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많이 덥습니다.
좀 전에야 알았는데 오늘이 그러고보니 중복이네요^^;
뭐 저는 개인적으로 초복 중복 이런 거 안따지는 편 입니다.
오히려 그런 무슨 날에는 해당되는 음식점이나 음식재료등이 터무니없이 비싸지고 사람 많고...
그래서 저는 며칠 전이나 후로 준비를 하는 편이지요.
어쨌거나 이 더운 여름에 복날을 두번이나 지나면서 닭요리 하나 안먹고 그냥 가면 좀 섭하죠.
올 여름엔 용밭골 농원에서 보내주신 산삼도 있겠다
날은 덥지만 초복 즈음에 산삼닭죽을 끓여 먹었습니다^^
본래 닭죽은 닭을 푹 삶아서 먼저 건져 먹은 뒤에 남은 국물로 죽을 끓여 먹어야 하지만
저는 물에 빠진 닭보다도 늘 죽이 더 좋더라구요.
게다가 남편이랑 둘이 살다보니 닭을 작은 걸 사고 닭 한마리 삶아서 먹고 또 죽까지 먹기엔 양이 많구요.
그래서 이번에는 아주 작정하고 럭셔리 닭죽만 끓여 먹었답니다... ㅎㅎㅎ
만드는 방법은 닭죽만 만들때나 혹은 삼계탕을 만든 후에 죽을 만들때나 비슷하지만
시간면에서 좀 더 절약이 되지요.
산양산삼을 넣어서 만든 진짜 럭셔리 초호화 산삼 야채 닭죽 보여드릴께요^^
재료
중닭 반마리, 산양산삼 2뿌리
(국물용 향신재료-양파 반개, 대파 한뿌리, 마늘 한줌, 대추 한줌, 통후추 약간)
찹쌀 1컵반, 다진 양파 3큰술, 다진 당근 2큰술, 부추 약간, 소금 후추
만들기
먼저 산삼 닭죽이니만큼 산삼이 필요하겠죠?
요건 8~9년생 산삼으로 경북 상주 용밭골 농원 의 산양산삼 입니다.
삼이 자연적으로 자라는 환경의 깊은 산속에 삼 씨를 뿌려서
자연상태에서 자라난 걸 산양 산삼 이라고 합니다.
약효면에서도 실제 자연산 산삼과 크게 차이가 없대요.
농약을 치거나 하지 않고 자연상태로 재배한거니까 세척을 크게 신경쓰실 필요는 없지만
삼의 잔뿌리에도 영양성분이 많으니 씻으실때 잔뿌리 떨어지지 않게 조심하세요^^
4명 정도가 드신다면 작은 영계 두어마리쯤 준비하셔서 만드시면 더 좋겠지만
저는 닭고기 먹자는게 아니라 닭죽을 끓일거라서 중간 크기의 중닭을 사서 반 잘라서 준비했어요.
닭 반마리는 대충 껍질을 벗겨 버리고 찬물에 담궈서 핏물 좀 빠지게 했구요.
닭고기는 갈비뼈나 내장의 핏물에서 누린내가 납니다.
그러니 손질하실때 피 찌꺼기만 잘 제거하셔도 훨씬 깔끔하게 드실 수 있어요.
껍질은 기름기가 뜨니까 그냥 일부러 벗겨버렸습니다.
별 상관없는 분들은 그냥 쓰셔도 되요.
그리고 또 한가지...
저는 이마트에서 온라인으로 장을 보면서 닭을 주문했더니
그냥 닭이 통으로 턱 왔더라구요.
국물만 낼거라서 반 잘라서 쓰려고 자르는데 뼈를 자르는 기분이 영... ㅡㅡ;;;;;
혹시 저처럼 닭을 반마리만 쓰면 된다 싶은 분들은
정육점에서 닭을 사실때 꼭 반 잘라달라 하시고 목이랑 똥집 잘라달라고 하세요.
