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밤 되고 계신가요?
낮에 늦잠 늘어지게 자고 또 밤도깨비마냥 이러고 있는 마야입니다... ㅡㅡ;;;;
국회의원 선거일인데 투표는 다들 하셨나요?
하루종일 TV에서 그 이야기 떠들어 대느라 정신이 없더만
정치엔 관심없는 마야...
그냥 우찌됐든 뽑히신 분들이 제발 할 일 잘하고 월급값 반씩이라도 하시고
그리고 자식들은 군대 꼭 보내는 분들이 뽑히셨기를 바랄 뿐입니다...^^;
전 신랑이랑 오후에 삼청동에 다녀왔어요.
크라제버거 삼청동 지점엘 가보고 길 따라 주욱 걸으면서 구경도 하고
걷다 걷다보니 어쩌다가 인사동 입구에 이른지라 인사동도 구경하고 그러고 다녔네요.
비도 추적추적 오는데 둘이서 쌜쌜거리고 많이도 돌아다녔지요 ㅋㅋㅋ
크라제버거엘 가서 밥을 먹었는데 삼청동이나 인사동에서 차 한잔 마실까 하다가
아줌마답게 돈 아깝다는 생각이 급 들어서 걍 집으로 왔습니다요...^^;
(사실 요즘 우리 강아지 달이의 두차례에 걸친 수술비며 신랑이 몇가지 검사를 하느라 쓴 병원비,
그리고 렌즈 지른 값에 근 한달만에 돈 백도 넘게 카드로 지를지라... ㅡㅡ;
하긴 그거 생각하면 밥 먹자고 삼청동 크라제까지 갔냐만은... ㅋㅋㅋ)
크라제 버거에 대한 소개는 다음주 월요일 비밀닷컴의 제 칼럼에 올릴 참이니
월요일에 소개해드릴께요...^^
조금만 기다리세용~
오늘은 잠도 안오고 해서 엊그제 다녀온 일산 요아마미언니의 쿠킹 스튜디오 방문기 보여드립니다.
요아마미님은 제 블로그 이웃이고 개인적으로도 친한 분이고
이번에 영진 출판사에서 '요아마미의 오천원으로 럭셔리 손님상 차리기'라는 책을 낸 분이에요.
일산 백석역 근처의 오피스텔이 스튜디오라서 거기에서 요리수업도 진행하시고
또 잡지며 여러 매체의 일도 하시는 분이라죠.
언니가 유명해져서 그런건지 어찌 아셨는지 컷코 라는 명품칼 회사에서 연락이 왔었대요.
컷코 제품에 관심있는 분들 앞에서 설명회를 하고 싶다구요.
언니는 구입할 사람도 없는데 민망하고 부담스럽다 하시는걸 제가 꼬득였어요.
지금은 구입할 여건이 안되지만 혹시 알아요? 로또라도 될지 ㅋㅋㅋ
그래서 저랑 몇몇 친한 이웃들이 간만에 모였답니다.
컷코의 에션셜 셋트에 테이블 나이프 5피스가 함께 구성된
에션셜 플러스 셋트
요건 갤리 셋트에 가위를 넣은 구성
지금 이 셋트를 구매하면 키친툴을 선물로 준다니 무지하게 혹했지만...^^;
그러나 내게는 너무나 고가... ㅠ.ㅠ
저 칼셋트가 무려 백만원을 약간 넘는다는 거어... 흑흑...
빛이 좀 요상해서 지금 제 사진에는 검정색이 더 예뻐보이는데 실제론 하얀색이 더 예뻐요.
손잡이가 볼링공 만드는 거랑 비슷하다나 같다나 그런 재질이라는데
매끈한게 마치 대리석을 만지는 그런 느낌...
곡선으로 되어있어서 손에 착 잡히는 느낌이 너무너무 좋아요.
컷코 테이블 스픈과 나이프로 셋팅...
요아마미언니가 우리들 온다고 셋팅 해놓은 자리에 한 자리만 저렇게 해놓으셨네요.
담당자분 센스 굿~
예쁜 컷코의 테이블 스픈과 포크...
테이블 스픈과 포크는 관두고라도 저 갤리 셋트는 정말 갖고 싶네요... ㅠ.ㅠ
아 그림의 떡이구나...
밧뜨... 으흐흐흐
이날 온 사람들에게 선물로 샘플 나이프를 하나씩 주셨으니
짜잔~
컷코의 유명한 더블디날을 가진 샘플 나이프
톱니처럼 칼날이 올록볼록해서 도마에 닿는 면의 마모가 적어서
오랫동안 새칼처럼 잘 들게 사용할 수 있다네요.
명품 브랜드답게 평생 보증을 하는 제품이니 날이 무뎌져도
택배비만 내고 본사로 보내면 평생 언제나 새것처럼 갈아서 보내준대요.
오호 비싼 값을 하는구나... 멋지당...
컷코..
미국에서는 유명한 제품이랍니다.
