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oking/korean
내맘대로 햄전골 끓이기~
마야의 놀이터
2008. 2. 28. 03:15

이걸 퓨전에 넣어야 할까 한식에 넣어야 할까... 하다가... ㅎㅎㅎ
문득 허영만 화백의 식객에서 부대찌개는 어느나라에도 없는 우리만의 고유 음식이다 라는 말이 생각났어요.
제가 끓인 건 부대찌개라기 보다는 좀 햄전골에 가깝지만요.
지금까지 제가 먹어본 부대찌개 중에 제일 맛있었던 건
평택의 김네집 부대찌개였던 거 같아요.
평택에 김네집이랑 최네집인가 암튼 그렇게 두집이 유명한데요.
두집은 스타일이 거의 같은듯 하던데 전 김네집 밖에 못먹어봤어요.
그 유명한 의정부 부대찌개도 아직 못먹어봤구요.
그러니 놀부 등등의 부대찌개와 비교를 하자면 당연히 김네집 부대찌개가 제일 맛있었답니다.
그밖에 이태원의 바다식당 존슨탕도 있는데요.
바다식당의 존슨탕은 부대찌개라는 표현보다는 매콤한 햄스튜라고 표현해야 할만큼
진한 버터향과 느끼리한 맛이 아주 죽음이랍니다.
김네집 부대찌개와 바다식당의 존슨탕은 서로 너무나 느낌이 달라서
같은 종류의 음식에 넣을 수 없을 정도에요.
두가지가 다 맛있습니다... ㅎㅎㅎ
집에서 부대찌개를 끓일 수 없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바로 햄과 스팸 때문인데요.
대부분의 부대찌개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에서는 미국산 햄과 스팸을 사용하거든요.
보통 소세지는 옥수수 그림이 그려진 콘킹 제품을,
그리고 스팸은 커다란 사각 깡통에 들은 튜울립 햄을,
그리고 민찌 라고 고기를 갈아서 완자처럼 만든 걸 쓰거나
그라운드 비프라는 소세지 종류를 쓰기도 한대요.
게다가 치즈... 완성된 찌개에 올려주는 치즈도 우리나라 서울우유 치즈 이런게 아니라 미제치즈를 쓴다죠.
그게 미묘하게 맛과 향을 결정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집에서는 식당 같은 맛을 낼수가 없어요.
그렇지만 집에서 끓일때는 또 넉넉하고 푸짐한 양에 내맘대로 사리추가까지 나름의 맛이 있다죠.
그래서 오늘 요리는 부대찌개가 아니라 햄전골이라고 제 마음대로 이름을 지었어요...^^
물론 파는 부대찌개 맛에는 못미치지만 나름 조미료도 안들어가고
방부제가 얼마나 들었나 알수 없는 깡통 제품 안쓴거에 만족을 하면서 말이죠...^^
만들어볼까요?
햄전골 찌개
재료(3~4인분)
소세지 4~6개, 스팸 반캔, 김치 반포기, 양파 한개, 빈스 통조림 2~3큰술, 대파 1뿌리, 청양고추 3개
육수-다시마 손바닥만한 거 한장, 국물용 멸치 반줌
다대기-고춧가루 3스픈, 국간장 2스픈, 다진마늘 1스픈, 요리용 술 1스픈
만들기

1. 먼저 육수를 만듭니다.
다시마는 손바닥 정도 크기로 준비를 하셔서요.
깨끗한 행주 등으로 표면의 하얀 가루를 닦아주세요.
전 귀찮아서 그냥 물에 슬쩍 헹궈요... ㅎㅎㅎ
국물용 멸치는 기름기 없는 팬에 한번 볶아서 준비하시면 국물이 더 진해요.
시간이 충분하면 다시마랑 멸치를 약 1리터 가량에 넣고 반나절 정도 우려주시면 더 좋아요.
충분히 우러나면 불에 올려서 국물이 끓으면 다시마는 건져내시구요.
물이 3분의 1가량이 줄어들도록 폭 끓이시면 진한 멸치국물이 완성이에요.
잔치국수를 만들거나 할때 이렇게 만드는데 그럴때는 여기에 양파 반개만 더 넣으셔서
양파가 무르도록 끓이면 진하고 맛있는 멸치국물이 된다죠.
오늘은 재료가 충분하니까 그냥 멸치다시마육수만 냈어요.
이렇게 먼저 찬물에 우려내서 끓일때는 육수가 끓으면 다시마를 건져내지만
시간이 없어서 곧장 끓이실때는 다시마를 넣은 채로 그냥 폭폭 끓이셔도 되요.
다시마에서 진액이 나온다고 하는데 오래 끓이면 다 풀어져서 상관없거든요.
깨끗한 맑은 국물을 원하실때는 좀 그렇지만요...^^;

2. 볼에 분량의 고춧가루와 국간장, 요리용 술을 넣고
끓고 있는 뜨거운 멸치국물을 넣어서 잘 개어줍니다.
뜨거운 국물을 넣고 다대기를 만들면 훨씬 매운맛도 잘 우러나고 다대기의 맛이 좋아져요.
천연조미료(멸치가루, 다시마가루, 새우가루, 마늘가루 등등)이 있다면
이때 반티스픈씩만 넣으면 더욱 좋아요.
전 집에 멸치가루랑 마늘가루, 생강가루가 있어서 정말 약간씩만 더 넣었어요.
조미료에 민감하지 않으시다면 다대기를 만들때
다시다 같은 조미료를 반티스픈 정도 넣으셔도 좋아요.
이건 잘 안상하고 숙성되면 더 맛있으니까 만들때 넉넉하게 만들어서 냉장보관하셨다가
각종 매콤한 국물요리에 넣으세요.

