 숯 가격을 내고서 고기를 구워 먹는 시스템 이랍니다.
원당이나 군포점의 경우엔 기본적인 고기만 구입을 하고 반찬값을 내면
집에서 소세지나 다른 반찬들도 얼마든지 가져와도 된다고 하고
또 가게가 넓은 야외 자리를 갖고 있어서 가족동반 모임에 애용되는 곳이라 들었어요.
(단, 해물류는 반입금지 랍니다)
그런 착한고기가 서울지역에도 지점이 생겼다는군요.


실내는 요렇게...
홀쪽 자리가 좀 더 크고 저 기둥 뒤쪽으로는 방처럼 생긴 자리도 있어요.
점심시간이 좀 지난 낮2시에 갔더니 손님이 없네요.
제가 막 도착했을때 손님 한무리가 우르르 계산 마치고 나가더라구요.


정육코너
그날의 추천 메뉴가 칠판에 써있구요.
화장실 가다보면 이 정육코너 옆을 지나가는데 문이 없어서 안이 보이거든요.
진짜 바닥이랑 도마가 어찌나 깨끗하던지...
사장님 혹은 고기 다루는 분이 아주 성격 깔끔하신듯...^^


기본찬은 차려주고 리필은 셀프
셀프 리필 코너에는 모든 반찬이 다 있는 건 아니지만
반찬은 더 달라고 하면 더 주더라구요.


메뉴판
이 가격이 좋은건지 나쁜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한우는 먹을 기회가 많지 않아서요.
일반적인 한우전문점 가격을 생각하면 싸고
정육식당 가격 생각하면 약간 비싼 거 같기도 하고...
근데 고기는 정육식당이 좀 질이 떨어진다고 생각했는데
어제 착한고기에서는 그 생각이 확실히 틀렸다는 걸 알게 해주더라구요....^^

노란칸의 고기류는 매장에서 구워 드실 수 있는 메뉴이고
하얀칸은 구입해서 가져가시기만 하는 메뉴 입니다.
고기를  매장에서 드실때는 일인당 반찬과 숯 가격 3,000원 을 내야 하구요.
어제 저희는 3명이었으니까 9,000원 이네요.
어린이는 반값 이랍니다.


기본찬
일인당 삼천원짜리 기본찬 입니다.
정육식당이나 한우마을이 대 유행을 타면서 여기저기에 우후죽순처럼 생기고 있는데
고기의 공급도 문제이지만 제대로 된 식당도 구하기 참 어려워요.
착한고기도 원당이나 군포 지점등은 기본찬이라고 해봐야
상추 김치 쌈장 마늘 소금 정도밖에 없다고 들었거든요.
대신에 자리값이라 생각하시고 다른 반찬류는 얼마든지 싸오셔도 된다구요.
서울 지역의 지점들은 반찬에 좀 신경을 쓴거 같아 보이네요.
이집 반찬은 제법 괜찮았어요.
특히나 단호박 샐러드 짱~
저는 요 단호박 샐러드나 감자 샐러드 주는 고깃집이 넘 좋더라구요^^
배추김치랑 분홍색 동치미 빼구요...^^
배추김치는 좀 더 신경을 쓰셔야 할듯...


일인당 하나씩 양파채와 겨자소스랑
고기 찍어먹을 새콤짭잘한 양념장이랑 소금...


참숯
정육식당 중 참숯 안쓰는 집들도 많은데 이거 참 반갑네요^^
역시 고기는 참숯에 구워야죠.
게다가 한우인데 말이죠...^^


 프리미엄 등심(+1등급)  500g  가격 55,000원 
두께에 따라 다르겠지만 약 1센티 약간 넘는 두께의 손바닥보다 큰 등심이 네쪽...
땟깔과 마블링 좀 보세요... ㅠ.ㅠ


사실 일반 소비자는 맛으로만 보면 +1등급과 1등급의 구별을 할수 있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해요.
저야 이날 얻어먹는 거니까 무조건 +1을 외쳤지만요 ㅎㅎㅎ
가족들과 갔을때는 그냥 무난하게 1등급 드셔도 되지 싶어요.
게다가 수많은 정육식당들이 있는데 한우는 한정되어 있으니
+1등급이 메뉴판에 써있더라도 실제로는 없는 집들이 많대요.
아주 단골 아니면 걍 무난한 1등급으로 드시는 게 낫다는 전문가 귀뜸도 들었거든요.
근데 이날 먹어보니 마블링이 좋아서인가 기름진 맛이 역시 이게 등심이다 싶긴 하더라구요 ^^


불판에 고기 올리고...
불판이 스텐이라는 점이 좀 아쉽습니다.
구리로 만든 불판이면 더 좋을텐데...


좀 너무 일찍 뒤집었나봐요... ㅡㅡ;;;;
보통 고기 구울때 첫판에는 고기에 그릴 자국 내기가 어려워요.
불판이 충분히 달궈져야 그릴 자국이 나기 때문에
그렇게 드시려면 숯에 불판 올리고 달궈지길 기다렸다가
소고기 기름 조각 좀 달래서 문질러서 기름칠 한 후에 고기를 올리셔야 해요.
근데 어떻게 기다려... 고기가 눈 앞에 있는데 ㅎㅎㅎ


좋아 좋아~


한입 크기로 해체...
프리미엄 등심이고 게다가 한우이니 넘 익히지 말고
핏물이 배어날 정도로 살짝 구워서 연할때 드시면 됩니다.
이런 고기는 한꺼번에 왕창 굽지 말고 먹을만큼 천천히 구워가며 먹어야 해요.


