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주말 보내셨나요?
전 주말 전 포스팅에 말씀드렸다시피 주말 동안 1박2일의 안동 여행 다녀왔어요.
경북미래문화재단에서 주최하는 팸투어였는데 정말 일정 빡빡하게 알찬 시간 보내고 왔습니다.
그나저나 하필이면 올해 중 제일 추웠다는 지난 주말에 갔던데다가
남쪽으로는 토요일에 눈이 꽤 많이 내렸거든요.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는 한옥 고택에서 잠을 자는데 어찌나 춥던지...^^;;;;
그래도 여러 블로거분들과 만나서 웃고 떠들며 밤이 깊은 줄도 몰랐던지라
너무나 즐거운 시간 보내고 왔으니 조만간 후기 줄줄줄 올려드릴께요^^
안동 후기를 올리려면 먼저 다녀온 안산 여행 후기부터 마무리해야 할듯 해서
녹색 안산 이야기 네번째이자 마지막 이야기로
안산 구봉도의 명품 낙조와 대부도 맛집으로 유명한 까치할머니 손칼국수집 소개를 해드릴께요.
안산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왔는데 이번 글까지 총 네개의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안산은 서울에서 한두시간밖에 안걸리는 가까운 도시인데
우리나라 최초의 계획 도시로 녹지율이 전체면적의 74%로 전국 최고를 자랑한다고 합니다.
첫번째 글로는 산책하고 사진 찍기에 너무 좋은 공원 이었습니다.
[시화 갈대습지공원]지금이 딱 절정인 갈대습지공원에 가다
http://blog.naver.com/sthe2002/140118625409
두번째 글로는 안산의 유명한 먹자골목인 사동 댕이골의 한정식집 편 이었구요.
[안산 맛집]들녘, 시골밥상 한정식 전문점, 안산 사동 먹자골목 댕이골
http://blog.naver.com/sthe2002/140118630288
세번째는 토종 와인을 생산하는 와이너리와 국내 최대의 유럽형 펜션 단지를 소개했었어요.
[안산 대부도]토종 와이너리 그랑뽀또와 국내 최대규모의 유럽형 펜션 단지 참사리 펜션
http://blog.naver.com/sthe2002/140118737367
오늘은 안산 여행기 마지막으로 너무나 아름다운 구봉도의 낙조와 대부도의 손칼국수집을 보여드립니다.
구봉도에 도착을 해서 바닷가 바로 옆의 길을 따라 걸어가니
제일 먼저 이 숙박용 오토 캠핑 트레일러가 눈에 들어오네요.
대부도는 전 글에 말씀드렸더시피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대부도동에 속한 섬 입니다.
이 중 구봉도는 대부북동에 있는 섬 이구요.
9개의 봉우리로 된 섬이라고 해서 구봉도라고 불렸는데 염전이 생기면서 육지와 연결됐다고 합니다.
해가 질 무렵의 명품 낙조로 유명하고 바다낚시나 갯벌체험, ATV 등 다양한 체험거리가 있는 곳이지요.
길을 따라 가다보니 말들이 보이네요.
승마체험도 있는 모양이군요.
바다를 따라 작은 자갈들이 있는 해변이 펼쳐지고
아기자기 올망졸망 마을들이 있습니다.
해변을 바라보는 펜션 등의 숙박시설이나 식당들도 많아요.
이 바다는 밀물과 썰물의 차이가 심해서 하루 두번 건너편 섬까지 갯벌이 드러난다고 합니다.
시간을 잘 맞추시면 모세의 기적처럼 열린 바다를 건너실 수 있어요.
하지만 어지간히 옷을 두껍게 입으시지 않은 한은 겨울엔 비추~^^;;;;;
낙조가 아름다운 구봉도 해안 오솔길 안내도
안내판을 보시고 쉬엄쉬엄 길을 따라 산책하듯이 걸어보시면 좋습니다.
이렇게 해안을 따라 도로가 쭉 나 있습니다.
저 멀리 삐죽하게 솟아오른 두개의 바위가 바로 낙조 사진 찍는 포인트 자리 라고 합니다.
여기까지 걸어가는데도 시간이 꽤 걸리고 거리도 꽤 멉니다.