3. 김치는 잎 부분은 잘라서 식사 하실때 밥 싸드시구요 ㅎㅎㅎ
줄기쪽으로만 준비하시는데 속을 대충 털어서 준비하세요.
김치속이 너무 많이 들어가면 찌개가 텁텁해요.
전골팬에 김치랑 소세지랑 스팸, 양파를 돌려 담아주시구요.
가운데엔 빈스 통조림을 올려주세요.
빈스 통조림은 강남콩 비슷하게 생긴건데 조미가 되있는 제품 이에요.
그냥 한숫갈 떠먹어도 맛이 제법 괜찮아요... ㅎㅎㅎ
통조림 한개를 따면 몇숫갈 안쓰니까 냉장고 믿고 넣으시지 말고
2~3큰술 분량씩 랩으로 싸서 냉동하세요.
한 깡통으로 부대찌개를 서너번은 끓여드실 수 있어요.
전 집에 민찌소세지가 있었어요.
마치 갈은 고기를 양념한 걸로 만든 것 같은 소세지인데요.
돼지고기 갈은 거에 후추 소금 넣고 곱게 다진 양파 약간이랑 마늘 약간 넣고
잘 치대서 반죽을 해서 동그랗게 완자처럼 빚어서 넣으셔도 좋아요.
물론 소고기로 하셔도 되구요.
정 없으면 빼도 되죠...^^

4. 육수를 자작하게 붓고 다대기를 올려주시고 끓여주시면 되요.
다대기는 처음에 다 넣지 마시구요.
세군데쯤에 한스픈씩 올려서 끓이시다가 나중에 간 보고 더 넣으세요.
혹 간이 약하다 그러면 굵은 소금을 약간 넣어서 간을 맞추시면 되요.

치즈도 슥슥 잘라서 넣었어요.
국물이 끓으면서 노골노골 녹아서 넘 맛있어요...^^

끓고난 사진은 없어요.
비쥬얼이 영 엉망이 되는 관계로다가 ㅎㅎㅎ
휴대용 가스레인지를 상에 놓고 거기에서 아예 끓여가며 밥 먹었다죠.
다른 반찬 하나도 필요없어요...^^
전 이거 가지고 이틀동안 먹었어요.
저랑 신랑이랑 두식구가 먹기에 양이 넘 많았어서
첫날은 이렇게 끓여서 햄들만 쏙쏙 건져먹고 밥 비벼 먹었구요.
다음날은 육수 좀 더 넣어주고 라면사리 퐁당 빠뜨려서 먹었다죠.
식구가 네명쯤 된다면 그자리에서 라면사리까지 넣고 먹어도 되구요.
당면사리, 떡사리 좋아하는대로 추가해보세요.
마지막에 왕창 쫄아든 국물에는 밥 넣고 김 부셔서 넣고 볶아먹어도 짱~ ^^
아 이거 올리는데 넘 괴롭당... ㅠ.ㅠ
배고프네 힝.... ㅡㅡ;
참 여기에 들어가는 소세지는 구워먹기 적당한 단단한 소세지보다는 약간 말랑한 소세지가 더 좋아요.
딱 콘킹 소세지가 제격이라니까요....^^;
내일 또 해먹어버리? ㅋㅋㅋ
좋은 밤 되시고 행복한 꿈 꾸세요~
재료(3~4인분)
소세지 4~6개, 스팸 반캔, 김치 반포기, 양파 한개, 빈스 통조림 2~3큰술, 대파 1뿌리, 청양고추 3개
육수-다시마 손바닥만한 거 한장, 국물용 멸치 반줌
다대기-고춧가루 3스픈, 국간장 2스픈, 다진마늘 1스픈, 요리용 술 1스픈
만들기

