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movie

꽃보다 남자-아줌마가 보는 꽃보다남자18

마야의 놀이터 2009. 3. 13. 12:06



좋은 오후 되고 계신가요?
지금 막 신랑한테 점심 뭐 먹었나 전화했더니 음... 그게 머더라 머뭇머뭇...
회사에서 식당 한곳을 대놓고 점심을 시켜먹는데 메뉴를 자기들이 알아서 해오는지라
먹긴 먹지만 이게 이름이 뭔가 딱히 말할수 없는 희안한 메뉴가 올때가 많아요.
오늘은 이름을 짓자면 두부김치 정도 됐다는군요.
두부김치가 어케 점심밥 메뉴가 되냐... ㅡㅡ;;;;
그렇다고 혼자 유별나게 도시락 싸가지고 다닐것도 아니고 사실 그건 제가 힘들구요 ㅎㅎㅎ
회사 다니는 분들은 맨날 점심 뭐먹지가 고민이라는 거 저도 압니다.
그나저나 정작 나는 점심 뭐먹지? ㅡㅡ;

자, 오늘은 꽃보다남자 18회를 보여드릴께요.
지난주 한번의 결방을 스페셜 편으로 떼우고 17회만 한지라
이번주가 18, 19회 였죠.
결국 24부작이었던 게 한회 늘린 25부작으로 끝난다더군요.
아참... 주말에 꽃남의 출연배우였던 고 장자연이라는 배우가 자살했다는 기사로
온뉴스가 다 떠들썩했었습니다.
분량이 많지 않았고 또 악녀 진선미 세자매 중에서 상대적으로 진이었던 배우가 더 주목을 받은지라
조금은 덜 주목받았던 신인배우이지만 그래도 참 이쁘다 생각했던 배우였는데
어떻게 그렇게 젊은 나이에 그런 죽음을 택했는지...
그때 그 심정을 제가 어떻게 십분의 일이라도 헤아리겠어요만은
대중에게 노출이 되고 영향을 끼치는 배우라는 직업을 생각해서도,
아니 세상 그 누구라도 자살은 안되는 거에요.
남은 사람들, 가족들.... 그리고 제일 중요한 자신의 미래... 다시 한번 생각해야 해요.
지금은 당장 죽을 거 같겠지만 세상의 모든 일들은 흘러가기 마련이고 어떻게든 살아진다는....
살아서... 그래... 그런때도 있었지 소리 한번 해봐야죠.
어쨌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안그래도 18회의 꽃남의 첫 장면은 고인에 대한 애도의 글로 시작을 하더만요.
자, 꽃보다남자 18회 캡처와 마야의 주저리 주저리 나갑니다~


아줌마가 보는 꽃보다남자 열여덟번째 이야기~


혼자 수영장에서 생각에 잠겨있던 준표는 재경이 다가오자  뭐야? 하며 자리를 비키려 하고
재경은 그런 준표를 뒤에서 끌어안는데
마침 목걸이를 찾으러 왔던 잔디는 이 장면을 보고 황급히 나가버리고...
거참 에로틱한 장면일세...
그나저나 저 장소... 캐리비안 베이 로군요.
사진 왼쪽에 저 펄럭이는 비닐막 아래로 나가면 야외풀장이랑 연결된다는... ㅋㅋㅋ
아 맞다... 캐리비안베이 원래는 삼성거였지?
이 드라마는 삼성이 대폭적 지원을 하더라니...

이거놔
싫어 안놔줄거야
야! 몽키! 끌어안은 손을 매정하게 뿌리치는 준표군..
다시 낼름 안는 재경...
그래 니가 몽키라고 부르면 원숭이라도 되고 싶어졌어
그렇게라도 평생 니 어깨에 붙어있고 싶어졌어 정말
사랑 앞에서는 재벌이고 나발이고 다들 자존심도 없다는... ㅡㅡ;


다시 한번 재경의 팔을 풀고 돌아서서 재경을 바라보는 준표...
너한테 맞는 녀석... 어딘가에 있을거야...
너... 그렇게 밉상은 아니니까...
딴녀석은 싫어 구준표 아니면 안돼
미안하다
좋아하는 사람... 있어?
... 응 ...
가만히 고개를 끄덕이는 재경...
누구냐고... 안물어봐?
누구라고 말하면 재경이 알만한 사람이라는 뜻이냐?^^;;;;;
안들을래 하나도 안들을래 하나도 안들려
귀를 틀어막고 발을 동동 굴러가며 아~에~ 이~ 하고 소리를 내가며 도망가는 재경...
그런 재경의 표정이나 모습이 참 안타깝네요.
준표의 입으로 잔디라는 말을 듣고 싶지 않은 재경의 마음...
그나저나 재경이 상대가 잔디인 걸 알고는 잔디에게 어떻게 말 안할 수 있냐고
왜 나만 바보 만드냐고 재랄거리는 천치 캐릭터가 아니라 다행이라는...^^;;;;
그나저나 층계로 후다닥 뛰어가며 귀를 틀어막고는 누구인지 안듣겠다고
나도 여자랍니다 라고 노래를 하며 가는 재경의 모습은 흡사 미친X... ㅎㅎㅎ


