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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etaurant/korean rest

[보광동맛집]곤드레쌈밥, 푸짐한 쌈과 함께 즐기는 곤드레돌솥밥 쌈밥 전문점




비가 내리는 월요일 오후 입니다. 
올여름은 무더위와 그리고 뒤늦게 몇번이나 찾아오는 태풍으로 마무리가 되는군요 ㅡㅡ;
비가 내리려고 하면서 급작스럽게 기온이 뚝 떨어져서는 아직 여름용 이불을 덮고 자는 저를 당황하게 만드네요.
어제 이불을 바꿨어야 했는데 토요일에 인천까지 집들이 다녀왔더니 급 피곤해서리 패스...
오늘 날씨가 좋았으면 새이불 꺼내서 볓 좀 쐬주고 바꿨을텐데 이눔의 날씨 ㅜ.ㅜ
남쪽지방은 비 피해가 있는 모양이던데 걱정입니다.
이웃분들 모두 별탈이 없으시길 바래봅니다.
날씨가 이렇게 쌀쌀하니 저녁으로 뭐를 먹어야 하나 고민중인데요.
여름내내 너무 더웠고 수확철이 되서는 이렇게 태풍이 몇번이나 오니
과일이나 야채 가격이 하늘 높은 줄을 모릅니다.
마트에 가서 둘러봐도 너무 비싸서 뭐 하나 만만하게 살게 없어요.
특히나 저희 신랑처럼 야채를 좋아해서 쌈밥을 완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말할 나위가 없지요 흑...
지난주 블로그 이웃 깡초양과 다른 분들과의 모임이 있어서 인천 가는 길에
깡초양이 제게 보광동에 있는 쌈밥집을 다녀왔는데 괜츈하다는 정보를 알려주더군요.
그래서 지난 주말에 고고고~



보광동 곤드레쌈밥집 의 푸짐한 쌈채소들
저희 신랑도 쌈밥 매니아이고 집근처에 사는 후배여친인 H양도 쌈밥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지라
신나게 룰루랄라~
요즘처럼 야채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을때는 집에서 사다먹는 것보다
이런 쌈밥집을 가는 게 차라리 낫겠다 싶어서요.
보광동의 푸짐한 모듬야채쌈과 함께 돌솥곤드레밥을 맛보실 수 있는 곤드레쌈밥 보여드릴께요.


메뉴판
곤드레쌈밥이 주메뉴이고 그밖에 다양한 쌈밥 메뉴들이 있습니다.
이날이 토요일 저녁이었어서 손님이 완전 많았어요.
운좋게 도착하자마자 식사를 마친 팀이 있어서 바로 착석~
실내는 전체가 다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좌식 입니다.
손님이 너무 많아서 실내 사진 없습니다.
사실 사진을 찍을까 말까 하다가 찍은거라서 사진도 좀 그러네요^^;


신랑이랑 저랑 H양이랑 셋이서 간거라서 일단은 무난하게 대표메뉴인 곤드레쌈밥 정식 3인분 주문...
이렇게 정식 메뉴를 주문할때는 인원수대로 주문하는 게 예의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엄청나게 배가 고팠다는 거... ㅎㅎㅎ
 곤드레쌈밥 정식  일인분  가격 10,000원
대패 삼겹살 + 모듬쌈 + 돌솥 곤드레밥
2인분 이상 주문가능


길쭉한 나무 접시에 푸짐한 쌈이 다양하게 가득 나옵니다.
사진은 옆테이블이랑 나란히 상이 붙어있어서 쌈접시가 두개인거 같이 나왔어요.
일단 쌈채소의 종류가 아주 다양하고 양도 넉넉하네요.
보통의 일반적인 분들이라면 아마도 이거 한접시도 다 못드실 듯...