데이트 가실때 이쪽 지역을 코스로 잡으시려면 여친이 하이힐을 신고 나오지 않도록
미리 귀뜸을 해주시지 않으면
엽기적인 그녀에서처럼 난생 처음 여자 하이힐을 바꿔 신어주는 불상사가 생길지도 모릅니다요 ㅎㅎㅎ
자잘한 돌들이 깔린 바다는 서해바다라는 걸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푸르고 잔잔하고 아름답습니다.
이만큼 걸어와 돌아보니 마을이 까마득하게 보이네요.
바다의 푸르름을 보니 마음이 뻥 뚫리는 듯 합니다.
더불어 초겨울 추운 바람에 가슴도 뻥~
구봉도의 낙조 촬영 포인트 라고 하는 두개의 선돌 바위
이 바위를 구봉이 선돌이 라고 부른다고 하는데
다른 이름으로는 할매 할아배 바위이기도 해요.
선돌바위에서도 길은 한참 더 이어집니다.
섬을 한바퀴 돌 수 있을까요?
서해바다로 해가 집니다.
저 멀리 영흥대교가 보입니다.
해가 딱 영흥대교로 지면 진짜 장관이겠는데 싶네요.
하지만 뭐 해를 옮길 수 있나요...^^
11월의 바닷바람은 정말 차네요.
이날은 비교적 날씨가 푸근하고 좋았는데도 바닷가에 서니
차가운 바람에 귀와 손이 시립니다.
선돌 바위 사이로 해가 집니다.
할머니 바위가 지는 해를 바라보고 있어요.
저 할매바위는 도대체 몇번의 낙조를 바라보며 이 자리에 서 있는걸까요?
건너편으로 뉘엿거리며 천천히 지는 해...
말이 천천히 인거지 막상 가서 보면 진짜 눈깜짝 할 사이에 해가 집니다.
하늘은 붉게 물들고 해는 불덩이처럼 붉게 타오르며 바다 건너편 산으로 넘어갑니다.
조금씩 조금씩...
왠지 마음이 숙연해지고 더 잘 살아야겠다 뭐 이런 생각이 저절로 드네요.
해가 뜨는 모습도 장관입니다만 저는 개인적으로 해가 지는 모습이 더 좋아요.
뭔가 처연하고 숙명적인 아름다운 같은 게 있거든요.
낙조는 일교차가 심한 겨울철이 더 아름답고 화려하다고 하네요.
다음날 비가 예보되어 있어서 구름이라도 좀 있으면 더 장관인데
이날은 구름 한점 없이 너무나 화창하기만 했습니다.
사진을 더 찍기엔 제 실력도 모자라고 또 날씨가 좋다고 겁없이 옷도 얇게 입어서
대충 이정도 찍고 저는 내뺐습니다 ㅎㅎㅎ
사진 블로거분들은 정말 카메라며 렌즈, 삼각대 등 장비 잘 갖추고 사진을 열심히 찍으시더라구요.
신랑이랑 같이 왔으면 해가 다 질때까지 꼼짝없이 기다려야 했었겠군 하며 속으로 웃었죠^^
해가 붉게 진 하늘과 바다를 뒤로 하고 다시 길을 따라 돌아 나옵니다.
대부도의 오토캠핑 트레일러를 비롯한 숙박 정보 및 대부도 정보화 마을에 대한 안내는
홈페이지를 방문하시면 더 자세히 보실 수 있습니다.
대부도 정보화 마을 홈페이지
http://daebudo.invil.org/
갯벌체험 및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고 손맛 짜릿한 바다낚시도 하실 수 있으니
여행을 좋아하시면 홈페이지 방문 하셔서 한번 살펴보세요^^
겨울의 추운 바닷바람 속에서의 구봉도 낙조 촬영을 끝내고
언 몸을 녹이기 위해서 대부도의 명물이라는 바지락 칼국수를 먹으러 갑니다.
안산 대부도 맛집 바지락 손칼국수 전문 26호 까치 할머니 식당
이쪽 동네에서 나름 유명한 집인듯 합니다.
검색해보니 여기저기에 소개도 많이 된 집이더라구요.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식당 입니다.
하루종일 많이 걷고 많이 다닌 뒤라 신발 벗기 두려운 분들 여럿 있으셨을 거 같네요 ㅎㅎㅎ
반찬으로 푸짐하게 배추김치와 열무김치, 양념장 등이 나옵니다.
포기채로로 나오는 배추김치
젓갈을 많이 넣지 않은 칼칼하고 개운한 맛입니다.
아삭아삭하고 매콤하니 아주 맛있어요.
