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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etaurant/western rest

[선릉역맛집]대치동 카도로, 이탈리안 베니스 요리 전문 레스토랑~




좋은 하루 보내시고 계신가요?
어제 저희집 강아지 별이는 두번째 교배를 했습니다.
원래 강아지 교배를 할때 하루 정도 사이를 두고 두번을 한다고 하더라구요.
확인사살이랄까...^^;;;;
암튼 이제는 할일은 다 했으니 우리 별이의 조그만 배만 뚫어져라 보고 있는 일만 남았네요.
좋은 소식 들려드릴 수 있으면 좋겠는데 걱정이에요.
그저께 강아지를 좋아하고 먹는 거 좋아한다는 공통점으로 최근 친해진 블로그 이웃 몇분과
강남쪽에서 저녁 벙개모임을 했답니다.
참 신기하죠...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이 사람이 세상에 있다는 것조차도 몰랐는데
강아지 먹을 거 요 사소한 두가지로 친해져서는 처음 만났는데도 마치 오래된 친구처럼 느껴지는거요^^
그러고보면 세상 사는 거 사람들 사이 라는 거 참 단순하고 쉬운거에요.
그냥 마음을 열고 좋은 쪽을 보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서로 좋아하고 칭찬해주면 되는거잖아요.
물론 집안 사정 속속들이 다 알고 속 이야기까지 전부다 시시콜콜 할 수 있는 오래된 친구가 제일 소중하지만
요즘 이렇게 새로 알게되는 친구들이 많아지니까 그것도 참 좋네요.
앞으로도 오래오래 친구해서 언젠가는 오래된 친구가 되길 바래봅니다.
이번에 다녀온 집은 선릉역과 삼성역 사이에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인데요.
간혹 저한테 어케 그렇게 맛집을 잘 알고 다니냐는 질문하시는 분들 많은데
저도 이웃분들 포스팅 보고 맘에 들면 스크랩해서 찜해놨다가 가는 경우가 많아요.
이집도 다른 분들 후기를 보고 찜해놨었는데 요사이에 부쩍 후기가 많이 올라오길래
갈까말까 망설이다가 위치가 딱 적당해서 갔는데 결과적으로 대성공~
가격대비 양도 풍성하고 맛도 좋고 우리가 흔히 아는 이탈리안 요리가 아니라 독특한 요리가 많아서 좋았어요.
다들 식당 선택 좋았다고 맛있게 먹고 오래 앉아서 수다를 떨고 온 즐거운 저녁이었답니다.
보여드릴께요.


포스코빌딩 근처에 있는 베니스요리 전문 이탈리안 레스토랑  카도르(C'A D'ORO) 참치 스테이크~
카도로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그 중에서도 특별히 베니스 요리 전문 레스토랑이라고 합니다.
베니스 요리 전문이라니 우리나라에 하나밖에 없지 않나 싶은데요.
베니스는 다들 잘 아시다시피 물의 도시로 유명한,
이탈리아 북부 베네토 주 베네치아 만에 있는 아름다운 도시 입니다.
이탈리아말로는 베네치아 이고 영어로는 베니스 라죠.
베니스의 상인 이라는 세익스피어의 유명한 희곡 때문에
어지간한 아이들도 아는 곳 입니다.
제가 죽기 전에 꼭 가보고 싶은, 심지어 프랑스 파리를 제친 도시이기도 해요^^
전 이상하게 프랑스보다도 이탈리아가 그렇게 가보고 싶네요.
이탈리아 남부쪽이 우리나라 전라도나 경상도 음식처럼 투박하고 진한 음식이 많다면
베니스가 있는 북쪽은 상대적으로 좀 더 부유한 지역인지라
세련된 음식이 많이 발달해서 독특한 요리들이 많다고 합니다.