준표와 재경의 모습을 본의 아니게 훔쳐보고는 후다닥 나와버린 잔디에게 다가오는 지후...
귀신이라도 본거야?
니가 더 귀신 같거덩? ㅡㅡ;
어... 아... 아뇨! 저 아무것도 안봤어요! 진짜 아무것도 못봤어요!
차라리 봤다고 그래... ㅡㅡ;
그런 잔디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지후...
가자!
어딜요?
내버려두면 또 물에 뛰어들 표정이잖아...
지후는 잔디를 데리고 아늑한 곳을 찾아가서 쉬게 해줍니다.
이 장소를 레스토랑이라고 해야할지 아님 휴게실이라고 불러야 할지 잘 모르겠슴...^^


손을 덜덜 떨며 손톱을 물어뜯고 있던 잔디...
놀라고 당황하고...
아... 바보같이 얘 왜 이러죠? 하고 자기 손을 바라보는...
그 떨고 있는 손을 이렇게 깍지끼어서 잡아주며
바보 아니야 그러니까 너무 야단치지마 라고 말하는 지후...
이 장면... 왜 내가 짜릿하냐 ㅎㅎㅎ
사실 손 잡는 건 별일이 아니지만 저렇게 깍지를 끼어서 손을 잡는다는 건
아주 특별한 관계가 아니라면 있을 수 없는 일...
일단 서로 맞닺는 표면적이 넓어지는 행위라는.... ㅎㅎㅎ


잔디 옆에 앉아서 기타를 쳐주는 지후...
그러다가 잔디는 지후의 어깨에 기대서 잠이 드는데...
이것들은 단체로 수면병 걸린 환자들도 아니고
멀쩡하게 잘 있다가 픽 하고 어깨에 쓰러지신다는....
원래 졸릴때는 먼저 고개를 끄덕이고 조는 동작이 있다구요...^^;
기타를 치며 시간이 좀 흘렀다는 그런 느낌이 있어야 하는데
이건 기타를 치자마자 기절을 하는 애같이 쓰러진다는...
하긴 예전에 지후도 그렇게 잔디 어깨에 기대 쓰러지듯 잔 적이 있긴 하죠.
그때 잔디가 잠든 지후를 두고 나왔는데 다음 장면엔 혼자서 또 멀쩡하게 눈뜨고 있는 지후군... 캬캬캬


우울한 마음에 혼자서 아이스크림을 퍽퍽 퍼먹고 있던 재경...
잔디를 마카오에서 만난 걸 기억하며 남자친구 만나러 마카오에 온거냐 물으니
잔디가 에... 뭐... 하고 고개를 끄덕이던걸 기억합니다.
잔디의 목걸이와 자신이 준비했던 커플링을 보는 재경...


잠든 잔디에게 옷을 덮어주고 바람을 쐬러 나갔던 지후는
야밤에 먼저 떠나는 준표를 보는데...
준표는 지후를 못보고 떠나지만 곧 먼저 간다 라는 문자가 지후에게 도착하고...
안그래도 준표가 가는 걸 보면서
이 자식... 아무리 그래도 같이 갔던 친구한테는 간다 말은 해야지
암튼 싸가지야 하고 욕하고 있는데 문자 오는 장면 나오더라는... ㅎㅎㅎ
근데 이 캡처 이미지의 현중군은 이동건을 닮게 보이네요...^^


한강에서 혼자 생각에 잠긴 우빈은 이정과의 일을 회상하고 있네요.
한강다리의 난간 위를 아슬아슬하게 걸어다니고 있는 우빈과
안타깝고 걱정스럽게 쳐다보는 이정...
말이 좋아 한강다리 난간을 아슬아슬하게 걷는거지
실제로 한강 다리에 올라갈 순 없으니 그 옆의 보행자 통로와 도로 사이의
높이 약 1미터가 될까 싶은 난간을 걸으시는 ㅋㅋㅋ
떨어져봐야 이정이 서있는 도로쪽이거나 혹은 보행자가 다닐 통로이니 걱정할 것도 없구만...
어쨌든...^^;
송우빈 너 빨리 안내려와? 걱정되고 안타까운 이정...
야 소이정, 너 왜 나랑 친구하냐?
뭐?
솔직히 말해봐 나같은 어둠의 자식이랑 친구 하는 거 쪽팔리지?
너 말같지도 않은 소리 그만하고 빨리 안내려와?
나도 내가 이렇게 쪽팔리는데 니들은 오죽하겠냐?
니들 덕에 F4소리 듣는거지...
잘나가는 집안 놈들은 나 사람취급도 안한다는 거 나도 알아...
송우빈! 너 진짜...
근데 나... 니들한테만 쪽팔리다...
우리 보스... 내 갈 길... 누가 뭐래도 상관없는데
니들한텐... 니들한텐 가끔 부끄러워
부끄러워하는 내가 짜증나서 죽을 거 같다고...
그걸 니들이 알아? 니들이 알아 이새끼들아?
이새끼들 아니고 지금은 이 새끼 하나밖에 없거덩?
다른 새끼들은 놀러가고 없다 ㅎㅎㅎ


