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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etaurant/osaka, japan

오사카 여행기7. 우메다 JR 후쿠시마역 근처 베어커리 까페 chau chau(츄츄?), 오사카 맛집




좋은 아침 입니다.
오후엔 소나기 예보가 있으니 외출하실 분들은 우산 하나씩 가방에 챙겨두시길^^
우산 하니까 생각나는데 일본 여행 갈때 엄마가 부탁하신게 가방에 쏙 들어갈 양산을 사다달라는거였어요.
프라다 원단으로 된, 정말 작고 가벼운 우산들이 어찌나 많고 또 싸던지..
(물론 백화점에서는 비싸구요^^ 싼것만 보자면... ㅎㅎㅎ)
어쨌든 너무 작고 가벼워서 분명 바람이라도 심하게 불면 후딱 망가지겠지만
그래서 걍 싼거 두개 사드렸는데 나도 하나 살걸 그랬다 싶네요.
담에 가면 싸고 가벼운 우산 하나 사야겠다능...

오늘은 일본 오사카 여행 7번째로,
날짜상으로는 여행 3일째인 4월27일, 여행 중 유일하게 비가 내렸던 날의 오후 입니다.


오사카 JR 후쿠시마 역 근처의 아주 오래되고 유명하다는 오뎅집
저기 써있는 상호의 글씨가 걍 오뎅... おでん...^^
이날이 여행 일정 중 유일하게 비가 내린 날 이었어요.
우메다 카레집에서 카레랑 오무라이스, 하이라이스로 늦은 점심 먹고 동생이랑 헤어져 집으로 가다가
열쇄를 안받았다는 걸 깨닫고 급 동생 선배와 연락을 해서
동생과 선배가 아르바이트를 하는 어학원이 있는 JR 후쿠시마역에서 다시 동생을 만났어요.
학원 바로 옆에 있는 오뎅집인데 오사카 지역에서 아주 유명한 집이라구요.
이집이 본점 이구요.


요기는 동생이 일하는 어학원에서 내려다보이는, 오뎅집 분점
어쩐지 분점이 좀 더 럭셔리 해 보이는 건 나만이 아니겠지...^^
비오는 날 술 한잔 생각나는 건 우리나라 사람만은 아닌가봐요.
하긴 이 두집은 워낙 유명해서 일반 회사원들이 퇴근하기 전인 저녁 6시쯤 가지 않으면
대기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자리에 앉기도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이 분점은 열린 문틈으로 완전 맛있는 오뎅 국물 냄새가 솔솔 피어오르고
기모노를 입은 아주 고운 뒷모습의 아줌마 손님이랑 나이가 지긋한 회사원 등등등...
꼭 가보고 싶었는데 동생 일하는 동안 남편이랑 둘이서라도 줄서서 기다릴까 싶었지만
동생 말로는 여기는 그림 메뉴판도 영어 메뉴판도 없다길래
또 기회가 있겠지 하고 패스...
동생 아르바이트 끝나고서는 서로 다 너무 피곤해서 그냥 집으로 고고...
담에 가면 무슨 일 있어도 맛 보고 말테닷...


동생이 아르바이트로 일본 아줌마들에게 열심히 한국어 가르치는 동안 남편이랑 동네 탐방...
비오니까 우산 하나씩 들고 골목 누비기...
이 동네가 JR 후쿠시마 전철역에서 조금 걸어가면 나오는, 빌딩들이 많은 동네인데
골목 안쪽으로는 아기자기한 오래된 일본집들도 있더라구요.


그 골목을 돌아다니다가 문득 나타난 베이커리 까페  파티쉐 츄츄 
이름이 맞나 모르겠다...
파티쉐 차우차우는 아닐거 같고...^^;;;;
비는 오고 해는 어슴프레 지고 있는데 빵집에서 흘러나오는 달콤한 냄새에 노란 조명까지...
저절로 쏙 끌려들어갈 외관의 이 작은 베이커리 까페가 골목안에 숨어있어요.


아주 작은 실내에는 이 사진 찍은 자리쪽으로 벽에 붙은 작은 탁자가 있어서
서너명이 차와 케이크를 먹을 수도 있고...
뭐 동네 골목안에 숨은 제과점이다보니 대부분은 와서 걍 빵을 사가더라구요.


빵의 종류가 많지는 않았지만 하나같이 아기자기 이쁜 모습들...
뭐를 먹어야 하나 고민 열나게 했슴...^^


이게 왠지 예뻐서 얘로 하나는 낙찰...^^


벽에는 명함을 꽂을 수 있는 코르크 메모판도 보이고...
근데 명함들이 하나같이 디자인 장난 아니네.
손님 명함이 아니라 근처 가게 명함 아닌가 싶어지더라능...^^


커피 한잔에 100엔~
아 싸다~
게다가 커피를 미리 내려놓는 게 아니라 두잔 주문을 하니 딱 두잔 정도의 커피를 새로 내리더라구요.
비 오는 날 맛있는 케이크를 앞에 두고 커피를 갓 내리는 향기란 정말이지... ^^


주문한 케이크 한개와 커피 한잔~


또 다른 케이크 한개와 커피 한잔...


