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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etaurant/korean rest

[경기도 연천맛집]보정가든, 착한 가격의 음식맛 정갈한 한식 전문 연천맛집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어제 친정 가서 저녁 얻어먹고 왔는데요.
오면서 동네 슈퍼에 들려서 통삼겹살 한덩어리 사왔어요.
얼마전에 빅마마샘의 쿠클에서 배운 오이를 곁들인 삶은 돼지고기 만들어 보려구요.
그날 너무 맛있게 먹었고 봄에 어울리는 상큼한 요리인지라 남편 해주고 싶어서 사왔는데
잘 될지 모르겠어요...^^
해보고 잘되면 나중에 보여드릴께요.
제가 주말동안 경기도 연천의 연천 전곡리 구석기 축제장을 미리다녀와서 포스팅을 썼는데요.
축제는 5월4일부터 8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니 아직 시간이 좀 남았지만
이번 주말부터라도 미리 가보시면 좋을 거 같아요.
어쩌면 아주 어린 아기가 있거나 혹은 아기가 없는 커플들이라면 축제때보다도 지금이 더 좋을수도...
축제때는 이런 저런 시설들이 많고 사람도 많겠지만 지금은 한가할때라서
드넓은 벌판도 마음껏 걸어보시고 전곡리 선사유적지에 설치된 고대인들 모형도 만나보시면 좋겠더라구요.
이달 25일에는 전곡 선사박물관도 정식 오픈할텐데 진짜 초강추이니 없는 기회 만들어서라도 꼭 가보세요
제 포스팅을 꼼꼼히 읽어보시면 얼마나 제가 선사박물관에 반했나 느껴지실 겁니다...^^
경기도 연천-전곡선사유적지
http://blog.naver.com/sthe2002/140126944452
경기도 연천-
전곡선사박물관
http://blog.naver.com/sthe2002/140127028496
그리고 금강산도 식후경 내지는 금강산 구경을 했으면 식사~^^
전곡리 선사유적지와 박물관에서 걸어서도 갈 수 있는 거리에 있는 가든 하나 보여드릴께요.
제가 이 연천 전곡리에 갔던 날 점심을 먹은 곳인데 저희는 금강산도 식후경을 택해서 먼저 먹고 나서
그 다음에 선사유적지와 선사박물관을 둘러봤답니다.
사진 보여드리면서 이야기 마저 할께요.


경기도 연천 전곡선사유적지와 전곡선사박물관 인근에 있는 보정가든보리비빔밥용 나물들
인근에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은데 연천에 맛집들이 많이 있기는 하겠지만
선사유적지에서 가장 가까운 식당 입니다.
본래는 가든이라서 돼지갈비 등이 전문이고 연천의 명물인 민물고기 매운탕도 팔지만
이날 저희는 점심 식사로 두부구이와 보리밥을 먹었어요.
가격도 착하고 두부구이는 특히 그 자리에서 본인이 직접 부쳐먹는 방식이라서 아주 마음에 들더군요.
자세하게 보여드릴께요.


경기도 연천 한탄강 어린이 교통랜드 부지에 있는  보정가든 & 재인폭포 매운탕
두개의 식당이 하나로 합쳐진 건가봐요.
이날 저희는 두부구이와 보리 비빔밥을 먹었는데
주메뉴는 제주산 돼지갈비와 삼겹살 등과 민물고기 매운탕 이랍니다.


실내는 요렇게...
건물 외관에 비해서 식당이 그리 크지 않아서 본격적 구석기 축제 기간이 되면
너무 붐비지나 않을까 살짝 걱정이 되긴 하네요.


메뉴판
돼지갈비와 민물고기 매운탕이 전문인 듯 하구요.
이날 저희는 인원도 많고 점심이라서 간단하게 두부구이와 보리밥 이라는 메뉴를 먹었습니다.


 두부구이와 보리밥  일인분  가격 6,000원
손두부 구이 + 보리 비빔밥
연천이 원래 콩이랑 민물고기 매운탕, 율무 등이 아주 유명하다고 해요.
파주 장단콩 유명한 거 많이들 아시죠...
파주 콩 축제때 사용되는 콩 대부분이 연천에서 재배한거라고 하네요.
파주랑 연천은 경계가 닿아있는 곳이니 사실 파주콩이니 연천콩이니 구분이 무의미할지도 모르겠어요.
콩이 유명한 지역에서 맛보는 두부구이와 보리밥...
생각했던 것보다 맛도 너무 괜찮고 양도 푸짐하고 가격까지 착해서 더 마음에 들었답니다.