냠 냠~
육즙이 어찌나 고소한지...
ㄲ양과 저 둘다 감동의 눈물 주르륵.... ㅠ.ㅠ
한우 등심은 언제나 옳아요 ㅎㅎㅎ


등심 두쪽 후다닥 먹고는 그 다음부터는 한쪽씩 이쁘게 구워보기...
아 다시봐도 마블링 진짜 이쁘네요.


해체~
고기는 좀 크게 잘라야 맛이다 이게 제 주장 입니다...^^
입안에 꽉 차게 씹어야 고기가 맛이 나죠 하하하


양파채랑도 먹어보고...
기름 때문에 황금빛으로 빛나는 등심군~


살살 그릴자국도 나는군요...
표면이 이렇게 익었어도 단면은 빨간 미디움 상태 입니다.


요게 등심의 꽃...
기름진 부분이 바로 등심의 꽃이지요.


셋이서 어찌나 먹성이 좋은지 등심 500g을 게눈 감추듯이 먹어치우고
추가로 뭐를 먹나 고민하다가...
갈빗살로 결정~


 갈빗살  250g  가격 25,000원 
갈빗살은 250g이니까 거의 프리미엄 등심이랑 맞먹는 가격 입니다.
사실 갈빗살이 소 잡을때 참 만들기 힘든 부위라 해요.
특히나 명절을 한두달 앞 둔 시점에서는 명절 선물용 갈비를 만들기 위해
갈빗살은 품귀현상이 일어난다는군요.


진짜 비쥬얼 이쁩니다.
간지 좔좔...^^
꼭 초밥 같지 않나요?^^


불판에 갈빗살 올리고...
아 진짜 그림 좋아... ㅠ.ㅠ
제가 잘 찍었다는 게 아니라 (조명상태가 안좋아서 사진은 좀 안습 입니다 ㅡㅡ;)
진짜 그림 좋지 않습니까?
사진 안으로 막 들어가고 싶어요 ㅎㅎㅎ


치이익~
센불에 표면만 살짝 익히기...


아우우우우~
지금 이 시점 저는 늑대 울음 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ㅠ.ㅠ
갈빗살은 등심에 비해서 약간은 더 질긴맛이긴 한데
착한고기의 갈빗살은 다른 곳에 비해서는 정말 연하더라구요.
말 그대로 꿀떡꿀떡 넘어갑니다.
감칠맛은 역시 등심쪽이 한수 위인거 같구요.


요 상태로 구워 드셔야 한다는 말씀~ ㅎㅎㅎ


셋이서 고기 750g을 먹었으니 사실 대부분의 한우전문점의 한우 1인분이 150g이니까
5인분 먹은거네요.
우린 고기에 미쳤어~
애육인간 계모임이라도 하나 만들어야 할까봐요.
어쨌든 저는 배뻥인데 ㄲ양 선배는 밥 드셔야 한다고...
그래서 밥 메뉴 두가지 주문해봤어요.


 한우라면  가격 4,000원 
꼬들꼬들 면발에 얼큰한 국물이 죽음인 엄청 매운 라면 입니다.
국물에 빨간 고추기름 같은게 떠서 먹어보니 완전 후끈...
근데 일반 라면에 한우조각을 넣은게 아닌거 같아요.
라면 국물맛에서 라면스프의 맛이 안나더라구요.
뭔가 착한고기만의 스프가 따로 있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엄청 맵고 열나게 후끈해져요.
청양고추 몇조각이랑 좀 크게 썬 파라도 얹으면 비쥬얼이 더 이쁠텐데 말이죠.


 한우 해장국  가격 5,000원 
경상도식 매운 무국 비슷하게 콩나물, 무, 그리고 한우가 꽤 많이 들어있는 얼큰한 국 입니다.
남자들 요거 술안주로도 지대로 이겠다능...


ㄲ양 땡큐~ 잘 먹었다.
우리 계 하나 만들자...^^




상호-동대문 장안동 한우와 국내산 돼지고기 전문 정육식당  착한고기 장안점 
 위치 장한평역 2번 출구로 나가서 직진,
경남관광호텔 맞은편의 농협과 망향비빔국수 사잇길 안에 바로 있습니다.
전화번호 02-2246-2900


한우만 있는게 아니라 국내산 돼지고기도 있어서 가족 모임 할때 아주 좋겠어요.
예산이 딸리면 먼저 돼지고기로 달리고 마무리 입가심으로 등심 드셔도 좋겠다능...^^
일인당 반찬값이 따로 붙긴 하지만 고기 가격이 싸니까
난 고기는 양으로 승부한다 하시는 분들께 더 좋을 거 같아요.
21일부터 말일까지는 일인당 소주 한병 무료 행사도 있다고 해요.
10명이 가면 소주 10병 공짜!!!!

일인당 한병이면 적정주량인 분들 많으니 술값은 안들겠네요 ㅎㅎㅎ
아직 이벤트 기간은 아니지만 선배 단골집이라서 저희도 소주 한병 얻어마셨다능...^^


역시 한우는 옳아요.
요즘 한우전문점들이 하도 많아서 어느집을 갈까 고민 좀 되시겠는데
이 착한고기는 어느 지점이나 고기맛이 기본 이상 하기로 이미 소문이 났더라구요.
착한 사람만 먹을 수 있어서 착한고기가 아니라 ㅎㅎㅎ
모든 사람들이 믿을 수 있는 진짜 좋은 고기만을 판매하겠다고 지어진 이름 이라고 써있더군요.
아 원당이나 군포점은 도대체 언제 가보냐... ㅡㅡ;;;;;
고기랑 같이 먹게 가져갈 반찬 리스트 이미 쭉 꿰고 있는데 말이죠 ㅎㅎㅎ
ㄲ양, 우리 날잡아 한번 갈까? ㅋㅋㅋ



좋은 하루 되세요~





마야의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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