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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etaurant/osaka, japan

오사카 여행기13. 신사이바시 까페 코코리코, 타르트 전문 까페, 오사카 맛집




자, 계속 달립니다.
이번주안에 오사카 여행기 끝낼거에욧~ ^^;

마야의 오사카 여행기 열세번째 이야기는 바로 코코리코~
오사카 시내 신사이바시 쇼핑아케이드 안에 있는 까페 입니다.
엄청 오래된 까페인데 동생말이 족히 몇십년은 된거 같다는군요.
제가 처음 일본을 갔을때가 동생이 어학원 끝내고 대학 입학할때였는데
그때도 동생과 친구들이 자주 가는 집이라고 해서 이 코코리코를 갔었는데
그때 이미 나름 유명한 집이었답니다.
그 후 두번째 갔을때도 이번에도 갔으니까 나름 저한테는 단골집 이라고나 할까요? ㅎㅎㅎ
보여드릴께요.


오사카 시내 신사이바시 아케이드 안에 있는 타르트 전문점  코코리코 
지하철 미도스지센 신사이바시 역에서 내려서
다이마루 백화점과 소고 백화점 보다 약간 밑에 있습니다.
다이마루 백화점을 정면에 바라보고 오른쪽 소고 백화점보다 좀 더 내려가면 되요.
전에 갔을때도 있었는지 모르겠는데
가게 1층 한쪽에서 저렇게 밖으로 창을 내서
과일 크레페를 팔고 있기 때문에 늘 크레페를 사려는 사람들의 줄이 길어요.
그러니 아마 쉽게 찾으실 수 있을듯...
이 집 이 크레페가 엄청 맛있다는군요^^
근데 전에도 저렇게 크레페를 팔았었나????
하도 줄을 서길래 크레페도 먹어보고 싶었지만 줄이 길어서 포기...
사진은 언젠가 지나가다가 찍은건데 이때는 줄이 그리 긴거 아니에요.
어느 관광지이던지 마찬가지이지만 일본은 특히 줄서는 걸 아주 사랑하기 때문에
줄서서 기다리는게 싫다면 사람이 몰리기 전에 가야하니 아침 일찍 일어나서 움직여야 해요 ㅎㅎㅎ


2층 홀 모습
1층엔 케이크 쇼케이스와 주방과 카운터가 있구요.
주로 케이크 테이크 아웃 하려는 손님들이 많지요.
차는 2층에서 마신답니다.
2층에 올라가면 사진이 있는 메뉴판을 주기 때문에 메뉴판 보고 주문하실 수도 있지만
1층에서 케이크 쇼케이스를 보고 어떤 케이크가 마음에 드나 눈으로 보고 오시는 게 좋을듯...
워낙 종류가 많고 이쁜 케이크가 많아서요.


일단 션하게 얼음물부터 한잔씩...

이날이 도쿄에서 제친구 쭈니양이 오사카까지 날아와준 날이었어요.
신간센 타고 도쿄에서 신오사카 역까지 와서는
다시 동생네 집으로 가기 위해 전철을 갈아타야 하는 텐노지역까지 혼자서 왔지요.
동생이 텐노지 가서 친구를 집으로 데리고 왔는데
현관문 열자마자 침대에 앉아서 멍하니 기다리고 있는 저를 본 친구 왈~
친구야 몇년만인데 엊그제 보고 다시 보는 거 같아!!!
근데 며칠 사이에 너 많이 부었다! ㅡㅡ;
그래요... 예전에 저희엄마가 해주신 말씀인데
진짜 친한 친구는 오늘 보고 내일 봐도 오늘 보고 십년만에 다시 봐도
마치 어제 보고 오늘 또 보는 듯 그렇게 느껴지는 거랬어요 ㅎㅎㅎ
쭈니양이 동생네 집에 도착해서 주섬주섬 보따리 장사 아줌마처럼 가방에서 선물을 꺼내주고...
어머 아줌마 이거 안사요
싸요 구경이나 해요 하면서 히히덕거리면서 ㅎㅎㅎ
친구가 제선물, 신랑선물, 울엄마 선물, 심지어 저희 시어머님 선물까지 챙겨왔네요.
아침 6시에 집에서 나섰다는데 그 와중에 도쿄의 오미야게인 바나나 빵도 사오고 흐흐흐흐
암턴 그래서 첫날인데 그냥 갈수 없잖아~
가방 풀고 시내로 고고 했던 거랍니다.
이날 동생의 룸메이트 김어린이는 동생이 우리랑 놀아줘야 해서 동생몫의 알바까지 빡세게 하는 중이었어요^^
땡큐~ 김어린이~