드디어 못참고 우빈을 후딱 끌어내려서는 차에 패대기 치고 소리를 치는 이정...
끌어내리는 장면이나 차에 패대기 치는 장면이나 아주 약하기 짝이 없는데
아주 살살 다루더라는 ㅎㅎㅎ
내가 보기엔 차에 패대기를 칠때 쿵 소리가 날 정도로 밀어붙였어야 했는데
협찬받은 차가 워낙 고가라서 혹시 기스라도 날까 살살 눕히더라구요...^^;
어쨌든 악은 진짜 제대로 열받은듯 써주시는... ㅎㅎㅎ
너한텐... 너한텐 우리가 그것밖에 안돼?
우린 뭐 너보다 나은 줄 알아?
니가 이러면 난! 우린!
살면서 쪽팔릴때 친구한테 좀 뵈주면 안되냐? 그래?
우리가 이러고도 친구고 형제고 F4냐?
말해봐 이 새끼야!!!
그런 이정의 다그침에 감동을 받은 우빈군...
그나저나 이젠 이새끼 쯤은 욕으로 치치도 않는지 조용하군...
처음 준표가 입모양으로만 이새끼 했을때는 욕했다고 뉴스가 난리더만...
근데 사실 그런 상황에서 이새끼 정도 욕이 나오는 건 당연한거 아닌가요?^^;
어쨌든 그런 이정을 회상하고 있던 우빈은 흐뭇한 미소를 짓고 이정에게 연락을 하는데...
아니 그럼 금방 이렇게 지랄하고 딱 그자리에서 우빈은 계속 있고 이정만 먼저 간거?ㅋㅋㅋ
아... 예전에 이 자리에서 이런 일이 있었다 회상을 하는거구나... ㅎㅎㅎ
말을 하지 무슨 소리인줄 모를뻔 했다야...^^;


이정은 나이트 클럽에서 술이 잔뜩 취해서 아무 룸이나 들어가서는
눈에 보이는 여자에게 키스를 하다가 일행들에게 잔뜩 두드려 맞는데...
남자애들 중 하나가 쓰러진 이정의 손을 밟는 바람에 손을 다치게 됩니다.
그때 들이닥친 깍두기 아저씨들 대동하고 나타난 우빈...
저희가 손 좀 볼까요? 라고 깍두기 아저씨들이 말하자
니들은 나서지 마 내친구 건들린 새끼들은 내손으로 쓸어버린다
라고 하며 상대애들을 두드려 패주는데...
야아... 아무리 보스 아들이라고 해서 니가 형님도 아닌데 왜 나이 많은 삼촌들한테 반말이냐?
글구 먼저 잘못을 한 건 이정이거덩?
어떤 미친X가 자기가 찜하고 있는 여자한테 술취해서 키스를 하는 남자를 냅두냐?
냅두면 그건 남자도 아니지...
글구 갸들도 친구 있단다 ^^
내친구 건드려서 쓸어버릴 거 같으면 갸들 친구들도 너 쓸러 올거라구...
이래서 폭력은 안되는겨...
차라리 치료비를 받아내^^

너 저 손이 얼마짜리인줄 알아? 라고 상대방 남자에게 묻는 우빈...
아니... 도리도리 고개를 젓는 남자...
로뎅이 살아돌아온다고 해도 저 손이랑 안바꿔
니들이 무슨 짓을 한건줄 알아? 라고 말하며 두드려 패줍니다.
그리고는  이정을 들쳐업고 병원 직행~


준표가 먼저 떠나버린 다음 날 아침...
먼저 식당에서 기분 좋은듯 아침을 먹고 있던 재경은 잔디를 보고 굿모닝 하고 인사를 하는데
준표를 찾아 둘레둘레 하다가 잘 잤냐는 잔디의 말에
나 한숨도 못잤어
어제 구준표 하재경 무지 역사적인 밤이었거든
준표 창피해서 먼저 가버린 거 있지?
지후는 이말에 눈이 동그래져서는 잔디를 바라봅니다.
처음 캡처를 할때는 천연덕스러운 재경의 거짓말에 재경을 보는거라고 생각했는데
캡처된 이미지를 보니 지후의 눈은 잔디에게 가 있네요...^^;;;;
놀란 건 잔디도 마찬가지...
그 말에 들고있던 포크를 떨어뜨리는데
아무말없이 자기의 포크를 잔디의 자리에 놔주는 지후...
두사람도 어제 분위기 좋더라?
거봐... 내말대로 여기 오길 잘했지?
바늘가는데 실 간다고 나도 먼저 가볼께
두사람은 더 천천히 놀다 와
지후씨 우리 잔디 재밌게 해줘야 해요?
그제서야 재경을 한번 보는 지후...
그리고 재경은 먼저 슝하니 일어서서 가버리는데...


