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movie

꽃보다 남자-아줌마가 보는 꽃보다남자21

마야의 놀이터 2009. 3. 24. 17:53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오늘도 무척 아침 일찍 일어났다가 신랑 출근시키고 잠깐 놀다가
지금 막 짧은 낮잠을 자고 일어났어요.
한시간 가량 잤는데 그 짧은 시간 와중에 꿈에 현중군이 나와서 마음이 므흣~ ㅋㅋㅋ
아마도 자기 전에 사진 캡처 하느라 꽃보다 남자 21회를 보고 잤더니 그랬나봐요.
(아님 매니저가 팬을 폭행했다는 기사 때문인지도 ㅡㅡ;)
어쨌거나 꿈에 나오니 더욱 실제로 아는 사람 같이 친근하게 느껴지신다는...^^;;;;
그나저나 지금 울신랑한테 자기 맥주 마시고 싶지? 하고 전화를 하니
어떻게 알았어? 하신다는 ㅎㅎㅎ
당연하지 지금 이 시점으로 WBC 결승전이 연장을 넘어갔는데 오죽할라구요.... ^^;
시원한 생맥주 한잔 생각이 아마 간절할 겁니다.
음 연장 경기에서 우리나라가 투런짜리(혹은 만루? ㅎㅎㅎ) 홈런 한방 날려주길...^^
자, 저는 그동안 꽃보다 남자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아줌마가 보는 꽃보다남자 스물한번째 이야기~


20회의 끝 장면...
준표를 깨우러 들어간 잔디를 당겨서 안고는
5분만... 5분만 이러고 있자... 그러면 일어날께...
이러고 있어도 니가 내앞에 있다는게 실감이 안나 라고 말하는 준표...
그때 재경이 야~ 쭈운~ 하고 부르며 방문을 벌컥 열고 들어와서 이걸 보게 되고
당황한 잔디와 놀라움으로 눈이 커진 재경...
변명할 거리도 생각을 못하고 있는 잔디 앞에 떨어지는 또다른 날벼락...
준표의 모친인 강회장이
재경양~ 우리 준표 깨우는게 만만치 않을텐데 라며 들이닥친 것... ㅡㅡ;
강회장은 잔디를 발견하고 기가 막혀서 어쩔줄을 모르고...
나라도 기가 막히긴 하겠네.
그렇게 떼놓으려고 하는 애가 아예 집안에 들어앉았으니... ㅡㅡ;;;;;
이건 순전히 잔디가 자초한 일임 ㅡㅡ^

잔디를 집안에 들인 인간이 누구냐고 악을 쓰는 강회장 앞에
접니다 하고 나타난 집사할멈...
선대회장의 유언으로 할멈의 직분과 권한은 누구도 깰수 없는 종신이라고 하네요.
잔디를 내쫒으라는 강회장의 말에 고용하는 것도 내쫒는 것도 당신의 권한이니
강회장이 관여할 일이 아니라고 하고는
미숙한 게 많아 아직은 내보낼때가 아니라며 잔디를 데리고 나가버립니다.
푼탱이처럼 네 선배님 하고는 쪼르륵 따라나가는 잔디... ㅡㅡ;;;;
염치도 없고 뻔뻔하고...
아니지 너무 염치가 있어서 탈인가? ㅡㅡa

어쨌든 잔디는 할멈에게 감사하다고 인사를 하지만
할멈은 감사할 일도 아니고 준희에게 부탁받았기 때문도 아니라고 합니다.
준표가 늘 걱정이었다며 심성이 여린 준표가 자라며 난폭해지는 게 걱정이었다고 하네요.
그런 준표가 달라진 거 같고 그게 잔디 때문인듯 하다고
당신의 사람 보는 눈이 타고났다 생각했으니 이번에도 믿는거라고 합니다.
그러고보면 준표는 참 사랑해주는 사람이 많군요.
수많은 팬들을 비롯해서 말이죠...^^


방으로 돌아와 겨우 한숨 돌리는 잔디에게 찾아온 재경...
메이드복이 이렇게 이쁜 줄 몰랐다는 재경 입니다.
언니.... 저.... 그게...
알아... 말하기 어려웠겠지...
잔디 형편도 알고 생각해보면 이해 못할 일도 아니야...
죄송해요...
그래도 난 준표 약혼자 이전에 잔디한테 친구 아니었어?
친구한테 먼저 의논해줬으면 좋았을텐데....
너 혼자 친구하자고 한거지 안지 얼마나 오래라고 잔디가 널 친구로 생각하겠냐?^^;
미안해요... 근데 오해는 하지 말아주세요
오해 안해... 하지만 나도 한마디만 할께
나... 준표 포기 안할거야
아니, 이제부터 진짜 더 잘해볼거야
후회하지 않게 최선을 다할거야
그냥 잔디한테 말해두고 싶었어... 갈께... 하고는 방을 나가는 재경...
22회까지 방송이 된 지금에는 재경이 어떤 마음인지 알겠지만
이때만 해도 좀 답답했다는..

