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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etaurant/cafe & bar

[강남역맛집]마망갸또 강남점, 새로운 천연발효빵의 명가 탄생~

 

 

 

맑고 쌀쌀한 수요일밤 입니다.

점심을 늦게 먹어서 저녁을 걸렀더니 배고픕니다 흑흑흑...

집이 이태원인데도 불구하고 배달되는 식당은 거의 없어서

혼자 사는 저로서는 저녁 먹는 일이 참 큰일 입니다.

혼자 산다고 하니까 좀 이상한데 남편이 주말에만 오니까 혼자 사는 거 맞아요^^

그렇다고 맨날 굶느냐? 그건 아니죠~

제가 블로그를 전혀 안하고 두달 정도 놀면서도 먹을 건 참 많이 먹었는데요.

서울을 떠나기로 결정을 하고 나니까 왜이렇게 맛있는 집들이 많이 생긴답니까? 엉엉엉

진짜 지방으로 이사를 하고 나면 그리울 것들이 무척 많은데 그 중 하나가 바로 빵 이에요.

물론 대전에도 성심당 이라는 유명한 빵집이 있긴 한데 성심당에 비교할 수 없는 빵이 천연발효빵 이거든요.

워낙 그런 종류의 토핑이나 필링이 안들은 빵을 제가 좋아하기도 하고 

집이 이태원이다보니 그 유명한 오월의 종이 코앞에 있어서 가끔 가기도 해요.

(사람이 너무 많아서 늘 줄을 서야 하고 워낙 빨리 품절이 되서 자주는 못감 ㅡ ㅡ;)

그런데 제가 너무 좋아하는 마망갸또가 이번에 천연 발효빵을 출시하고 시식회를 한다고 연락을 주셔서

지지난 주말에 남편이랑 다녀왔답니다.

보여드릴께요.

 

 

강남역 CGV 뒷골목 어딘가에 숨어있는  마망갸또 강남점 빌라드 마망갸또 

사진에 보시다시피 4층짜리 건물을 전부 다 사용합니다.

1층은 반지하 형태로 1층과 2층, 3층까지는 카페 마망갸또 이고 4층은 베이킹 스쿨이 열리는 공간인듯 하더군요.

엊그제 소개한, 줄서서 기다려가며 먹는 크림카레우동으로 유명한 토끼정이 오른편의 골목으로 쭉 들어가면 있습니다.

인근에 워낙 유명한 맛집들이 많고 카페들도 독특하고 예쁜 곳들이 참 많더라구요.

 

마망갸또는 원래는 피윤정 셰프가 운영하는 디저트 카페이자 브랜드인데

우리나라 최초의 수제 캬라멜 디저트 전문으로 이미 소문이 났다죠.

피윤정 셰프는 끊임없이 노력을 하기로도 유명한데 이 강남점이 최근 천연 발효빵을 선보이기 시작했다고 하네요.

예전 마망갸또 홍대점 오픈때 초대를 받아서 갔던 인연을 계기로

최근 전혀 블로그를 운영하지 않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천연발효빵 시식회를 진행한다고 초대를 해주셔서

지지난 주말에 남편과 함께 다녀왔어요.


천연 발효종 이란 빵 만들때 들어가는 이스트나 베이킹소다 같은 개량제 대신

과일 등을 발효시켜서 만드는 천연 효모 를 말합니다.

이스트 등보다 만드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까다롭지만 몸에 더 좋고 깊은 맛을 낸다는 장점이 있다죠.

 

카페 입구에 장식된 천연 발효빵들

이 빵들은 모형이 아닌 실제빵 입니다.

일부 발효빵들은 수분기가 적어서 그대로 말리면 이렇게 형태를 유지하면서도 딱딱한 모형 같은 빵이 되지요.

그러고보니 요즘 천연발효빵집들은 대부분 이렇게 빵을 장식하더군요.

 

강남 마망갸또 2층

다른 마망갸또 지점들과 마찬가지로 주문은 셀프로 선불 입니다.

왼쪽편에는 천연 발효빵이 진열된 곳이 있으니 거기서 고르시고

케이크류는 카운터 옆의 쇼케이스 안에서 고르시면 되요.

음료 가격은 아메리카노가 5천원, 라떼나 카푸치노는 6천원으로 싼 편은 아닙니다만 커피나 차 맛이 정말 좋아요.

특히나 수제 카라멜 전문점답게 캬라멜 소스가 들어간 커피나 차가 정말 맛있어요.

카라멜 라떼나 바닐라 카라멜 밀크티 강추~

 

2층의 왼쪽 공간에는 천연발효빵들이 진열되어 있고 이렇게 시식 데스크가 있습니다.

눈치 안보고 얼마든지 시식을 하실 수 있는데 종류도 엄청 다양하고 조각도 꽤 큼직하게 잘라놨더라구요.

