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 저녁 되고 계신가요?
내일부터 신나는 연휴가 시작됩니다요~ ^^
아마 월차등을 내시고 꽤 멀리 떠나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소시민인 저희 부부는 그 멀리는 못가고... ㅡㅡ;;;;
가까운 청평쪽에 가서 신랑 친구들과 내일 하루 자고 아침고요수목원을 들려올 계획입니다.
그러나 일요일엔 비가 온다는군요.... ㅜ.ㅜ
가뜩이나 아무도 차가 없어서 기차 타고 가야하는 여행이고
게다가 다들 카메라 장비들이 만만치 않은데 비오면 큰일인데 싶네요.
우쨌든 갑니다...^^
어제 보노보노에 이어서 오늘은 크라제 버거... ㅎㅎㅎ
저의 완소 아이템 되겠습니다요...^^
크라제버거 압구정 CGV점은 제가 하도 올려서 보는 분들은 지겨우실지 모르겠지만
종종 다른 지점에도 가봤는데 아무래도 맛은 압구정 CGV점이 제일 좋아요.
본사에서 같은 재료가 나갈텐데 무슨 소리냐 할수도 있지만
아무래도 음식은 단지 재료만 같은걸로는 안되는 뭔가가 있는 거 같습니다.
그리고 비쥬얼 면에서도 다른 지점이랑은 좀 차이가 나요.
우쨌든... 이 크라제버거 압구정CGV점에서 아는 몇분과 만났습니다.

크라제버거 압구정 CGV점 안쪽 벽
먼저 도착한 일행이 제일 안쪽에 자리 잡은지라 그리로 가서 앉았는데
어느 가게엘 가던지 주로 입구쪽으로 앉길 좋아하는 저로서는 이렇게 안쪽까지는 첨 들어가봤네요.
벽에 그려진 벽화(?)가 깜찍해서 한컷...
옷장 같다... ㅎㅎㅎ

봄맞이로 음료메뉴가 새로이 단장을 했나보네요.
제가 카메라 조작에 익숙하지가 않아서 화벨을 못맞춰서 그런데 이 사진 참 예뻤어요.
색감도 그렇고 종이질도 그렇고...
담에 가서 하나 달래서 냉장고에 붙일까? ^^;
어쨌든 허브에이드가 나온 모양입니다.
마셔봐야징~

요쪽은 생과일쥬스류....
딸기쥬스는 K-1, 키위쥬스는 K-2
가격은 4,500원 이라고 써있군요.
자, 먹어봅시다요~

로즈마리 스트로베리와 그린애플 오렌지 가격 4,500원
소다수에 원액을 넣은 거 같고 그린애플 오렌지에는 오렌지즙을 직접 짜서 넣는대요.
동그란 사과 슬라이스가 쏙쏙...
상큼하고 맛있어요.
키위바질은 무슨 맛이 나려나...

아이스커피 가격 3,500원
요즘 크라제버거가 커피를 허형만 커피로 바꿨기 때문에 커피맛이 더욱 좋아졌어요.
아이스커피도 굿~

요건 나중에 합류한 울신랑이 마신 콜라 가격 2,500원
세금 포함을 해도 음료 가격이 착해서 마음에 들어요^^
게다가 매장에 따라 다르지만 리필도 된다는 거...

칠리치즈 프라이즈 가격 5,900원
늘 그렇듯이 칠리는 따로 달라고 하고...
누누히 말하지만 따로 달라고 하시는게 양도 더 많은 거 같고(느낌만 그렇겠죠?^^;)
그리고 끝까지 프라이즈를 바삭하게 먹는다는 장점도 있고...

바삭바삭 굵직한 프렌치프라이즈
오래전에 파파이스치킨에서만 감자튀김을 이렇게 굵게 해줘서 자주 먹었는데
어느결엔가 양념이 된걸로 바뀌더니 그냥 일반 프라이는 아예 없어지더라구요.
전 이렇게 굵은 프라이즈가 더 좋아요.

다진고기와 양파가 듬뿍 들어간 맛있는 칠리소스
핫소스 살짝 더 뿌려서 이것만 먹어도 맛있어요.
이태원 내슈빌에 가면 이 칠리를 수북하게 담아주는 버거 메뉴도 있다죠.

시저 샐러드 가격 9,500원
요거 처음 먹어본 메뉴인데 좋네요.
일단 닭이 튀긴게 아니라 그릴에 구운거라서 칼로리 면에서도 나을듯 하구요.
드레싱도 맛있구요.

요즘 올인 중인 K.O 샌드위치 가격 가격 8,500원
포실포실 부드럽고 담백한 하얀 빵에 특수야채 샐러드와 케이준 치킨이 듬뿍...
지난번에 삼청동 지점에서 먹었을땐 바닥의 저 마늘과 초록색 소스 없었는데
내가 이래서 압구정CGV점이 좋다니까...^^
요거 강추 메뉴에요.
빵이 느무느무 맛있어요.
크라제버거 가시게 되면 꼭 드셔보세요.
샐러드는 랜치드레싱에 버무려진건데 드레싱도 넘 맛있어요.
닭만 그릴에 구운걸로 바꾸면 다이어트 음식으로도 아주 좋을 거 같아요.