잔디의 방에서 나온 재경은 강회장을 찾는데
강회장은 할멈 때문이라며 오해하지 말라고 오늘 당장 내쫒겠다 합니다.
그러나 재경은 잔디 그냥 두셨으면 좋겠다며 한가지 부탁이 따로 있다고 하네요.
요기서 화면 바뀌고....
아놔... 궁금하게 하고 왜 그냥 넘어가!!!! ㅡㅡ^


한편 가을은 공방에서 은재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은재가 무슨 할말이 있냐 묻자 그분이랑 어떻게 헤어졌냐 묻네요.
묘한 표정의 은재 얼굴에서 화면 바뀌고...
이거야 원 화면이 이쪽 저쪽으로 한 이야기도 끝맺지 않은 채 미친년 널뛰듯 뛴다는... ㅡㅡ;
마치 서랍 정리 하다가 펼쳐놓은 채로 책상 정리 한달까...^^;


은재의 공방에 왔던 이정은 누군가와 다정하게 통화하며 나서는 은재를 보고 따라가고
형이 운영하는 커피숍에서 다정한 두 사람을 보고 눈물을 흘리는데...
형을 차안에서 바라보며 전화를 건 이정...
잘 있어?
나야 잘 지내지...
너 인마, 형 안보고 싶어? 아무리 바빠도 얼굴은 좀 보여주지?
미안해... 목소리 들으니까 좋은 일 있나보네?
그래 궁금하면 한번 들려
너한테 보여줄 사람도 있고 해줄 이야기도 있으니까...
보여줄 사람?
너 보면 진짜 깜짝 놀랄걸? 그리고 무지 반가울거야 기대해도 좋다 동생아...
형...
어?
형은... 형은 행복하지?
... 그래... 나혼자 행복해서 미안하다 인마...
그리고는 그냥 전화를 끊는데 자기를 지켜보고 있는 걸 알리가 없는 형은
이정이 이상하기만 하고...
아니 뭐 결혼할 사람을 소개하겠다던가 둘이서 키스를 하는 걸 본 것도 아닌데
이정이 너무 오버한다... ㅡㅡ;;;;


준표가 엄마인 강회장과 함께 식사를 하는데 할멈과 잔디가 시중을 들고 있고
말할 수 없이 딱딱한 분위기에 커다란 가방을 끌고 재경이 나타나고...
야 몽키... 그게 다 뭐냐? 라고 하는 준표...
그런 준표의 말에는 아랑곳없이
모두들 잘 부탁드립니다
오늘부터 이집에서 신부수업을 받게 될 하재경 입니다 라고 말하는 재경...
준표도 잔디도 모두 놀라움을 감출수 없고...


식사 후 거실에서 차를 마시는데 비서를 시켜 청찹장을 가져와 내놓으며
바로 얼마 후에 준표와 재경을 결혼하는 날을 잡았다는 강회장...
우리 의견도 안묻고 이래도 돼? 라며 준표가 화를 내보지만
나도 찬성했어 라는 재경...
그리고 또 한가지 준표와 재경이 새로 출시된 핸드폰 CF를 찍게 됐다고 합니다.
누구 마음대로 그런 걸 찍냐고 화를 내는 준표...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하는 준표에게
준표, Give and Take 라며 비즈니스의 기본을 모르는 건 아니겠지? 라며
잔디를 흘낏 보는 강회장...
결국 준표가 시키는대로 하지 않으면 잔디가 다칠거라는 무언의 협박인거죠.
아무말도 못하고 자리에 앉는 준표...
강회장을 이해는 하면서도 좀 치사하긴 하다...^^;