테이블에는 기본적인 셋팅
손두부와 두부를 구워먹을 번철이 준비 완료~
저 무쇠번철... 팬이 아니라 번철이라고 부르는 게 맞을 거 같다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로
묵직하고 윤기 잘잘 나는 게 넘 마음에 들게 생겼어요.
솥뚜껑 뒤집은 것처럼 가운데가 약간 오목하게 생겨서 전 부쳐 먹기에 딱 좋게 생겼다능...


테이블에는 들기름, 양념간장, 항아리 안에 고추장이 들어 있구요.


손두부가 일인당 2쪽씩
밀도가 높고 단단한 두부가 아니라 수분기가 많고 약간 거친 느낌인데요.


뭐라고 할까...
두부를 만들어 본 적은 없지만 비지를 빼고 만든 게 아니라
콩을 갈아서 간수 넣고 끓여서 그대로 굳힌 거 같다고 할까?
부드럽고 리치한 식감이 아니라 거칠고 고소하고 담백합니다.
입자가 거칠어서 구울때 얌전하게 구워지지 않고 좀 흩어지는 게 단점이긴 했어요.


번철에 들기름을 두르고 두부를 얌전하게 올려서 구워요.
지글지글~
두부에 수분기가 많아서 무쇠번철에 올리니 막 난리가 납니다.
더불어 우리 뱃속도 난리~^^


입자가 거칠어서 뒤집을때 부서지기 쉬우니 어느정도 단단하게 익힌 후에 얌전히 뒤집어요.
제가 앉은 자리는 제가 부쳤는데 첫판은 얌전히 잘 부치고 두번째 판은 기냥 대~충~ ㅎㅎㅎ
남자분들끼리 앉은 자리는 거의 으깨는 수준으로 막 헤쳐놓기도 하셨더라능...^^


기름을 좀 넉넉하게 둘러야 이쁘고 노릇하게 잘 부쳐질듯 하네요.
두부는 만드는 과정에서 이미 다 익힌거니까 사실 안익혀드셔도 상관없지만
이렇게 노릇하게 익히면 더 고소하고 맛있죠.


두부를 찍어 먹을, 짜지 않은 양념간장이랑 비빔밥 비벼먹을 고추장...


앞접시에 잘 구워진 두부 한모 덜어서 양념장 살짝 뿌려서 냠냠냠~
오... 거친 느낌의 두부가 아주 고소합니다.
입안에 콩 갈은 게 아주 약간 꺼글거리며 느껴지면서 담백하고 고소하고...
어릴땐 그닥 좋아하지 않다가 자라서 좋아하게 된 음식 중 하나가 바로 두부라죠.
어릴때는 사실 두부를 무슨 맛에 먹는지를 잘 몰랐는데
두부의 고소한 맛을 나이가 들어서 알았어요.


후다다닥 먹어치우면서 나머지 두부도 번철에 올려놓았습니다.
저기 한개는 흩어졌네요^^


기본찬
종류가 많지은 않지만 한결같이 정갈하고 깔끔합니다.


도토리묵과 쑥갓 무침
묵은 야들야들하고 양념장이 맛있어서 호르륵 맛있게 먹었어요.


고추부각
친정 아빠가 이걸 좋아하셔서 고추부각만 보면 아부지 생각이 나요.
달콤하고 오독한 맛에 몇개 먹었는데
어떤 건 깜짝 놀라게 맵더라능...^^;;;;


김자반
짭잘하고 향긋한 김자반은 만드는데 손이 많이 가는 반찬이죠.
근데 살짝 좀 짰어요^^;


맛있는 파김치
제가 파김치를 워낙 좋아하기도 하지만 이집 파김치가 맛있더군요.


메밀전? 도토리묵가루전?
누구는 메밀이라고 하고 누구는 도토리묵가루 라고 하고...
어느게 맞는지는 지금도 모르겠어요.
사실 식당에서 부침가루를 쓰려면 비용이 많이 들테니
밀가루를 메밀가루 혹은 도토리 묵가루를 섞어서 야채를 넣고 도톰하게 부친 전 입니다.
약불에 부친듯 쫀득하면서 야채가 아삭하게 씹히는 맛이 그만이에요.
그냥 이대로 드셔도 좋지만 두부를 굽는 번철에다가 조금 더 노릇하게 데워서 먹으니 더 맛있더군요.


두부구이에 파김치 한쪽 올려서 냠냠냠
아우 침고여라...


보리 비빔밥용 5가지 나물
큰 접시에 수북하게 5가지 나물이 담겨져 나옵니다.
아마도 나물은 계절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도 있을듯 합니다.


