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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etaurant/western rest

[명동맛집]두부(DUBU), 퓨전 이탈리안 레스토랑, 착한 가격의 매력적인 숨은 명동 맛집~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 오늘 여행사 사이트 들락거리면서 골머리가 터지고 있는 마야 입니다 ㅡㅡ;
친구랑 급 여행가자 하고 삘을 받아서는 사이판 가려고 했더니 남편이 걸리고
남편을 데리고 가자니 회사 문제로 주말밖에 시간이 안되서 주말로 정하니 비행기표가 없고
이건 뭐 없는 돈 끌어다가 여행 한번 가보자는데 만사가 참 안도와주네요.
가지 말라는 계시인가... ㅡㅡ;;;;;;
뭐 암튼 날짜를 이리 바꿔보고 저리 바꿔보고 하면서 지금 여행사 연락 기다리고 있어요.
정 안되면 남편은 두고 친구랑 둘이 다녀오고(우린 평일날도 상관없는 널널한 뇨자들...^^;)
하늘이 도와준다면 남편도 같이 다녀오고 그럴 참 입니다.
이러다 정 수틀리면 여행 계획 자체가 무산될지도 모르지만요 ㅡㅡ;
제발... ㅠ.ㅠ
수영복까지 질렀단 말이다... 흑흑
팔자 늘어지는 소리는 이쯤에서 접어두고 오늘은 얼마전에 다녀온 명동의 숨은 맛집 하나 소개를 해드릴께요.
코크 프렌즈로 활동을 하기 시작할때 이미 활동을 하고 계시는 파워블로거분들이 이미 계셨는데
그 중 가장 반갑고 만나뵙고 싶은 분이 바로 은빈님 이셨어요.
이런 저런 모임에서 한두번 스쳐지나며 인사를 한 적은 있지만 제대로 이야기를 나눈 적은 없어서 기대했는데
이상하게도 코크 프렌즈 모임때마다 번번히 어긋나서는 뵐 기회가 안오더라구요.
그 이야기를 코크 프렌즈 담당자분께 했더니 날 한번 잡아보겠다고 하시더니 지난주에 데이트 하자고 연락을 하셨어요^^
장소며 예약이며 일체를 다 담당자분께 맡기고 저는 시간되서 룰루랄라 명동으로 날았습니다.



명동 맛집 레스토랑 두부의 맛있는 너비아니 스테이크
명동 맛집 이라고 해서 번잡한 명동본길만 생각하실텐데 명동 길 건너편 퍼시픽 호텔 옆에 있어서 한적하고 좋더라구요.
숨어있어서 더 진정한 명동맛집이라고 불러도 좋을, 퓨전 이탈리안 레스토랑 두부 보여드릴께요~


명동 숨은 맛집 퓨전 이탈리안 레스토랑  두부(DUBU)
진짜 두부처럼 하얗고 네모난 건물이 인상적이네요.
명동 본길이 아니라 명동 밀리오레 건너편 퍼시픽 호텔 옆의 골목에 숨어 있어요.
이 길이 남산으로 올라가는 골목길이기도 하고 숭의여대 학생들의 등하교길 이기도 하다고 하더군요.
명동역에서 실제로 거리가 멀지는 않아서 금방 입니다.


제가 좀 늦게 도착을 한데다가 은빈님과 코크 프렌즈 담당자분도 계시고 해서
실내 사진은 없습니다...^^
실내는 작고 아담하구요.
1층은 주방과 홀이 있고 2층은 식사를 하실 수 있는 홀인데
아쉽게도 손님들이 오붓한 시간을 즐기시라고 그런건지 칸막이가 되어 있어서 약간 더 좁아보이더군요.
뭐 데이트를 하시는 커플들께는 칸막이가 있는 편이 좀 더 조용하고 좋긴 할거 같네요


 아이스 아메리카노  가격 3,500원
도착하자마자 급하게 오느라 힘들었어서 폭풍 원샷~^^
착한 가격이죠?
카페라테도 동일한 가격이에요.