가운데 바구니엔 찐 양배추 데친 미역 이런 게 들어있구요.
상추만 잔뜩에 특수쌈채소 몇개 주고 모듬쌈 이라고 우기는 게 아니라 마음에 듭니다^^
쌈 추가 할때는 3천원을 따로 받는다네요.
그런데 워낙 기본으로 나오는 쌈야채의 양이나 종류가 많아서
아마 어지간한 분들이라면 추가하실 일 없으실듯...
요즘처럼 야채 가격이 하늘을 찌를때면 아마 쌈밥집 사장님들은 진짜 속이 타들어 가실 거 같네요... ㅜ.ㅜ


기본찬
콩나물무침이나 무생채, 돗나물 등등의 반찬들이 주르르륵 차려집니다.
반찬들은 다 깔끔하고 맛나요.
양을 많이 주지는 않으니 맛있게 먹고 더 달라면 더 줍니다.


쌈장
이건 특별한 건 없는 쌈장이네요.
우렁쌈장 등을 추가 주문할 수 있으면 좋겠는데...
쌈장은 정말 인천 해송쌈밥집 쌈장이 맛있었는데 너무 멀어... ㅡㅡ;;;;;;


갈치속젓
좋아하는 분들께는 환호를 지르실 정도겠지만 저랑 신랑은 입맞에 좀 안맞았어요.
같이 갔던 H양은 이걸 아주 마음에 들어해서 나중에 밥도 비벼 먹더군요^^;


반찬들은 가짓수가 아주 많은 편은 아닙니다만 깔끔하고 맛있어요.
반찬으로만 보면 논현동 원조쌈밥이 한수 위인 거 같네요.
고등어조림을 준다는 점에서 말이죠 ㅎㅎㅎ


대패 삼겹살
곤드레쌈밥을 주문하면 기본으로 대패삼겹살이 나옵니다.
이게 3인분
모자라면 추가주문하시면 되는데요.
이집 괜찮다고 깡초양이 알려주며 말하기를 언니랑 형부는 고기 추가한다에 한표~ 라고 했어요 ㅎㅎㅎ
고기를 저희 부부처럼 좋아하지 않는다면 기본양으로도 충분하지 싶습니다.
아 대패삼겹살은 수입산 이라고 하네요.


제가 좋아하는 겨자잎 등도 좋지만 향이 독특한 쌈채소들이 많아서 즐거워 즐거워~
원래 고기 먹을때 쌈 따위 절대로 싸서 먹지 않았는데
야채 좋아하는 신랑이랑 살다보니 자연스레 식성도 좀 변하네요^^;


대패삼겹살은 삼삼한 소스에 퐁당 잠겨서 나오니까
뒤적여서 불판에 올려서 구우시면 됩니다.
대패삼겹살이긴 해도 비계 부분이 색이 하얗고 이쁜 게 질이 좋아보이네요.


불판에 올리면 금방 익습니다.
대패 삼겹살의 장점~


노릇하게 구워서 쌈싸서 냠냠


쌈채소 많으니 막 서너개씩 겹쳐서 고기 싸서 냠냠냠
이렇게 쌈을 싸서 먹을때는 사실 밥을 좀 넣어야 하는데
곤드레쌈밥 정식에는 돌솥에 지은 곤드레밥이 따라 나오거든요.
그건 주문받으면 만들기 때문에 나올때까지 시간이 좀 걸려요.
저희 신랑처럼 쌈은 꼭 밥이랑 먹어야 한다면 공기밥 하나 추가를 하시는 게 좋을듯...


별도로 또 나온 쌈용 야채들
세명이나 네명이 가면 길쭉한 나무접시에 나오는 쌈 말고 이렇게 한접시가 또 나오는 모양입니다.
정말이지 야채 인심 하나 넉넉합니다.
다른 테이블들 보니까 긴접시에 담긴 쌈채소들도 꽤 남기던데
이건 거의 손도 안댈듯 싶었어요.
물론 저희는 세명이서 두접시의 모든 쌈채소를 싸그리 먹어치우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ㅎㅎㅎ


 생삼겹살  1인분  가격 10,000원
국내산
대패 삼겹살 다 먹어치우고 결국 추가 주문~
대패삼겹살로 추가를 할때 생삼겹살을 추가할까 물어보니
울신랑 왈, 고기는 생고기지~ 네네~


불판에 올려서 노릇하게 구워요.
대패삼겹살은 또 그 맛이 따로 있지만 역시 두툼한 게 나은듯...^^;;;;;


된장찌개
돌솥 곤드레밥이 나올때가 되니 된장찌개부터 나오네요.
곤드레밥은 주문하고 나서 약 20분 정도 걸린답니다.
짜지 않고 구수하고 맛있었어요.