닭 목이랑 똥집쪽에 기름기가 많아서 삼계탕을 만들때는 그 부분을 잘 제거하시는 게 좋거든요.
자, 이젠 본격적으로 럭셔리 산삼닭죽 만들어볼까요?^^
1. 먼저 냄비에 물을 넉넉하게 붓고(약 3리터쯤)
양파 반개, 마늘 한줌, 통후추 약간, 대파 한뿌리, 건대추 한줌 넣고 끓입니다.
진한 맛을 느끼고 싶으시면 마트에서 닭이랑 같이 파는 삼계탕용 약재 있죠...
그거 한봉지 사서 반봉지쯤을 부스러트려서 넣으세요.
그냥 통으로 넣는 것보다 부스러트려서 넣는 게 국물이 더 잘 우러납니다.
약재가 중국산일 경우가 많으니 물에 넣기 전에 찬물에 한번 재빨리 씻어주시구요.
삼계탕용 약재 한봉지로 닭 한두마리분을 만들 수 있는데
저는 닭죽을 끓일거라서 반마리만 국물을 내고 있으니까
약재를 부숴서 반만 쓰고 반은 냉동보관하면 되겠죠?
불행하게도 저는 닭을 살때 약재를 사는 걸 잊어서 그냥 패스~
대신 집에 있는 월계수잎을 몇잎 넣었어요.
2. 물이 팔팔 끓으면 준비한 닭을 넣고 산양산삼을 넣고 끓입니다.
끓는 물에 닭을 넣어야 핏물이 안빠져 나오니까요.
저처럼 반마리가 아닌 통으로 쓰실때는 그냥 처음부터 찬물에 넣고 삶으셔도 별상관없습니다.
사실 닭은 핏물이 많이 나오지 않는 고기이기도 하구요.
삼에 잎이 달려 있으면 잎까지 다 넣으세요.
삼의 잎에도 영양분이 많아서 잎만을 끓여서 차처럼 드실 수도 있답니다.
저는 반마리만 삶아서 육수를 내는거니까 금방 만들었지만
진하게 닭육수를 내시려면 한마리 보통 쓰시거든요.
혹 중간에 물이 모자라서 물보충을 하시려거든 뜨거운 물을 부으세요.
찬물을 부으면 물 온도가 확 내려가서 기름기가 뜨고 텁텁한 맛이 나오게 된답니다.
3. 닭이 끓는 사이에 야채를 다져서 준비합니다.
삼이랑 대추는 국물에서 이미 끓고 있는거고
양파랑 당근은 잘게 다지구요.
부추도 약간 준비해서 잘게 다집니다.
기호에 따라 애호박을 넣으셔도 좋고 야채는 좋아하는 걸로 잘게 다져서 각각 한두큰술쯤 준비합니다.
찹쌀 한컵반은 씻어서 물을 넉넉하게 붓고 2~3시간 이상 충분히 불려서 준비합니다.
4. 닭이 다 익으면 꺼내서 살은 발라서 잘게 찢어서 준비하구요.
이때 가슴살 한토막은 나중에 고명으로 올리게 따로 가지런히 찢어서 두세요.
살을 발라내고 남은 뼈는 다시 국물에 넣어서 충분히 끓이세요.
국물이 더 진해집니다.
국물이 진하게 우러나면 거즈를 깐 체에 걸러서 기름기와 건더기 걸러서
닭육수만 따로 두시구요.
국물에 넣었던 대추와 삼만 따로 골라두세요.
저는 껍질을 벗기고 닭을 삶았더니 기름기가 별로 없었어요^^
5. 밑이 두꺼운 팬이나 냄비를 달궈서 참기름을 두르고 불린 찹쌀을 넣고 볶아줍니다.
밑이 두꺼운 무거운 냄비를 쓰시면 이렇게 죽을 끓일때 쉽게 타거나 눌러붙지 않아요.