 

천연 발효빵을 비롯해서 마망갸또의 수제잼 등도 구입하실 수 있어요.

아직은 천연발효빵은 카페에서 드시기보다는 가실때 사가시는 경우가 많다는군요.

 

갓 구운 바게트나 캉파뉴 등 천연발효빵들이 놓여져 있네요.

한번에 많은 양을 만들지 않고 조금씩 계속 만들어서 내놓은듯 합니다.

 

3층 카페 공간

창이 넓어서 밝고 시원하고 좋네요.

전반적인 인테리어도 아일랜드 식탁이 있는 공간도 마음에 듭니다.

이런 주방이 갖고 싶다고... ㅜ.ㅜ

 

여기는 반지하의 1층 입니다.

반지하 라고 해도 빛이 워낙 잘 들어와서 어디나 다 환하고 좋네요.

 

여기에도 역시 맛있는 빵들이 진열되어 있어요.

어쩜 뭐든 다 예쁘네요^^

 

 아이스 카라멜 마끼아또  가격 7,500원 

 아이스 아메리카노  가격 5,500원 

본격적으로 빵을 시식하기 전에 일단 커피부터 주문~

이날 날이 좀 더웠어서 다들 아이스로 주문을 하시더라구요.

발효빵에는 원래 티나 아메리카노가 더 어울리지만 마망갸또에 가서 카라멜 음료를 안시키면 그건 무효 ㅋㅋㅋㅋ

 

시판되는 카라멜 소스가 아닌, 매장에서 직접 만든 수제 카라멜을 사용하기 때문에 향이 정말 달콤해요.

그리고 실제 맛은 보통 카페들보다 좀 덜 달구요.

밑에 가라앉아 있으니 잘 저어서 드셔야 합니다.

 

첫번째 천연 발효빵 시식

뒤쪽의 동그스름한 빵 왼쪽은 플레인 치아바타, 오른쪽은 생바질 치아바타,

앞쪽의 길쭉한 건 다들 아시다시피 바게트

치아바타는 실제 이렇게 생긴 걸 판매하는 건 아닌듯 하고 시식을 위해서 작은 사이즈로 구운게 아닌가 싶습니다.


여담이지만 빵을 먹으면 속이 안좋다 아토피가 생긴다 이런 얘기들 하시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밀가루가 문제이기보다는 일반적으로 빵 만들때 들어가는 화학 조미료나 합성 개량제 등이 원인 이라고 해요.

천연 발효종을 이용한 빵은 소화도 잘 될 뿐더러 천연 재료로만 만들어서 몸에도 좋다네요.

 

오른쪽 앞부터 바게트, 가운데는 생바질 치아바타, 뒤는 플레인 치아바타

예쁜 나무 도마에 한조각씩 먹을 수 있도록 2인분을 서빙해주셨어요.

올리브 오일과 발사믹 식초 소스, 딸기잼, 블루베리잼

피윤정쌤 말씀으로는 이런 빵들은 사실 우리나라식으로 말하자면 밥 이라고...

근데 밥이 물론 맛있긴 하지만 반찬없이 밥만 먹으면서 와 맛있다 라고 하진 않잖아요.

빵은 거기에 어울리는 다른 음식이나 잼, 버터 등을 곁들여서 드시는 게 더 맛있게 먹는 방법이지요.

물론 저랑 저희 친정엄마는 아무것도 안들어간, 갓 구운 빵의 고소함을 완전 사랑합니다만^^

 

치아바타는 플레인은 말할 것도 없지만 생바질을 듬뿍 넣은 바질 치아바타 참 맛있더라구요.

바질향이 솔솔 나는게 생으로 그냥 먹어도 맛있고 샌드위치를 만들어도 좋겠고

샐러드에 곁들여도 정말 좋을 거 같네요.

생바질 치아바타 추천!!!

 

천연 발효종을 이용해서 만든 바게트

잘 만들어진 바게트의 단면을 보면 이렇게 기공이 잘 나온다고 하더라구요.

정말 담백하고 고소하니 맛있습니다.

다른 대부분의 빵들이 그렇긴 하지만 진짜 바게트는 갓 구운 걸 식혀서 먹는 맛이 일품이라죠.

겉은 바삭바삭 크러스트 하고 속살은 쫄깃 말랑한 게...

집에 사다가 반나절만 지나고 그 맛은 볼 수 없는데요.

빵을 가장 맛있게 보관했다가 드시고 싶다면 한김 식은 빵을 곧장 밀봉해서 냉동보관했다가

최초의 조리방식, 즉 오븐에서 살짝 데워서 먹으면 갓 구운 그 맛을 보실 수 있다네요.