방으로 와달라는 재경의 문자에 재경의 방을 찾은 잔디...
재경은 웨딩드레스를 입고 서서 나 어때? 라고 묻네요.
예뻐요... 진짜 예뻐요...
이거 어머님이 주신거야
20년도 더 됐다는데 아직 쓸만하지?
그냥 이거 입을라구... 아참 이것도 볼래? 라며 보석들을 보여주는 재경...
진주는 아직 안주신대
첫 아이 낳으면 그때 주시겠다구...
어머님 되게 앞서가시지?
근데 생각만 해도 웃기지 않아?
구준표와 하재경을 닮은 아이라니...
이 말을 하며 웃는 재경이지만 잔디는 차마 웃을수가 없고...
잔디... 나 부탁이 있어...
뭔데요?
꼭 들어준다고 약속부터 해줘...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는 잔디...
내 들러리가 되 줘
네?
다른 사람은 안돼... 꼭 잔디가 해줬으면 좋겠어...
들어줄거지? 응?
뭐든 부탁이라고 말하고 꼭 들어달라고 하고 응? 응? 하는 걸로 마무리를 하는 재경...
부탁은 기브 앤 테이크의 일종이지 너는 뭘 해주길래 맨날 부탁이냐?
또 그걸 맨날 들어주는 잔디도 그렇지...
이래서 오지랍 금잔디...


요상스러운 중세시대의 복장을 하고 재경과 CF를 찍는 준표의 표정은
계속 불쾌하고 뚱하기만 하고...
근데 21회에서 준표의 얼굴이 계속 꽤 부어있다는...^^;;;;
그나저나 이 CF 찍은 장면은 드라마상 별로 필요한 것도 아닌거 같은데 왜 넣었지?
또 핸드폰 광고? ㅡㅡ^


지후는 낚시를 갈 채비를 하고 있는데 그걸 본 할아버지가
겨울엔 떡밥으로 안된다며 지렁이로 하라고 충고를 하더니
얼른 방에 들어가서 잘 길들인 놈이라며 가져가보라고 낚싯대를 가져다 줍니다.
가실래요?
할아버지를 바라보지 않고 툭 던지듯 말하는 지후...
대답을 못하는 할아버지에게 10분 후에 출발할게요 하고는 먼저 나가버립니다.
기쁜 마음에 허둥지둥 준비를 하러 들어가는 할아버지...
착한 지후... 결국 할아버지를 받아들이고 있네요.


매운탕은 말이여... 니 에미가 아주 잘 끓였었는데...
오늘이 저... 그 아이들 결혼기념일이다...
그렇게 말하며 주머니에서 보석 케이스를 꺼내주는 할아버지...
열어보니 반지 한개가 들어있네요.
아직도 눈에 선하다...
그걸 니 할매한테 받아서 끼면서 환하게 웃던 모습이...
그 낡은 반지 하나 받으면서 뭐가 그렇게 좋으냐 했더니만은
세상에 하나뿐인건데 왜 안좋습니까... 그러더라...
근데 그런 설정이라면 반지를 좀 더 엔틱하고 낡은 반지로
은이나 금에 칠보 장식이랄까 뭐 이런걸로 준비를 했으면 좋았을걸
금반지에 가늘게 다이야 커팅이 줄지어 있는 세련된 디자인이라서
대사랑 영 안어울리시는...^^;;;;;
우리나라가 서양처럼 다이야반지를 대물림 하는 나라도 아니고 말이죠...


할머니가 엄마에게 물려줬다는 반지를 보며 울음을 터트리는 지후...
아가야... 미안하다...
그런 에미를 내가 너한테서 뺏었어...
내 업보 때문에...
한숨을 쉬는 할아버지와 하염없이 설움을 터트리는 지후...
이걸로 지후는 아마 할아버지를 용서하고 완전히 화해를 하게 된듯...


F4가 간만에 모여있는 자리, TV에서 나오는 자신의 CF를 보다가
벌컥 TV를 꺼버리고는 리모콘을 던져서 부숴버린 준표...
어떻게 할 생각이야? 라고 묻는 이정...
.... 나도 모르겠어...
머리속에 폭탄이 떨어진 것처럼 뒤죽박죽이야...
어떡하지? 내가 뭘 할 수 있지?


니가 찾아내야지...
그 답은 니가 찾는 수 밖에 없어... 라고 말하는 지후...


예전 같음 이 상황에서 정답은 당연히 결혼하는 건데
어쩌다가 우리가 당연한 정답을 고민하는 놈들로 변해버린거냐? 라고 말하는 우빈...
준표는 우빈이 보던 청첩장을 찢어 던져버리고는 화를 못참고 나가버리는데...
그나저나 졸지에 들러리 서게 생겼네 라고 씁쓸해 하는 우빈...


