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etaurant/buff rest

[맛집]수원 인계동-해산물 샤브샤브 뷔페 칭기즈칸 동수원점

마야의 놀이터 2008. 7. 10. 17:08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요즘 날씨가 많이 더워요.
여러분은 요즘 어떤 걸 드시고 사시나요?^^
저는 날씨가 더우니 집에서는 자꾸만 간단하게 먹게만 됩니다.
그래서 요즘 신랑도 저도 영양상태가 그다지 좋지가 않은거 같아요.
울신랑은 맹장염 수술한지가 얼마 되지 않아서 잘 먹여야 하는데
요즘엔 제가 더위에 지쳐서 음식을 하기가 싫던 차에
이번 미션이 샤브샤브라는 소리에 신랑과 함께 갈수 있는 주말에 예약을 했는데요.
얼마전에 토마스님이 다녀오셨던 해물샤브샤브 전문인 칭기즈칸의 동수원점 이었답니다.
수원은 초등학교때 이후로 처음 가본 거 같아요.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샤브샤브는 일본어로 살랑살랑 이런 뜻이라는데
칭기즈칸이 대륙을 지배하던 시절에 철로된 투구에 물을 끓여서 양고기를 데쳐먹던게 기원이라고 하지요.
이 어원을 따서 상호가 칭기즈칸인 모양입니다.
사진이 엄청나게 많으니 스크롤 압박 각오하세요 ㅎㅎㅎ



수원은 경기도 도청소재지이기도 하며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수원화성이 있는 도시입니다.
조선시대 정조때 정약용이 2년여에 걸쳐 지었는데 전란등으로 소멸되고
현재 화성행궁의 일부만이 남아있다고 해요.
수원화성은 사적 제3호로 지정, 관리되고 있고
소장 문화재로 팔달문(보물 제402호), 화서문(보물 제403호), 장안문, 공심돈 등이 있다네요.
수원화성은 1997년 12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답니다.
이처럼 유서 깊은 도시엘 방문했는데 하필이면 비가 오는 날이었던지라
제대로 구경을 할 시간이 없었다는 사실이 아쉽습니다.

수원은 원래 큰 우시장이 있어서 갈비집이 번성했던 곳이에요.
지금도 수원갈비라는 상호를 가진 갈비집이 많을 정도라죠.
그러면 수원에는 갈비집밖에 갈 곳이 없다?
아니죠...^^
요즘 일어나는 여러가지 일들로 인해서 먹거리를 선택하는데 고민들이 많으실텐데
광우병이니 구제역이니 조류독감이니 해서 고기류 드시기가 겁난다 하시는 분들 많으실텐데
제가 방문을 한  칭기즈칸 해물 샤브샤브 전문 뷔페 랍니다.
해산물 뷔페가 붐처럼 번지면서 여기저기 많이 생기긴 하지만
채 몇달도 지나가기 전에 음식맛을 잃고 퇴락하고 마는데
이 칭기즈칸은 오픈한지 일년이 되가지만 오히려 점점 더 번성을 하고 있는 뷔페랍니다.
제가 갔던 날도 두팀이나 돌잔치를 하고 있더라구요.
보실까요?


손님이 많아서 홀 사진은 못찍고 테이블만 살짝 찍었어요.
기본셋팅이 정갈하게 준비가 되어있어요.


고객대기실 입니다.
손님이 많아서 간혹 기다리셔야 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그냥 의자만 있는게 아니라 별도의 공간이 있어서 대형TV를 보시거나
잡지나 신문을 보시면서 기다리실 수 있어요.
고객을 생각하는 마음이 느껴지는군요.

이밖에 어린이 놀이방도 별도로 있는데 꼬마손님들이 너무 많아서 사진은 못찍었네요^^;
다양한 놀이기구에 바닥에는 푹신한 매트가 깔려있어서
아이들이 눈치 안보고 마음껏 뛰어다닐수가 있어요.