열무김치
열무 물김치인가 그냥 열무김치인가 기억이 가물가물...
배추김치가 하도 맛있어서 배추김치만 열심히 먹었더만...^^;
양념장
칼국수에 넣어 먹는 양념장인 거 같은데
칼국수의 간이 그리 약하지 않아서 양념장 안넣어도 맛있더라구요.
해물파전 가격 15,000원
정말 엄청난 크기의 해물파전이 나옵니다.
이 집이 칼국수도 명물이지만 이 해물파전이 아주 유명하대요.
실제로 저희 일행 말고 다른 손님들도 모두 테이블에 칼국수와 이 해물파전이 한접시씩 놓여 있더라구요.
두툼한 해물파전
친정엄마가 말씀하시길 파 먹자고 파전이지
밀가루 먹자면 밀가루전 이라고 늘 파전은 밀가루가 얇게 하라고 하시는데
이집 파전은 그와 반대로 완전 두꺼워요.
저 두께 한번 보세요^^
안엔 쪽파와 바지락이 잔뜩 들어 있습니다.
두꺼운 파전이라서 밀가루가 많지만
워낙 기름을 많이 두르고 튀기듯이 지져낸 듯 고소하고 바삭함이 아주 별미 입니다.
밀가루 음식 좋아하는 저로서는 완전 땡큐~
저희 테이블 일행들이 어찌나 잘 먹는지 옆의 분들이 남기신 것까지 훔쳐다가 맛있게 먹었습니다^^
(옆테이블에 밀가루를 못드시는 분이 계셔서 파전이 남았더라구요 ㅎㅎㅎ)
바지락 손칼국수 가격 7,000원
사진은 4인분
이집 칼국수는 워낙 양이 많기로 유명하답니다.
한그릇씩 나오는 게 아니라 큰 대접에 가득 나오구요.
2인분 이상부터 주문가능 하다는 거 같아요.
손칼국수 라는 이름답게 손으로 썬듯한 굵직한 면에
살만 발라낸 바지락이 넉넉하게 들어 있습니다.
면이 너무 많이 들어있다보니 국물이 다소 좀 걸쭉한데요.
면 양이 많은 편이니 국물 맛을 보시고 싶으시면 주문하실때 국물을 많이 달라고 하시면 된다네요.
앞접시에 덜어봤어요.
제가 개인적으로는 칼국수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쫄깃하니 씹는 맛에 수제비가 오히려 좋지 칼국수는 안좋아하는데
여기는 손칼국수인지라 마치 수제비처럼 쫄깃한 맛이 나서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특이하게 단호박도 들어있더라구요.
다만 아무래도 식당인지라 조미료에 민감한 분 말씀으로는 조미료 맛이 좀 느껴진다 하시더군요.
참고하세요...^^;;;;;
인원수보다 칼국수는 일인분 정도 적게 주문하시고
완전 두꺼운 해물파전 맛 보시면 딱 좋겠네요.
양이 너무 많아서 저희는 칼국수를 남겼어요.
상호-안산 대부도 맛집 손칼국수와 해물파전 전문 26호 까치 할머니 본관
위치 는... 모릅니다...^^;;;;
버스 대절해서 타고 다닌 여행이었던지라...^^
주소와 글 아래의 다음 지도 링크를 참고하세요.
바로 옆에 신관도 따로 있는 모양이네요.
주소- 안산시 단원구 대부북동 1837-29
전화번호-032-886-0334
진짜인지는 모르겠는데 대부도에서 유일하게 손칼국수를 맛 볼 수 있는 집이라는 정보가 있습니다.
그럼 다른 집들은 손칼국수가 아니라 기계로 뽑은 칼국수인가요?
저도 잘 모르겠네요^^
이로서 총 4번에 걸친 안산 여행 포스팅이 끝났습니다.
생각보다 서울에서 너무 가까운데 놀랐고
또 그냥 지방도시인줄만 알았는데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가 너무나 다양해서 깜짝 놀랐어요.
외국 여행도 좋지만 우리나라 안에도 아름다운 곳이 너무 많아요.
앞으로는 우리나라 안의 아름다운 곳들을 더 많이 가고 즐기고 하는 시간을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역시 차를 사야... 쿨럭... (-_-);
그런데 안산은 서울에서 지하철로도 가실 수 있고
또 교통도 잘 발달되어 있어서 기름값 안들이고 그냥 대중 교통을 이용하셔도 됩니다.