이정은 심각한 표정으로 아무말도 없고
지후 역시 아무 말 없이 다들 심각한 표정으로 앉아만 있네요.
하긴 니들 머리 합쳐봐야 해결책이 나오기나 하겠냐...^^;


죽집에서 일하는 중 가을은 잔디에게 괜찮냐고 물으며
결혼이라는 건 그냥 몇달 만났다가 헤어지는 그런게 아니라는 거 알지 않냐고 합니다.
그때 TV에서 나오는 준표와 재경의 CF를 보고는
저게 두사람의 미래야...
구준표가 있어야 되는 자리구... 라고 합니다.
그때 엄마로부터 걸려온 전화...
다들 잘 지내냐는 인사를 건냈지만 아프다는 대답을 듣네요.
돈 아끼지 말고 고기도 좀 사먹고 하라고 하고는 전화를 끊고 마음이 아픈 잔디...
그때 또다른 전화가 오는데 이번에는 지후의 할아버지인 윤박사의 전화...
어디론가 와달라고 하네요.
알바 하는 애한테 왜 다들 지금 당장 뭘 어쩌래?
매우 웃기심... ㅡㅡ;


할아버지와의 약속 장소로 나갔지만 기다리고 있는 건 지후...
서로 어쩐 일이냐고 묻다가 할아버지가 둘을 만나게 한 걸 알고는 환하게 웃네요.
진짜 간만에 보는 지후, 아니 현중군의 환한 웃음...
아 이쁘다 이뻐...^^


공원을 산책하다가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에 간 두 사람...
무슨 일이냐 묻자 커플 웨딩 사진 콘테스트로 스티커로 점수 받아서 선물도 주고
웨딩드레스도 공짜로 입어볼 수 있다고 합니다.
잔디는 뭔가를 보고 시선이 박히고
잔디가 보는 게 뭔가 같이 바라보는 지후...
그건 다름이 아닌 2등 상품인 한우 몸보신 셋트...
아프다는 가족들 생각에 그게 갖고 싶어진 잔디..^^;;;;
그나저나 이름은 몸보신 셋트인데 나와있는 상품은 구이용 셋트더라는...
몸보신이라면 뼈가 있어야지 ㅋㅋㅋ
뭘 보나 하고 따라봤던 지후는 금방 눈치를 채고 빙그레 웃으며
심심한데 우리도 한번 해볼까? 합니다.
지후는 정말이지 잔디의 마음속에 들어가 앉은 거 같다는...
아놔... 울신랑이 제발 저 반의 반의 반만이라도 내 마음을 알아주면 좋겠다는... ㅠ.ㅠ
신랑, 미안... ^^;;;;
근데 사실이긴 하잖아... ㅎㅎㅎ


먼저 턱시도를 입고 나온 지후가 주변 여자들의 감탄과 남자들의 질투를 받는 사이
드디어 잔디가 나오고...
그나저나 구혜선도 코디가 안티야... ㅡㅡ;;;
매번 왜 저렇게 애가 뚱뚱해보이는 드레스만 골라오는지...
어려보이는 컨셉 때문에  짧은 드레스를 입힌 모양인데
요즘 얼마나 이쁜 드레스가 많은데 하필 엠파이어 라인 드레스람... ㅡㅡ;;;;;
임신한 어린신부도 아니고... ㅡㅡ


내가 보기엔 별로 안이쁘구만
그런 잔디를 보고 저렇게 환하게 웃는 지후...
<니가 더 이쁘다야^^;;;;;



드디어 두 사람의 가짜 웨딩 촬영
이건 뭐 70년대 선봐서 한달만에 결혼하는 부부 사진도 아니고... ㅡㅡ;;;;
키스해 키스해~ 라는 주변사람들의 외침에 못이기는 척
지후가 잔디쪽으로 얼굴을 돌리지만 얼른 지후의 빰에 짧게 입을 맞추는 잔디...
버럭~ 장난해? ㅡㅡ^


어쨌든 압도적인 표 차이로 지후와 잔디가 1등을 하고
2등 상품을 원했던 잔디는 1등 상품인 제주도 여행 상품권을 들고는
2등을 받은 팀을 하염없이 바라보는데
제주도여행상품권을 가져가서는 제주도 갈 일 없다며 한우셋트랑 바꿔다주는 지후...
덕분에 잔디는 기뻐서 어쩔줄을 모르고
잔디가 웃는 모습 하나만으로도 행복한 지후 입니다.
에구구구 이쁜 것...
이건 순전히 지후가 이뻐서 1등한거라는....
아마 신봉선을 데려다놔도 신랑이 현중군이기만 하다면 1등일듯... 캬캬캬
근데 뭐 그 상품권 인터넷에 팔면 소 한마리도 사겠다는...^^;;;
설마 싸구려 숙소인건 아니겠죠? ㅋㅋㅋ


