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movie

꽃보다 남자-아줌마가 보는 꽃보다남자7

마야의 놀이터 2009. 2. 5. 04:08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요즘 왜 하는 일도 없이 이렇게 피곤한가 모르겠어요... ㅠ.ㅠ
하루종일 밥하고 설겆이 하고 청소하고 그러다보면 하루가 가는 거 같다는...
차라리 빨빨거리고 밖을 돌아다닐때는 오늘은 어디가고 내일은 뭐하고 이렇게 뭔가를 한거 같은데
집에만 있는 요즘엔 이틀삼일이 지나도 어제 뭐했지? 싶은 게...
이런게 주부의 삶인데 주부 4년차가 되가는 이제 와서야 저는 이런 생각이 드는지 모르겠어요 ㅡㅡ;
그래도 오늘은 현관이랑 문밖의 낙엽들 싹 쓸고 청소한거 하나는 했네요^^;
새해가 되면서 경기가 더 나빠지고서는 하던 일 중 두가지가 일단 중지 상태에 들어갔어요.
일단 현대백화점의 사이트에 올리던 칼럼이 홈페이지 리뉴얼관계로다가 중지,
그리고 아피스의 일이 겨울에는 특산물이 별로 없어서 3월까지 일단 중지이니
두가지 할일이 없어지면서 시간이 널널해져서는 괜히 심란하고 심심하고 그러네요.
제가 좋아하는 빨래 돌리는 일도 날씨가 추워서 빨리 마르지 않으니 덜하게 되구요.
(저는 심심하면 이불이나 커텐을 빨거든요 ㅎㅎㅎ 하긴 그 일은 내가 하나.... 세탁기가 하지... ㅡㅡ;)
어쨌든 오늘도 할일은 많은데 아무것도 하기 싫은 마야입니다.

자, 그래서 할일없는 김에 꽃보다남자 일곱번째 이야기를 올려드릴께요.
이거 맛집이고 요리도 포스팅 할거리가 없어서 하염없이 헤매고 있는 마야입니다... ㅠ.ㅠ

아줌마가 보는 꽃보다남자 일곱번째 이야기


6회에서 친구인 좋아하는 잔디랑 친구인 지추의 키스장면을 보고 충격 받아서
일주일 안에 둘다 학교에서 쫒아내겠다 공표를 해버린 치사빤쓰 구준표 군 입니다.
준표랑 이야기를 해야겠다고 찾아다니는 잔디랑 마주치지만
저런 쌩한 표정으로 쳐다보고는 차타고 휭하니 가버린다죠.
남자들은 거의 다 문제가 생기면 일단은 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뭐 여자라고 안그렇다는 건 아니구요 ㅎㅎㅎ
어쨌든 남자는 본인 스스로 마음의 정리를 할때까지 피하려는 태도를 보이는 경우가 많아요.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에서 보면 그런 걸 보고
동굴로 들어가는 시기라고 하더군요.
보는 여자 입장에서는 답답해서리 그 동굴 때려부셔서 매몰시키고 싶다는...^^;


휭하니 차타고 지네집 가버린 준표군인데 잔디가 자전거 타고 거의 동시에 도착해서
너 나랑 이야기 좀 하자 그랬더니 너... 너 어떻게...? 하고 저렇게 놀랍니다.
놀랄만도 하지... 차를 따라잡는 자전거라니 ㅋㅋㅋ
육백만불의 다리를 가진 잔디...
요즘 애들이 육백만불의 어쩌고를 알려나?
아... 영화 마라톤에서 초원이가 말한 초원이 다리는 육백만불 다리 그걸로 알고 있으려나요? ㅎㅎㅎ


할 이야기 없다며 요리조리 도망가다가 차 안으로 들어가서는 저렇게 메롱 하는 준표군...
유치하다 야... 지금 니 상황에서 메롱질이 가당키나 하냐?
첫사랑이 친구랑 바람 피우는 걸 목격한 마당에... ㅡㅡ;;;;


타... 빨리 타... 저녀석 잡으면 되지?
차타고 달아난 준표를 황망히 보고 있는 잔디앞에 끼익 나타난 스포츠카 안의 여자...
준표의 누나인 구준희의 첫씬 입니다.
늘 억척스러운 캔디형의 주인공만 맡아온 김현주가 재벌 딸의 역에 처음 도전이라네요.
조연이라고 해도 비중도 큰데다가 여배우라면 이쁜 옷 입고 이쁜 여자 역 누구나 하고 싶겠지요.
근데 캔디 주인공역만 하던 김현주가 주인공의 시누이(?)라니...
주인공 하기엔 이제는 좀 늙은거죠?
흐흠... ㅎㅎㅎ


도로법에 위반되는 레이싱끝에 ㅎㅎㅎ 준표군을 잡아서 공중제비 돌며 쫒아가서는
죽도로 때려잡아 끌고 온 준희가 애들 소집한 장면 입니다.
애들이 그간의 일을 줄줄이 다 일러바친다죠... ㅎㅎㅎ
그래서 결론은 요녀석들 둘은 지후랑 잔디의 퇴학을 반대하는 입장이다 이거...