콩나물, 무생채, 무나물, 고사리 나물 그리고 이름을 잊어버린 녹색 나물...
나물 이름을 물어봤더니 여사장님이 뭐라고 이야기 해주셨는데...
태평초? 이런 느낌의, 낯설지만 상쾌한 느낌의 이름이었는데 가물가물 영 기억이 안나요^^;;;;
고춧잎이나 참나물 뭐 이런식의 우리가 흔히 아는 이름은 아니었구요.


구수한 된장찌개
얼큰하고 구수한 된장찌개인데 건더기가 많아서 밥 비벼 먹기에도 좋았어요.
기호에 따라 나물류는 따로 드시고 보리밥을 이 된장찌개에 비벼 드셔도 좋겠고
혹은 보리비빔밥에 고추장 대신에 이 찌개를 넣어서 비벼 드셔도 좋겠어요.


저어보니 미니 새송이 버섯 왕창~
콩이 좋은 동네라서 된장이 좋은지 맛있더라구요.


일인당 하나씩 큰 대접에 보리밥~


백미랑 보리랑 반쯤 섞은듯...
윤기 잘잘 나고 보리의 통통 튀는 느낌이 좋은 맛있는 보리밥 입니다.


보리밥에 나물 골고루 올리고 고추장도 한술 넣고...


원래 제가 비빔밥 셋팅 참 잘하는데 이날은 느무 배가 고팠어요^^
그래서 그냥 척척 올리고 사진만 찍고 냠냠냠...


맛있는 된장찌개도 두술쯤 더 넣고 들기름도 약간 넣어서 슥슥 비벼서 먹어요.
아우 이 사진 다시 보니까 진짜 먹고 싶어요.
비빔밥은 정말 훌륭한 음식이에요.
만들기가 손이 많이 가서 그렇지... ㅎㅎㅎ
예전에 주방장 생활을 했던 친구가 잘 모르는 식당에 가서 비빔밥이 있거든 무조건 비빔밥 먹어라고 하던 말이 생각나요.
원가가 제일 많이 들어서 가격대비 원가가 높은 음식이고
또 어지간하면 어느집이나 다 맛있는 메뉴라나요^^

제가 민물고기 매운탕에 수제비 넣어서 먹는 거 참 좋아하는데
다음엔 매운탕 먹어보고 싶어요.


어린이 캐릭터 공원과 한탄강 어린이 교통랜드가 함께 있습니다.
한탄강을 바로 옆에 끼고 넓은 부지에
저기 보이듯이 귀여운 공룡과 고인돌 등의 조각품이 여러개 있는 어린이 캐릭터 공원이 있구요.
보정가든이 있고 가든보다 더 안쪽으로 어린이 교통랜드가 있습니다.
아이들 데리고 가셨으면 식사 후 그냥 휙 출발하지 마시고 저기서 사진도 찍고 그러세요.


어린이 교통랜드아이 눈높이의 교통 안전 체험장 이라고 하는데
차 타기 길 건너기 등을 가상의 공간에서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고 하네요.
아쉽게도 평일에는 예약을 통한 단체관람만 가능하고 토요일은 자유관람이 가능 하답니다.
토요일에 가시는 분들은 참고하시구요.


보정가든이 가든 + 민물고기 매운탕집 이기도 하지만
펜션도 겸하고 있어서 건물 위쪽에 숙박 가능한 방이 있는 거 같아요.
펜션이라기 보다는 민박집에 더 가까운 형태가 아닐까 싶기는 하지만요.

자세한 사항은 보정가든 홈페이지 참고하시구요.
http://www.bojung.kr/


시간이 없어서 주위를 둘러보지 못했는데 차를 타고 가든을 빠져나오면서 보니까
이렇게 바로 앞에 한탄강이 흐르고 있어요.
여름에 가면 참 좋겠다 싶네요...^^


상호-경기도 연천 맛집 두부구이와 보리밥, 돼지갈비 전문  보정가든 
 위치 는... 잘 모릅니다...^^;;;;;
주소를 알려드릴테니 네비의 도움을 받으시구요.
아니면 보정가든 홈페이지나 네이버 지도의 도움을 받으세요.

주소-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전곡리 689-4 한탄강 어린이 교통랜드 옆
전화번호 031-832-0063~4


이 일대에 참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습니다.
서울에서 약 한시간 반 정도밖에 시간도 안걸리구요.
오토캠핑장에 카라반도 있고 아름다운 한탄강도 지척에
선사유적지에 이제 곧 선사박물관도 정식 개관을 앞두고 있구요.
아직은 조용하고 한적한 곳이지만 곧 입소문을 타고 여행객이 많아지지 싶습니다.
더 유명해지기 전에 이 봄에 연천으로 놀러가보세요^^


저는 내일 또 맛있는 이야기로 돌아올께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마야의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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