6. 쌀이 약간 반투명하게 익으면서 볶아졌으면 찢어둔 닭고기 살을 넣어주시구요.
7. 준비한 닭육수를 넣고 센불에 끓입니다.
펄펄 끓으면 중불로 줄여서 나무 주걱으로 가끔 바닥을 저어가며 눌어붙지 않도록 푹 끓여주세요.
8. 국물이 거의 다 줄어들고 쌀이 푹 잘 퍼지면 다진 당근과 양파를 넣고 잘 저어줍니다.
당근과 양파 등 다진 야채는 완성되기 10분쯤 전에 넣어주세요.
넘 일찍 넣으면 다 녹아서 없어지거든요^^
9. 밥알의 상태를 보고 원하는 농도 정도로 끓이시면 됩니다.
환자의 식사용이 아닌 그냥 별미죽으로 드실 용도라면 밥알이 살아있는 정도가 저는 좋더라구요.
수분기가 좀 남아있는 거 같아도 불을 끄고 잠시 식히는 동안 좀 더 되직해지니 감안하세요.
10. 마지막으로 다진 부추를 넣고 한번 저어주고 불을 끕니다.
그릇에 담아내면서 대추랑 산삼을 고명으로 올리고
따로 준비해뒀던 닭가슴살을 결대로 곱게 찢어서 올려줍니다.
그릇 예쁘죠... ㅎㅎㅎ
더그릇에서 찜해놨던 그릇 결국 사버렸어요...^^
반찬으로는 제가 담근 파김치랑 사진엔 없지만 오이지 무침을 같이 내놨어요.
늘 손이 커서 뭐든 2인분 이상을 만든다니까요 ㅎㅎㅎ
자, 진짜 산삼을 넣은 초호화 럭셔리 산삼 야채 닭죽 입니다.
여름 몸보신으로 이보다 더 좋을 순 없겠죠?^^
실은 재료비 생각 안하면 전복도 넣고 싶었어요.
닭한마리 통째로 넣고 삼계탕용 약재랑 전복 넣고 끓여서
전복은 살 발라내고 껍질은 도로 넣고 푹푹 끓이고
다 건져내고 국물에 쌀이랑 전복 내장, 야채, 닭살 넣고 끓여서는
그릇에 담을때 전복 껍질 위에 전복살, 닭살, 삼 올려서 사진 찍고 싶었는데...
아님 산낙지를 넣어보면 어떨까 ㅎㅎㅎ
하지만 가까운 마트엔 전복을 안팔고 먼데로 사러 가자니 너무 덥고 힘들고...
결국 진짜 초호화로 만들어보려던 계획은 물건너가고
이 좋은 산삼으로 다소 평범(?)한 닭죽을 끓였네요...^^
곁들인 파김치 입니다.
제가 얼마전에 대충 담근건데 넘 맛있게 잘 익었네요...^^
여름 파김치는 풀도 쑤어 넣지 않고 그냥 진짜 초간단으로 만드는데
요거 조만간 만드는 거 한번 보여드릴께요^^
푸짐하게 담아내고 앞그릇에 덜어서 먹었습니다.
소금간은 죽에다 간을 하면 쌀이 쉽게 삭아버리니까 따로 소금을 담아내서
기호에 따라 넣어드셔도 되고
혹은 조미김을 부스러뜨려서 간할 겸 맛을 더할 겸 이렇게 드셔도 됩니다.
저희집에서는 사진 찍고 나서 김 잔뜩 부셔넣고 먹었어요^^
산삼을 넣고 끓인 고소하고 몸에 좋은 럭셔리 닭죽 한그릇 드세요~ ^^
그나저나 껍질 안깐 은행 얼려둔 게 있어서 전자렌지에 일분 돌려서 껍질 벗기고 넣었는데
하필이면 눌어서 탄 은행이 저 위에 궁둥이를 디밀고 있네... ㅡㅡ;;;;
신랑이랑 저랑 이번 여름이 더 덥고 습하고 힘든데도 잘 지내고 있는게
아마 요 산삼의 힘이지 싶습니다 하하하
감사히 잘 먹었어요^^
이 귀한 산삼을 보내주신 곳은 경북 상주 용밭골 농원 입니다.
www.yongbat.com
배와 포도, 곶감과 산삼 재배를 전문으로 하시는 농원 이랍니다.