이 겨울, 안산으로 놀러가셔서 즐거운 시간 보내보세요.
단, 아무래도 바닷가인지라 더 추우니 옷 든든하게 입으시는 거 필수 랍니다^^
개인적으로 귀마개와 어그부츠 강추~
귀와 발이 제일 시려워요...^^;;;;;;
다음엔 1박2일 동안 다녀온 안동 여행 포스팅으로 곧 찾아뵙겠습니다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마야의 놀이터
www.happy-maya.com
blog.naver.com/sthe2002
안산은 서울에서 한두시간밖에 안걸리는 가까운 도시인데
우리나라 최초의 계획 도시로 녹지율이 전체면적의 74%로 전국 최고를 자랑한다고 합니다.
첫번째 글로는 산책하고 사진 찍기에 너무 좋은 공원 이었습니다.
[시화 갈대습지공원]지금이 딱 절정인 갈대습지공원에 가다
http://blog.naver.com/sthe2002/140118625409
두번째 글로는 안산의 유명한 먹자골목인 사동 댕이골의 한정식집 편 이었구요.
[안산 맛집]들녘, 시골밥상 한정식 전문점, 안산 사동 먹자골목 댕이골
http://blog.naver.com/sthe2002/140118630288
세번째는 토종 와인을 생산하는 와이너리와 국내 최대의 유럽형 펜션 단지를 소개했었어요.
[안산 대부도]토종 와이너리 그랑뽀또와 국내 최대규모의 유럽형 펜션 단지 참사리 펜션
http://blog.naver.com/sthe2002/140118737367
오늘은 안산 여행기 마지막으로 너무나 아름다운 구봉도의 낙조와 대부도의 손칼국수집을 보여드립니다.
구봉도에 도착을 해서 바닷가 바로 옆의 길을 따라 걸어가니
제일 먼저 이 숙박용 오토 캠핑 트레일러가 눈에 들어오네요.
대부도는 전 글에 말씀드렸더시피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대부도동에 속한 섬 입니다.
이 중 구봉도는 대부북동에 있는 섬 이구요.
9개의 봉우리로 된 섬이라고 해서 구봉도라고 불렸는데 염전이 생기면서 육지와 연결됐다고 합니다.
해가 질 무렵의 명품 낙조로 유명하고 바다낚시나 갯벌체험, ATV 등 다양한 체험거리가 있는 곳이지요.
길을 따라 가다보니 말들이 보이네요.
승마체험도 있는 모양이군요.
바다를 따라 작은 자갈들이 있는 해변이 펼쳐지고
아기자기 올망졸망 마을들이 있습니다.
해변을 바라보는 펜션 등의 숙박시설이나 식당들도 많아요.
이 바다는 밀물과 썰물의 차이가 심해서 하루 두번 건너편 섬까지 갯벌이 드러난다고 합니다.
시간을 잘 맞추시면 모세의 기적처럼 열린 바다를 건너실 수 있어요.
하지만 어지간히 옷을 두껍게 입으시지 않은 한은 겨울엔 비추~^^;;;;;
낙조가 아름다운 구봉도 해안 오솔길 안내도
안내판을 보시고 쉬엄쉬엄 길을 따라 산책하듯이 걸어보시면 좋습니다.
이렇게 해안을 따라 도로가 쭉 나 있습니다.
저 멀리 삐죽하게 솟아오른 두개의 바위가 바로 낙조 사진 찍는 포인트 자리 라고 합니다.
여기까지 걸어가는데도 시간이 꽤 걸리고 거리도 꽤 멉니다.
데이트 가실때 이쪽 지역을 코스로 잡으시려면 여친이 하이힐을 신고 나오지 않도록
미리 귀뜸을 해주시지 않으면
엽기적인 그녀에서처럼 난생 처음 여자 하이힐을 바꿔 신어주는 불상사가 생길지도 모릅니다요 ㅎㅎㅎ
자잘한 돌들이 깔린 바다는 서해바다라는 걸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푸르고 잔잔하고 아름답습니다.
이만큼 걸어와 돌아보니 마을이 까마득하게 보이네요.
바다의 푸르름을 보니 마음이 뻥 뚫리는 듯 합니다.