1. 먼저 육수를 만듭니다.
다시마는 손바닥 정도 크기로 준비를 하셔서요.
깨끗한 행주 등으로 표면의 하얀 가루를 닦아주세요.
전 귀찮아서 그냥 물에 슬쩍 헹궈요... ㅎㅎㅎ
국물용 멸치는 기름기 없는 팬에 한번 볶아서 준비하시면 국물이 더 진해요.
시간이 충분하면 다시마랑 멸치를 약 1리터 가량에 넣고 반나절 정도 우려주시면 더 좋아요.
충분히 우러나면 불에 올려서 국물이 끓으면 다시마는 건져내시구요.
물이 3분의 1가량이 줄어들도록 폭 끓이시면 진한 멸치국물이 완성이에요.
잔치국수를 만들거나 할때 이렇게 만드는데 그럴때는 여기에 양파 반개만 더 넣으셔서
양파가 무르도록 끓이면 진하고 맛있는 멸치국물이 된다죠.
오늘은 재료가 충분하니까 그냥 멸치다시마육수만 냈어요.
이렇게 먼저 찬물에 우려내서 끓일때는 육수가 끓으면 다시마를 건져내지만
시간이 없어서 곧장 끓이실때는 다시마를 넣은 채로 그냥 폭폭 끓이셔도 되요.
다시마에서 진액이 나온다고 하는데 오래 끓이면 다 풀어져서 상관없거든요.
깨끗한 맑은 국물을 원하실때는 좀 그렇지만요...^^;

2. 볼에 분량의 고춧가루와 국간장, 요리용 술을 넣고
끓고 있는 뜨거운 멸치국물을 넣어서 잘 개어줍니다.
뜨거운 국물을 넣고 다대기를 만들면 훨씬 매운맛도 잘 우러나고 다대기의 맛이 좋아져요.
천연조미료(멸치가루, 다시마가루, 새우가루, 마늘가루 등등)이 있다면
이때 반티스픈씩만 넣으면 더욱 좋아요.
전 집에 멸치가루랑 마늘가루, 생강가루가 있어서 정말 약간씩만 더 넣었어요.
조미료에 민감하지 않으시다면 다대기를 만들때
다시다 같은 조미료를 반티스픈 정도 넣으셔도 좋아요.
이건 잘 안상하고 숙성되면 더 맛있으니까 만들때 넉넉하게 만들어서 냉장보관하셨다가
각종 매콤한 국물요리에 넣으세요.

3. 김치는 잎 부분은 잘라서 식사 하실때 밥 싸드시구요 ㅎㅎㅎ
줄기쪽으로만 준비하시는데 속을 대충 털어서 준비하세요.
김치속이 너무 많이 들어가면 찌개가 텁텁해요.
전골팬에 김치랑 소세지랑 스팸, 양파를 돌려 담아주시구요.
가운데엔 빈스 통조림을 올려주세요.
빈스 통조림은 강남콩 비슷하게 생긴건데 조미가 되있는 제품 이에요.
그냥 한숫갈 떠먹어도 맛이 제법 괜찮아요... ㅎㅎㅎ
통조림 한개를 따면 몇숫갈 안쓰니까 냉장고 믿고 넣으시지 말고
2~3큰술 분량씩 랩으로 싸서 냉동하세요.
한 깡통으로 부대찌개를 서너번은 끓여드실 수 있어요.
전 집에 민찌소세지가 있었어요.
마치 갈은 고기를 양념한 걸로 만든 것 같은 소세지인데요.
돼지고기 갈은 거에 후추 소금 넣고 곱게 다진 양파 약간이랑 마늘 약간 넣고
잘 치대서 반죽을 해서 동그랗게 완자처럼 빚어서 넣으셔도 좋아요.
물론 소고기로 하셔도 되구요.
정 없으면 빼도 되죠...^^

4. 육수를 자작하게 붓고 다대기를 올려주시고 끓여주시면 되요.
다대기는 처음에 다 넣지 마시구요.
세군데쯤에 한스픈씩 올려서 끓이시다가 나중에 간 보고 더 넣으세요.
혹 간이 약하다 그러면 굵은 소금을 약간 넣어서 간을 맞추시면 되요.

치즈도 슥슥 잘라서 넣었어요.
국물이 끓으면서 노골노골 녹아서 넘 맛있어요...^^

끓고난 사진은 없어요.
비쥬얼이 영 엉망이 되는 관계로다가 ㅎㅎㅎ
휴대용 가스레인지를 상에 놓고 거기에서 아예 끓여가며 밥 먹었다죠.
다른 반찬 하나도 필요없어요...^^
전 이거 가지고 이틀동안 먹었어요.
저랑 신랑이랑 두식구가 먹기에 양이 넘 많았어서
첫날은 이렇게 끓여서 햄들만 쏙쏙 건져먹고 밥 비벼 먹었구요.
다음날은 육수 좀 더 넣어주고 라면사리 퐁당 빠뜨려서 먹었다죠.
식구가 네명쯤 된다면 그자리에서 라면사리까지 넣고 먹어도 되구요.
당면사리, 떡사리 좋아하는대로 추가해보세요.
마지막에 왕창 쫄아든 국물에는 밥 넣고 김 부셔서 넣고 볶아먹어도 짱~ ^^
아 이거 올리는데 넘 괴롭당... ㅠ.ㅠ
배고프네 힝.... ㅡㅡ;
참 여기에 들어가는 소세지는 구워먹기 적당한 단단한 소세지보다는 약간 말랑한 소세지가 더 좋아요.
딱 콘킹 소세지가 제격이라니까요....^^;
내일 또 해먹어버리? ㅋㅋㅋ
좋은 밤 되시고 행복한 꿈 꾸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