돌아서서 먼저 나가며 입술을 깨무는, 눈물 그렁한 재경...
아마도 아파하는 게 눈에 보이는 잔디에게 그렇게 잔인하게 거짓말을 한 자신이
참 밉고 속상한거겠죠...
그런 재경의 뒷모습을 말똥히 째려보다가
고개를 돌려 걱정스러운 눈길로 잔디를 바라보는 지후...
근데 지후는 준표가 그런 밤을 보낸게 아니라 그냥 먼저 간거라는 걸 아는건지
아니면 정말 그런 일이 있어서 창피해서 가버린 거라는 거라 생각하는건지...
저눔의 속은 알수가 없어... ㅡㅡ;;;;


지후와 잔디는 절엘 가서 예불을 드리고 소원을 적는 기와에 소원도 적어넣는데...
큰 절에는 이렇게 기와가 있어서 그 기와를 사서 이름등을 써서 바친답니다.
그걸 모아서 절에 새 지붕을 올리기도 하고 이 기와를 돈 주고 사는거니까
절에다가 기부도 하고 그러는거에요.
(요건 확실치 않음... 절에 가본지가 너무 오래라서...^^;)
저건 지후의 기와...
만약 저게 진짜 현중군의 글씨라면...
생각보다 글씨 너무 잘쓰네 ㅎㅎㅎ
저렇게 찍힌 장면으로는 현중군이 직접 쓴건지 대역인지 알수가 없슴^^;;;;
준표역의 이민호군은 악필로 아주 유명하더만요 ㅎㅎㅎ
잔디는 기와에 '윤지후 내내 행복하기를' 이라고 쓰네요.
구혜선의 글씨도 아주 귀엽더라는...^^


절 경내의 샘물을 보고 이 물 마시면 합격한다며 물을 떠주는 지후...
그때 한 스님이 다가오자 착한 잔디는 물을 떠드리는데
목이 말랐던 건 아닌지 물이 담긴 조롱박 바가지에 입만 댔던 스님은
돌아서서 가는 지후에게 한마디 합니다.
좋은 상일세 진흙도 맑게할 연꽃상이야 저 아가씨...
귀하게 여기게나...
네?
자네한테 가족을 만들어줄 연이야 라고 하는 스님...
저만치 먼저 가는 잔디를 바라보는 지후...
흐흠... 가족을 만들어 줄 연이라...
보통 가족이라고 하면 알콩달콩 결혼해서 얼레리 꼴레리 해서 이쁜 아기 낳아 가족 만들기?
지후는 할아버지 만나지 말아야겠어요.
그래야 잔디가 만들어주는 가족이 할아버지가 아닌,
지후의 아이들로 구성된 가족이 되지 않을까... ㅎㅎㅎ


그때 할아버지인 윤박사는 잔디를 예뻐하는 할머니 한분을 진료를 하고
돌아서다가 가슴의 통증을 느끼는데...
제발 심장병이라고 하지 말아주오...
오른쪽 가슴을 잡고 아파하더만 심장은 왼쪽 아니었나?
아님 말구...^^;;;;


집으로 돌아온 잔디에게는 더 큰일이 기다리고 있는데...
집에 도착하니 짐을 싸두고 기다리는 부모님...
도무지 이런 상태로는 살수 없으니 삼촌이 있는 섬으로 내려가서
멸치잡이 배를 타서 애들 생활비를 보내겠다고 하는데요...
우린 어쩌냐니까 니들은 학교 가야지 하면서
금잔디 산이를 부탁한다 이제부턴 니가 가장이야 라고 하는 아빠...
이때 동생 금강산의 한마디...
언젠 누나가 가장 아니었나...
이거 듣던 중 제일 맞는 대사임 ㅎㅎㅎ


아침 댓바람부터 준표네 집에 와서 정신을 빼는 재경...
야 몽키! 너 남의 집에서 뭐하는거야? 라고 하는 퉁명스러운 준표에게
준표의 엉덩이 두드려가며 아이고 우리 서방님 일어났어? 배고프지? 아침먹자
라고 하는 재경...
한상 가득 한정식 코스처럼 차려진 상을 본 준표...
이게 다 뭐냐?
뭐긴... 내가 너 먹일려고 다 준비한거지..
이거 다 재경이 직접 요리한거라고 말하지말아주오...
차라리 국이나 찌개 한가지랑 프라이만 했더라도 직접 해주는 게 좋지
설마 신부수업으로 요리까지 잘하시는 건 아니겠지?
우리집에도 요리사 있거든? 하면서 전혀 감동받지 않는 준표군 입니다...^^
아는데... 내가 뭘 해주고 싶어도 별로 해줄게 없잖아...
너나 나나 사고 싶은 게 있길해 못해본 게 있어?
그래서 나라면 어떨까 생각했어
난 뭐가 제일 부러웠지 하고...
뭐였는데?
일단은 북적거리는 즐거운 아침식탁...
큰 식탁에서 혼자 밥 먹는 게 난 무지 싫었거든
어린 시절 혼자서 밥먹던 기억을 하는 준표...
일단 차린거니까 먹긴 먹겠는데...
정말? 그럼 이것부터 먹어봐
이거 진짜 맛있어 이것도 맛있고... 이거 이거....
하면서 생선살을 손으로 발라주는 재경...
준표는 생선을 발라주던 잔디의 엄마를 회상하고...
난 누가 생선 발라서 밥에다 얹어주면 무지 행복했거든
너 이런 거 못해봤지?
벌써 해봤네... ㅡㅡ;;;;
준표가 밥 먹는 걸 보면서 맛있어? 라고 묻는 재경..
준표는 고개만 끄덕이고...
이것저것 챙겨주는 재경을 안쓰러운 눈길로 바라보는 준표 입니다.
왠지 모를 동질감과 같은 슬픔, 같은 외로움을 느끼는 재경에 대한 연민이라고나 할까요...
나쁜 여자라면 더 편하겠는데 왜 이 여자는 이렇게나 좋은 여자일까...