카도르 외관
카도르 라는 단어는 길을 뜻하는 이탈리아어인 카와 황금을 뜻하는 도로 라는 단어가 합쳐진 말 이라고 합니다.
황금길 정도 되겠네요.
근데 재미있는 게 검색을 하다보니 불어에도 거의 비슷한 단어가 있는데요.
cadro 바로 요거... 유력인사 거물 뭐 이런 뜻이 있다고 하네요 하하하


출입구 옆의 황금가면
층계 혹은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서 2층으로 올라가면
마치 고급 사무실이나 오피스텔 문 같은 문이 있습니다.
물론 유리문인데 일반적인 식당의 문이 말 그대로 대문짝 만하게 큰거에 비해 문이 참 작아요^^
문 바로 옆에는 이렇게 멋진 황금가면이 걸려 있어요.
어찌나 섬세한지 얼굴의 주름 하나 하나가 살아있는...
이거야 말로 이탈리아 장인이 한결한결 손으로 조각해서 만들었나 싶네요^^


안으로 들어가니 짠~
와~ 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로 넓고 뻥 뚫린 모던한 실내가 나타납니다.
사진은 홀의 왼쪽이구요.


오른쪽은 요렇게...
건물이 3면이 다 창이 있어서 낮에 진짜 채광 좋을 거 같아요.
또각또각 밟는 느낌이 좋은 원목 바닥에 가구들과 인테리어는 모두 흰색으로 통일,
중간 중간 검정 포인트 정도...
아주 젠하고 모던한 느낌입니다.
제가 완전 너무 좋아하는 스타일이에요^^
제가 빈티지 스타일보다는 이런 모던하고 통일된 느낌을 좋아하거든요.
사진에는 테이블 간격이 다소 좁아보이는데 실제로는 테이블 간격도 넓직하답니다.


홀 가운데엔 큰 주방이 있는데 오픈키친 입니다.
원하신다면 얼마든지 들여다보실 수 있어요.
(설마 보고싶다고 안으로 쑥 들어가시는 분들은 없으시겠지요? ㅎㅎㅎ)
여기 셰프가 이탈리아 사람인데 식사를 하는 동안 보니까
이 주방에서 분주히 왔다 갔다 하는 모습이 종종 보이더군요.


출입구 옆의 바
역시 정갈하고 깔끔한 바가 있고 그 앞에는 폭신하고 큼지막한 쿠션이 있어서
만석일때는 대기하시기도 좋겠습니다.


카도로의 가구나 인테리어는 모두 기존의 제품이 하나도 없이
전부다 맞춤 제작을 한거라고 하더라구요.
인테리어도 이탈리아의 유명한 건축학 교수가 했다나 어쨌다나...
인테리어를 개뿔도 모르는 저조차도 전부다 마음에 들더군요.
특히 발에 다섯개가 있는 저 의자...
등의 곡선도 그렇고 아주 딱 마음에 들었어요.
요거 요거 탐나네...^^


테이블의 개인 셋팅이 정갈합니다.
통원목 테이블도 너무 마음에 드네요^^
요만한 사이즈 테이블 두개 있으면 각각 사용도 하고 이렇게 붙이기도 하고 딱 좋겠는뎅...


테이블의 꽃은 생화로 금방 시들어버리는 꽂꽂이한게 아니라
투명하고 길쭉한 유리잔에 흙을 담고 심은거에요.
생명력이 보다 오래 갈거 같아서 보기에 더 좋네요.
화분이 꼭 속이 안보여야한다는 편견을 버리면 더 멋진 인테리어가 완성됩니다요.


베니스 하면 가면 축제~
정말 죽기전에 꼭 베니스 가면 축제는 가보고 싶어요.
너무 늙기전에 가야 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을낀디...^^;;;;
카도로에 가시면 아쉬우나마 베니스의 화려하고 아름다운 가면들을 보실 수 있답니다.


