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oking/korean
깻잎 나물, 깻잎찜 만들기
마야의 놀이터
2008. 5. 28. 17:24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 날씨가 영 꾸물한게 자꾸 맛있는 게 땡기는 그런 하루에요 ㅎㅎㅎ
신랑 퇴근하면 어제 새벽에 사진 올렸던 이태원의 감자탕 전문인 이모네 가서 감자탕 먹을까 해요.
여러분은 오늘 저녁에 뭐드실 건가요?
오늘은 맛있는 깻잎반찬 두가지 올려드립니다.
뭐 요리랄 것도 없는게 너무 간단해서리... ㅎㅎㅎ
지난 주말에 아버님 생신이라고 시댁엘 갔다가 올라올때
어머님이 밭에 다녀오시더니 후두둑 햇마늘, 햇양파, 깻잎과 상추를 챙겨주시더라구요.
모양도 깜찍하게 속살은 하얀 햇마늘이랑 아기 주먹만한 작은 햇양파에
깻잎순이 주렁주렁 달린 깻잎 무더기....
그냥 손에 잡히는대로 뚝뚝 뜯으셨는지 큰잎 작은 잎 어린 순이 골고루 있더라구요.
자식들이 자고 서울 간다 하니 급하게 챙겨주실 마음에 뜯어서 커다란 검정 비닐봉다리 하나였어요.
큰잎이랑 중간잎들은 깻잎찜을 만들고 어린 순이랑 작은 잎들로만 깻잎나물을 만들어봤어요.
양이 꽤 많았는데 오븐의 스팀기능으로 쪘더니 고만 팍 줄어버리네요.
보실까요?
깻잎나물
재료
어린 깻잎 서너웅큼, 국간장 1스픈, 다진마늘 1티스픈, 들기름 1스픈, 깨소금 약간
만들기
1. 과정샷을 미처 못찍었는데 제가 준비한 깻잎의 양은 대략 위생봉투 큰걸로 하나 양 정도 입니다.
데치면 양이 진짜 반의 반으로 팍 줄어버리니까 양을 넉넉하게 준비하셔야 해요.
요즘이 제철이라서 재래시장 같은데 가보시면 어린순을 팝니다.
어린순이라서 시들시들 해보이지만 차가운 물에 담궈두면 어느정도는 도로 팔팔하게 살아나고
또 데칠거라서 큰 상관없어요.
깻잎은 흐르는 물에 씻어서 찬물에 잠시 담궈 두었다가 체에 건지고
너무 시들거나 쪼그라든 잎들을 골라버리세요.

2. 매직스팀오븐의 자동요리 기능으로 21번을 선택해서 스팀기능으로 쪄줍니다.
물론 연한 소금물에 살짝 데치셔도 되요.
그런데 찌는 방법이 더 영양소 파괴가 적을텐데(일단 물로 안빠져나가니까요)
일반적인 찜기로 하자면 물 끓여야지 찜기에 넣어야지 번거롭잖아요.
그런데 요 매직스팀오븐의 야채데치기 기능을 이용하니까 아주 간편하고 좋네요.
그냥 씻어서 넣고 자동요리 21번만 누르면 땡~
스팀오븐으로 5분만 데쳐주시면 됩니다.
그럼 색도 그다지 많이 변하지 않고 촉촉하게 숨이 죽어요.
스팀오븐이 없는 분들은 연한 소금물을 팔팔 끓여서 준비한 깻잎을 넣고 뒤적이는 정도로만
데쳐서 준비하시면 되겠습니다.

3. 데친 깻잎은 흐르는 찬물에 재빨리 한번 헹궈주세요.
일반식으로 소금물에 데쳐도 마찬가지인데요.
데치고 그냥 식히면 남은 열 때문에 야채가 거무죽죽하게 색이 변하니
남은 열을 빼도록 찬물에 재빨리 헹궈 주세요.
그런 후에 사진처럼 물기를 꼭 짜줍니다.
그 많던 깻잎이 야구공만한 크기가 되버렸네요...^^;
어린순만 고르셨다면 몰라도 드시기 편하도록 한두번 칼질을 해줍니다.