더불어 초겨울 추운 바람에 가슴도 뻥~
구봉도의 낙조 촬영 포인트 라고 하는 두개의 선돌 바위
이 바위를 구봉이 선돌이 라고 부른다고 하는데
다른 이름으로는 할매 할아배 바위이기도 해요.
선돌바위에서도 길은 한참 더 이어집니다.
섬을 한바퀴 돌 수 있을까요?
서해바다로 해가 집니다.
저 멀리 영흥대교가 보입니다.
해가 딱 영흥대교로 지면 진짜 장관이겠는데 싶네요.
하지만 뭐 해를 옮길 수 있나요...^^
11월의 바닷바람은 정말 차네요.
이날은 비교적 날씨가 푸근하고 좋았는데도 바닷가에 서니
차가운 바람에 귀와 손이 시립니다.
선돌 바위 사이로 해가 집니다.
할머니 바위가 지는 해를 바라보고 있어요.
저 할매바위는 도대체 몇번의 낙조를 바라보며 이 자리에 서 있는걸까요?
건너편으로 뉘엿거리며 천천히 지는 해...
말이 천천히 인거지 막상 가서 보면 진짜 눈깜짝 할 사이에 해가 집니다.
하늘은 붉게 물들고 해는 불덩이처럼 붉게 타오르며 바다 건너편 산으로 넘어갑니다.
조금씩 조금씩...
왠지 마음이 숙연해지고 더 잘 살아야겠다 뭐 이런 생각이 저절로 드네요.
해가 뜨는 모습도 장관입니다만 저는 개인적으로 해가 지는 모습이 더 좋아요.
뭔가 처연하고 숙명적인 아름다운 같은 게 있거든요.
낙조는 일교차가 심한 겨울철이 더 아름답고 화려하다고 하네요.
다음날 비가 예보되어 있어서 구름이라도 좀 있으면 더 장관인데
이날은 구름 한점 없이 너무나 화창하기만 했습니다.
사진을 더 찍기엔 제 실력도 모자라고 또 날씨가 좋다고 겁없이 옷도 얇게 입어서
대충 이정도 찍고 저는 내뺐습니다 ㅎㅎㅎ
사진 블로거분들은 정말 카메라며 렌즈, 삼각대 등 장비 잘 갖추고 사진을 열심히 찍으시더라구요.
신랑이랑 같이 왔으면 해가 다 질때까지 꼼짝없이 기다려야 했었겠군 하며 속으로 웃었죠^^
해가 붉게 진 하늘과 바다를 뒤로 하고 다시 길을 따라 돌아 나옵니다.
대부도의 오토캠핑 트레일러를 비롯한 숙박 정보 및 대부도 정보화 마을에 대한 안내는
홈페이지를 방문하시면 더 자세히 보실 수 있습니다.
대부도 정보화 마을 홈페이지
http://daebudo.invil.org/
갯벌체험 및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고 손맛 짜릿한 바다낚시도 하실 수 있으니
여행을 좋아하시면 홈페이지 방문 하셔서 한번 살펴보세요^^
겨울의 추운 바닷바람 속에서의 구봉도 낙조 촬영을 끝내고
언 몸을 녹이기 위해서 대부도의 명물이라는 바지락 칼국수를 먹으러 갑니다.
안산 대부도 맛집 바지락 손칼국수 전문 26호 까치 할머니 식당
이쪽 동네에서 나름 유명한 집인듯 합니다.
검색해보니 여기저기에 소개도 많이 된 집이더라구요.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식당 입니다.
하루종일 많이 걷고 많이 다닌 뒤라 신발 벗기 두려운 분들 여럿 있으셨을 거 같네요 ㅎㅎㅎ
반찬으로 푸짐하게 배추김치와 열무김치, 양념장 등이 나옵니다.
포기채로로 나오는 배추김치
젓갈을 많이 넣지 않은 칼칼하고 개운한 맛입니다.
아삭아삭하고 매콤하니 아주 맛있어요.
열무김치
열무 물김치인가 그냥 열무김치인가 기억이 가물가물...
배추김치가 하도 맛있어서 배추김치만 열심히 먹었더만...^^;
양념장
칼국수에 넣어 먹는 양념장인 거 같은데
칼국수의 간이 그리 약하지 않아서 양념장 안넣어도 맛있더라구요.
해물파전 가격 15,000원
정말 엄청난 크기의 해물파전이 나옵니다.
이 집이 칼국수도 명물이지만 이 해물파전이 아주 유명하대요.