다시 신사이바시 코코리코로 돌아와서 슈거볼
저 슈거볼에 꽂힌 스푼...
손잡이 보이세요?
제가 요런 스타일의 스푼을 굉장히 좋아하거든요.
처음 이 코코리코를 갔을때 이집 이 스푼에 홀딱 반한게
스푼 말고 포크가 저 손잡이에 파이를 잘라서 먹을 수 있도록 포크 겸 한쪽이 날처럼 생긴거였는데
넘넘 맘에 들었었거든요.
창피한 이야기이지만 솔직히 자수하자면 그때 그 포크를 너무 탐내하니까
동생 친구가 저도 모르게 슥 가방에 넣었다가 나중에 주더라구요.
미안합니다... (_ _)
근데 이 자식 집어오려면 스푼까지 집어와야지 디저트용 작은 포크 달랑 한개자너... ㅡㅡ;
어쨌든 그 후에 두번째 갔을때 같은 손잡이의 스푼이 탐이 났지만
동생 친구넘은 이미 한국으로 나오고 없고 남동생은 그런거 절대 안훔쳐줘요...^^;
스푼을 계속 만지작거리는 제게 동생 왈,
누나가 지금 그거 가져가면 얘들이 몇년전에 포크 가져간 애가 스푼마저 가져갔다 할거야...
그러면서 일본 애들은 그런 짓 안한다고... ㅡㅡ;;;;
그래서 동생이 안훔쳐줘서 결국 스푼은 없어요.
넘 맘에 들어서 이번에 가면 이 스푼이랑 포크 어디서 살 수 있을까 물어보려 했는데...
이번에 가니 저 슈거볼에 꽂힌 거 말구 케이크와 차를 줄때는 싸구려틱한 스텐으로 바뀌었더군요.
동생 말이 틀렸어!!!
훔쳐가는 애들이 많았던거야!!! ^^
근데 머 이번 여행때 너무나 완벽하게 맘에 드는 디저트용 스푼이랑 포크를 이미 샀기 때문에
이제는 더이상 코코리코의 스푼 따윈 갖고 싶지 않아요 ㅎㅎㅎ


동생이 아이스 티를 주문했더니 저런 종이 깔개를...
슈가 시럽 놓는 자리 그리고 크림 놓을 자리가 표시가 되어있어요.
꼭 이렇게 놔야 하는건가 희안함 ㅎㅎㅎ


 아이스 까페오레  가격 630엔 
코코리코는 커피도 맛있긴 하지만 사실 꽤 유명한 홍차와 타르트 전문점 이랍니다.
그래도 우리 부부는 커피...
전 아직 홍차 맛을 잘 몰라요^^;


나는  아이스 커피  가격 580엔 
아 쌉싸름하고 약간은 새콤한 향의 일본 커피맛은 진짜 굿~
좀 약간 진해서 탈이지만 물 부으면 됨...
사실 커피가 진해서 라떼가 정말 맛있기도 해요.


동생이 주문한 아이스티를 따라주는 종업원...
이 집에서 아이스티를 주문하면 꼭 저렇게 보는 앞에서
차가 담긴 주전자를 높이 쳐들고 따라줘요.
뭐 저렇게 따르면 공기함량이 높아져서 차 맛이 더 좋다나 뭐라나...
덕분에 종업원의 유니폼에 차가 튀어서는 엄청 지저분하답니다...^^

여담으로 한가지 더 말하자면 첫번째 갔을때는 포크에 정신 팔려서 몰랐는데
두번째 갔을때는 여기 종업원들이 전형적인 메이드 복장 있잖아요.
주름 치마에 머리에도 장식 올리고 러플러플한 장식 있는 앞치마 두르고 무릅까지 올라오는 하얀 양말 신은...
왜 꽃보다 남자에서 구준표네 집 하녀들 복장인 바로 그거!!!
제 기억에 두번째 갔을때 분명 종업원들이 그렇게 입고 있어서 왜 처음엔 못봤지? 했는데
이번에 또 가보니 심플 버젼으로 바뀌었더군요.
다음에 갈때는 또 뭐가 바뀌어 있을라나...^^;


이런 과정을 통해 완성된  아이스 애플티  가격 700엔 
이래서 제일 비싼거군... ㅡㅡ;
보세요....
종이매트에 딱 시럽 자리에 시럽잔 올렸죵? ㅎㅎㅎ


은은한 홍차와 사과향에 시원한 맛이 좋아요.
하지만 전 아직은 커피가 더 좋아요 ㅎㅎㅎ


친구 쭈니가 주문한 로얄 밀크티
작은 주전자에 부드럽고 따끈한 우유에 홍차를 넣어서
찻잔, 티 스트레이너와 함께 가져와요.