곤드레 돌솥밥
뜨거운 돌솥에 곤드레를 얹어서 지은 하얀 쌀밥이 나옵니다.
나무 뚜껑을 열자마자 화악 풍기는 곤드레의 향이 좋네요.
곤드레 자체의 향이 좋아서 많이 넣은 건 아닌데도 향이 꽤 나요.
큰 스텐그릇이 같이 나와서 밥은 스텐그릇에 퍼담아두고 누룽지를 만들면 됩니다.


밥은 비벼 먹게 덜어두고 같이 나온 뜨거운 물을 솥에 부어서 뚜껑 닫아서 대기~
나중에 누룽지 냠냠
물을 너무 많이 붓지 않는게 맛있어요.


곤드레밥은 양념장이나 갈치속젓 쌈장 중 좋아하는 걸로 비벼 드시면 됩니다.
반찬 중 나물류를 넣고 비비면 보통 비빔밥이 되고
향을 즐기시려면 양념장을 넣고 비비시는 게 맛있어요.


다 먹고난 후엔 누룽지 흡입~
캬 구수하고 좋네~


워낙 저희 패밀리들이 대식가들인지라 배뻥 되는 정도는 아니고
아 잘 먹었다 소리 나게 맛있게 먹었습니다.
밥이 나중에 나오는 바람에 생삼겹살 일인분 추가해서 먹어놓고도
일인분 더 추가를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다 말았다능....^^;;;;;
다음엔 공기밥 먼저 주문해서 같이 먹어야징...
일부러 찾아가실만한 집까지는 아니더라도 근처에 사신다면 가보시면 좋을듯 해요.
이태원 오셨을때 한식으로 식사를 하고 싶다면 가보시라고 하고 싶은데
이태원역에서 걸어가기엔 거리가 꽤 멉니다.
버스 정거장 수로 두세정도장 이상 되니 걸어서 약 20분 정도?
방송이나 신문 등에 나온 적이 꽤 있어서 손님이 많습니다.
식사시간대에 가시면 기다리셔야 할거에요.
손님이 워낙 많다보니 좀 시끄럽고 여유롭게 드시기는 어렵습니다.
피크 시간대를 피해서 가시면 괜찮을 거 같네요.


상호-보광동 맛집 푸짐한 쌈밥 전문점  곤드레쌈밥집 
 위치 는 보광동 종점 거의 다가서 보광동 럭키 할인마트 지나서 농협 건너편에 있습니다.
가게가 그리 크지 않으니 잘 보셔야 할거에요.
이태원 역에서 가신다면 이태원 역 3번출구와 4번 출구 사이의 길로 보광동 방향으로 쭉 가시면 됩니다.
택시 타기엔 좀 민망한 거리이고 걸어가기엔 좀 멀고 그래요.
전화번호 02-794-2986


신랑이 워낙 쌈밥을 좋아하다보니 신사동의 우렁쌈밥,
논현동의 원조쌈밥, 인천의 해송쌈밥 등 쌈밥집 유명한 곳을 몇군데 가봤는데요.
각자 다 장단점이 있더라구요.
일단 논현동 원조쌈밥은 말할 나위없이 유명한 곳이지만 손님이 많아도 너무 많음... ㅡㅡ;
원조쌈밥집 반찬에 해송쌈밥의 쌈장에 나리식당의 파절이와 대패삼겹살에 이렇게 나오는 쌈밥집 있다면
거리가 아무리 멀어도 가겠구만 ㅎㅎㅎ
그렇게 주려면 도대체 일인분에 얼마를 받아야 하는겨...^^;;;;;;
그러고보니 원조쌈밥 간지 오래네요.
이번 주말엔 거기를 다녀올까....


아 오늘 저녁은 뭐 먹냐... ㅜ.ㅜ
좋은 저녁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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