이 모든 시설 중 제가 제일 감동을 한 부분은 바로 파우더 룸 이랍니다.
여성분들을 위한 공간이라죠...^^
안을 보면 일단 여성용 화장실이 있구요.
그리고 사진처럼 별도의 수유실이 있습니다.
요즘 모유수유를 하는 분들이 많으시던데 아기를 데리고 나오긴 했지만
다른 일행들 앞에서 아이에게 젖을 먹이기가 쉽지 않잖아요.
이 칭기즈칸에서는 폭신한 쇼파와 우아한 벨벳커튼으로 장식된 수유실이 있어서
마음껏 사랑하는 아기에게 수유를 하실 수도 있어요^^


요건 아기 돌잔치를 위한 옷들 입니다.
돌잔치 예약을 하시면 이 다양한 옷들 중에서 돌잔치용 아기옷을 무료로 빌리실 수 있다네요.
한복부터 드레스까지 어찌나 깜찍하고 예쁜지...^^


그래도 역시 뷔페라면 음식이 맛있어야죠.
종류도 굉장히 다양하고 해산물 샤브샤브를 위한 음식만 있는게 아니라
에피타이저 류부터 더운 요리들, 디저트, 커피까지 다 준비되어있어요.
일일히 다 맛을 볼수가 없을 정도였답니다.


칭기즈칸의 자랑은 뭐니뭐니해도 바로 산낙지 입니다.
이렇게 별도의 수족관이 준비가 되어있어서 그 비싼 산낙지를 마음껏 드실 수 있어요.
길다란 집게가 준비가 되어있어서 원하시는만큼 얼마든지 드실 수 있는데요.
주말에는 일하는 직원분들이 직접 자리를 돌아다니며 산낙지를 주시기도 하고
손님이 직접 꺼내가셔서 드셔도 된답니다.
저랑 신랑은 산낙지를 못먹는지라 샤브샤브로만 먹었는데
주문하면 그자리에서 잘라서 기름장에 찍어드실 수도 있다는군요.


낙지야~ 산낙지야~
저는 못먹지만 이 사진만 봐도 군침 도는 분들 많으시죠? ㅎㅎㅎ


음식들 구경을 먼저 해볼까요?





여기까지는 샤브샤브용 해물들 입니다.
종류가 엄청 다양하고 많아서 다 먹을수도 없을 정도에요.
날이 더워서인지 많이 채워놓지 않고 떨어지면 재빨리 채워놓더라구요.


그중에서도 대게와 왕소라도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손님이 많은데다가 인기있는 음식이라서 많이들 드시던데도
바로바로 음식이 채워져서 너무 좋았답니다.
이젠 해산물 샤브용 음식들 말고 다른 음식들도 좀 볼까요?

다섯가지인가의 회도 있구요.
회는 그냥 저냥...
별도로 초밥이랑 롤 코너가 따로 있어요.
사진이 너무 어둡게 나와서 못올려요.




샐러드 코너들 입니다.
믹스드 샐러드도 있고 직접 만들어서 드시는 재료들도 있어요.
피클도 종류도 다양하게 준비가 되어있더라구요.


해산물로만 먹으면 비릿할수도 있으니 호주산 샤브샤브용 소고기 도 사각하게 얼은 걸로 준비가 되요.
사실 저는 요 고기를 먹는 맛이 더 좋았어요 ㅎㅎㅎ


버섯들과 야채들도 다양하게 준비가 되어있어서 얼마든지 드실 수 있어요.


요렇게 다진 마늘과 다대기가 별도로 준비가 되어있어서
샤브샤브를 지리 스타일로 맑게 드셔도 되고 이 다대기와 마늘을 넣어서 얼큰하게 드실 수도 있어요.


만두와 오뎅, 라면과 칼국수면 사리들도 준비 되어있구요.


더운요리들 코너에는 탕수육과 칠리새우, 볶음밥, 죽 두가지 등등이 있답니다.


반찬코너의 반찬들도 하나같이 깔끔하고 딱 떨어지는 맛이었답니다.
배추김치랑 오이소박이가 맛이 제대로에요.
저는 해파리냉채랑 사진 귀퉁이에 쬐금 보이는 견과류 강정이 맛있더라구요.