4. 냄비에 물기를 짠 깻잎을 훌훌 흩어담고
다진 마늘 1티스픈, 국간장 1큰술, 깨소금 약간, 들기름 한큰술을 넣고
손끝에 힘을 줘서 바락바락 양념이 잘 배어들도록 무쳐줍니다.
전 집에 표고버섯 가루가 있어서 약간 넣었는데 뭐 맛에 큰 차이는 안나더라구요...^^;

5. 소주잔으로 한잔 가량의 물기를 흘려주고
센불에서 재빨리 수분이 잦아들도록 볶아주시면 됩니다.

접시에 담고 깨소금 약간 뿌려 내시면 되요.
이만한 접시의 양이 세접시 가량 나올 분량이 됩니다.

짭잘하고 향긋하고 고소한 깻잎나물
여기에 무생채나 호박나물 뭐 이런거 한두가지만 더 있으면 고추장에 슥슥 비벼먹으면
아주 딱 좋겠지요 ㅎㅎㅎ
이제는 밥도둑 깻잎찜을 만들어볼께요.
역시나 스팀기능을 이용한 반찬이랍니다.
깻잎찜
재료
깻잎 40~50장,
양념장
진간장 3스픈, 국간장 2스픈, 요리용술 2큰술, 다진 파 2스픈, 다진마늘 1스픈, 청양고추 2~3개, 홍고추 1개,
설탕 1스픈, 참기름 1스픈, 깨소금 약간
만들기
1. 우선 깻잎은 흐르는 물에 앞뒤를 깨끗하게 씻어서 물기 쪽 빼고 준비를 하세요.
꺂잎의 꼭지(?)부분은 한장씩 떼어먹을때 편하도록 5미리 가량의 길이만 남기고 잘라 주시구요.

2. 분량의 양념장 재료들을 준비합니다.
청양고추와 홍고추는 잘게 다져서 넣어주세요.

3. 양념장 재료들을 잘 섞어서 깻잎에 바를 양념장을 준비합니다.
만약 깻잎이 좀 두껍고 뻣뻣하다면 기름을 넉넉하게 넣어주시면 약간 더 부드러워져요.
이런 양념장을 만드실때는 국간장을 약간 섞어주시면 깊은 맛이 납니다.
저는 보통 진간장 3에 국간장 1~2 비율 정도로 넣어줍니다.

4. 용기에 깻잎을 대여섯장씩 겹쳐서 깔고 양념장 한티스픈 가량을 고루 발라주고
이번엔 깻잎을 반대 방향으로 깔고 양념장 발라주고를 반복합니다.
대여섯장씩 덩어리를 반대로 겹쳐 놓으시면 나중에 식사하실때
한 덩어리씩만 꺼내시면 되니까 편해요...^^;
양념장을 올리실때는 찌면서 양념장이 아래로 내려가니까 아래쪽엔 좀 덜 발라주고
위쪽엔 넉넉하게 발라주시는 게 좋아요.

5. 매직스팀오븐으로 스팀을 주고 쪄줍니다.
고온으로 찌는게 아니라 스팀기능이니까 용기에 크게 구애를 받지 않으셔도 되요.

6. 스팀 기능으로 설정하고 6분간 쪄줬습니다.
물론 일반 찜기에 물을 넣고 끓여서 김이 올라오면
깻잎이 담긴 그릇째 넣고 같은 시간으로 찌셔도 됩니다.
오래전에 가마솥에 밥을 할때 우리 어머님들은 스텐그릇에 깻잎을 담고
밥 위에 올려서 찌기도 하셨다죠...^^

깻잎찜 완성...
요거 짭잘하고 매콤하니 밥 도둑 이에요.
깻잎의 상태에 따라 5분에서 10분 가량 쪄주시면 되겠습니다.

한 덩어리 접시에 얌전하게 담아서 냅니다.