런치타임이 3시까지 주문 마감이라서 먼저 알아서 주문을 해놓으셨더라구요.
저는 그냥 앉아서 수다 떨면서 나오는 음식만 맛있게 냠냠~


 모둠 버섯구이 샐러드  가격 9,000원
각종 허브와 마늘소스로 그릴에 구워진 모듬 버섯 구이 샐러드


샐러드 약간과 과일도 가니쉬용으로 약간
그리고 버섯구이가 발사믹에센스를 뿌려서 나옵니다.
이집 굽는 요리들이 불을 잘 다루시는지 향도 좋고 맛도 아주 좋네요.


버섯을 그냥 구운 게 아니라 살짝 크러스트를 입혀서 구운건지 몰라도
축 쳐지지 않고 쫄깃하게 잘 구웠어요.
양송이와 느타리, 표고 등이 보이네요.
착한 가격에 맛까지 좋으니 더 맘에 들어요.


가니쉬용으로 바나나와 딸기, 방울토마토 약간...
접시 양쪽에 놓여져 있으니 두개씩이겠네요.
별건 아니더라도 버섯구이의 색이 어두운데 이렇게 포인트가 있으니 요리가 예뻐져요.


근데 아 맛있다 하고 몇입을 냠냠 먹다가 보니
응? 모둠버섯구이 샐러드를 주문한 게 아니라 치킨 샐러드를 주문했었다고... ㅡㅡ;
서빙보는 분에게 말씀드렸더니 치킨 샐러드를 다시 해주셨어요.


 치킨 샐러드  가격 12,000원
허브 양념을 곁들이 튀긴 부드러운 닭다리살 샐러드
길쭉한 접시에 한쪽에는 버섯과 함께 볶은 치킨이 소복하게 담겨져 있고
다른 한쪽에는 샐러드가 나옵니다.


버섯과 굵게 다진 야채, 그리고 한입 크기로 손질한 치킨을
볶아서 발사믹 에센스로 마무리한 거 같아요.
메뉴 설명에 튀긴 이라고 써있는데 튀기기 보다는 볶은 스타일 이었구요.
짭조름하고 불향도 슬쩍 스치는 게 괜찮더라구요.


샐러드와 과일도 역시 약간 나옵니다.
시저 드레싱은 아닌듯 한데 샐러드 드레싱도 맛있었어요.


 빠네 퐁듀 까르보나라  가격 11,000원
이건 런치 가격 이구요.
디너랑 약간 차이가 나요.


네모난 접시에 잘 삶은 스파게티 면과 베이커과 버섯이 넉넉하게 들어간 진한 크림소스 왕창~
이집 크림소스가 딱 제 스타일 이더라구요.
기왕 크림소스가 들어간 걸 먹을때는 진하게 많이~ ㅎㅎㅎ


빠네 파스타 라고 하면 보통은 큰 빵 안을 파내고
크림소스와 파스타를 채워넣는 버젼들이 많던데
이집은 빵과 파스타를 따로 주네요.
이 버젼이 훨씬 더 맘에 듭니다^^
다만 메뉴소개에는 빵에 담긴 치즈에 찍어먹는 스위스풍의 퐁듀 파스타 라고 되어있는데
빵의 치즈 양이 그리 많지 않아서 빵에 담긴 치즈에 찍어먹는 게 아니라
이 치즈가 뭍은 빵을 크림소스에 찍어드신다고 생각하시면 될 듯...
어쨌든 맛있슴!
무엇보다도 가격도 훌륭하구요^^


두부의 음식들이 한입 한입 먹을때마다 맛있다! 소리를 하게 만들더군요.
간이 약간 센듯 하긴 했지만 치즈가 들어간 요리들이 주로 그래요.
사실 그래서 맛있다능... ㅋㅋㅋ


아삭아삭 맛있는 수제피클
무와 오이, 그리고 특이하게도 마늘쫑을 피클로 만들었네요.
달지 않고 새콤아삭해서 맛있어요.