집으로 돌아와 혼자 책상에 앉아서
낮에 찍은 사진을 보고 있는 지후...
겁나게 빨리 짧게 한 뽀뽀를 용케 잡아낸 사진 작가의 실력 정말 놀라웁소 ㅋㅋㅋ


요건 좀 낫네....^^


색감 때문인가 빈티지 컨셉 같으심...
왜 이 사진들은 많냐구요?
내 맘이심... 나 현중홀릭... ㅎㅎㅎ
그래도 뭐니뭐니 해도 현중군의 결혼사진은 역시나 우결에서 황보랑 찍은 게 짱...
그건 하나 소장하고 싶다는...^^;;;;
아 그립다 꼬마신랑이랑 황부인..

지후는 이 사진들을 보며 혼자 빙그레 미소를 짓다가
서랍에서 엄마의 결혼반지를 꺼내서 함께 책상에 올려두네요.
지후에게 보석들이 하나둘씩 늘어가고 있는 셈이에요.


제주도 갈일 없다고 경품 바꾸더니 당장 다음 장면에 제주도 가는 일행들...
하긴 전용기 타고 가니까 여행상품권 쓸 일은 없겠지만^^;
어쨌든 준표 결혼식 때문에 제주도엘 가는 비행기 안에서도
지후의 시선은 앞자리의 잔디에게만 가 있고..

사람이 비행기 타고 가기도 힘든데
그 비싼 스포츠 카들까지 다보내서리 시원스럽게 제주도 해안도로를 달려주며
제주도 풍경 한번 쭉 보여주시고...
날씨도 좋고 비싼 스포츠카도 좋고 제주도의 풍경도 좋고...
지후는 잔디를 옆에 태우고 이정은 가을이를 태웠는데
우빈이만 혼자 운전하는...
우리 우빈이 딱하네... 누구 하나 좀 붙여주지...^^;


먼저 도착해서 테라스에서 상념에 잠겨있는 준표 옆에 나라히 선 세사람...
마녀의 성도 아니시고 멀쩡하게 좋던 날씨가 준표가 있는 곳에 오니 구질구질...
하긴 섬이 날씨가 좀 변덕스럽다고는 하지 ㅎㅎㅎ
괜찮냐? 라고 묻는 우빈...
이런 날이 오기는 오는구나 한숨 쉬는 이정...
잔디 같이 왔어 라고 알려주는 지후...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냐?
그녀석한테 들러리를 부탁한 몽키나 그걸 받아들인 그놈이나...
지금 제일 힘든 게 누구라고 생각해? 라고 준표를 바라보며 묻는 지후...
난 말이야... 지후라고 생각해 캬캬캬


벤치에 앉아서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재경에게 다가간 잔디...
재경은 그런 잔디를 반갑게 끌어안고 와줘서 고맙다고 하네요.
나 알아...
준표랑 잔디... 서로 많이 좋아한거...
...언니...
아니... 지금도 많이 좋아하고 있는건지도 모르겠네...
모르는 척 해서 미안...
나 원래 그런 애 아닌데 잔디한텐 좀 비겁했어
아니에요... 제가 솔직하게 말 못해서...
그래... 안한 게 아니고 못한거잖아...
그리고 말했다고 하더라도 달라질 거 없었을거야
나... 준표 포기 못했을거야...
잔디의 손을 꼭 잡는 재경...
나... 잔디가 너무 좋아
세상에서 나한테 가장 소중한 두 사람을 꼽으라면
구준표 금잔디라고 할만큼...
그래서 정말 미안해...
잔디 마음 아프게 한 거 두고두고 갚을께 용서해줘...
이 말을 하며 울먹이는 재경을 잔디는 말없이 안아줍니다.
이러니까 준표가 잔디를 좋아하기도 하고 화도 내는겨...
왜 그렇게 마음이 대책없이 착하고 오지랍이 넓냐... ㅡㅡ;;;;


준표는 나머지 F4 친구들과 축구 시합을 하고
지나치게 격렬하게 태클을 걸고 몸을 함부로 다루는 준표...
지후와 이정, 우빈은 그런 준표가 걱정스럽고...
그러다가 쓰러지겠다며 그만하라는 우빈과
진짜 쓰러지고 싶은지도 모르겠다는 이정...
지후는 아무말없이 걱정스러운 눈길로 바라보기만 하고...