짭잘하고 향긋하고....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반찬이에요.
우리가 보통 먹는 깻잎은 들깨잎 인거 다들 아시죠?
참깨잎은 먹는 거 아니래요.
깨를 키울때 나중에 깨를 받으려고 하면 잎을 따지 않고 그냥 키우고
잎을 자꾸 따 먹으면 깨가 덜 열린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니 이 깻잎은 참기름도 좋지만 들기름이 더 잘어울리는 거 같아요.
참깨 대신에 들깨가루를 넣어도 좋겠지요.
이런 반찬을 많이 먹어야 건강해지는 건데 말이에요.
딱 지금이 지나면 깻잎이 커져서 요런 어린잎으로 만든 나물은 못드셔요.
제철일때 맛있는 깻잎나물과 깻잎찜 한번 만들어보세요...^^
그나저나 중간에 사진 달라진 거 보이시죠?
제가 카메라 외부에 부착해서 쓰는 스토로보를 구입했는데
비싼 돈 주고 구입해서는 그게 있다는 사실을 잊고서
집에서 사진 찍을때마다 어두워서 안나온다 툴툴했는데
오늘 날씨가 꾸물하니 갑자기 생각이 나서 카메라에 부착하고 사진을 찍어봤거든요.
깻잎나물은 며칠전에 찍은거고 깻잎찜은 오늘 찍은건데 사진이 아주 다르네요... ㅎㅎㅎ
역시 사람은 배워야 한다니까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재료
어린 깻잎 서너웅큼, 국간장 1스픈, 다진마늘 1티스픈, 들기름 1스픈, 깨소금 약간
만들기
1. 과정샷을 미처 못찍었는데 제가 준비한 깻잎의 양은 대략 위생봉투 큰걸로 하나 양 정도 입니다.
데치면 양이 진짜 반의 반으로 팍 줄어버리니까 양을 넉넉하게 준비하셔야 해요.
요즘이 제철이라서 재래시장 같은데 가보시면 어린순을 팝니다.
어린순이라서 시들시들 해보이지만 차가운 물에 담궈두면 어느정도는 도로 팔팔하게 살아나고
또 데칠거라서 큰 상관없어요.
깻잎은 흐르는 물에 씻어서 찬물에 잠시 담궈 두었다가 체에 건지고
너무 시들거나 쪼그라든 잎들을 골라버리세요.

2. 매직스팀오븐의 자동요리 기능으로 21번을 선택해서 스팀기능으로 쪄줍니다.
물론 연한 소금물에 살짝 데치셔도 되요.
그런데 찌는 방법이 더 영양소 파괴가 적을텐데(일단 물로 안빠져나가니까요)
일반적인 찜기로 하자면 물 끓여야지 찜기에 넣어야지 번거롭잖아요.
그런데 요 매직스팀오븐의 야채데치기 기능을 이용하니까 아주 간편하고 좋네요.
그냥 씻어서 넣고 자동요리 21번만 누르면 땡~
스팀오븐으로 5분만 데쳐주시면 됩니다.
그럼 색도 그다지 많이 변하지 않고 촉촉하게 숨이 죽어요.
스팀오븐이 없는 분들은 연한 소금물을 팔팔 끓여서 준비한 깻잎을 넣고 뒤적이는 정도로만
데쳐서 준비하시면 되겠습니다.

3. 데친 깻잎은 흐르는 찬물에 재빨리 한번 헹궈주세요.
일반식으로 소금물에 데쳐도 마찬가지인데요.
데치고 그냥 식히면 남은 열 때문에 야채가 거무죽죽하게 색이 변하니
남은 열을 빼도록 찬물에 재빨리 헹궈 주세요.
그런 후에 사진처럼 물기를 꼭 짜줍니다.
그 많던 깻잎이 야구공만한 크기가 되버렸네요...^^;
어린순만 고르셨다면 몰라도 드시기 편하도록 한두번 칼질을 해줍니다.

4. 냄비에 물기를 짠 깻잎을 훌훌 흩어담고
다진 마늘 1티스픈, 국간장 1큰술, 깨소금 약간, 들기름 한큰술을 넣고
손끝에 힘을 줘서 바락바락 양념이 잘 배어들도록 무쳐줍니다.
전 집에 표고버섯 가루가 있어서 약간 넣었는데 뭐 맛에 큰 차이는 안나더라구요...^^;

5. 소주잔으로 한잔 가량의 물기를 흘려주고
센불에서 재빨리 수분이 잦아들도록 볶아주시면 됩니다.

접시에 담고 깨소금 약간 뿌려 내시면 되요.
이만한 접시의 양이 세접시 가량 나올 분량이 됩니다.