 너비아니 미뉴에트 스테이크  가격 16,000원
한국적인 너비아니 구이를 브로일링한 미뉴에트 스테이크 (부채살 호주산)
이 가격이 런치 가격이냐구요?
노노노~ 디너에도 드실 수 있는 스테이크 단품메뉴 입니다.
접시 테두리의 붓자국도 모두 소스로 직접 낸거더군요.
우와...


두께가 두껍지는 않은데 잘 숙성해서 질기지 않은 부채살 스테이크와
버섯이 들어간 데미글레이즈 소스(혹은 레드와인 소스인지도...)
그리고 스테이크 밑에는 리조토가 소복하게 깔려 있어요.
볶음밥 이라고 하기엔 촉촉하고 리조토 라고 하기엔 덜 질지만 어쨌든 굿~
불향도 나고 한입 먹고는 또다시 와 맛있다~
가격이 착해서 그 생각해서 맛있다 라고 말하지만
객관적으로도 음식맛 좋습니다.
게다가 이 가격이라면 완전 감사하죠...^^
하긴 뭐 안심 스테이크도 2만원대에 등심 스테이크도 32,000원 이더군요.
이집 가격 너무 참해요.... 완전 좋아 >.<


코크 프렌즈 담당자분에 쏘셔서 맛있게 냠냠냠~
이집이 원래 런치메뉴가 싸고 맛있는 집인데 저희는 그냥 단품으로 주문해서 먹었구요.
정말 제 마음에 쏙 드는데 앞으로 명동 갈 일 있으면 종종 애용할듯 합니다.
게다가 가격도 착한데 부가세도 별도로 안붙는 모양이네요^^
이 집 강추요~^^


상호-명동맛집 퓨전 이탈리안 레스토랑  두부(DUBU) 
 위치 명동역 3번 출구(명동 밀레오레 맞은편 방향)으로 나가시면
동보성 인가 하는 큰 차이니즈 레스토랑과 세븐일레븐 사이로 퍼시픽 호텔이 보이실거에요.
호텔 정면을 바라보고 왼쪽길로 약간만 올라가시다보면 오른쪽에 미니스톱이 있구요.
미니스톱 오른쪽으로 두부의 하얀 건물이 있습니다.

전화번호 02-756-0961


런치 주문은 오후 3시 이전에 하셔야 한답니다.
식사는 느긋하게 하셔도 특별히 런치영업 끝났다고 하거나 하진 않더군요.

홈페이지 대신 싸이월드 블로그가 있던데
메뉴며 음식 가격, 찾아가는 약도 등이 꽤 설명이 잘 되어 있습니다.
http://www.cyworld.com/restaurant_DUBU/


이집 커피가 가격은 착한 대신 맛은 좀 약했구요.
이집에서 퍼시픽 호텔 방향의 길 중간에 핸드드립 커피 전문점인 전광수 라는 가게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저희도 밥 먹고 일어서서 그집 가서 커피 마셨어요.
그집 커피 참 맛있더라능...
물론 가격은 두부의 커피 가격의 2배쯤 되지만요...^^;
맛있는 커피를 드시겠다면 참고하세요.


이날 은빈님이랑 코크프렌즈 담당자분이랑 저랑 셋이서 얼마나 폭풍 수다를 떨었던지...
주제도 다양해서 결혼부터 육아, 시댁과의 에피소드, 강아지 등등등...^^
은빈님은 이렇게 만나뵙기는 처음이었는데 말이 너무 잘통해서 오래 알고 지낸 사람 같았어요.
사실 오래 알고는 지냈지만요 ㅎㅎㅎ
은빈님 이날 너무 반가웠어요.
저 혼자 너무 많이 떠들어서 욕 안하셨나 몰라...^^
그리고 이런 자리 만들어주신 코크 프렌즈의 승원양~ 감사해요.
앞으로 자주 뵈요^^



저는 다시 사이판에 대해 폭풍 검색질 하러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마야의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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