왼쪽의 삐에로 가면도 멋지지만 오른쪽의 저 가면 진짜 꼭 써보고 싶더라구요.
벨벳으로 만든 풍성한 머리채를 가지고 있는 저 가면 완전 맘에 들어요^^
음 드레스는 진보라색과 검정이 어우러진걸로 입어야겠구먼... ㅋㅋㅋ


테이블 셋팅도 인테리어와 마찬가지로 정갈하고 깔끔~
냅킨이나 테이블 매트의 재질도 마음에 쏙~


카도로의 이탈리안 셰프
주방에서 바삐 움직이는 모습만 흘낏 보았을 뿐인데
테이블에 놓인 발렌타인데이 안내물 속의 셰프 모습을 보니 왠지 저도 미소가 지어집니다.
도대체 왜 이탈리아 남자들 웃는 얼굴은 저렇게 멋진걸까요?^^;;;;;


자, 이젠 음식 먹어볼까요?
다들 음식에 목숨거는 멤버들이 모인지라
코스요리가 아닌 단품 위주로 주문을 했어요.


Insalata Giardino di Ca' d'oro
 배와 카도로 그린 소스의 그린 샐러드  가격 12,000원  (+10%)
외국 요리 이름들은 참 단순해요 ㅎㅎㅎ
음식 이름을 보면 들어가는 재료며 어떤 조리법인가가 다 나와있다니까요^^;;;;;


신선한 샐러드에 달콤한 소스에 코팅된 아삭아삭한 배가 같이 나오는
산뜻한 샐러드 입니다.
식전에 가볍게 입맛을 돋우시기에 딱 좋겠어요.


요 달착지근 아삭한 배가 어찌나 맛있던지...
드레싱도 물론 굿굿~
간도 세지 않으면서 담백하고 깔끔해요.


Vitello tonnato
 참치크림소스와 얇게 저민 송아지 요리  가격 17,000원  (+10%)
요건 제가 먹어보고 싶어서 주문한 요리 입니다.


얇게 저민 송아지고기는 마치 아주아주 질이 좋은 햄처럼
보드랍고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구요.
바닥의 걸쭉하고 진한 참치크림소스는 참치를 올리브오일과 함께 아주 곱게 갈은 게 아닌가 싶어요.
캔에 들은 참치맛이 나는데 첫 입맛에는 다소 캔참치같이 평범했는데
먹으면 먹을수록 고소한게 송아지 고기랑 아주 잘 어울리더라구요.
다만 요건 약간 좀 기름져서 호불호가 갈릴듯 하네요.


얇게 저민 송아지 고기는 결을 보면 아시겠지만
아주 입에서 살살 녹습니다.
이거 듬뿍 넣어서 샌드위치 만들면 완전 짱일듯!!!!


접시에 덜어서 냠냠냠...
샐러드와 송아지고기 그리고 참치크림소스가 서로 잘 어울려요.


아삭아삭 달콤한 배~


에피타이저로 가볍게 입맛을 올렸으니 이젠 본격적인 메뉴로 들어갈까요~ ^^
이탈리아 하면 피자이니까 피자 하나 주문하고
리조또 하나 파스타로 뇨끼 주문했어요.
뇨끼랑 리조또 모두 저의 강력 추천으로 선택된 메뉴 랍니다...^^


Gnocchi del Doge
 밤과 고르곤졸라 치즈소스로 만든 뇨끼 델 도제  가격 18,000원 
 (+10%)
베니스에서 요리에 견과류를 많이 쓰나봐요.
밤이 들어간 요리 이름이 많이 보이네요.
뇨끼는 저 정말 좋아하는데 집에서 만들어봤는데 실패했던 음식 중 하나 랍니다.


요건 정말 비쥬얼보다도 맛이 너무너무 좋아요.
진짜 진하고 걸쭉하면서 뇨끼의 쫀득한 느낌이 기냥~ 아흐~


쫀득쫀득한 뇨끼가 진~한 크림치즈 소스에 풍덩~
고르존졸라 치즈 향 같은 꼬리한 치즈 향이 아주 강해요.
그래서 아마 치즈 좋아하는 분들은 쓰러지실걸요^^
제가 아주 바닥까지 싹싹 다 긁어 먹었답니다^^


Risotto al nero di Seppia
 오징어 먹물 소스로 만든 리조또  가격 19,000원  (+10%)
요즘 제가 완전 삘받은 오징어먹물 리조또~
리조또가 맛있는 걸 예전엔 미처 몰랐던거죠 ㅎㅎㅎ


