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etaurant/western rest

남산-엔쿠치나(Ncucina), 이탈리안 레스토랑

마야의 놀이터 2009. 3. 16. 15:14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주말에 쉬고 나서 월요일이니 월요병에 시달리는 분들 계시지 않을까 모르겠어요.
지금 현재 시점에서 한국과 멕시코의 월드베이스볼 경기가 진행되는 중 입니다.
현재 6회말 2대4로 우리나라가 이기고 있네요^^
우리나라 선수들의 선전을 기대하겠습니다.
대한민국 화이팅~^^

자, 오늘은 지난주에 다녀온 근사한 레스토랑 한 곳 소개를 할께요.
최근 꽃보다남자에서 여러번 데이트 코스로 나오면서 주목받고 있는 남산 케이블카...
그 케이블카를 타는 곳 바로 옆에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엔쿠치나 입니다.
남산에는 순환도로를 따라서 숨은 보석같은 레스토랑들이 꽤 많아요.
독일문화원 근처에도 제가 몇군데 찜한 곳이 있구요.
엔쿠치나는 오픈전부터 특이한 현수막을 내걸어서 시선을 끌었던 곳이죠.
가보고 싶다 찜해놓고는 언제 갈지는 며느리도 몰라~ 기회 되면~ 이러고 있던 차에
몇분의 맛집 파워블로거 분들과의 모임 초대를 받았습니다.
피당이라는 홍보전문 기획사에서 맛집 블로거들과 모 스포츠신문 기자분과의 만남의 자리였어요.
그 기자분은 맛집 블로거를 소재로 한 기사를 기획중이시라 하더만요.
그래서 재미있는 자리가 될듯 해서 슝 하고 다녀왔답니다.
워낙 유명하고 쟁쟁한 분들이 오셔서 저는 도무지 어디에 껴야 할지...
일단 기본적인 취미와 성향이 같은 분들이 모이신지라 서로 알고 계시는 분들도 많았어요.
최근 맛집블로거의 모임보다는 요리하는 분들 사이에 껴서 놀고 있는 아줌마 마야는
딱 한분, 참이슬님만 알겠더라는 ㅎㅎㅎ
아니 다른 분들도 워낙 유명한 분들이라서 닉네임이야 익히 알고 있지만요.
맛집소개를 맛깔나게 하시는,
블로그는 참 아기자기 여성스럽지만 외모는 완전 남성미 그 자체이신 램프천사님,
그리고 네이버 키친에서 매주 목요일에 블로거,
맛집을 말하다 라는 칼럼을 연재하시는 너무나 유명한 맛집탐방 블로거이신 참이슬님,
작년 한해동안 활동을 한 파워블로거 중 단연코 1등이셨던,
키친부분 네이버후드 위너매달을 받으신 로즈님,
20대의 이쁜 아가씨들이라서 홍대 등의 까페 탐방을 하시고 소개를 너무나 예쁘게 해주시곤 하는
소피아님과 엔돌핀님까지...
정말 이름만 들어도 쟁쟁~
이쯤에서 제 정체성에 대한 의심이 슬슬... ㅡㅡ;;;;
나는 뭘까? 나는 맛집 블로거일까? 요리도 가끔 하고 이런 저런 시덥지 않은 이야기에
게다가 요즘엔 일없이 연재하고 있는 꽃보다남자 포스팅에만 덧글 줄줄... ㅠ.ㅠ
나 잘하고 있는걸까? 에효...
잡소리 집어치우고 엔쿠치나 방문 후기 나갑니다.
먼저 말씀드리자면 이번 모임은 후기 작성의 의무가 없는, 자유로운 모임이었어요.
밧뜨~ 제 돈 내고 흔하게 갈수 있지도 않은 고급 레스토랑을 간 제가 그런 찬스를 놓칠리가 ㅎㅎㅎ
여러분도 눈으로 감상해보세요~


남산 케이블차 타는 곳 바로 아래쪽에 남산 설렁탕 옆 이탈리안 레스토랑  엔쿠치나 
엔쿠치나의 2층 창가 자리에서는 남산이 올려다보이는데 남산 타워도 보이더군요.
엔 쿠치나의 엔은 남산을 상장하는 N 입니다.
남산의 모양을 상징화 해서 만든 저 N 이라는 글자는 사장님이 직접 디자인 하신거라고 합니다.
남산 위엔 N타워 남산 아래엔 N 쿠치나...^^
사장님이 인테리어에 관심도 많으시고 또 재능도 있으셔서
엔쿠치나는 계절별로 인테리어가 바뀌는 레스토랑 이기도 하답니다.
쿠치나(Cucina)는 이탈리아어로 주방 이라는 뜻 이랍니다.