빵은 냉장보관하시면 맛이 떨어지고 전자렌지로 돌리시는 게 제일 맛을 망치는 비결이래요.

 

비주얼까지도 사랑스러운 치아바타와 캉파뉴...

위쪽의 검은 내용물이 좀 섞인 건 무화과 캐슈넛 캉파뉴 랍니다.

요거 말랑할때 반 갈라서 샌드위치 만들어도 정말 맛있는데...

이 빵들은 수분이 적어서 잠시만 공기중에 놔두면 딱딱해진다는 단점이 있지요.

 

고다 & 오징어 먹물 바게트

아 이거 완전 맛있어요.

질 좋은 고다치즈를 넣어서 만든거라서 치즈가 흘러나오며 구워져서 노르스름한 막이 군데군데 생겼어요.

추천!

 

무화과 캐슈넛 캉파뉴

말린 무화과와 캐슈넛을 넣고 만들어서 고소하면서도 씹는 맛이 좋은 깡파뉴 입니다.

스프 등과 함께 드시면 식사 대용으로도 좋겠어요.

다만 제가 먹은 이 부분이 그랬는데 캐슈넛이 들은 게 잘 안느껴지긴 했어요.

 

고다 & 오징어 먹물 바게뜨

요건 너무 맛있어서 집에 올때 사가지고 오기까지 했는데요.

이날 시식한 빵들 중 베스트 3에 들어갔어요.

바게트의 바삭하고 쫄깃한 맛과 짭조름한 고다치즈의 맛과 향이 끝내워요.

해물요리랑 정말 잘 어울릴 거 같죠?

빨간색의 부야베스 같은 걸쭉한 스튜 요리에 이 빵이랑 같이 먹고 싶네요.

 

천연 발효빵 식빵류 사총사

왼쪽부터 우유식빵, 검은깨식빵, 토마토식빵, 슈퍼그레인식빵

슈퍼그레인식빵은 판매용인 제품이 안나와서 시식용으로 굽는 걸 보여주신거래요.

실제 판매용 사이즈는 다른 식빵류와 동일합니다.

 

왼쪽 우유 식빵 오른쪽 검은깨 식빵

천연발효종은 어떤 걸 쓰시나 물어보니 건포도 발효종과 다른 한가지를 사용하신대요.

다른 하나도 뭐라고 얘기해주셨는데 전혀 기억이 안남....

아놔... 알콜성 치매인거야... 젊어서 너무 마신게야... ㅜ.ㅜ

 

우유식빵

보들보들 쫄깃하고 맛있는 식빵 입니다.

너무 부드럽고 맛있어서 이상태 그래도 딸기잼만 발라서 먹어도 꿀맛~

 

검은깨식빵

검은깨를 갈아서 만든 흑임자를 써서 고소한 맛이 깊은 식빵 이에요.

전 기왕이면 플레인 식빵보다는 이 검은깨 식빵이 더 좋네요.

흑임자 특유의 고소한 향이 폴폴 풍겨요.

 

슈퍼그레인 식빵

요즘 통곡물 유행이죠.

사실 전 식빵 중 얘가 제일 마음에 들었습니다.

추천!!!

 

토마토 식빵

건조 토마토와 블랙 올리브를 넣은 식빵이에요.

식사 대용으로도 샌드위치를 만들기에도 좋지요.

 

슈퍼 그레인 식빵

견과류와 통곡물이 듬뿍 들었다보니 빵결은 좀 거친데 정말 미친 고소함 이랍니다.

진짜 맛있어요!!!!!

 

토마토식빵은 건조한 토마토를 넣어서 단맛과 신맛이 농축되어 있어요.

재료를 아낌없이 넣어서 씹는 맛도 좋구요.

 

프레첼

오른쪽은 일반적인 모양의 프레첼이고 왼쪽은 드시기 편하도록 일자형으로 만든거랍니다.

두개의 팔같은 꼬여진 매듭이 특징이라고 하네요.

일반적으로 표면에는 굵은 소금을 뿌려서 굽는데 여긴 깨를 뿌렸어요.

 

프레첼(혹은 브레첼)은 밀가루, 소금, 소량의 설탕과 이스트만으로 만드는 대표적인 독일빵 입니다.

전 오리지널 모양보다 이게 더 예쁘더라구요.

겉은 딱딱하고 속살은 치밀하고 쫄깃한데 갓 구운 프레첼을 반갈라서 고메 버터를 샌드해서 먹으면 킹왕짱 굿~

술안주 기능도 됩니다^^

 

따끈하게 데운 프레첼 사이에 고메버터 조각을 샌드~

살짝 녹아내리는 버터의 풍미와 쫄깃한 빵이 잘 어울려요.

이렇게 반 갈라서 버터를 발라먹는 프레첼을 부터 브레첼(Butter brezel) 이라고 부른다고 하네요.