악마처럼 새카만 리조또에는 한치인지 오징어인지 채썰은 게 들어가 있어요.
오징어먹물 파스타 먹으면 다음날 바로 티가 납니다.
무슨 티?
드셔보시면 알아요 ㅎㅎㅎ
이 리조또 역시 제 기대를 져버리지 않고 너무 맛있네요^^


Pizza Veneziana
 모짜렐라, 토마토, 해산물의 깔조네 베네치아노 격 19,000원  (+10%)
요건 제가 고른 거 아니에요.
해산물을 좋아하시는 블로그 이웃분이 주문하신 거~
오븐에 굽는게 아니라 화덕에 굽는 진짜 이탈리아 화덕피자 에요.
이탈리안 셰프가 화덕에 굽는 이탈리안 핏자~^^


얇고 바삭한 씬도우에 토마토소스와 모짜렐라 치즈가 잔뜩 그리고 해물이 풍성하게 올라간
해산물 피자 입니다.


해산물이 아주 실하게 들어 있어요.
사실 해물이 많은데 비해 도우가 얇아서 손에 들고 먹기엔 좀 불편해요.
안쪽 부분이 무게 때문에 쳐져서 손에 들리지 않더라구요.


할라피뇨 피클과 올리브 절임
진짜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는 피클 안주는 거 아시나요?
오죽하면 진짜 이탈리아에 있는 까페테리아 등에는 한글로 피클없슴 이라고 써붙이기도 했다는군요^^;;;;
이탈리아 사람들은 피클을 먹지 않는다는 거 같더라구요.
대신 절인 올리브를 먹습니다.
짭잘해서 제법 반찬스러워요.
카도르에는 오이나 무 피클은 없지만 할라피뇨와 올리브 절임이 있으니
필요하시면 달라고 하세요.


뇨끼와 오징어먹물 리조토를 앞접시에 덜어서...
뇨끼가 밤을 다진 게 들어가서 고소한 맛도 깊고
고르곤졸라 향은 아주 진해서 입에 짝짝 붙네요.
치즈가 많이 들어가서 간이 좀 센 편이에요.
하기야 진짜 이태리 가면 우리가 먹기엔 기절할 정도로 음식이 짜다면서요...^^


오징어먹물 리조또 이거 너무 좋아요^^
파스타도 좋지만 이건 쌀로 만드는데다가 크림소스의 맛도 느낄 수 있고
오징어먹물이 들어갔다고 하니 비리지 않을까 하시는 분들 있으실텐데
전혀 아무렇지도 않아요.
일단 한번 드셔보시라니깐요^^
아, 파스타면도 직접 매장에서 반죽해서 세가지 타입으로 뽑는다고 들었어요.
파스타 좋아하시는 분들은 파스타 드셔도 좋을듯...


해산물 피자 한쪽~
사실 이거 접시에 담다가 엎어버려서 도로 주워담은... ㅎㅎㅎ
뾰족한 부분이 얇은데 비해서 해산물 등이 올라가 무거워서 뚝 떨궜어요...^^
해산물이 많이 들어가서 맛있긴 한데 저는 다음엔 좀 더 베이직한 피자를 먹어보고 싶어요.
다른 요리들이랑 어울리기에 좀 맛이 무겁다 싶어서요.


 콜라  가격 4,000원  (+10%)
아쉽게도 탄산음료를 캔째 주지 않네요.
병제품인듯 해요.


Gondoletta di Pesce
 스페셜 소스와 함께 구운 가자미 구이  가격 35,000원  (+10%)
이건 아는 분만 아신다는 카도로의 명물 요리 랍니다.
이탈리아에서 직접 수입한 오븐용 비닐에 가자미, 토마토, 아스파라거스 등을 넣고
스페셜 소스를 더해서 오븐에 구운거에요.
오븐에 구웠는데 비닐(?)이 녹지 않은 게 너무 신기해요.
물론 오븐용으로 식용으로 인체에 무해하게 나온거라니 안심하셔도 될듯...