현재는 산삼과 곶감을 판매하고 계시답니다.
진짜 자연상태로 산에서 자란 산삼이 필요하시면 가보세요^^
이 글은 옥답 도농교류 커뮤니티와 함께 합니다.
저는 있다가 저녁때나 내일 맛집 이야기로 돌아올께요.
오늘 중복인데 여러분은 뭐 드실까 궁금하네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마야의 놀이터
www.happy-maya.com
blog.naver.com/sthe2002
중닭 반마리, 산양산삼 2뿌리
(국물용 향신재료-양파 반개, 대파 한뿌리, 마늘 한줌, 대추 한줌, 통후추 약간)
찹쌀 1컵반, 다진 양파 3큰술, 다진 당근 2큰술, 부추 약간, 소금 후추
만들기
먼저 산삼 닭죽이니만큼 산삼이 필요하겠죠?
요건 8~9년생 산삼으로 경북 상주 용밭골 농원 의 산양산삼 입니다.
삼이 자연적으로 자라는 환경의 깊은 산속에 삼 씨를 뿌려서
자연상태에서 자라난 걸 산양 산삼 이라고 합니다.
약효면에서도 실제 자연산 산삼과 크게 차이가 없대요.
농약을 치거나 하지 않고 자연상태로 재배한거니까 세척을 크게 신경쓰실 필요는 없지만
삼의 잔뿌리에도 영양성분이 많으니 씻으실때 잔뿌리 떨어지지 않게 조심하세요^^
4명 정도가 드신다면 작은 영계 두어마리쯤 준비하셔서 만드시면 더 좋겠지만
저는 닭고기 먹자는게 아니라 닭죽을 끓일거라서 중간 크기의 중닭을 사서 반 잘라서 준비했어요.
닭 반마리는 대충 껍질을 벗겨 버리고 찬물에 담궈서 핏물 좀 빠지게 했구요.
닭고기는 갈비뼈나 내장의 핏물에서 누린내가 납니다.
그러니 손질하실때 피 찌꺼기만 잘 제거하셔도 훨씬 깔끔하게 드실 수 있어요.
껍질은 기름기가 뜨니까 그냥 일부러 벗겨버렸습니다.
별 상관없는 분들은 그냥 쓰셔도 되요.
그리고 또 한가지...
저는 이마트에서 온라인으로 장을 보면서 닭을 주문했더니
그냥 닭이 통으로 턱 왔더라구요.
국물만 낼거라서 반 잘라서 쓰려고 자르는데 뼈를 자르는 기분이 영... ㅡㅡ;;;;;
혹시 저처럼 닭을 반마리만 쓰면 된다 싶은 분들은
정육점에서 닭을 사실때 꼭 반 잘라달라 하시고 목이랑 똥집 잘라달라고 하세요.
닭 목이랑 똥집쪽에 기름기가 많아서 삼계탕을 만들때는 그 부분을 잘 제거하시는 게 좋거든요.
자, 이젠 본격적으로 럭셔리 산삼닭죽 만들어볼까요?^^
1. 먼저 냄비에 물을 넉넉하게 붓고(약 3리터쯤)
양파 반개, 마늘 한줌, 통후추 약간, 대파 한뿌리, 건대추 한줌 넣고 끓입니다.
진한 맛을 느끼고 싶으시면 마트에서 닭이랑 같이 파는 삼계탕용 약재 있죠...
그거 한봉지 사서 반봉지쯤을 부스러트려서 넣으세요.
그냥 통으로 넣는 것보다 부스러트려서 넣는 게 국물이 더 잘 우러납니다.