 

이건 아마도 갈릭 브레드 인듯 해요.

유일하게 자르기 전의 빵 사진이 없어서 뭔지를 잘 모르겠어요.

 

'단면을 보면 베이컨과 마늘버터 등이 들어있어서 식사대용으로도 좋은데

요건 살짝 느끼하기도 합니다.

저같은 육식성애자에게는 딱이지만요 ㅎㅎㅎㅎ

 

왼쪽부터 카라멜 아망드 크로와상, 카라멜 크림빵, 블루베리 크림치즈

어쩜 이쁘기도 하지^^

 

이쁘니까 한장 더~

요즘 인스타그램을 보니까 이렇게 찍은 항공샷이 유행이더군요.

실제로 이렇게 찍으려면 테이블에 놓여져 있을 경우엔 제 키에는 의자 위로 올라가야 해서 잘 안찍게 되는 샷이라죠.

이건 저희 신랑이 찍어줬어요^^

 

카라멜 아망드 크로와상

아몬드를 뿌리고 안에는 카라멜 크림을 넣은 크르와상 입니다.

제가 워낙 크르와상을 사랑하기도 하지만 요거 맛있네요.

 

단면 샷

살짝 데워서 아이스크림이랑 같이 내면 좋겠어요.

안에 크림이 좀 더 들었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램이 있긴 하지만요 ㅎㅎㅎ

 

블루베리 크림치즈 빵

보기엔 베이글 같죠?

실제로는 아주 보드랍고 말랑한 빵 입니다.

 

블루베리 크림치즈 빵 단면샷

안에는 새콤하고 리치한 크림치즈 필링과 블루베리가 콕콕 박혀 있어요.

빵이 정말 너무나 말랑말랑

찰떡처럼 말랑거린다면 이해하실까요?

여자분들이라면 대부분 좋아하실 거 같네요.

 

카라멜 크림빵

호빵 같은 보드랍고 동그란 빵 안에 카라멜 크림 필링이 가득~

이거 말고 안에 초코크림이 들은, 같은 모양의 빵도 있는데 시식코너에서 먹어보니 그것도 맛있더군요.



제가 대전을 왔다 갔다 하며 성심당 빵도 꽤 사다먹어보고 전주 등 지방에 갔을때 유명한 빵집들을 꽤 가봤는데

이런 서울의 유명 빵집이나 호텔 베이커리의 빵들과의 차이점은 빵의 결, 촉감과 맛인거 같아요.

지방의 유명 빵집들이 속재료 풍부하고 가격대비로는 정말 좋은데

이런 빵들 특유의 보드랍고 촉촉한 맛, 깊은 맛은 보통 만나기 어렵거든요.

대전으로 이사를 가면 아마도 이 빵들이 제일 그리울 거 같네요.



피윤정쌤이야 워낙 실력이 좋고 늘 노력하시는 분이니까 당연히 맛있을 줄은 알았지만

이 발효빵들의 맛이 정말 놀라웁네요.

정말 베이커리쪽으로는 신의 경지에 이르신거 같아요 ㅎㅎㅎㅎ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날 저희가 먹은 빵은 전체 빵들의 일부이고 더 다양하고 많은 빵들이 있다고 합니다.

 

마망갸또 천연 발효빵 이벤트

1. 무료 시식 이벤트

정말 시식용 빵들이 다양하게 준비가 되니까 꼭 맛보세요.

2. 아메리카노 무료 이벤트

빵을 만원 이상 구매하시면 아메리카노가 무료 라고 하니 근처 가시면 꼭 가보시길 바래요.

두분이 가시면 한분은 카라멜 음료 드셔보시구요^^


빵을 사서 집으로 가져가시는 것도 좋지만 그 자리에서 바로 드셔보시길 추천합니다.

다른 카페나 식당을 가셨더라도 들려서 맛있는 빵을 사가셔도 좋구요.

갓 구운 빵은 정말이지 사랑입니다.




상호-강남역 맛집 디저트 카페 & 천연 발효빵 베이커리  마망갸또 강남점 

 위치 강남역 CGV 옆 골목으로 올라가서 큰 사거리에서 직진 후,

두번째 골목 안 으로 들어가시면 있습니다.

자세한 위치는 지도 링크를 참고하세요.

 

 

 

전화번호 02-556-3937

영업시간 오전 11시부터 밤 11시까지



네이버 마망갸또 카페에 천연발효빵 소개 포스팅이 있네요.

다른 빵들이 궁금하시면 클릭~

http://cafe.naver.com/hbmom/18157

 

 

이 글은 마망갸또의 초대로 무료 시식회를 다녀온 후 작성했습니다

 

 

 

 

저는 이제 뭐 좀 먹어야겠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