K. Oninon 버거 가격 7,900원
고기패티와 바삭하고 맛있는 양파튀김에 크림치즈소스까지...
신메뉴였는데 대표메뉴로 자리를 잡은듯 하네요.
바삭한 양파튀김맛이 정말 굿~

K 어니언 버거의 단면...
요게 제가 먹은 겁니다...^^
사실 KO 샌드위치가 먹고싶었지만 다른분이 먼저 주문을 하셔서 다른걸로...
그런데 이것도 여전히 맛있슴... ㅠ.ㅠ

마이버거 가격 9,800원
호밀번과 햄버거번 중 선택, 햄버거패티와 필리스 패티, 닭가슴살 중 선택,
빼고 싶은 야채들은 빼고 계란프라이, 치즈, 베이컨은 기본 옵션
그리고 소스 두가지 선택...
작은 종지에 담긴 두가지가 소스인데요.
이건 제가 추천한대로 주문한건데 그릴드 어니언 바베큐랑 맥시멈 핫소스를 선택한거에요.
소스는 다른 걸 선택하셔도 되지만 그릴드 어니언 바베큐는 꼭 주문하기...
노골노골하게 카라멜화된 양파가 느무 맛나거든요^^

차곡차곡 쌓으면 이런 모양이 됩니다 ㅎㅎㅎ
당근 한입에는 안들어가죠...
이렇게 쌓아놓고 뿌듯해하고는 해체해서 먹어야죠...^^

요건 늦게 온 울신랑이 주문한 클럽 샌드위치 가격 8,500원
구운 닭가슴살에 베이컨, 치즈와 야채가 들어가는 맛있는 샌드위치...
암만 먹어봐도 크라제버거는 빵을 참 잘 만드는 거 같아요.
좋은 사람들과 수다 삼매경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맛있는 음식까지 함께하니
더더욱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요건 딴소리...
며칠전에 신세계 백화점엘 갔다가 친구를 만날 일이 있어서 한시간 가량 혼자 기다리는데
10층인가 11층인가 식당가에 갔더니 스타벅스가 있더라구요.
사실 스타벅스 자주 안가는 편인데
(사장이 시오니즘이라는 이야기를 얼핏 들으니 그나마도 정이 더 떨어져서리... ㅡㅡ;)
암튼 진짜 너무 오랫만에 갔어요.
며칠전에 신세계 백화점엘 갔다가 친구를 만날 일이 있어서 한시간 가량 혼자 기다리는데
10층인가 11층인가 식당가에 갔더니 스타벅스가 있더라구요.
사실 스타벅스 자주 안가는 편인데
(사장이 시오니즘이라는 이야기를 얼핏 들으니 그나마도 정이 더 떨어져서리... ㅡㅡ;)
암튼 진짜 너무 오랫만에 갔어요.

아이스커피 한잔 그리고 원두찌꺼기...
매장 한켠에 커다란 통을 두고 이렇게 원두를 내리고 버려지는 찌꺼기들을 담아놓고
마음대로 가져가게 해놨더라구요.

일단 스타벅스 아이스커피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쌉싸름한 커피맛은 굿... ㅡㅡ;

다쓴 원두 포장지에 원두 찌꺼기를 넣어서 이렇게 라벨스티커까지 붙여놨더라구요.
탈취제 혹은 프라이팬의 기름냄새 없애기, 화분에 넣기 등등 사용법도 써놨어요.
아이나 애완동물이 먹지 않게 조심하라는 문구와 함께요.
이거 참 마음에 드네요.
어차피 버려지는 원두찌꺼기를 손님들이 가져가면 집안에서 탈취제 용도로 쓰기 좋거든요.
집에 가져와서 신발장에 뒀는데 열때마다 원두 냄새가 솔솔 나는게 참 좋아요.
다른 커피전문점들도 버려지는 원두찌꺼기가 장난이 아닐텐데 환경 오염하지 말고
이렇게 재활용을 할수 있게 했으면 좋겠어요.
좋은 점은 배워야죠...^^
저 원두찌꺼기를 담은 봉지도 원두가 들어있던 봉지를 재활용한거니까 큰 돈 들어가는 일도 아니구요.
커피 전문점 하는 분들이 혹시 이 글을 보시면 꼭 이런 일은 해주면 좋겠어요.
왠지 선물을 받은거 같은 기분이 들더라구요...^^
크라제버거에서도 실천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자, 전 내일 놀러갑니다.
잘 놀고 잘 먹고 잘 쉬고 좋은 사진 많이 찍고 올께요.
행복하고 즐거운 주말과 연휴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