부모님이 섬으로 떠나고 동생과 함께 살, 월세가 싼집을 알아보는 잔디...
도무지 이해가 안가...
집을 팔고 이사를 갈거면 부모라는 사람들이 집을 팔고 애들 살곳을 알아보고 마련해주고
그리고 섬으로 가던지 해외로 가던지 할 일이지
왜 잔디가 남아서 그걸 혼자 알아서 하냐구...
무슨 입학할 날짜가 있는 학교 가는 것도 아니고 왜 그걸 딸한테 시키고 내빼?
잘한다 잘한다 하니까 진짜로 끝까지 잘하시는군...
이렇게까지 부모역을 망가뜨려야만 하나....
어쨌든 이로서 진짜 고아가 되어버린 잔디남매...
뭐 19회에서는 강산이 마저 부모님께 가버려서 잔디는 천애고아가 되긴 하지만요.
아 그러게 갈때 한꺼번에 가지 왜 난리야... ㅡㅡ^
어쨌든 윤박사의 병원에 갔던 잔디는 잔디를 예뻐해주시는 할머니덕에
옥탑방으로 이사를 하게 됩니다.


준표방에서 준표를 기다리고 있는 재경...
늦었지만 약혼 예물이라며 준비했던 커플링을 내놓는데...
커플링에 새겨져 있는 JJ 라는 문구를 본 준표...
JJ?
어... 준표와 재경... 아니 재경과 준표...
이니셜도 무지 운명적이지?
끼워줘 하고 손을 내미는 재경...
준표는 반지를 도로 케이스에 넣고 뚜껑을 딱 닫아서는 재경에게 돌려줍니다.
그리고는 일어서서 나가버리는...


어디가? 라는 다급한 재경의 말에
갈데가 있어 라고 힘없이 대답하는 준표...
어딘데? 라고 다시 묻자
니가 내 약혼자지 마누라야? 니 집에나 가 라고 화를 내며 나가버립니다.
음... 약혼자한텐 어디 가나 말 안해도 되고 마눌한테는 해야 하는 거구나...
그럼 준표는 결혼하면 마눌한테는 보고 잘하고 살겠네
아주 바람직한 사고 방식임... ㅎㅎㅎ
자고로 아내는 남편이 집에 들어오면 인사를 해야 하고
남편은 밖에 나갈때는 아내에게 보고를 해야 하는거래요.
이 말이 어디서 나왔더라? 최근에 들었는데...
암튼 이 말 듣고 가끔 울신랑 들어올때
밥 하고 있어서 바쁘다는 핑계로 쳐다보지도 않고 입으로만 인사를 했던 내 모습에 깜딱...
앞으로는 그러지 말아야지...
남편 들어오면 얼른 가서 반가워하고 고생했다 해주고 눈맞춰주고 그래야지 생각했슴^^;

어쨌든 잔디를 위해 요리를 하고 잔디를 줄 선물을 샀던 자신의 과거 생각에
이렇게 하는 재경이 이해가 가서 마음이 괴로운 준표...

사랑하는 사람에게 맛있는 걸 먹이고 싶은 마음...
암요... 그 마음 아마 누구라도 다 이해할거에요...
단, 요리 솜씨가 쥐약이라면 대략 낭패... ^^;


이정은 과거의 기억들로 괴롭기만 하고...
손을 다쳐서 쓸수 없게 되자 공방의 작은 물건들 하나하나에 추억들이 살아나는데...
은재와 함께 도예를 하던 시절을 회상하는 이정...
어떻게 된 여자애가 도예밖에 좋아하는 게 없냐는 이정의 말에
은재는 그러는 넌 도예보다 더 좋아하는 게 있냐고 하고 있다는 이정의 대답에
여자? 라고 묻네요.
음... 여자들은 꼭 수학문제 같애...
처음엔 저걸 어떻게 풀까 싶다가도 조금만 더 연구하고 관찰하면 해답이 다 있거든
되게 단순한데 그게 또 쾌감이 있거든 이라고 하는 이정
너 잘났다....
씁쓸해하는 은재...
나한테 넌 풀리지 않는 고등수학 같애..
뭐?
첨부터 단단히 꼬인 잘못 출제된 문제...^^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이정의 추억속의 두사람...

그때 이정을 찾아온 준표...
대체 왜 그런거야? 우빈이 말로는 그 손...
끝났어
정말이야?
수영선수는 어깨가 아작나 수영 그만두고 도예쟁이는 손이 아작나 물레질 그만두고...
무슨 난관극복 휴먼 다큐 같지 않냐?


그게 무슨 소리야? 혹시 금잔디 얘기야?
우리가 아는 수영선수가 금잔디 말고 또 있나?
이정의 멱살을 잡는 준표...
소이정 똑바로 말해! 어깨가 아작났다니 뭐야?
마카오에서 했던 얘기가 이거였어?
얘야... 니 친구가, 천재라고 칭송받던 니 친구가 손을 다쳐서
다시는 도자기를 만들수 없게 됐는지도 모른다는데
너는 지금 이 상황에서 잔디 걱정만 하니?
최소한 이정 걱정을 눈꼽만큼이라도 해야 하는거 아니니?