실내는 대략 이런 모습...
천장이 높고 하얀 벽에 약간 어둑한 분위기에요.
사진은 나중에 나올때 일부러 불을 환하게 밝히고 찍은 거고
밤 시간의 엔쿠치나는 좀 더 어둑한 느낌이었답니다.
벽의 그림이 참 인상적이에요.
저도 나중에 큰 집을 갖게 되면 거실벽 한쪽을 저렇게 해보고 싶다는 ㅎㅎㅎ
아참, 엔쿠치나는 1층과 2층으로 되어있는데 1층은 주방과 약간 로비 같은 느낌이고
식사는 2층에서 드시는 거랍니다.


이쪽은 창가 자리 이구요.
오른쪽 창으로 올려다보면 남산 타워가 보여요.
연인들이라면 이 창가 자리가 굿일듯...


천장쪽의 벽 공간에도 이런 그림이 그려져있습니다.
그림에 아주 재능이 있던 직원이 그려준거라고 하대요.
정말 솜씨 대단하십니다.


테이블에는 부담스럽지 않은 소박한 센너피스가 있구요.


대부분의 맛집 블로거 분들은 직장인들이 많은지라
이날 모임은 약간 늦은 시간인 오후 8시에 시작했습니다.
너무 일찍 가면 뻘쭘할거 같아서 시간 딱 맞춰서 갔는데
(집에서 열나 가까우심 ㅎㅎㅎ)
몇분이 먼저 와 계시더라구요.
이미 담소를 나누시는 중이라서 인사를 하고 얼른 자리에 앉았습니다.


기본 셋팅
이때부터는 스트로보를 끼고 찍었어요.
나중에 참이슬님이 전에는 스트로보 안쓰더니 왜 스트로보를 쓰냐 하셔서
어두어서 안나와서요 라고 말씀드렸는데
오늘 확인해보니 스트로보는 저만 썼는데 어두운데도 불구하고 다른 분들 사진 잘만 찍으셨네요.
환하고 밝은 사진도 좋지만 이런 레스토랑은 그때의 분위기가 그대로 느껴지는,
붉고 노란 톤의 사진도 좋은데 말이죠.
급 고민이 됩니다.
스트로보를 써야 하는걸까 말아야 하는 걸까...


먼저 식전빵
고소하고 담백한 호밀빵이 나옵니다.
약간 질깃한 느낌이 나는게 쫀득하고 맛있어요.
올리브오일이랑 발사믹식초가 테이블에 있으니 그거랑 먹어도 좋지만
나중에 소개할 차가운 에피타이저랑 먹으니 아주 맛있더라구요.


 비프 카르파치오  가격 20,000원 
400일 동안 곡물을 먹여서 키운 호주산 와규를 얇게 저민 이탈리아식 육회 입니다.
질 좋은 올리브오일과 발사믹 에센스를 곁들여 내는거라고 하네요.
짭잘한 올리브를 다져서 만든 올리브 페스토가 같이 나오고
생파마잔 치즈 조각이 올라가 있네요.


메뉴판에는 루꼴라와 버섯을 곁들인 송로버섯향의 이탈리아식 육회 라는
차가운 전체요리가 있는데 그거랑 같지만 가니쉬(곁들여 나오는 요리)만 약간 다른 겁니다.
원래 그때그때에 따라서 가니쉬가 다른건지 아니면 저희들에게만 주신건지는 모르겠지만요.
일단 고기의 질이 참 좋고 무엇보다 사진 뒤쪽의 저 올리브를 다져서 작은 탑처럼 쌓은,
올리브 페스토의 맛이 너무 좋아요.


앞접시에 비프 카르파치오 한조각 올리고 올리브페스토 약간 올리고 돌돌 말아서 냠냠...
와 이거 정말 맛있어요.
한우로 만들면 끝내줄듯...^^


 왕게살 샐러드  가격 20,000원 
살만 발라낸 왕게살에 홀그레인 머스타드랑 오렌지를 넣어 버무린 샐러드 랍니다.
곁들여서 나오는 채썬 잎은 뭔지 모르겠고 오렌지 제스트(껍질만 벗겨서 곱게 채썬거)랑 같이 나오는데
요거 참 맛있네요.


게살에서 특유의 비릿한 바다내음이 나는데 일행 중에선 좀 비리다는 분도 계시던데
저는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바닥의 빨간 소스는 뭔지 모르겠는데 오렌지 향이 나는게
게살의 풍부한 맛이 짭조름하고 달콤하고 향긋한 오렌지 향이랑 어울려서 아주 근사했어요.