요렇게 잔에 티 스트레이너를 걸치고 차를 따르면 되요.
내친구도 높이 따르려는 걸 옷에 튈까봐 말렸슴 ㅎㅎㅎ


 로열 밀크 티  가격 580엔 
요번 여행에서 맛 들린 게 커피랑 마차 빼고 이 로열 밀크티는 정말 맛있어요.
홍차나 녹차를 우유에 타서 마신다니 정말 이상해 라고 생각해왔는데
우유에 타면 떫은 맛은 좀 사라지고 훨씬 부드러워지는게 아주 맛있더라구요.
물론 저는 시럽을 좀 넣어야 하지만요^^
저기 스푼 보이시죵? 진짜 싸구려로 바뀌었어... ㅠ.ㅠ


 몽블랑 타르트  가격 450엔 
저 태어나서 몽블랑 처음 먹어봤어요!!!!


몽블랑의 저 위의 국수같은 가느다란 크림은 마론크림이라고 해서
밤 페이스트를 넣어서 만드는거라고 듣긴 했거든요.
코코리코는 파이 전문점 인지라 조각 케이크들도 거의 다 타르트 위에 올려져 있어요.


친구 쭈니에게 나 몽블랑 처음 먹어봐 라고 말했더니
이 몽블랑을 한입 먹은 친구 왈 너 진짜 운좋다 어떤집거는 너무 달아서 먹을수가 없는데
내가 먹은 중에서도 이집 몽블랑이 정말 최고다야~ 라고 말했슴~
많이 달지 않고 부드럽고 넘넘 좋아요 >.<


얘는 이름이 뭐였더라... 어쨌든  가격 480엔 
암튼 요것도 미니 타르트 위에 커스타드 크림과 과일, 그리고 촉촉한 치즈케이크...


옆면 보이시죵?
저 잘잘 흐르는 시럽들...
근데 기절하게 많이 달지 않아요.
은은하게 달아서 넘 맛있어요.
타르트 위에 올려진지라 잘라서 먹기엔 좀 부스러진다는 단점이 있지만요.


코코리코는 제게 오사카의 첫 디저트 전문점인 첫사랑 같은 집이랍니다.
물론 찾아보면, 그리고 눈으로 봐도 더 맛난 거 같은 까페나 베이커리가 많지만요.
그래도 전 이 코코리코가 넘 좋아요...^^

크레페만 구입하셨을 경우엔 이 2층 자리에서 드실 수 없고
2층은 1층에서 파는 케이크와 차를 드셔야만 해요.
그리고 2층은 전체 흡연석 입니다.
비흡연자들에게는 참 힘든 곳일거에요^^
하긴 일본의 대부분의 까페들은 흡연이 가능해서 비흡연자들이 힘들다고들 하시더라구요.
요즘엔 그나마 흡연석을 분리해주거나 혹은 아예 전체 금연인 식당들도 있긴 합니다만
아직까지는 흡연석인 경우가 더 많아요.


상호-오사카 신사이바시 타르트 전문점  코코리코 
 위치 신사이바시역 신사이바시 아케이드 내 소고 백화점 옆 에 있어요.
전화번호 06-6281-0525
영업시간 오전 10시부터 밤 11시까지
저녁 7시가 넘으면 케이크들은 더이상 만들지 않으니
가급적이면 낮에 가시는 게 좋아요.
2층으로 올라가시면 사진이 있는 메뉴판에 영어 설명 있으니
일본말 못하셔도 큰 상관없답니다^^


다음번 포스팅인 제가 정말 사랑하는 오사카 도봄보리의 우동전문점인 쯔루동 입니다.
기다려주셈^^



2010년 봄 마야의 일본 오사카 여행기 다른 포스팅보러가기~

 오사카 여행기 1. 
한국 출발 일본과 JAL기 기내식 그리고 일본 도착


 오사카 여행기 2. 
시내 도돔보리 관광, 도돔보리의 명물 다코야키


 오사카 여행기 3. 
도돔보리 빅꾸리 동키, 함박 스테이크 전문점, 일본 오사카 맛집


 오사카 여행기 4. 
남바 코히칸(커피관), 커피전문점, 오사카맛집


 오사카 여행기 5. 
JR 스기모토초역 근처 이자까야 하켄덴, 체인 주점, 오사카 맛집 

 오사카 여행기 6. 
오사카 여행기6. JR 스기모토초역 맥도날드와
우메다 일본식 카레 전문 피콜로, 오사카 맛집


 오사카 여행기 7. 
우메다 JR 후쿠시마역 근처 베어커리 까페 chau chau(츄츄?), 오사카 맛집

 오사카 여행기 8. 
그릇상가 도구야스지와 원조 회전초밥 겐로쿠 스시 센니치마에점

 오사카 여행기 9. 
교토 기요미즈테라(청수사 靑水寺)와 근처의 까페


 오사카 여행기10. 
교토 세이한테이(다실 청판정 茶寮 清坂亭 ),
소바와 덮밥 일본 디저트 전문점, 오카사 맛집& 교토 맛집


 오사카 여행기 11. 

교토 긴가쿠지(은각사 銀閣寺), 슬픈 쇼군의 전설 

 오사카 여행기 12. 
교토 철학자의 길(철학의 길)에서 헤이안진구까지 그리고 까페 테라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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