미국에 있는 친구한테 물어봐야겠당... 으흐흐
영업하시는 담당자분 열심히 열정적으로 설명을 하시고
시범도 보이시고 애를 쓰셨지만 결국 이날의 수확은 제로... ㅡㅡ;
갔던 일행들이 모두다 요리 좋아하고 관심은 누구 못지 않지만 다들 헐벗은 주부들인지라...^^
강남 사모님들이셨으면 분명 하나씩들 지르셨을텐데 담당자분 안쓰럽더이다...^^;
그러나 돈 벌면 지를지 모릅니다.
기다리세요^^;;;;;
글구 이 글 보시는 분들,
혹 컷코 설명회 같은 거 있다는 소식 들으면 열일 제쳐두고 꼭 참석해보세요.
저 샘플 나이프 정말 좋네요...^^
날이 넘 잘들어서 무서울 정도에요.
고기를 뼈에서 발라내거나 할때, 테이블에서 스테이크 칼로 사용하시면 정말 좋겠어요.
그렇게해서 영업하시는 분은 쓸쓸히 다음을 기약하시며
우리에게 샘플 나이프만 삥뜯기고(?) 돌아가시고...^^;
요아마미언니가 우리가 온다고 준비하신 음식을 맛있게 냠냠...^^
오전에 수업이 있었고 곧장 우리들이 갔을 시간이었을텐데
언제 이렇게 준비를 하셨는지 하얀 테이블보 깔고 예쁜 종이매트 하나씩 올리고
이번에 언니가 새로 구입한 그릇들이 대거 등장한 예쁜 상차림...
저 종이매트 어디서 산건가 물어본다는 게 잊었네요.
꼭 비싼 돈 들이고 테이블 매트 준비할 거 없이 손님초대에는
이렇게 일회용으로 예쁜 종이를 매트로 이용해도 좋을거 같아요.
계절이 봄인지라 테이블에 포인트가 되는 맛있는 딸기
아주 달더라구요...^^
요건 요아마미언니의 요리책에도 나와있는 차돌박이 샐러드
이 요리의 비밀을 드레싱에 있다죠...^^
저야 요리책 작업하면서도 먹어본 음식이지만
금방 만들어서 따끈할 때 먹으니 더욱 굿~
한장 더...^^
요건 닭매운조림
닭도리탕이랑은 조금 다른게 당근이나 감자 이런게 안들어가요.
그냥 닭으로만 만든건데 간장을 바꿔서 맛이 덜 났다고 엄살이시지만
맛만 좋던걸요...
닭살이 어쩌면 저렇게 쫄깃하고 부드러운지 특별한 닭을 쓰신건 아닌지 했다는...^^
비법이 살짝 숨어있긴 하더만요... ㅎㅎㅎ
궁금하신 분은 요아마미님께 직접 물어보세요.
간단한 방법이지만 닭살을 질기지 않고 쫄깃하면서 야들야들하게 요리하는 법이 따로 있더라구요.
사실 이날 좀 일찍 만나서 백석역 바로 옆의 코스트코 가서 구경하고
유명한 코스트코의 대형 피자도 한조각 먹고
크램차우더 스프도 먹고 그랬는디 배불러 배불러 하면서 스튜디오 가 놓고서는
밥까지 한숫갈 떠서 비벼 먹었네요...^^
이렇게 맛있는 걸 놓고 밥을 안먹는 건 밥에 대한 예의가 아녀...^^;
이날 신랑은 건강보험에서 올해 위암 검사가 나온지라
아침부터 쫄쫄 굶고 내시경 찍으러 가 있었건만
저는 배가 터질 뻔 했네요.
닭이 어찌나 맛나던지 신랑이 빈속만 아니었으면 염치불구 좀 얻어왔겠구만은
신랑이 하루종일 굶고는 점심 시간도 지나서 어정쩡하 시간에 회사를 들어갔대요.
그래서 집에 와서나 밥을 먹겠다하니 하루종일 굶고 내시경 한 속에 저 맵고 기름진 거 먹이면 안되겠다 싶어서
그냥 집에 돌아와서 냉동해둔 김치만두 넣고 국물 슴슴하게 끓인 만두국을 먹였지요.
신랑 다음에 내가 집에서 해줄께...^^;
아무리 생각해도 요아마미언니네 고춧가루가 좋은거 같아요.
매번 매운 요리를 볼때마다 느끼는건데 어쩜 저리 빨갛고 예쁜 색이 나는지...
전 시댁에서 고춧가루를 보내주시는 걸 쓰는지라 이러쿵 저러쿵 따질 처지가 아니지만
물어보고 저도 사서 제가 사용하는 거랑 섞어서 사용해야 할까봐요.
가장 기본적인 말이지만 요리는 정말 정성과 좋은 재료 그리고 손맛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무리 좋은 레서피를 가지고 요리를 해도 영 아닌건 아니거든요.
언니의 책으로 많은 분들이 좋은 재료와 정성으로 멋진 요리를 만들 수 있길 바래요.
언니 잘 먹었슈...
글구 컷코 칼도 느무 좋아...^^
다 언니 덕이야.
알러뷰~ 알지? ㅎㅎㅎ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