실제로 저희 일행 말고 다른 손님들도 모두 테이블에 칼국수와 이 해물파전이 한접시씩 놓여 있더라구요.
두툼한 해물파전
친정엄마가 말씀하시길 파 먹자고 파전이지
밀가루 먹자면 밀가루전 이라고 늘 파전은 밀가루가 얇게 하라고 하시는데
이집 파전은 그와 반대로 완전 두꺼워요.
저 두께 한번 보세요^^
안엔 쪽파와 바지락이 잔뜩 들어 있습니다.
두꺼운 파전이라서 밀가루가 많지만
워낙 기름을 많이 두르고 튀기듯이 지져낸 듯 고소하고 바삭함이 아주 별미 입니다.
밀가루 음식 좋아하는 저로서는 완전 땡큐~
저희 테이블 일행들이 어찌나 잘 먹는지 옆의 분들이 남기신 것까지 훔쳐다가 맛있게 먹었습니다^^
(옆테이블에 밀가루를 못드시는 분이 계셔서 파전이 남았더라구요 ㅎㅎㅎ)
바지락 손칼국수 가격 7,000원
사진은 4인분
이집 칼국수는 워낙 양이 많기로 유명하답니다.
한그릇씩 나오는 게 아니라 큰 대접에 가득 나오구요.
2인분 이상부터 주문가능 하다는 거 같아요.
손칼국수 라는 이름답게 손으로 썬듯한 굵직한 면에
살만 발라낸 바지락이 넉넉하게 들어 있습니다.
면이 너무 많이 들어있다보니 국물이 다소 좀 걸쭉한데요.
면 양이 많은 편이니 국물 맛을 보시고 싶으시면 주문하실때 국물을 많이 달라고 하시면 된다네요.
앞접시에 덜어봤어요.
제가 개인적으로는 칼국수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쫄깃하니 씹는 맛에 수제비가 오히려 좋지 칼국수는 안좋아하는데
여기는 손칼국수인지라 마치 수제비처럼 쫄깃한 맛이 나서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특이하게 단호박도 들어있더라구요.
다만 아무래도 식당인지라 조미료에 민감한 분 말씀으로는 조미료 맛이 좀 느껴진다 하시더군요.
참고하세요...^^;;;;;
인원수보다 칼국수는 일인분 정도 적게 주문하시고
완전 두꺼운 해물파전 맛 보시면 딱 좋겠네요.
양이 너무 많아서 저희는 칼국수를 남겼어요.
상호-안산 대부도 맛집 손칼국수와 해물파전 전문 26호 까치 할머니 본관
위치 는... 모릅니다...^^;;;;
버스 대절해서 타고 다닌 여행이었던지라...^^
주소와 글 아래의 다음 지도 링크를 참고하세요.
바로 옆에 신관도 따로 있는 모양이네요.
주소- 안산시 단원구 대부북동 1837-29
전화번호-032-886-0334
진짜인지는 모르겠는데 대부도에서 유일하게 손칼국수를 맛 볼 수 있는 집이라는 정보가 있습니다.
그럼 다른 집들은 손칼국수가 아니라 기계로 뽑은 칼국수인가요?
저도 잘 모르겠네요^^
이로서 총 4번에 걸친 안산 여행 포스팅이 끝났습니다.
생각보다 서울에서 너무 가까운데 놀랐고
또 그냥 지방도시인줄만 알았는데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가 너무나 다양해서 깜짝 놀랐어요.
외국 여행도 좋지만 우리나라 안에도 아름다운 곳이 너무 많아요.
앞으로는 우리나라 안의 아름다운 곳들을 더 많이 가고 즐기고 하는 시간을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역시 차를 사야... 쿨럭... (-_-);
그런데 안산은 서울에서 지하철로도 가실 수 있고
또 교통도 잘 발달되어 있어서 기름값 안들이고 그냥 대중 교통을 이용하셔도 됩니다.
이 겨울, 안산으로 놀러가셔서 즐거운 시간 보내보세요.
단, 아무래도 바닷가인지라 더 추우니 옷 든든하게 입으시는 거 필수 랍니다^^
개인적으로 귀마개와 어그부츠 강추~
귀와 발이 제일 시려워요...^^;;;;;;
다음엔 1박2일 동안 다녀온 안동 여행 포스팅으로 곧 찾아뵙겠습니다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마야의 놀이터
www.happy-maya.com
blog.naver.com/sthe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