누나한테 개길 겸 밥 안먹겠다 해버리고는 배고파 징징거리다가
지후의 얘기 좀 하자... 라는 문자를 받은 준표...
이자식이 어디서 오라가라야... ㅡㅡ^


극장에서 영화를 보고 있는 지후...
저 영화 몇번이나 봤는지 기억해?
한 열번은 봤을거야...
미안해... 사과만으론 니 맘이 풀릴거라는 기대 같은 거 안해...
하지만... 잔디는 놔둬....


안놔두면 어쩔건데? 라는 준표의 질문에
지킬거야... 지켜줘야겠어... 라고 대답하는 지후...
너 잘났다... 염장 지르냐 지금? ㅡㅡ^


열한번이야... 저 영화를 열한번이나 같이 본 친구라는 걸 기억했다면...
벌어지지 않았겠지... 이런 일... 각오해두는 게 좋을거야
라고 말하고 나가버리는 준표...
얼마나 마음이 참담할까 싶어서 좀 딱해지네요.
제가 아무리 일방적인 현중군 편애모드라고 하더라도 말이죠...^^
실제 상황에도 늘 버림받은 쪽에 더 마음이 가는 이눔의 오지랍도 제 성격 중 하나입니다...
어릴때부터 그랬다는... ㅡㅡ;;;;;;;
덕분에 제친구에게 차인 남자들의 하소연을 들어주는 일도 중요한 일과였다지요 ㅎㅎㅎ
몇몇 녀석들 참 보고 싶군...^^;


학교 교장샘에게 얘들을 잘라주실래요 아니면 교장샘이 잘리실래요? 하고 개기고 있다가
누나한테 걸려서 귀잡혀 끌려나오는 준표군의 굴욕편 입니다^^
교장 자르면 자기가 다음 교장 할거니까 내 밑에서 졸업해볼래? 라는 준희...
덜컥 겁이 난 준표가 농담하지마 라고 말하자...
동생아, 우리 남매가 성질은 좀 더러워도 쓸데없이 농담하는 캐릭터는 아니지 않니?
라면서 귀때기 잡아서 사정없이 끌고 나오시는...^^
누나 화이팅~ ㅎㅎㅎ


문 앞에서 대기중은 나머지 일행들...
귀때기 잡혀서 끌려나오는 준표를 심각하게 보고 있네요.
아프겠다 라는 생각을 할까? ㅎㅎㅎ


준희의 소집에 모여서 심각한 지후...
죄를 지었으니까 머...^^
근데 어디서 보니까 현중군은 우정보다 사랑이 먼저라서 이런 경우 사랑을 택하겠다 하더만요.
대부분 남자들은 안그러던데.... (적어도 대놓고는 안그러죠 ㅎㅎㅎ)
근데 연애할때 사랑한다는 말도 안하는 타입이고 무뚝뚝하다고도 말하더만
그럼 친구 버리고 사랑 택해서 그 사랑한테는 사랑한단 말도 안하고 무뚝뚝하게 사귄다?
오호 이거 나쁜 남자 표본 아닌가?
아님 여자들이 듣기 좋을만한 대답을 정한거? ㅎㅎㅎ


누나가 제일 싫어하는 남자는?
치사한 남자, 쫀쫀한 남자, 뒤끝 있는 남자... 라고 잘 알고 대답하는 표루퉁한 준표...
자신의 힘을 부당하게 과시하는 남자는?
치사한 남자...
친구의 실수를 물고 늘어지는 남자는?
쫀쫀한 남자...
결과에 승복하지 못하는 남자는?
뒤.. 뒤끝 있는 남자...
오케이~ 그럼 승부해
구준표 윤지후 스포츠로 대결하고 결과에 무조건 승복한다!
이런 결정이 달가울리 없는 준표가 잠깐 대들어보지만 이정과 우빈이 먼저 찬성을 하는데다가
누나의 죽도가 무서워서 결국 마지못해 승락... ㅎㅎㅎ
어릴때 많이 맞았겠구나 ㅋㅋㅋ

그래서 로또 추첨기계 비슷한 거 가져다놓고 경기종목을 뽑는데
사건관계자 3인 앞으로...