짭잘하고 향긋하고 고소한 깻잎나물
여기에 무생채나 호박나물 뭐 이런거 한두가지만 더 있으면 고추장에 슥슥 비벼먹으면
아주 딱 좋겠지요 ㅎㅎㅎ
이제는 밥도둑 깻잎찜을 만들어볼께요.
역시나 스팀기능을 이용한 반찬이랍니다.
깻잎찜
재료
깻잎 40~50장,
양념장
진간장 3스픈, 국간장 2스픈, 요리용술 2큰술, 다진 파 2스픈, 다진마늘 1스픈, 청양고추 2~3개, 홍고추 1개,
설탕 1스픈, 참기름 1스픈, 깨소금 약간
만들기
1. 우선 깻잎은 흐르는 물에 앞뒤를 깨끗하게 씻어서 물기 쪽 빼고 준비를 하세요.
꺂잎의 꼭지(?)부분은 한장씩 떼어먹을때 편하도록 5미리 가량의 길이만 남기고 잘라 주시구요.

2. 분량의 양념장 재료들을 준비합니다.
청양고추와 홍고추는 잘게 다져서 넣어주세요.

3. 양념장 재료들을 잘 섞어서 깻잎에 바를 양념장을 준비합니다.
만약 깻잎이 좀 두껍고 뻣뻣하다면 기름을 넉넉하게 넣어주시면 약간 더 부드러워져요.
이런 양념장을 만드실때는 국간장을 약간 섞어주시면 깊은 맛이 납니다.
저는 보통 진간장 3에 국간장 1~2 비율 정도로 넣어줍니다.

4. 용기에 깻잎을 대여섯장씩 겹쳐서 깔고 양념장 한티스픈 가량을 고루 발라주고
이번엔 깻잎을 반대 방향으로 깔고 양념장 발라주고를 반복합니다.
대여섯장씩 덩어리를 반대로 겹쳐 놓으시면 나중에 식사하실때
한 덩어리씩만 꺼내시면 되니까 편해요...^^;
양념장을 올리실때는 찌면서 양념장이 아래로 내려가니까 아래쪽엔 좀 덜 발라주고
위쪽엔 넉넉하게 발라주시는 게 좋아요.

5. 매직스팀오븐으로 스팀을 주고 쪄줍니다.
고온으로 찌는게 아니라 스팀기능이니까 용기에 크게 구애를 받지 않으셔도 되요.

6. 스팀 기능으로 설정하고 6분간 쪄줬습니다.
물론 일반 찜기에 물을 넣고 끓여서 김이 올라오면
깻잎이 담긴 그릇째 넣고 같은 시간으로 찌셔도 됩니다.
오래전에 가마솥에 밥을 할때 우리 어머님들은 스텐그릇에 깻잎을 담고
밥 위에 올려서 찌기도 하셨다죠...^^

깻잎찜 완성...
요거 짭잘하고 매콤하니 밥 도둑 이에요.
깻잎의 상태에 따라 5분에서 10분 가량 쪄주시면 되겠습니다.

한 덩어리 접시에 얌전하게 담아서 냅니다.

짭잘하고 향긋하고....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반찬이에요.
우리가 보통 먹는 깻잎은 들깨잎 인거 다들 아시죠?
참깨잎은 먹는 거 아니래요.
깨를 키울때 나중에 깨를 받으려고 하면 잎을 따지 않고 그냥 키우고
잎을 자꾸 따 먹으면 깨가 덜 열린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니 이 깻잎은 참기름도 좋지만 들기름이 더 잘어울리는 거 같아요.
참깨 대신에 들깨가루를 넣어도 좋겠지요.
이런 반찬을 많이 먹어야 건강해지는 건데 말이에요.
딱 지금이 지나면 깻잎이 커져서 요런 어린잎으로 만든 나물은 못드셔요.
제철일때 맛있는 깻잎나물과 깻잎찜 한번 만들어보세요...^^
그나저나 중간에 사진 달라진 거 보이시죠?
제가 카메라 외부에 부착해서 쓰는 스토로보를 구입했는데
비싼 돈 주고 구입해서는 그게 있다는 사실을 잊고서
집에서 사진 찍을때마다 어두워서 안나온다 툴툴했는데
오늘 날씨가 꾸물하니 갑자기 생각이 나서 카메라에 부착하고 사진을 찍어봤거든요.
깻잎나물은 며칠전에 찍은거고 깻잎찜은 오늘 찍은건데 사진이 아주 다르네요... ㅎㅎㅎ
역시 사람은 배워야 한다니까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