이 모든 음식들 중 저희 신랑이 제일 좋아했던 얼음막걸리 랍니다^^
달착지근한 맛이 그만이래요.
제가 먹어보니 달큰하니 좋긴 하던데 전 아무래도 맥주파에요 ㅎㅎㅎ


음식 구경을 했으니 이젠 먹어볼까요...

테이블에는 세가지 소스가 기본적으로 준비되어있습니다.
초고추장, 간장,
그리고 깨소스인데 깨소스가 전 개인적으로 아주 맛있었어요.


직화가 아닌 쿡탑스타일의 핫플레이트에서 스텐으로 된 웍에 국물이 준비되는데요.
처음엔 다소 밋밋한 다시마국물 같은데 여러가지 재료를 넣어서 먹는 동안
점점 진해져서 나중에는 완전 진국이 됩니다^^


처음엔 가볍게 죽으로 시작을 했어요.
새우가 들어간 흰죽이랑 호박죽 두가지가 있네요.


샤브샤브를 본격적으로 먹기전에 롤과 초밥등을 먼저 먹어주구요^^




버섯과 쑥깟, 부추 등을 수북하게 가져다가 먼저 살짝 데쳐서 먹어줍니다.




그 다음엔 해물에 앞서서 고기 먼저 데쳐서 먹지요.
해물을 먼저 넣으면 국물에 비린맛이 배어들기 때문에
고기를 드실거라면 먼저 드시는 게 좋대요.
호주산을 쓴다고 써있던데 고기색이 선홍색인게 선도가 좋아보이네요.


고기는 살짝 데쳐서 깨소스에 찍어먹으면 됩니다.
새콤하고 달착지근하면서도 고소한 소스 맛이 그만이에요.


해파리냉채를 비롯한 김치들과 견과류 정과도 가져다 먹구요.
이 집 반찬들 정말 마음에 드네요.
연두부도 있는데 보들하니 맛있어요.


본격적으로 해물을 먹기에 앞서서 울신랑의 취향대로 얼큰하게 제조를 합니다.
다진마늘 한두스픈 넣어주고 다대기를 한스픈 반 가량 듬뿍...
짜지면 곤란하니 맛보며 넣기~


한치, 새우, 바지락, 베이비잇까, 미더덕, 가리비...
맘에 드는 녀석들로 접시에 가득 집어다가 얼큰해진 국물에 넣어서 먹습니다.


얼큰해진 고기 국물에 해물까지 들어가니 국물이 더 맛있는 거 같아요^^


야들야들하게 익은 해물은 건져서 가위로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초장에 찍어먹구요.


비록 냉동이겠지만 대게와 왕소라도 넣어서 먹어보고...


제가 좋아하는 가리비도 냠냠...


제가 해물들을 먹는 동안 해물류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우리신랑은
더운요리들을 먹었답니다.
모듬해물볶음, 칠리새우에 탕수육, 춘권에 왕집게발 튀김, 불고기...
그리고 모듬야채와 껍질콩, 버섯, 계란이 들어간 볶음밥은 어찌나 색이 곱던지
저도 한입 먹을 수 밖에 없더라니까요.


저희 부부가 산낙지를 좋아하지 않으니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일하는분이 가져오셔서 직접 넣어주시네요.
어찌나 힘이 좋은지 펄펄 날뜁니다요... ㅎㅎㅎ


야들야들하게 익은 산낙지는 요렇게 건져서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냠냠...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먹물 가득한 머리도 맛있게 드셨겠지만 저희 부부는 못먹으니 통과...^^;
아깝죠? ㅎㅎㅎ


진짜로 보들보들 쫄깃한 산낙지 다리...
입안에서 그 맛이 꽉 찼다가 목으로 스르르 사라집니다.
정말 연하더라구요.


배는 부르지만 칼국수를 먹기 위해서 얼큰하고 국물자작한 물김치 대령하고...


칼국수면 사리와 야채, 버섯들 가져와서 대기 중...


펄펄 끓는 뜨거운 국물에 사리 넣어주고 버섯도 넣고 끓여줍니다.