와인도 한잔...^^


이날 마신 와인은 이탈리아 산 빌라 안티노리 로쏘 2005년산 입니다.
저야 워낙 와인은 문외한이니 검색을 좀 해봤는데
이 안티노리가 이탈리아 와인 명가라고 하는군요.
안티노리의 대표적인 레드 와인 이랍니다.
와인을 그닥 즐기지 않는 제 입맛에도 많이 달지도 많이 떫지도 않은 맛이 아주 좋았어요.
저는 개인적으론 화이트 와인을 더 좋아합니다만
이런 자리엔 아무래도 레드쪽이 더 어울리죠^^


 잣소스를 곁들인 관자구이  가격 19,000원 
메뉴판에 있는 요리의 이름은 앤디아브를 곁들인 레몬 크림소스의 구운 관자 요리가 있습니다.
비슷한 요리인데 이건 잣소스라고 하는군요.
퓨전이라고 해야 할까요?
아니면 이탈리아에도 잣소스가 있을까요?


곱게 으깨서 만든, 부드러운 매시드 포테이토 위에 구운 관자가 올라가 있고
잣소스가 듬뿍 뿌려져 있어요.
곁들여 나온 저 마말레이드 같은 건 분명 먹긴 먹었는데 어떤 맛인가 기억이 가물가물...
관자는 일본산이고 으깬감자에는 샤프란을 넣어서 향을 더한거라고 합니다.
부드럽고 담백한 에피타이저 였어요.
누군가가 이거 나오는 거 보고 이거 바나나 아니야? 했다는 ㅎㅎㅎ
누구? 피당의 레몬트리님? 캬캬캬


접시에 조금씩 덜어와 맛을 봅니다.
담백하고 부드럽고 좋네요.
간이 살짝 약한듯 했는데 제가 좀 짜게 먹는 편인지
이날 음식이 대체적으로 간이 좀 부족하다 싶었어요.
뭐 간이 약한 건 본인 취향대로 더하실 수 있으니 간이 지나치게 센 것보다 낫습니다.
요즘 트랜드가 저염식이기도 하구요.


아삭아삭 맛있는 오이피클과 비트로 물들인 무피클, 그리고 할라피뇨
파스타가 나올때 같이 나오던데 요거 없음 우리나라 사람들은 외국 음식 잘 못먹죠.
정통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라고 피클 안주는데도 많은데 반갑습니다.


이제 파스타가 나옵니다.
이날 먹은 파스타는 신메뉴 위주로 준비가 됐다고 하네요.


 왕새우 마늘크림 페투치네  가격 20,000원 
왕새우와 작은 중하새우가 들어간 마늘크림소스의 파스타 입니다.
역시 크림소스에는 넓적한 면인 페투치네가 잘 어울려요.
마늘을 삶아서 갈아서 넣었다는 크림소스는 많이 느끼하지 않고 고소하고 풍부한 맛을 냅니다.


다만 왕새우라고 했는데 왕새우라고 부르기엔 크기가 살짝 좀 작은 게 아쉽네요.
대신 왕새우라고 새우 큰거 한마리 올리고 나머지 새우는 칵테일 새우로 채운게 아니라
나머지 새우들의 크기도 나쁘지 않아서 용서 합니다...^^
역시 간이 좀 약했다는 것도 제게는 약간 흠... ㅡㅡ;


 왕게살 시금치 오일 파스타  가격 22,000원 
요거 정말 비쥬얼 좋네요.
게살이 파스타안에도 있지만 큼지막한 크랩의 다리가 하나 올라가 있어요.
다리 안에도 살이 꽉 차 있구요.


사진엔 잘 안보이지만 시금치도 들어있구요.
이탈리아 요리가 시금치를 많이 쓰더라구요.
물론 루꼴라라고 우리나라 시금치랑은 살짝 다르지만요.
봉골레 소스를 이용해서 만든 오일 파스타라서 느끼하지 않고 담백한 맛을 냅니다.
보통 파스타 류는 처음에 토마토소스로 시작했다가 크림소스로 옮겨가서는
오일 파스타로 끝이 난다고들 하더라구요.
저는 아직은 크림소스쪽에 더 가깝기는 합니다만 ㅎㅎㅎ


 전복가리비 들깨크림 파스타  가격 23,000원 
국산 토종 들깨를 이용해서 몸에 좋은 전복과 가비를 넣은 고소한 영양식 파스타 입니다.
요거 아주 맛있네요.