그러고 보면 마카오에서 준표 너 정신 제대로 차린건데...
역시 우리같은 인간은 순정이니 사랑이니 이딴 거 애당초에 해당사항 없는데 말이야...
똑바로 말하란 말이야!
너 대신 의자 맞았던 거 기억나?
다신 수영 못한단 말 듣고 금잔디 얼마나 울었는지 너 모르지?
그말... 정말이야?
아무리 발버둥쳐도 똑같애
너나 나같은 인간은 좋아하는 여자한테 줄게 상처밖에 없다는 거...
눈물이 그렁그렁한 가엾은 이정...
준표는 휭하니 멍한 표정으로 공방을 나가버리고...
어쩜 저렇게 준표는 지 생각밖에 못하냐...
저렇게 남은 이정은 어쩌라구... ㅡㅡ;;;


옥탑방으로 이사를 한 잔디 남매...
엄마아빠 걱정 안하게 잘하자며 동생와 하이파이브를 하는,
늘 대책없이 씩씩한 잔디 입니다...^^;


한편 준표는 잔디가 수영을 하던 수영장을 찾아가서
수영을 못하게 된 잔디 생각에 괴롭고...


출장을 가며 정실장에게 준표를 신신당부 부탁을 하고 가는 강회장...
준표는 잔디가 준 인형을 안고 잠이 들었고
정실장은 그런 준표의 베게밑에 잔디가 이사를 한 사항이 적힌 보고서를 두고
이불 잘 덮어주고 가는데...
늘 언제나 준표의 마음을 잘 헤아리고 돌봐주는 정실장님 짱~^^


옥탑방이 있는 언덕위의 동네에서 동생과 함께 우유와 신문배달을 하고 돌아온 잔디...
옥탑방에 도착을 하자 건너집 옥탑방에서 들리는 소리...
야 배달소녀! 여기도 우유 하나! 하고 동전을 던져주는...
빨리 던져, 우유 하나...
야 구준표... 너 여기서 뭐하는거야?
왜 내집에 내가 있는 게 뭐 이상하냐?
너네집?
나 오늘부터 여기서 살기로 했어
왜? 왜 너가 여기서 살아??????
정말 너무나 뜬금없이 이웃사촌이 되버린 준표군... ㅎㅎㅎ


건너와서 잔디의 집에 들어선 준표...
일종의 독립체험, 홀로서기라고나 할까?
그런걸 왜 하필 이런데 와서 하는건데?
넌 드라마도 안봤냐?
원래 생각있는 왕족이나 가문에선 후계자 수업을 혹독하게 시키는거야
일부러 아들을 절벽에서 막 떨어뜨린다던가 그런 소리 못들었어?
황당한 표정의 잔디...
니가 사자새끼냐? 절벽에서 떨어뜨려서 올라오는 자식만 키우게?
그 어디냐... 스... 스...
스파르타? 라는 동생 강산의 대답...
어! 거기!
야 동생 너만 공부하지 말구 니네 누나도 공부 좀 시켜라
수사상식이 이렇게 부족해서 어디 대화가 통해야 말이지...
수사상식? 의아한 강산이...
시사상식... 이라고 슬쩍 일러주는 잔디...^^
아 우리 무식한 준표 어쩔거야... 오랫만이네 ㅎㅎㅎ
홀로서기인지 독립인지 열심히 하시고 그만 나가줄래?
우리는 좀 바빠서 말이지...
슥 손을 내미는 준표...
뭐냐?
본의는 아니지만 어쨌든 이웃사촌인데 앞으로 잘 부탁한다
뭐 어려운 일 있으면 도와줄께
사양해도 되냐? 준표가 내민 손을 탁 쳐버리는 잔디...
강산과 잔디가 매우 바쁘다는 듯 책상과 상에 자리를 잡고 앉지만
삔죽삔죽 나가지 않고 개기는 귀여운 준표군 입니다 ㅎㅎㅎ
아우 저 속보이는 깜찍한 것...
얘도 투명인간이라니까 ㅎㅎㅎ


은재에게 도예수업을 듣는 가을...
멍하니 넋을 놓고 있는데...
그런 가을을 보고 고백하라고 충고를 하는 은재...
너무 늦지 않게 얼른 고백하라고 합니다.
자신과 많이 다른 사람이라서 두려워 고백하기 힘들다는 가을에게 은재는
사랑은 참는다고 참아지는 것도 숨긴다고 숨겨지는 것도 아니라고 합니다.
그런 선생님은 왜 헤어졌냐는 가을의 말에
그사람이 원하는 방식으로 있어주고 싶었지만 자꾸 욕심이 나고 힘들었다는 은재...
고백은 해봤냐고 묻자
글쎄... 고백... 한건가?
나처럼 힘들지 않으려면 가을씨도 용기를 내보는게 어때요? 라고 하네요.
그 고백의 대상이 누군지 알면... ㅡㅡ;;;;