너 안나가고 뭐해?
우빈의 빨리 나가라는 눈짓...


나?
사건 관계자 라는 말 못알아듣고 계속 부루퉁하게 앉아있던 무식한 준표군...
요즘 심각한 상황에서 간간히 웃겨주시는 준표군 입니다 ㅎㅎㅎ


준표가 첫번째로 뽑은 대결 종목은 승마...
아이 우리 현중이 너무 이쁘당... ㅎㅎㅎ


한번도 지후를 이겨본 적이 없는 승마를 뽑은 준표
이번에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생각뿐이라죠.
결국 말의 상태도 좋지 않은데 낙석때문에 진입금지가 된,
지름길인 산길로 가는 치사한 방법으로  경기에서 이깁니다.


정정당당하게 승부를 했기에 졌지만 마음은 편한 두사람...
이 말의 이름은 루이 라네요.
원작에서 지후역의 이름이 루이 이거든요...^^
비록 졌지만 루이 수고했어 고마워 라고 말하는 따뜻한 마음의 잔디...


뭐? 뭐라고? 한번 태워주라는데? 라면서 말이랑 대화도 하는 능력의 지후...
아이고 귀엽구나 참... ㅎㅎㅎ
하긴 우리 현중군 우결에서는 황부인의 강아지랑도 대화하고
이별여행에서는 제주도에서 말이랑 대화를 한 전적이 있었죠 ㅋㅋㅋ


무리한 욕심 때문에 결국 소중한 말 쥬피터는 다시는 달리지 못하게 되버립니다.
지후를 이기기 위해서 어릴때부터 같이 달린 쥬피터를 잃은 준표...
준희는 게임에서는 이겼는지 몰라도 승부에서는 졌다 동생아...
오늘 일로 배운게 있길 진심으로 바란다
안그러면 쥬피터가 너무 불쌍하잖아 라고 말해줍니다.


두번째로 지후가 뽑은 스포츠는 카레이싱...
본인이 뽑은거니 뭐라 할수도 없지만서도 유독 딱 하나 못하는 걸 뽑아내다니...


결국 악몽에 시달리는 지후...
어릴적에 교통사고로 부모님을 눈앞에서 잃고 혼자 살아나 자폐증까지 앓은 설정이니
운전을 못하는 게 당연하죠.
사실 저도 운전을 잠깐 하다가 사고가 난 후 운전을 안해버려서 다시 할수 있을까 싶어요.
다큰 어른도 사고 증후군을 극복 못하면 운전하기 어렵다는데
어린 아이가 그런 충격을 받았으면 못하는 게 당연하지 싶네요.


경기 종목이 레이싱이라는 사실에 너무나 행복하고 신난 준표...
지가 지 손으로 뽑은 걸 어떻하냐? 그게 다 지 재수고 운이지... 그걸 뭐랬더라?
운도 실력이다...
그래 그거! (완전 신났다... ㅡㅡ;)
기권하면 자동으로... 모냐...
부전승~
맞아 어 그거 부전승... 그럼 내가 2승이니까 대결할 필요없네...
어차피 내가 이렇게 될줄 알았어... 인간응보 사팔귀정...
이라고 씩씩하게 외치는 준표... ㅡㅡ;;;


영어로 된 신문 읽으면서 꼬박꼬박 말대꾸 해주다가 드디어 기가 막힌 준희...
애 지금 뭐라는거니?
이정과 우빈의 대답... 인과응보 사팔귀정... ㅡㅡ;;;;
동생아 그렇게 좋아?


나가면서 얄미운 무식한 동생의 얼굴을 스프그릇에 팍 쳐박고 나가시는...^^
근데 스프가 뭐였길래 색이 저래?
토마토 스프인가?


운전 연습을 해야하는데 잔디가 싸온 죽이나 퍼먹고 있다가
사고가 날뻔한 준표를 물끄러미 바라보는 지후...
왜 사고가 날뻔 했나 알아버릴거죠 ㅎㅎㅎ
그리고는 피식 웃습니다.


그래 놓고도 역시 운전할 생각에 잠을 못이루는 지후 입니다.
사랑이라는 거 참 위대하구랴...
지후의 잔디에 대한 감정은 사랑이라고 하긴 좀 그렇지만요.
사랑은 준표가 잔디를 사랑하지 지후는 사랑이라고 하기엔 좀 그래요.