소스에 가리비가 들어있고 전복 한개가 이쁘게 올라가 있습니다.
전복에 이쁘게 칼집 넣은 거 보이시나요?^^
들깨는 어릴때는 안먹다가 커서 좋아하게 된 식재료 중 하나인데
들깨가 들어간 수제비도 저 아주 좋아하거든요.
수제비에 어울린다면 당연히 파스타에도 잘 어울리겠죠?
퓨전 음식인데 요거는 집에서도 응용해보실만 합니다.
맛에 영양까지 잡은 근사한 파스타였습니다.


 해물누룽지 뚝배기 파스타  가격 23,000원 
뜨거운 뚝배기 안에 바닥엔 누룽지가 깔려있고 각종 해물이 듬뿍 들은,
뜨겁고 맛있는 파스타 입니다.
메뉴판을 보니 토마토소스와 크림소스 중 선택을 하실 수 있네요.


해물이 아주 풍부하게 들어서 마음에 들었어요.
비쥬얼도 좋고 맛도 좋고...
바닥에 누룽지가 들어있어서 면을 먼저 먹다가 보면 노골노골해진 누룽지가 나오는데
가격대비 양도 훌륭한 파스타 였습니다.
양이 꽤 많고 뜨겁기 때문에 쉽게 불을 수 있으니
이걸 드실때는 친구분과 나눠 드시려면
파스타를 두종류 이상 주문하지 않으시는 편이 좋을듯 합니다.


 로즈마리 소스를 곁들인 얇게 저민 안심 스테이크  가격 39,000원 
스테이크를 구워서 잘라서 예쁘게 셋팅해서 나오는 스테이크 입니다.
홀그레인 머스타드와 으깬 감자, 그리고 몇가지 가니쉬가 함께 나와요.
로즈마리향이 근사한 소스가 스테이크 위에 뿌려져 있구요.


세로 사진 한장 더...
잘라서 먹을 필요가 없으니 아주 좋은걸요^^


스테이크 가니쉬
껍질을 벗긴 방울토마토와 시금치
그리고 사진 왼쪽은 뭔가 싶으시겠지만 양송이버섯 이에요.
버섯의 갓부분을 일정하게 긁어서 모양을 냈네요.
요거 넘 이쁜걸요...^^


접시에 덜어서...
스테이크가 약간 오버쿡이 되서 미디움웰로 구워진 게 많이 아쉽습니다.
요런 건 미디움으로 구워야 맛있는데...
고기 질도 좋고 소스의 맛도 좋네요.


이제는 디저트 갑니다.
이 엔쿠치니는 사실 디저트가 아주 강세인 레스토랑 이라고 합니다.
외국에서 오랫동안 생활을 하시며 전문적으로 파티셰 공부를 하신 조리장님이 만드시는 거라 해요.
이날 저희가 먹은 디저트들은 대부분 신메뉴라서 가격은 따로 없습니다.
엔쿠치나의 디저트 케이크들의 가격대는 7~8천원이니 대충 그정도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화이트 초코무스 딸기 타르트
맨 밑의 검정 부분은 아몬드와 카카오 가루로 만들었다는 샤블레 브레통 이라는
단단한 식감의 케이크,
그리고 그 위에 시럽에 부드럽게 절여진 달콤한 딸기,
아몬드와 카보스 껍질로 만들었다는 튀일 이 얹혀져있고
화이트초코로 만든 무스 가 올라가 있습니다.
저는 위에 얹은 게 아이스크림인줄 알았더니 무스 였군요.


라즈베리로 장식을 한 이 예쁜 디저트는 모양만큼이나 맛도 좋았답니다.
높이가 높아서 먹으려니 무너뜨려야 해서 아쉽기까지 하더군요...^^


 블루베리 치즈 케이크와 라벤다 아이스크림
블루베리 크림과 마스카포네 치즈로 만들었다는 부드럽고 향긋한 블루베리 치즈 케이크
갸름하게 모양을 내서 담은 라벤다 아이스크림과 딸기가 곁들여져 나옵니다.


모양도 예쁘고 맛은 더더욱 굿~
사진엔 뒤쪽에 있어서 잘 안보이지만 라벤다 꽃잎을 갈아서 만들었다는 라벤다 아이스크림은
정말 청량하고 향긋하고 맛있어요.
마치 아주 곱게 만든 샤베트를 입에 넣는 그런 느낌 입니다.
디저트 메뉴판에 보면 애플파이와 라벤더 아이스크림 이라는 메뉴가 있어요.
다른 디저트는 7천원 아니면 8천원인데 그것만 9천원 이랍니다.
이 라벤다 아이스크림이 엔쿠치니의 대표 디저트라니 한번 드시보시면 좋을듯 해요.