약재가 중국산일 경우가 많으니 물에 넣기 전에 찬물에 한번 재빨리 씻어주시구요.
삼계탕용 약재 한봉지로 닭 한두마리분을 만들 수 있는데
저는 닭죽을 끓일거라서 반마리만 국물을 내고 있으니까
약재를 부숴서 반만 쓰고 반은 냉동보관하면 되겠죠?
불행하게도 저는 닭을 살때 약재를 사는 걸 잊어서 그냥 패스~
대신 집에 있는 월계수잎을 몇잎 넣었어요.
2. 물이 팔팔 끓으면 준비한 닭을 넣고 산양산삼을 넣고 끓입니다.
끓는 물에 닭을 넣어야 핏물이 안빠져 나오니까요.
저처럼 반마리가 아닌 통으로 쓰실때는 그냥 처음부터 찬물에 넣고 삶으셔도 별상관없습니다.
사실 닭은 핏물이 많이 나오지 않는 고기이기도 하구요.
삼에 잎이 달려 있으면 잎까지 다 넣으세요.
삼의 잎에도 영양분이 많아서 잎만을 끓여서 차처럼 드실 수도 있답니다.
저는 반마리만 삶아서 육수를 내는거니까 금방 만들었지만
진하게 닭육수를 내시려면 한마리 보통 쓰시거든요.
혹 중간에 물이 모자라서 물보충을 하시려거든 뜨거운 물을 부으세요.
찬물을 부으면 물 온도가 확 내려가서 기름기가 뜨고 텁텁한 맛이 나오게 된답니다.
3. 닭이 끓는 사이에 야채를 다져서 준비합니다.
삼이랑 대추는 국물에서 이미 끓고 있는거고
양파랑 당근은 잘게 다지구요.
부추도 약간 준비해서 잘게 다집니다.
기호에 따라 애호박을 넣으셔도 좋고 야채는 좋아하는 걸로 잘게 다져서 각각 한두큰술쯤 준비합니다.
찹쌀 한컵반은 씻어서 물을 넉넉하게 붓고 2~3시간 이상 충분히 불려서 준비합니다.
4. 닭이 다 익으면 꺼내서 살은 발라서 잘게 찢어서 준비하구요.
이때 가슴살 한토막은 나중에 고명으로 올리게 따로 가지런히 찢어서 두세요.
살을 발라내고 남은 뼈는 다시 국물에 넣어서 충분히 끓이세요.
국물이 더 진해집니다.
국물이 진하게 우러나면 거즈를 깐 체에 걸러서 기름기와 건더기 걸러서
닭육수만 따로 두시구요.
국물에 넣었던 대추와 삼만 따로 골라두세요.
저는 껍질을 벗기고 닭을 삶았더니 기름기가 별로 없었어요^^
5. 밑이 두꺼운 팬이나 냄비를 달궈서 참기름을 두르고 불린 찹쌀을 넣고 볶아줍니다.
밑이 두꺼운 무거운 냄비를 쓰시면 이렇게 죽을 끓일때 쉽게 타거나 눌러붙지 않아요.
6. 쌀이 약간 반투명하게 익으면서 볶아졌으면 찢어둔 닭고기 살을 넣어주시구요.
7. 준비한 닭육수를 넣고 센불에 끓입니다.
펄펄 끓으면 중불로 줄여서 나무 주걱으로 가끔 바닥을 저어가며 눌어붙지 않도록 푹 끓여주세요.
8. 국물이 거의 다 줄어들고 쌀이 푹 잘 퍼지면 다진 당근과 양파를 넣고 잘 저어줍니다.
당근과 양파 등 다진 야채는 완성되기 10분쯤 전에 넣어주세요.
넘 일찍 넣으면 다 녹아서 없어지거든요^^
9. 밥알의 상태를 보고 원하는 농도 정도로 끓이시면 됩니다.
