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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thing

시댁 동네 당구장에서, 감씨 속의 숫가락~




명절이 본격적이로 시작된 금요일 오후 입니다.
오전에 10시반 좀 지나서 서울에서 출발해서 지금 현재 정읍의 당구장이에요.
신랑 친구가 집앞으로 와줘서 차 타고 왔는데 확실히 버스전용차선를 이용할 수 없어서인지
차가 막히기는 많이 막히네요.
차가 막히긴 했어도 남자 셋 그리고 저 이렇게 넷이서 룰라랄라 즐겁게 떠들며 왔고
(고생은 운전하는 사람만 ㅎㅎㅎ)
오는 길에 고속버스 타고 다닐때는 꿈도 못꾸던,
휴계소에서 밥 먹기...^^
비록 휴계소도 사람이 너무 많아서 먹으려 했던 돈까스 메뉴는 줄이 끝이 없어서
허접한 오삼덮밥을 먹었지만서도 나름 맛있었던...
그리고 분명 인터넷이 안될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아무도 없는 빈 집에 제가 가진 물건 중 제일 고가인
카메라와 새 노트북을 두고 오기 찜찜해서 걍 들고왔는데
(예전에 도둑 한번 맞은 휴유증으로 걱정이 병...^^;)
시댁 동네 당구장에 왔는데 인터넷이 잡히네요...^^
우리나라 좋은 나라 IT 강국이에요 으흐흐흐
되는 김에 업뎃 하나 하고 명절 보낼까 합니다.


순천 참과일촌 단감
명절 전에 받았어요.
달콤하고 단단한 단감맛에 겨우내내 폭 빠져 있네요.
지난해 아피스 홍보단 블로거들 덕에 단감과 대봉시 모두 품절이 되었고
올해봄에 매실 예약판매를 하고 계시다구요.
남은 감이라면서 명절 전에 단감을 선물로 보내주셨거든요.
그래서 요즘 저녁마다 요 단감 한두개씩을 후식으로 먹었답니다.


근데 단감을 깍아서 먹는데 깍던 신랑이 갑자기 감씨 속에 숫가락 있다고 하네요.
숫가락? 무슨 숫가락?


나 감씨~


내 안에 숫가락 있다~
저 씨 안에 파뭍힌 숫가락 보이시나요?


이젠 보이세요?
요건 끝이 너무 뾰족해서 숫가락이라고 하기엔 모양이 좀 그렇긴 하지만...


요건 진짜 숫가락 같죠?


신기 신기 왕 신기...
이게 아마 자라나서 싹이 되는 부분 같은데
감의 모든 씨에 숫가락이 들은 건 아니고
위에 잘린 감의 단면 보면 아시겠지만 안들은 것도 있어요.

씨를 이로 딱 깨물면 반이 갈라지면서 이렇게 저 숫가락이 나타나는데요.
주의점, 반 자르지 말고 딱 깨물 것...


살살 떼면 아주 얇긴 하지만 저렇게 숫가락만 분리도 됩니다 ㅎㅎㅎ
소인국의 스푼 같다능...^^


얼마나 작냐면 요만한 크기...
인형 스푼으로도 작겠어요^^


단감은 달은데 감씨는 깨물면 좀 떫어요.
하지만 그 떫은 감씨 속에 숨은 이쁜 숫가락이라니...
어느 은스푼이 이렇게 이쁠까요?^^


요 감씨 속에 숨겨진 이쁜 숫가락처럼
가족들 사이에 숨겨진 기쁨을 발견하는 명절 보내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명절 잘 보내고 서울 가서 뵐께용~





마야의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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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naver.com/sthe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