꼭 이겨야 한다는 결의에 붙타는 준표...


지후가 운전을 못한다는 걸 알고 뭔가 비장의 무기 같은 거 있냐고 하는 가을이...
비장의 무기?
그때 다가오는 준표를 보고 잔디를 끌어안는 지후...
놀라서 발버둥 치는 잔디에게
가만 있어... 치사하지만 이게 우리 작전이야 협조 좀 해주라 라고 합니다.


그리고 준표가 보는 앞에서 잔디의 이마에 입맞춤을 하는 지후군...
승리의 여신의 입맞춤은 여신이 하는거지 선수가 하는 게 아니지 않나?


어쨌든 작전은 성공...
열받아서 펄펄 날뛰는 준표...
이 와중에 이게 몇번째인가 세보면서 공항에서의 장면까지를 세어보고 더 열받는...^^;
단순하고 무식해서 귀여운 준표군... ㅎㅎㅎ

결국 경기전에 열받은 준표는 코너링에서 과욕을 부리다가 지후에게 진답니다요.
늘 과욕은 금물~


경기에서 지고서 오락기의 운전게임을 미친듯이 죽어 죽어 하면서 하고 있는 준표를 보고
깐족거리고 있는 이정...


덩달이 상황이 재미있어져서 즐거운 우빈...
봤냐? 그거? 걔들 언제 그렇게 진도 나갔냐? 아주 애틋해 죽더만...
하면서 살살 준표의 약을 올리는...
친구냐 웬수냐... ^^;;;;


마지막 승부... 잔디가 뽑은 건 수영....
말도 안돼 라는 준표군
또 준표군이 유일하게 못하는 게 수영이거든요.
어릴때 빠져 죽을 뻔한 덕에...


결국 수영은 죽어도 못하는 준표 대신에 흑기사로 나선 이정...
그리고 잔디까지 지후 대신 하겠다는 바람에 2대2의 경기로 이정과 우빈,
그리고 지후와 잔디가 경기를 하게 됩니다.


잔디가 이정을 맡아야 하는데 잔디가 아무리 수영선수라고 해도
남자인데다가 수영을 꽤 잘하는 이정을 맡았으니 결과가 불안하고 자신이 없는데
외계로부터 지시를 맡는다는 죽집 아저씨 자다가 잔디의 대결이 나오는 꿈을 꿉니다.
마지막에 거의 동시에 들어오지만 갑자기 깜깜해졌다면서...
개꿈을... ㅡㅡ;;;;;
이 아저씨 정말 이상하단 말이죠.
외계인이야... 박수 무당으로 나서야 할듯...^^;


도무지 불안한 가을은 이정을 찾아가서 져줄것을 부탁하지만
이정은 일언지하에 거절을 합니다.
이정이 성격 까칠하단 말이야... ㅡㅡ;


잔디의 집앞으로 찾아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면서
자기를 좋아한다고 말해달라는 불쌍한 준표군...
사랑은 참 딱해...



7부 끝~
그나저나 확실히 AVI 파일이 캡처를 해보니 화질이 더 낫군요.
앞으로 영화 다운은 avi 파일로 해야겠다는...


만약 이 드라마를 고등학생이 아닌 대학생으로 설정했으면 어땠을까?
만약 그랬다면 이정도는 전혀 신선하지 않았을거 같아요.
예전에 베버리힐스의 아이들이라고 미국드라마를 우리나라에서 방영한 적이 있는데
거기 나오는 애들도 우리가 보기엔 쇼킹~
미국 고등학생들 하는 짓이라는 건 우리나라 대학생 뺨치는 수준인지라...^^
게다가 베버리힐스라니...
주인공과 사귀던 남자 딜런... 참 마음에 들었는데 결국엔 주인공의 친구에게 가더이다.
그거 보고 열분했던 기억이 나네요....
딜런도 부자이고 친구인 캘리도 부자였던지라
결국 가난하고 말 안통하는 주인공 대신
같이 부자이고 어릴때부터 잘 알고 말통하고 친하던 캘리랑 눈 맞는...
아... 이게 현실이군... ㅡㅡ;;;;;


드라마는 드라마일뿐 오해하지 말자...
그냥 불경기에 즐거운 뉴스 하나도 없고 신물을 봐도 기가 막히는 일들만 있는 요즘
그저 눈이라도 즐겁자고 아무 생각없이...
진짜 아무생각없이 꽃보다 남자를 닥본사 하는 중인 아줌마 마야였습니다.
이상 끝~






마야의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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