일하는 분이 접시에 올려서 가져와서 테이블에서 요렇게 잘라줍니다.
잘라서 펼치면 오일과 화이트와인을 넣어서 만들었을듯 한 소스의 향이 확 퍼져요.
눈이 먼저 먹고 그 다음 코가 먹고 마지막으로 입이 먹지요^^


펼치면 요렇게...
요즘은 가자미철이 아니라 농어를 이용하셨다고 해요.
가자미보다 농어가 더 비싼거 아닌가요?
으흐 땡잡았다 ㅎㅎㅎ


보기만 해도 기분이 흐뭇...
이 요리는 간이 다른 요리에 비해 다소 슴슴해요.
국물까지 알뜰하게 드셔도 됩니다.
다 좋은데 이집 식전빵으로 치아바타나 포카치아 이런 게 없는 게 아쉬워요.
이 소스에 빵 찍어 먹음 맛있는뎅...^^


앞접시에 덜어서 냠냠냠...
보드랍고 촉촉하게 익은 농어살도 맛있고
소스에 익은 토마토며 감자도 삼삼하니 맛있어요.


Tonno al Salmoriglio
 참치 스테이크와 특별한 살모릴리오 소스  가격 40,000원  (+10%)
파스타류를 죄다 제가 고른걸로 주문을 해서 이건 다른 분이 선택하신건데
가자미 요리를 선택하는 걸 보고 은근 스테이크는 고기로 하셨으면 했건만
이집 이 참치 스테이크가 맛있다며 이걸로 주문하신...^^;;;
사실 고기였으면 해서 살짝 실망했었는데 나온 음식 비쥬얼을 보고 급 기분 좋아졌어요^^


세상에 참치가 이렇게 큰 부분이 있나요? 라고 했다가
아... 참치가 엄청 큰 생선이었지 참... ㅡㅡ;
어지간한 소 스테이크는 명함도 못내밀 정도로 크고 두꺼워요.
살모릴리오 소스라는 게 저 위에 뿌려진 오일 소스를 말하는 거 같은데요.
담백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이 좋더라구요.


구운 감자와 아스파라거스도 가니쉬로 나오고...


샐러드도 약간...
참치 스테이크 드실 분은 샐러드 따로 주문 안하셔도 되겠네요.


레몬즙 칙 짜서 뿌려주고...
새콤한 레몬향과 함께 오일향이 은은해서 좋네요.


두께 보이시나요?
손가락 한마디는 넘는 두께랍니다.
소고기라면 익히기도 어려울 정도로 두툼해요.
당연히 양이 많구요^^


자, 잘라봅시다~
요건 순전 사진을 위한 설정컷~ ㅎㅎㅎ


단면 보이세요?
식감이 마치 도톰하고 촉촉하게 잘 구운 닭고기 같다고나 할까...
생선 같지 않고 참 고기스러워요.


결대로 쪽쪽 찢어지는 게 육즙있게 잘 구운 닭고기~
닭고기라고 해도 그냥 믿을듯...


결대로 쪽쪽~
속은 살짝 미디움인데 전혀 비리지 않고 참치인지 고기인지 모르겠어요.
정말 맛있어요.
육식 안드시는 분들께는 이보다 더 럭셔리한 생선요리 없을듯...


원래는 자리를 옮겨서 차마시려고 했는데
그냥 퍼져 앉아서 디저트와 차까지 주문~


Tiramisu' all' amaretto
 아마레또 티라미수  가격 10,000원  (+10%)
비쥬얼 좋고 양도 엄청난 티라미수 입니다.
가격이 좀 세긴 한데 대신에 양이 엄청나요.
저 컵이 커피빈의 더블잔 크기만 해요.


높이도 반뼘쯤 되나...
속엔 촉촉한 시트에 시럽과 크림이 층층층~
양이 많아서 두분이라면 요거 하나만 주문하셔도 충분하겠어요.
일인당 하나 절대 못드십니다.