학교에서 돌아온 잔디의 집엔 각종 생활용품이 가득하고
혼자 다 쓸수가 없어서 여기에 버린거라는 준표...
그때 짐더미 한가운데서 라면을 끓여먹고 있는 강산...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는 준표군...
잔디남매랑 함께 라면을 끓여먹는데 강산과 준표에게는 그릇을 주고
자신은 양은냄비 뚜껑에 라면을 먹는 잔디를 이렇게 째려보는 준표...
뭐? 왜?
니게 더 맛있어 보여
뭐 내건 따로 끓였냐? 이거랑 똑같은 거잖애...
그거 나 줘
자기의 그릇에 덜던 라면을 도로 쏱아붓고는 잔디의 냄비 뚜껑을 뺏은 준표...
숨도 안쉬고 잔디와 강산도 못먹게 하고 라면을 싹 다 먹어버리는...^^


와 이거 진짜 맛있다
동생~ 이거 또 없어?
너 때문에 한젓가락밖에 못먹었거덩?
야 니들은 이렇게 맛있는 걸 맨날 혼자만 먹었냐? 진짜 이웃사촌끼리 치사하게...
다 먹었냐? 그럼 가.. 가~
동생~ 라면 또 없어?
태어나서 라면 처음 먹고는 완전 반한 준표...
이러다가 라면 공장 사겠다 할듯...^^;


이정을 찾아와 데이트를 해달라는 가을...
은재의 말에 용기를 낸 모양입니다.
진짜로 데이트 하자는 가을...
가을양 뭐 충격 받은 일 있어?
아님 또 언놈한테 채인건가?
농담 아니에요
저... 이정 선배가 좋아요
(나도 이정이 좋아 ㅎㅎㅎ 지후가 더 좋지만)
피식 웃는 이정...
고마워... 고마운데 난 여자 사귀는데 몇가지 룰이 있어
룰이요?
하나, 착한 언니들은 안건드린다
둘, 멍청한 언니들도 안건드린다
셋, 친구와 관계된 언니들은 절대 안건드린다...
가을양은 이 셋 모두에 속한다는 거 알지?
내 대답은 노우야... 


선배...
나가는 문은 어딘지 알지? 라고 차갑게 대답하는 이정...
결국 눈물을 보이며 가을은 나가버리고...
아놔... 이정이가 가을이를 결국 울리는군... ㅡㅡ;;;
그러게 사랑도 잘 골라서 해야해.
아픈 사랑은 피해는 게 상책... ㅡㅡ;;;;;;;
용기 있는 자가 미인을 차지한다는 격언은 사실은 어쩌면 거짓말...
그런 용기는 나중에 부메랑처럼 자신을 향한 칼로 돌아오기 일쑤이니까요...^^


그렇게 가을을 보내고 난 후 마음 아프고 괴로워하는 이정...
손을 쳐다보다가 다친 손으로 탁자를 내려칠까 해보지만 그건 차마 못하고
괜한 도자기 깨부시는...
아니 뭐... 이정이가 가을이를 사실은 사랑하는건가?
뭐 이렇게까지 화를 낼거야 있나... ^^;
너무 오바해서 화를 내신다 ㅎㅎㅎ


조용한 한밤중에 느닷없이 들리는 사람살려 라는 준표의 비명...
놀란 잔디가 달려가보니 바퀴벌레 보고 의자에 올라가 악을 쓰는 준표...
아 준표가 벌레 무서워했지 참 ㅎㅎㅎ
준표가 날아다니는, 메미만한 대만바퀴벌레를 좀 봐야 하는데 ㅋㅋㅋ
그나저나 바퀴벌레가 엄청 빨리 움직이는 거야 당연히 합성이겠고...
한심해진 잔디는 바퀴벌레를 잡아주고 민폐라며 혼을 내는데
잠깐만 있다가 가면 안되냐는 무서워서 떠는 준표군...^^;;;;


침대에 찌그러져 잠이 든 준표...
그리고 준표가 잠들때까지 기다려준 잔디...
잔디는 준표에게 이불을 덮어주고 집을 나서고...
그러게 왜 사서 고생이삼? 쯧쯧...
궁상도 가지가지야...


잔디가 집으로 돌아오자 재경이 기다리고 있네요.
이번엔 재경이 휴지랑 라면 등등을 싸들고 오는데...
생필품이 쌓여서 슈퍼해도 되겠다...^^
이게 바로 달동네 옥탑방이라는 거구나...
진짜 로맨틱하다...
아! 쏘리...  기분 나빴다면 미안해...
난 정말 그런 말이 아니라...
알아요 추운데 차라도 한잔 하시고 가세요 하고 재경을 앉히는 잔디...
준표가 옆집에 있는 건 모를테니 진짜로 잔디 걱정에 찾아온듯...
재경은 참 마음 따뜻하고 좋은 여자인데 아깝슴...
우빈이랑 어케 잘되면 딱 좋겠구만^^;


학교 도서관에서 미술책을 찾다가 잠이 든 지후를 발견한 잔디...
어쩜 우리 밤톨이는 자는 것도 저렇게 이쁘냐...
그 앞에 쭈그리고 앉아서 손을 흔들어보는 잔디...
새로 개발한 낮잠 방해 수법인가? 라며 잠을 깨서 웃는 지후...^^


잔디가 미술 관련책을 보고 있자 미술에 관심있는 줄 몰랐다고 하는 지후...
전시회 보고 레포트를 써서 내야 하는 숙제가 있는데
전시회가 비싸서 못가고 책보고 쓰겠다는 잔디에게 그 숙제 언제까지냐 묻는 지후군 입니다.
왜 대신 레포트 써주게?
언제나 잔디에 대한 일이라면 무슨 일이던지 해결을 해주는 지후...