환자의 식사용이 아닌 그냥 별미죽으로 드실 용도라면 밥알이 살아있는 정도가 저는 좋더라구요.
수분기가 좀 남아있는 거 같아도 불을 끄고 잠시 식히는 동안 좀 더 되직해지니 감안하세요.
10. 마지막으로 다진 부추를 넣고 한번 저어주고 불을 끕니다.
그릇에 담아내면서 대추랑 산삼을 고명으로 올리고
따로 준비해뒀던 닭가슴살을 결대로 곱게 찢어서 올려줍니다.
그릇 예쁘죠... ㅎㅎㅎ
더그릇에서 찜해놨던 그릇 결국 사버렸어요...^^
반찬으로는 제가 담근 파김치랑 사진엔 없지만 오이지 무침을 같이 내놨어요.
늘 손이 커서 뭐든 2인분 이상을 만든다니까요 ㅎㅎㅎ
자, 진짜 산삼을 넣은 초호화 럭셔리 산삼 야채 닭죽 입니다.
여름 몸보신으로 이보다 더 좋을 순 없겠죠?^^
실은 재료비 생각 안하면 전복도 넣고 싶었어요.
닭한마리 통째로 넣고 삼계탕용 약재랑 전복 넣고 끓여서
전복은 살 발라내고 껍질은 도로 넣고 푹푹 끓이고
다 건져내고 국물에 쌀이랑 전복 내장, 야채, 닭살 넣고 끓여서는
그릇에 담을때 전복 껍질 위에 전복살, 닭살, 삼 올려서 사진 찍고 싶었는데...
아님 산낙지를 넣어보면 어떨까 ㅎㅎㅎ
하지만 가까운 마트엔 전복을 안팔고 먼데로 사러 가자니 너무 덥고 힘들고...
결국 진짜 초호화로 만들어보려던 계획은 물건너가고
이 좋은 산삼으로 다소 평범(?)한 닭죽을 끓였네요...^^
곁들인 파김치 입니다.
제가 얼마전에 대충 담근건데 넘 맛있게 잘 익었네요...^^
여름 파김치는 풀도 쑤어 넣지 않고 그냥 진짜 초간단으로 만드는데
요거 조만간 만드는 거 한번 보여드릴께요^^
푸짐하게 담아내고 앞그릇에 덜어서 먹었습니다.
소금간은 죽에다 간을 하면 쌀이 쉽게 삭아버리니까 따로 소금을 담아내서
기호에 따라 넣어드셔도 되고
혹은 조미김을 부스러뜨려서 간할 겸 맛을 더할 겸 이렇게 드셔도 됩니다.
저희집에서는 사진 찍고 나서 김 잔뜩 부셔넣고 먹었어요^^
산삼을 넣고 끓인 고소하고 몸에 좋은 럭셔리 닭죽 한그릇 드세요~ ^^
그나저나 껍질 안깐 은행 얼려둔 게 있어서 전자렌지에 일분 돌려서 껍질 벗기고 넣었는데
하필이면 눌어서 탄 은행이 저 위에 궁둥이를 디밀고 있네... ㅡㅡ;;;;
신랑이랑 저랑 이번 여름이 더 덥고 습하고 힘든데도 잘 지내고 있는게
아마 요 산삼의 힘이지 싶습니다 하하하
감사히 잘 먹었어요^^
이 귀한 산삼을 보내주신 곳은 경북 상주 용밭골 농원 입니다.
www.yongbat.com
배와 포도, 곶감과 산삼 재배를 전문으로 하시는 농원 이랍니다.
현재는 산삼과 곶감을 판매하고 계시답니다.
진짜 자연상태로 산에서 자란 산삼이 필요하시면 가보세요^^
이 글은 옥답 도농교류 커뮤니티와 함께 합니다.
저는 있다가 저녁때나 내일 맛집 이야기로 돌아올께요.
오늘 중복인데 여러분은 뭐 드실까 궁금하네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마야의 놀이터
www.happy-may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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