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etaurant/oriental rest
[맛집]홍대 상수역-야끼니꾸 전문 다람
마야의 놀이터
2008. 11. 20. 11:00
으으으 오늘도 우리집만의 자명종 두개가 긁어대는(?) 통에 아침 일찍부터 컴 앞에 앉은 마야입니다.
하긴 오늘은 하루종일 나가있을 참이라서 안그래도 일찍 일어나려 했어요 ㅎㅎㅎ
우리집 자명종은 신기하게도 벨이 울리는 게 아니라 제게로 우다다 튀어올라와서
벅벅 긁어댄답니다요... ㅋㅋㅋ
바로 저희집의 두마리 강아지들 이라죠.
30분 정도 간격으로 긁어서 깨워보고 정 안일어나면 또 30분 기다렸다가 다시 긁어요...^^;;;;;
어째 깨우는 첫번째 시간이 점점 이른 시간이 되고 있슴... ㅡㅡ;
일어난 김에 오늘도 맛집 하나 업뎃하고 나가야겠어요.
다녀온지 꽤 된 집인데 이러다가 사진 버리게 생겼어서 생각난 김에 부랴부랴 올립니다.
지난 10월초에 홍대에서 블로거 몇분이랑 식사를 할 자리가 있었거든요.
여자분들, 그리고 요리를 좋아하는 분들의 모임인지라 맛있고 조용한 집을 찾았었는데
누군가가 추천을 해서 가본, 야끼니꾸 전문 다람 이에요.
보여드릴께요.
홍대 상수역쪽 주차장 거리에 있는 야끼니꾸 전문 다람
야끼니꾸는 일본식 고기구이를 말하는 거래요.
원래 우리나라의 불고기가 일본으로 건너가서 변형된거라 하네요.
야끼니꾸 라는 게 궁금해서 검색을 좀 해봤더니
숯불에 고기를 직화로 구워먹는 방법은 예전의 우리나라에는 없었던 방법이라고 해요.
고기를 양념해서 지금의 프라이팬과 같은 팬에 볶아먹는 게 일반적이었다구요.
그러던게 우리나라 사람들이 일본으로 건너가서 고기를 구워먹다가
자연스럽게 직화구이 방식으로 바뀌었고(그때는 고기가 아니라 내장류를 주로 먹었답니다)
그리고 다시 역으로 우리나라로 건너오게 된거라 하네요.
근데 우리나라 전통음식 중 들기름을 바른 한지를 석쇠에 깔고 양념한 고기를 굽는 방법도 있는데
그건 직화 아닌가? ㅡㅡ;
어렵네... ㅡㅡ;
어쨌든 다람은 외관부터 일본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곳이랍니다.
이게 야끼니꾸라고 써있는 건가요?
일본어 전혀 모름... ㅎㅎㅎ
룸을 예약했었어요.
전반적으로 가게 분위기가 깔끔하고 천장이 있는 마당 같은 자리도 있는데
이날은 여러분이 오신 자리인지라 룸으로...
근데 10월초에 갔던 거라서 날씨가 꽤 더웠는데 방안에 어찌나 모기가 많던지... ㅠ.ㅠ
개인셋팅
음료를 주문하니 얼음잔과 캔 음료를 가져다주네요.
얼음잔 주는 가게 너무 좋아요...^^
메뉴판
저희는 돼지고기 모듬을 먹었어요.
소고기 모듬도 가격이 나쁘지 않은 거 같구요.
양은 적겠지만...^^
매콤한 소스맛이 좋던 야채무침
소스가 매콤새콤하고 달착지근해서 요거 몇번이나 더 리필해서 먹었어요.
너무 많이 먹으면 속 쓰리더라는... ^^;
들깨 드레싱이 잘 어울리는 연두부
연두부는 보통 양념장이랑 같이 먹는다고 생각하실텐데
마요네즈랑 들깨로 만든듯한 요 드레싱 아주 좋네요.