가을은 혼자서 유채꽃이 핀 들판을 산책하고 있다가
이정과 은재가 헤어지게 된 이야기를 들은 걸 회상합니다.
아놔... 아까 진작 보여주지... ㅡㅡ^
단한번 용기를 내서 발렌타인데이 때 마음을 전했는데
그 마음이 그사람에게 가서 닿지 못했다는 은재...
그럭고나니까 마음이 비워졌더라며 아프지 않았냐는 질문에
후회없이 다 해봤으니까 아프진 않았다고 대답해 줍니다.


유채밭에서 사색하기엔 상황이 좀 급박하지 않나? 라며 가을에게 다가온 이정...
이런 나이에 갑자기 정략결혼이라니 진짜 현실같지가 않아요
우리들 세상에선 뭐 그리 놀라운 일도 아니야
선배도 이런 미래를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건가요?
글쎄 이런 미래던 저런 미래던 뭐 그리 달라보이는 건 없으니까
어떻게 하나뿐인 자기 인생을 두고 그렇게 무책임할수가 있어요?
선배가 그러니까 누구도 선배 곁에 머물수가 없는 거라구요
이제 우리 가족, 내 약점 좀 알았다고 잘난 척 하는건가?
라고 차갑게 말하며 돌아서는 이정...
대체 왜 안나갔던 거에요? 3년전 발렌타인 데이...
놀라서 돌아서 가을을 바라보는 이정...
성깔머리 하고는... ㅡㅡ;;;;;


지후는 잔디와 갈대밭을 산책하다가 어지러움을 느끼는 잔디를 부축하고
춥다며 어디 좀 들어가자 하는데요...
오늘이 마지막 일지도 몰라...
준표... 잡고 싶다면 시간이 없어... 라고 말하는 지후...
널 알게 된 후론 내가 바라는 건 하나밖에 없더라
니가 행복해지는 거... 더 이상 울지 않는 거...
교정에서 처음 봤던 날처럼 환하게 웃는 거...
내일이 지나면 니가 더 이상 웃을 수 없게 될까봐 겁이나... 라고 말하는 지후 입니다.
서연에게 무릅까지 꿇고 가지 말라고 말했던 잔디...
선배가 아프면 나도 아프니까 라고 했던 잔디인데
이젠 너무 달라져버렸네요.
그때 알았으면 좋았을걸...

그나저나 이 곳... 제주도 휘닉스 아일랜드에 저 안쪽에 있는 글라스 하우스 라는...
2층 레스토랑에서 찍었나본데 저 창밖으로 뾰족 보이는 집은
올인하우스 네요.
올인 에서 수녀원으로 나온 곳이라죠.
푸힛... 나도 가본 곳이다 으흐흐


걱정마세요... 웃을 수 있어요... 웃을거에요...
선배가... 선배가 보고 있으니까... 라고 말하며 눈물을 뚝뚝 흘리는 잔디...
아... 바람을 너무 많이 맞았나봐요... 눈이 시렵네 라고 변명을 하네요.
지후가 다가가 눈물을 닦아주려 하지만 얼른 피하는 잔디...
괜찮아요...
선배가 자꾸 닦아줘 버릇을 하니까 얘네가 군기 빠져서 자꾸 주책맞게...
그러면서 손으로 슥슥 눈물을 닦는 잔디와
이젠 잔디의 눈물을 닦아줄 수도 없게 된 가엾은 지후...
 지후는 그런 잔디를 안쓰럽게 쳐다보기만 하고...
아놔... 어떻게 좀 해봐... 우리 지후 어떻게 해... ㅠ.ㅠ


재경은 혼자서 일광욕을 하듯이 누워 생각에 잠긴 준표를 찾아오고...
눈을 감고 누워있는 준표의 코 선을 따라 손가락으로 훑어보고...
어우 깜짝이야... 너 뭐하는 거야?
하긴 뭘 했다고 그래?
이 여자가 근데...
치... 그렇게 비싸게 굴어봐야 소용없네
어차피 내일부터 내거니까...
내거긴 누가 니거야?
그만 꽥꽥 대고 내려오셔... 어른들 기다리셔...
할수없이 아무말없이 따라 일어서는 준표...


양가의 어른들과 식사를 하던 준표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던 지후와 잔디를 보는데
잔디는 준표를 보고 얼른 고개를 돌리고
지후는 그런 잔디의 어깨를 감싸안고 데리고 나가 버리고
그 자리에서 아무것도 할수 없는 준표는 침통하기만 하고...