완성된 근사한 해물얼큰 칼국수
배가 터질거 같은데 요거 진짜 둘이 먹다가 둘다 죽어도 모를 판 입니다^^
늘 뷔페에 가면 과식을 하게 되는 게 탈인데
이날도 어김없이 과식을 해버렸습니다.
결국 각종 과일과 떡, 케이크 등은 입도 못대고 말았다죠^^


그래도 호박식혜는 한그릇 먹어줍니다.
달착지근한 단호박향이 나는 독특한 식혜인데 맛있네요.
이밖에 커피 자판기가 두대나 있는데 아메리칸 스타일 혹은 에스프레소,
다방 스타일의 커피가 나오는 자판기가 각각 있어서
커피조차도 기호에 따라 드실 수 있어요.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중이던데 홈페이지를 보시면 이벤트 내용을 확인하실수 있어요.
6월의 경우엔 평일에 한해서 5명이 이용하면 1명이 공짜 이벤트도 있었던데 지금도 하는지는 모르겠구요.
돌잔치도 미리 예약을 하면 돌상이 무료라던가
여러명의 엄마들이 공구로 돌잔치 예약을 하면 돌상 무료 등의 이벤트도 있네요.
돌잔치 준비하실 수원분들은 전화로 문의해보시면 좋겠어요.

겨울에는 평일에도 하루종일 영업을 했다는데
여름이 되면서는 해산물의 선도 문제로
평일에는 런치와 디너로 시간이 나누어져있고
주말과 공휴일에만 휴식시간없이 계속 운영한답니다.

어릴때 엄마가 다니시던 절이 수원 근교에 있었는데
가물가물한 기억에 수원에 가면 동대문 같은 커다란 문 혹은 성이 있었고
거기서 버스를 타고 또 들어가면 엄마가 자주 다니시던 여자스님들만 계시는 절이 있었던 기억이 나요.
처음에 수원이라는 소리에 그래, 주말에 갈만하지 하고 미션 수락을 했는데...
아뿔사...
이번 미션이 지금까지의 비밀닷컴의 미션 중 정말 조건이 최악이었어요... ㅠ.ㅠ
방문 이틀전부터 급격하게 더워진 날씨에 게다가 습도도 높았는데
제가 방문하기로 예약을 한 토요일에는 비까지 내리더군요.
차가 없는 관계로 지하철을 타고 가는데 생각보다 너무나 멀고 날씨는 덥고 땀을 줄줄...
처음 가다시피 하는 지역이다보니 길도 모르는데 남편과 함께 가는 길이 아니었더라면
아마도 엄청나게 짜증이 났을지도 모르겠어요....^^;
그러나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길이라서 그나마 기운내서 갔는데요.
음식도 맛있었고 또 너무나 친절하게 대해주신 동수원점 지점장님...
감사했어요.
돌잔치가 두팀이나 있어서 손님도 많고 일일히 응대하기도 힘드셨을텐데요.

에이콘이 빵빵하게 풀가동 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손님이 많고 모든 테이블에서 샤브샤브를 끓이고 있으니 덥긴 좀 덥더군요.
그런데도 음식맛이랑 직원분들의 친절함에 이 모든게 만회가 되더라구요.
근처에 사시거나 수원 가실 일 있으시면 꼭 들려보시길 강추 합니다.
좋은 시간이었어요...^^

상호  해산물 뷔페 칭기즈칸
 위치
경기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갤러리아 백화점 옆 하나은행 건물인 트레보스포츠센타 8층
전화번호 031-267-4946

영업시간
런치 오전 11:30~ 오후3:00
디너 오후 5:30~ 밤 10:30
주말 및 공휴일에는 종일영업

성인 기준으로  평일 런치  가격 16,800원  ,  디너  가격 21,000원
 주말과 공휴일  가격 23,000원 입니다.


아, 이거 보고 있자니 저 배고파 미칠거 같아요... ㅠ.ㅠ
조만간 해물요리 좋아하는 친구 데리고 다시 갈거에요.
요번엔 다른 지점으로 가야지 수원은 느무 멀어요... ㅡㅡ;;;;;


오늘도 행복하고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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