잔디랑 만나기로 한 전시장 이층에서 잔디가 걸어오는 모습을
흐뭇한 웃음으로 바라보는 지후...
그렇게 좋아?
그 사람이 내게로 걸어오는 모습만 봐도 웃음이 날만큼?^^


전시장에 도착한 잔디가 오늘은 전시가 없습니다 라는 팻말을 보고 돌아서자
어서와 하고 문을 열어주는 지후...
단 한사람만을 위한 전시회를 기획한 모양이군요.
하여간 이쁜 짓만 하는 우리 밤톨이...^^


전시회를 함께 본 후 기념품을 파는 곳에서 도자기 연꽃 오너먼트를 본 잔디...
그게 맘에 드냐는 지후의 말에 아니라며 혹시 연꽃이 왜 진흙속에서 피는지 아냐고 합니다.
잔디가 지후에게 가족을 만들어줄 연이라는 스님의 말을 생각하는 지후...
도대체 지후는 어떤 생각을 하는걸까...


전시회를 보고 나온 뒤 야외벤치에서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졸고 있는 지후...
잔디는 전시회 엽서를 꺼내 졸고있는 지후의 그림을 그리고...
아우 우리 현중이는 눈을 떠도 감아도 이쁘고나... 아흑...


이젠 무단으로 모델까지?
깨셨어요?
이럴줄 알았으면 장부 하나 만들어두는건데...
무슨 장부요?
금잔디한테 받을 교통비, 커피값, 연주회 관람료랑 모델비까지...
다 받으면 꽤 될걸? 이라며 웃는 지후...
그거 나한테도 해주려면 얼마면 돼? 얼마면 되겠니? ㅋㅋㅋ
이 누나, 아니 아줌마 돈 많다 ㅎㅎㅎ


음... 일단 모델비요 하고 잔디가 내미는 스케치...
흠... 잘 그렸네... 물론 현중군은 워낙 미모가 빼어나서 실물이 더 이쁘긴 합니다.
그나저나 구혜선의 일러스트 솜씨가 빼어나다 들었는데 설마 저거 직접 그린건 아니겠죠?^^;


너무 잘 그려서 나도 답례해야겠다 하며 잔디가 눈여겨보던
연꽃 도자기 오너먼트를 선물하는 지후...
잔디의 눈길이 닿는 곳이면 모든 걸 다 기억하는 지후군...
연꽃은 진흙속에 피어도 세상을 맑고 향기롭게 하는 존재래...
이름도 이쁘구 하는 짓도 이쁘네
닮았어
네? 앗싸아~ 숙제 해결~ 이라며 좋아하는 잔디...
지후의 할아버지인 윤박사가 잔디에게 연꽃상이라며 왜 연꽃이 진흙속에서 피는지 숙제라 했거든요.
그나저나 언제는 수달을 닮았다더니
수달과 연꽃을 닮은 여자?????
거 희안한 조합일세...^^;;;;


옥탑방에서 잠은 자고 집에 와서 옷갈아 입고 가는 준표...
강회장이 밴쿠버에 아직 있다는 정실장의 보고에 눈치 못채게 협조 좀 해주세요 라고 하는...
근데 좀 더 고마워 하면 안될까?
정실장, 걸리면 자기 목 날아갈거 뻔히 알면서도 너를 위해서 해주는데
좀 더 고마워 하는 표현 해주면 참 좋을텐데... ㅡㅡ;;;;
이때 구준표~ 부르며 들이닥치는 재경...
역시 우린 뭔가 통하는 게 있다니까...
어쩐지 지금 집에 오면 너를 볼수 있을 거 같았어
너 휴대폰 뒀다가 어디 삶아먹었냐?
남의 집에 가기전엔 전화해서 허락을 받는다...
뭐 그딴 상식 안배웠어?
어휴 힘들다 하고 준표의 침대에 훌렁 누워버리는 재경...
그러고보니까 그런 걸 배운 기억이 없네? 
준표 넌 그렇게 해?
야 몽키 너 빨리 안일어나? 남의 침대엘 왜 누워?
재경은 안일어나겠다 버티다가 끌어내려는 준표를 확 끌어당겨 안는...
재경과 겹쳐 누운꼴이 되자 준표는 당황하고
우리 내기할래? 라는 재경...
내기는 무슨 내기?


18회 끝~





아 힘들어 힘들어...
드라마 볼때는 할말이 막 생각나지만 그걸 또 글로 쓰자니 너무 힘들어...
에효 몇번이나 생각하지만 내가 왜 이짓을 시작했을까... ㅠ.ㅠ
담부턴 절대로 드라마 보고 이런 짓 하지 말아야지....
어쨌든 19회는 오늘내일은 힘들고 모레쯤 올려드릴께요.




오늘도 있다가 업뎃 하나 더 할거 같아요.
맛있는 이야기로 다시 찾아뵐께요.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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