어디까지 각오가 된거냐고 방에 갑자기 들어서 묻는 준희...
언제 왔냐는 준표의 말에 결혼식 보러 온거 아니라고 합니다.
알아... 나 한심하지?
구준표! 어디까지 감당할 준비가 되어 있냐고 묻고 있어...
어디까지면 되는데?
모두 다... 가족, 신화그룹... 그리고 어쩌면 구준표 라는 그 이름까지도...
난 못했어...
막상 다 버리고 나면 구준희는 뭘까...
아무것도 아닌, 한남자의 여자로 살 용기가 없었던 거야...
누나....
한순간의 비겁함이 참 나를 많이 힘들게 했어...
잊을 수 있을 줄 알았지...
그런데 아니었어...


아직도 그 사람한테 그렇게 미안해?
아니... 내가 미안한 건 그사람한테가 아니야...
평생 당당하고 순수할 줄 알았던 20살의 구준희 한테지...
동생아, 니가 어떤 결정을 하던 난 너를 이해할거야...
그리고 니가 어디서 무엇을 하던 넌 내가 사랑하는 동생 구준표라는 사실은
변함없을 거야...
동생의 어깨를 두드려주고 나가다가
문앞에서 잠깐 동생을 애처롭게 돌아보고는 방을 나가는 준희...
준표는 한참동안 생각에 잠기네요.


수영장이 있는 야외에서 지후를 불러낸 준표...
지후야...
말해
넌 나한테 형제야
과거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거야
그럼 나머지 멤버는 형제 아니구? ㅡㅡ;
가끔 생각했어...
넌 나 없이도 잘 살거 같은데 난 너 없으면 어떨까...
내가 보기에도 지후는 준표가 그닥 필요한 거 같진 않아 ㅎㅎㅎ
설마... 내일 널 데리고 식장에서 도망쳐 달라는 그런 얘기 할건 아니지?
한대만 쳐주라...
뭐?
농담 아니야... 너한테 맞아야겠어...
준표야!
지후가 놀라서 준표를 바라보지만 눈물 그렁한 준표의 표정은 단호하고...
할수없이 그런 준표를 한대 치는 지후...
맞고 바닥에 쓰러진 준표는 일어나서 말합니다.
잔디... 못 놔주겠어...


그런 준표를 바라보는 지후...
이것도 준표가 한 말이 더 있는데 나중에 나오더라는....
암튼 편집 좀 이상해... ㅡㅡ;;;;;


들러리를 해주기로 약속한 잔디를 데려다가 드레스를 봐달라는 재경...
어떤 게 더 나은지 말해달라고 하지만
힘없이 다 이쁘다고만 하면서 웃는 잔디...
진짜 22회 내용을 몰랐을땐 이거 너무 잔인했다는...^^;;;;
잔디가 속이 속이겠냐...
걍 미안하다고 하고 끝날 이야기로는 너무 잔인하지 않냐 싶더라구요.
그때 재경에게 준표로부터 할말이 있어 라는 문자가 도착하는데
힘없이 서서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의 부인이 입게 될 드레스를 바라보고 있는 잔디..
그런 잔디를 재경은 안쓰러운 눈으로 바라봅니다.
그러게 왜 이 난리냐구... ㅡㅡ;;;
나중에 보면 생각이 있어서 그렇게 한건지
아니면 끝까지 본인도 갈팡질팡 했던 건지...^^;


웨딩채플에서 재경을 기다리고 있던 준표...
재경은 옆으로 다가가서 장난처럼 혼인성서를 하는데요...
신부 하재경양은 신랑 구준표군을 남편으로 맞이하여
기쁠때나 슬플때나 영원히 아끼고 사랑할 것을 맹세합니까?
네!
혼자 주례하고 신부 대답하고 혼자 다하는 재경^^
신랑 구준표군은 신부 하재경양을 아내로 맞이하여
건강할때나 아플때나 평생 아끼고 사랑할 것을 맹세합니까?
... 못해... 할수 없어... 라고 심각하게 대답하는 준표...
구준표... 장난이잖아 이거... 왜 그래 심각하게...
장난 아냐... 몽키...
아니... 하재경...
재경을 똑바로 바라보는 준표...
넌 나랑 결혼하면 안돼...
미안해...
미안하다면 다야?
그럼 세상에 법은 왜 있고 경찰은 왜 있겠니?
좋아하는 여자가 있어...
태어나 처음이고 앞으로도 죽을때까지 그 여자 뿐이야
그래도 넌 나랑 결혼하고 싶어?
오... 준표군 멋지시오 ㅎㅎㅎ
...응... 하고 작은 목소리로 대답하며 고개를 끄덕이는 재경...
제정신이야?
알어... 그 여자가 금잔디 라는 거...
그런데 그런 너랑 더 하고 싶어
웃기게두 난 니가 그런 일편단심이어서 좋구
니가 사랑이라는 걸 제대로 아는 남자여서 더 좋구
그 상대가 금잔디라 참을 수 있어...
쉽게 지워지진 않겠지
하지만 기다리면... 기다리다보면... 다음은 나한테도 기회 있는 거 아냐...
나한테도 그런 사랑 해줄 거 아냐...
하재경!
그거면 돼... 충분히 투자할 가치 있다고 봐 나는...