물론 일본 여행 내내 본 케이크들의 화려함에 비하면
이 집 케이크는 완전 화려한 건 아니지만 소박하면서도 다정한 느낌이랄까...


 크레프로 감싼 딸기 아이스크림  가격 390엔 
이름은 걍 내 맘대로 붙인 거...
사실 아이스크림인지 걍 크림인지 확실치 않음 ^^;
동생이 없었기 때문에 일본어가 안되서 손짓 발짓 해가며 주문했어요^^
사진 찍어도 되냐 물어보는데도 손발 동원 ㅎㅎㅎ


속엔 요렇게...
밑은 폭신한 카스테라 같은 빵,
그리고 딸기와 화이트 아이스크림... 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일단 차가웠고 부드러운 아이스크림 맛이 났슴둥...^^
핑크색의 딸기 부분에 진짜로 신선한 딸기맛이 팍 느껴졌어요.


 초콜렛 왕 슈  가격 200엔 
플레인 버젼으로 위에 아무것도 없는 슈랑 요거 두가지가 있었는데
걍 달달한게 땡겨서 초콜렛으로 주문...


속에도 달콤한 초콜렛 커스타드 크림이 듬뿍 들었어요.
이번 여행에서 먹은 슈 들이 전부다 맛있더라구요.
게다가 이건 초콜렛이라서 덜 보이지만 어느집이던 슈 안에 들은 크림에는
진짜 바닐라빈의 까만 씨가 콕콕콕...
과연 오사카는 먹거리의 천국 맞아요^^


갓 내려서 향이 더 좋았던  커피  가격 100엔 
백엔이라는 가격이 넘넘 감사했던...
저 잔은 플라스틱(?) 같은 말랑한 잔인데 겉의 검정 케이스를 끼워서 주더라구요.
하얀 잔 부분은 원뿔형태라서 하얀 잔만으로는 세워지기 힘들듯...
설마 저 하얀 잔이 일회용은 아니겠지?


케이크를 주문했던 손님이 찾으러 오자 그 자리에서 케이크에 쓸 내용을 받아서
바로 안쪽 작업실에서 글씨를 쓰시는 주인장...
가게 반이 케이크를 만드는 작업실이었는데 투명한 유리창으로 되어있어서 다 보이더라구요.
그 밖에도 20분 남짓 우리가 앉아있는 동안 몇명이나 와서 케이크를 사갔어요.
가게 안에 저희가 앉았던 자리에 일본 잡지 몇권이 놓여져 있었는데
이집 소개가 나온 면을 펼쳐 놓았더라구요...^^
나름 유명한 집인가봐요...^^


야후 재팬을 뒤지다보니 이 가게 소개도 나오네요.
http://r.tabelog.com/osaka/A2701/A270108/27015303/
일본어 되는 분은 구경가보시길...^^


약도와 영업 시간 및 전번 입니다^^
더이상 상세한 설명 불가... ㅎㅎㅎ


신랑이랑 둘이서 오붓하게 케이크 먹고 커피 마시고 구경하다가
동생과 동생 선배 주려고 왕슈 두개 포장해서 어슬렁거리고 돌아갔어요.
그리고 동생 일 끝난 후 집으로 고고고~
이렇게 비내리던 오사카의 어느 하루 끝~



좀 있다가는 이 다음날 갔었던 업소용 그릇등을 파는 거리인 도구야스지 사진 두어장이랑
남바 파크의 르크루제 직영점,
그리고 오사카 회전스시의 원조 라는 회전스시집 소개를 해드릴께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2010년 봄 마야의 일본 오사카 여행기 다른 포스팅보러가기~

 오사카 여행기 1. 
한국 출발 일본과 JAL기 기내식 그리고 일본 도착


 오사카 여행기 2. 
시내 도돔보리 관광, 도돔보리의 명물 다코야키


 오사카 여행기 3. 
도돔보리 빅꾸리 동키, 함박 스테이크 전문점, 일본 오사카 맛집


 오사카 여행기 4. 
남바 코히칸(커피관), 커피전문점, 오사카맛집


 오사카 여행기 5. 
JR 스기모토초역 근처 이자까야 하켄덴, 체인 주점, 오사카 맛집 


 오사카 여행기 6. 

오사카 여행기6. JR 스기모토초역 맥도날드와 우메다 일본식 카레 전문 피콜로, 오사카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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