 오렌지초코무스 케이크와 바닐라 아이스크림
와 이집 초코 무스 케이크 정말 맛있습니다.
제가 요즘 초코무스 케이크 홀릭이 되버렸거든요.
깊은 초콜렛만에 오렌지의 향이 가미되서 정말 근사해요.
프랑스산 오렌지 리큐르와 시럽에 절인 오렌지를 넣어서 만든 케이크 라는데
향이 참 풍부합니다.
마다카르카 산 바닐라빈을 이용해서 직접 만들었다는 수제 바닐라 아이스크림
정말 진하고 맛있어요.


요즘 달콤한 음식만 봐도 넘넘 행복....
아 어쩌란 말이냐...
고기홀릭에 이어 달다구리 홀릭까지 되버리면...
땅이 넓은가 내 몸이 넓은가 해보자는 거냐... ㅠ.ㅠ


마지막으로  플라리네 초코무스 케이크와 초코 아이스크림 
헤즐럿과 아몬드로 카라멜한 플라리네
마다카스카르산 1등급 초콜렛으로 만든 초코무스케익 이랍니다.
정말 진하고 풍부한 초콜렛 향이 너무 깊어서 초코홀릭이라면 다들 좋아하실 근사한 케이크였습니다.


이집의 디저트가 아주 훌륭하고 음식도 반할만한 수준 입니다.
다만 기본적인 간이 살짝 덜 되어있는 게 약간 아쉽구요.
그리고 음식 가격은 강남 가격 정도라고 생각할때 커피류 등 음료의 가격이 약간 좀 세더군요.
커피는 7~8천원선, 생과일음료 등은 만원선 입니다.
물론 메뉴의 가격에 10%의 부가세가 따로 붙구요.


가격대가 약간 세긴 하지만 분위기도 근사하고 음식도 좋아서 또 가고 싶은 곳 입니다.
다음에 신랑이랑 둘이 가거나 마음 맞는 친구들 두엇 데리고 가보고 싶어요.
그 편이 음식도 더 잘 먹을 수 있을듯 합니다.




상호 남산 이탈리안 레스토랑  엔쿠치나 
 위치 남산 순환도로의 케이블카 타는 곳 옆,
중국영사관과 남산 설렁탕집 바로 옆 에 있습니다.
전화번호 02-771-0830~1
발렛파킹 가능
영업시간
런치 오전 11:30~오후 3:00
디너 오후 5:30~9:00
밤9시 이후는 와인타임으로 와인 안주와 가벼운 파스타 류만 주문가능 하고
런치와 디너 사이의 브레이크 타임에는 차와 음료만 주문 가능 이구요.
공휴일에는 풀타임으로 식사 주문을 하실 수 있지만
런치용과 디너용 메뉴가 따로 있으니 오후 3시까지는 런치메뉴로,
오후 3시 이후에는 디너메뉴로 주문을 받는답니다.




이렇게 배 뻥 되게 먹고 마시고 그러면서 수다 삼매경...
사실 너무 여러가지 음식을 한꺼번에 맛을 보다보니
딱 몇가지를 먹는 것보다 맛 자체는 더 느낄수가 없었어서 좀 아쉽습니다.
그런데 워낙 기본적인 취미나 관심사가 같은 분들이랑 모인 자리이다보니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이야기 삼매경에 빠졌더랬어요.
각자 블로그에서 제일 황당했던 일,
맛집 블로거로 활동을 하며 느끼는 기쁨과 불편함 등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밤 11시가 되버렸더군요.
깜짝 놀라서 허둥지둥 일어나서 나와보니
밤의 남산에 반가운 비가 촉촉하게 내리고 있더라구요.
헤어지기가 아쉽지만 평일이었고 다음날들 출근들도 하셔야 하고
(다음날 출근에 상관없이 2차 갈수 있다고 하신 모모모님도 계시긴 했지만 하하하)
아쉬운 인사를 마치고 헤어졌습니다.


저야 말이 좋아 맛집 블로거지 맨날 저 좋아서 돌아다니는 걸 여러분께 소개하는데에 불과하고
또 제 블로그는 이것저것이 모인, 말 그대로 놀이터인데
이런 유명한 분들의 모임에 끼워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덕분에 맛있는 음식에 좋은 시간 보냈습니다...^^
감사합니다.





밖에 황사가 아주 심하대요.
나돌아 다니지 말라는 신랑의 당부가 있었습니다 ㅋㅋㅋ
오늘은 방콕 해야겠다는...
밖에 계시는 분들은 마스크 꼭 하시고 다니시고 손 닦는거랑 양치질 자주 하세요.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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