그런 재경앞에 무릅을 꿇는 준표...
잘못 보면 프로포즈 하는 건 줄 알겠다는... ㅡㅡ;;;;
구준표!
용서해줘...
싫어!
잘 들어!
우린 이자리에서 내일 부부가 될거야
과거가 어떻든 앞으로 평생 죽을때까지 서로만 사랑하겠다고 약속하게 될거야
그러니까 넌 나한테 용서를 빌 일도 내가 용서할 일도 없는 거야...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됐네...
내일 화장하려면 일찍 자라고 신신당부 했는데... 나 먼저 가볼께
하고는 무릅꿇고 있는 준표를 남겨둔 채 눈물 그렁한 눈으로 나가버리는 재경...
준표는 마음이 참담하고...



다음날 결혼식이 시작되고 식장엔 부모님과 하객들이 들어서고
신부 대기실의 재경은 초조하기만 하고...



준표야 시간 다됐다 이제 내려가야지
하고 부르는 우빈의 부름에
문을 열고 나와 선 준표...
우빈아...
응?
부탁이 있어...
뭔데? 라는 천진한 우빈...^^


팔 좀 부러뜨려주라... 라는 준표...
뭐?
준표야!
시간 없어... 니 실력이면 한방에 가능하잖아...
라며 탁자에 팔을 얹는 준표...
진심이야?


지금 뭐하는 거에요? 라고 말하며 들이닥친 잔디...
넌 상관말고 나가 있어!
기껏 생각해 낸 방법이 고작 이거야?
이런 식으로밖에 멈출수 없다면 차라리 가!
금잔디!
비겁해... 누구한테도 당당하지 않잖아...
부딪히는 게 아니라 도망치는 거야...
이렇게 도망치면 언젠간 다시 반복될거야 라고 말하는 잔디...
그럼 도대체 넌 뭘 원하냐?
윈저 공이라도 되리? 왕위 버리고 가주리? ㅡㅡ;


그럼 하지 말라고 말해....
가지 말라고 말하란 말이야!
가지 말라고 말 안해서 확신이 없어서 시간 벌려고 한거냐? ㅡㅡ^
그러나 잔디는 아무런 말을 해줄 수가 없고...
준표는 차가운 표정으로 잔디의 어깨를 잡았던 손을 놓고 돌아서는데...


그런 두사람을 긴장해서 바라보는 지후...

21회 끝~




이야야~ 이젠 4부 남았네...
으흐흐...
오늘 분은 지후가 이뻐서 아주 좋았어요.
아 물론 지후의 웨딩 사진을 보면 볼수록 점점 황부인이 그립고
우결에서의 이쁜 현중이가 더 그립긴 했지만요...
역시 현중군은 밝고 컬러풀한 모습이 더 잘 어울려요^^


그나저나 이 다음회에 결혼식 깨지고 난리나고
준표가 기억상실증에 걸린다는 둥 별소리가 다 있더만
제발 기억상실증만은... ㅠ.ㅠ
그건 좀 참아주세요... ㅡㅡ;;;;
차라리 그냥 잔디랑 지후를 결혼시켜라 결혼시켜라~
글구 드라마 끝날때까지 현중군의 샤워씬은 안나올 모양이네 쩝... ㅡㅡ;;;;;



에효... 이거 글 쓰는 동안 안타깝게도 우리나라가 WBC 결승에서 일본에게 아깝게 졌습니다.
뭐 괜찮아요.
준우승도 잘한거고 그리고 계속 도전할 게 있다는 것도 좋은거니까요...
애써서 최선을 다해 싸워준 우리나라 선수들 모두 다 잘하셨다는...
여러분도 오늘 하루 이렇게 애쓰고 최선을 다하는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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