미소된장도 약간 섞은듯도 하고...
무생채
김치
딱 보기에도 그렇지만 신선하고 아삭했지만 맛은 soso~
밥을 주문하니 나오는 된장찌개
간이 세지 않고 담백해서 밥이랑 먹기에 딱 좋네요.
다녀온지 오래되서 기억이 잘 안나는데 요 된장찌개가 맛있어서 밥이랑 비벼먹은 기억이 나요.
공기밥
아놔... 이집도 반공기야...ㅡㅡ;
전 공기밥에 밥을 반만 넣어주는 집 싫다구요... ㅠ.ㅠ
돼지고기 모듬 200g 가격 12,000원
등심(국산), 항정살(국산, 칠레산, 캐나다산), 삼겹살(국산, 칠레산)
사진은 3인분
모듬이라서 다양한 부위를 맛볼 수 있어서 편하고 좋네요.
사실 양이 많지는 않더라는...
요 부분이 등심 쪽 인데요 칼질 참 이쁘게도 했네요... ^^
근데 정작 등심 자체는 다른 부위들처럼 기름기가 별로 없어서 약간 퍽퍽했어요.
불판에 고루 하나씩 올리고...
요 모듬을 맛있게 드시고 싶다면 등심 먼저 드시고 그 다음 기름기 있는 쪽으로 넘어가야 할듯...
등심을 나중에 먹으면 먼저 먹은 부위의 고소한 기름맛 때문에 등심이 맛없어요.
치직...
타지 않게 노릇하게 구워서 냠냠...
항정살이 제일 맛있던걸요...^^
간장 소스에 찍어서 냠냠...
이 소스는 뭔가 모르겠는데 어쨌든 간장베이스 소스쪽이 더 맛있었어요...^^
야채무침이랑도 먹어보고...
접시가 더러워서 죄송...^^;;;;;;
야끼니꾸랑 우리나라 불고기의 차이라고 하면
우리나라 불고기는 양념에 재워서 고기의 색이 변하는데
야끼니꾸는 가볍게 양념장에 무쳐서 바로 굽기 때문에 색변화가 없고
대신 먹을때 양념장을 찍어먹는다고 하네요.
그리고 우리나라의 불고기는 대부분 소고기이지만 일본은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심지어는 내장류도 이런 방식으로 구워먹는다고 해요.
좀더 담백하고 고기 자체의 맛을 본다고 할까요?
개인적으로는 우리나라 스타일의 진한 양념의 구이가 더 좋기는 하지만
이따금 깔끔하고 심플하게 드시고 싶을때 적당하지 싶습니다.
방에서 구워먹는데 연기가 많이 안나고 음식들도 정갈해서 여자분들이 좋아하실 듯 해요.
어른들 모시고 가기에도 괜찮구요.
상호 야끼니꾸 전문 다람
위치 는 상수역 1번 출구와 합정역 6번 출구 사이의 홍대 주차장 들어가는 길로 들어가셔서
오른쪽편 첫번째 골목 안으로 18gram(18그램) 이라는 커피숍 바로 옆 에 있습니다.
전화번호 02-333-7506
주차장이 있기는 하지만 3대밖에 주차를 못한다니 공영주차장을 이용하시거나
혹은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편이 낫지 싶네요.
이날 다람 가기 전에 바로 옆의 18gram에서 커피 마시고 다람에서 식사하고
2차로 주점 가서 술 한잔씩들 하고 수다 왕창 떨어대다가 헤어졌어요...
연말이니 모임 한번 해야하는데 이번엔 어디서 하나....
저는 오늘 신세계 본점 나갔다가 일산 갑니다.
블로그 이웃이신 요아마미님 스튜디오 놀러가요.
얼마전에 이사하셨걸랑요.
가서 사진 찍어와서 보여드릴께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마야의 놀이터
www.happy-maya.com
blog.naver.com/sthe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