위에 애플민트 잎으로 장식을 했는데
마치 황폐한 코코아밭이 심어진 새싹 같다고 다들 깔깔깔...^^


시럽이 아주 듬뿍 들어서 촉촉하고 좋은데
알콜맛이랑 향이 좀 강해서 조금 아쉽네요.
다 먹고 나서 트름을 하니 알콜향이 확 올라와요^^
알콜에 민감하신 분들은 드시기 약간 어렵겠어요.


Mousse di Castagne
 밤으로 만든 무스와 감소스  가격 10,000원  (+10%)
이것도 역시 양이 꽤 많습니다.
바닥의 주황색은 감소스 이구요.
뿌려진 건 밤 다진 거...


하얀 부분은 맛이 꼭 아이스크림 같은데 밤 무스 래요.
속에 다진 밤에 잔뜩 들어있어서 씹는 맛이 좋은데 거의 고급 아이스크림 같아요.
약간 떫은 맛이 느껴지는 밤이랑 아이스크림 같이 차가운 무스가 잘 어울리네요.


 카페라떼
 가격 6,000원  (+10%)
요건 제가 안마셔서 어떤 맛인가 모르겠어요.


 아메리카노  가격 4,000원  (+10%)
아메리카노랑 에스프레소 가격이 같아요^^
착하네...
커피향도 맛도 아주 좋았습니다.
진하기도 적당하구요.


티라미수의 애플민트 장식 쓰러트리면 벌금 게임~
왜 모래를 쌓아서 젓가락 꽂고 돌아가며 모래를 가져가서는 젓가락 넘어뜨리면 걸리는 게임 아시죠 ㅎㅎㅎ
티라미수의 애플민트로 그 게임 했는데
ㄲ님 남편이신 ㅁ님이 걸리셔서 벌금 쏘셨어요 ㅋㅋㅋ
나중에 식대 계산할때 유용하게 보탰지요^^



저녁 6시에 모였는데 먹고 마시고 수다 떨다가 보니
어느덧 그 많던 손님이 하나 둘 나가길래 시계를 보니 10시!
역시 수다는 여자들의 힘 입니다^^
맛있게 먹었고 즐거운 시간 보냈어요.


발렌타인데이 이벤트 있답니다.
장미꽃도 선물로 주고 레드와인도 한잔씩 주고 커플 사진도 서비스~
게다가 나중에 다시 오시라고 10% 할인권도 준다네요.
가만있자 발렌타인 데이가 언제인가...
신랑, 이거 보고 있지?^^



상호-선릉역 맛집 베니스 요리 전문 이탈리안 레스토랑  카도로 
 위치 선릉역과 삼성역 사이 이비스 호텔 옆에 있습니다.
선릉역 1번 출구로 나가서 직진 후 포스코 사거리에서 포스코 건물 끼고 우회전,
이비스 호텔 지나서 광수사 일식집 건물 2층 입니다.
전화번호 02-562-1371~2
070-4238-1374
10%의 부가세가 별도로 붙습니다.

영업시간
런치와 디너 사이에 브레이크 타임 있습니다.
런치- 오전 11시반부터 낮 2시반까지
디너- 오후 5시반부터 밤 10시반까지
발렛파킹 가능하던데 2,000원의 발렛비 있어요.


여기 이탈리아인인 셰프도 멋있지만
이탈리아 젊은 남자분인 홀매니저가 그렇게 멋지다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쉬는 날이더라능... ㅡㅡ;
한국말도 잘한다는데 위에 홀 사진에 보면 모자이크 된 사람 중 하나가 바로 그 매니저였어요.
쉬는 날이라서 친구랑 와서 놀다가 가버리더라구요... 흑...
암튼 이태리 사람이라도 한국말 한다니 너무 잘생겼다 이런 소리 속보이게 하지 마삼 ㅋㅋㅋ
런치메뉴가 가격도 너무 참하고 구성도 좋던데 점심때 손님이 엄청 많다니
예약 필수 입니다요.
 
즐거운 시간 맛있는 식사였습니다~



자, 저는 이제 쉬러 갑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용~




마야의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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