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oking/western

내맘대로 레드와인소스 비프 스테이크

마야의 놀이터 2009. 3. 27. 13:24



좋은 하루 되고 계신가요?
내일이면 또 주말이네요.
맨날 하는 말이지만 요즘엔 시간이 참 잘 가요.
정신 차리고 보면 주말이라는...^^;;;;;
지금까지는 월화엔 낮에 일보고 저녁엔 저녁밥 해먹고 설겆이 하고는
저녁 9시부터 TV앞에 붙어앉아서는 9시엔 채널 CGV의 크리미널 마인드,
10시엔 꽃보다 남자, 11시엔 FOX TV 의 나는 여검사다, 12시엔 본즈를 보고 있지요^^;;;;;;;
수목금엔 또 다른 시간표에 따라서 볼게 있구요.
남들이 미드 미드 할때는 개뿔, 그게 뭔데? 하다가 CSI 시리즈를 보며 미드에 눈이 떠서는
이제는 시간 맞춰가며 각종 다양한 추리물의 매력이 흠뻑... ㅎㅎㅎ
뭐 다양하지도 않은 게 주로 살인사건을 다루는 과학수사극 뭐 이런거에만 빠져있어요.
그 유명한 석호필이 나오는 브레이크인가 그것도 못봤고 섹스 앤 더 시티나 위기의 주부들
이런 시리즈는 재미없고 골아파서 안봐요 ㅡㅡ;
특히나 요즘 본즈를 아주 재미있게 보는데 울신랑은 내용이 너무 세다고 걱정하는데
저는 보면서 특수효과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면서 본답니다요...^^
저건 어떻게 만들었을까? 저건 무슨 소재로 만든걸까? 요런거...
울신랑 친구는 그런 류의 드라마들이 범죄를 점점 치밀하게 만든다고 하는데
똑같은 드라마를 보고 피해자나 피해자 가족들의 아픔을 공감하고
범인을 보면서 저런 나쁜 놈! 하고 보는 저같은 사람이 대부분인데
몇몇 인간 같지 않은 인간들이 그런거 보면서 자기들의 범죄에 이용한다면
그건 그 나쁜 인간탓이지 제작자 탓은 아니지 않나 생각을 해본답니다.
암튼 최근엔 본즈를 아주 재미있게 보고 있는데 남자주인공인 실리... 넘 좋아 >.<
남자답고 터프하면서도 귀엽고 소심하고 개그적인 표정이 아주 다양한게 딱 좋아요.
그러면서도 위기에는 강하고 불같이 화를 낼 줄 아는 남자...
원래 제가 좋아하던 스타일의 남자는 아닌데(원래 좋아하던 스타일은 더도말도 덜도말고 제임스딘^^)
나이가 들면서 실리 같은 남자가 좋아지는 걸 보니 엄마를 닮아가는듯... ㅎㅎㅎ
울엄마는 맨날 남자는 여자를 보호할 수 있고 강해야 한다 하셨거든요.
아마도 그닥 강하지 않은 스타일의 아빠랑 살아서인듯...
저도 그닥 강하지 않은 남자랑 사는지라... ㅋㅋㅋ
현실에 만족하고 현실의 남자를 사랑하니까 가상의 드라마 세계에서는 강한 남자가 좋은거라구요.
(비겁한 변명입니다 네...^^;)

자, 미드 이야기가 나온 김에 정말 미국적인 요리인 스테이크 보여드릴께요.
우리가 생각하는 커다란 접시에 소스와 멋진 가니쉬가 나오는 스테이크는 사실 프랑스 풍이죠.
미국의 음식 문화는 일단은 영국이나 프랑스의 영향을 많이 받기도 했지만
실제의 가정요리는 엄청나게 소박하고 에게... 저게 밥이야? 할 정도로 몇가지 안놓고 먹어요.
어제 본즈에도 나왔지만 본즈가 실리를 초대해서 해주는 요리라는게 겨우
마카로니 치즈... ㅡㅡ;;;;
테이블 가운데에 샐러드가 있긴 한거 같은데 칼로리면으로라면 몰라도
마카로니에 치즈를 듬뿍 넣고 구운 마카로니 치즈 한가지만으로 어떻게 식사가 됩니까?
우리나라 반찬 많은 상 받는 분들, 복 받으신 거에요^^
미국에서의 가정에 초대를 받아서 가보면 진짜 별거 없어요.
걍 대충 샐러드... 시판 소스를 이용한 거 정도...(물론 안주인이 실력이 좋으면 수제 드레싱이겠지만)
남편은 마당에서 바베큐 그릴에 불을 지피고 소세지랑 스테이크를 굽지요.
거기에 파스타 한 종류에 디저트 한두가지 정도?
물론 디저트나 와인 등은 손님이 가져가는 경우가 많구요.
그래서 미국 사람들에게 스테이크는 남편이 맡아서 요리를 하는 간단하고도 듬직한 초대요리 되겠습니다.
주말이면 마당에서 남자가 스테이크를 굽는 삶이야 말로 미국인이 원하는 가장 미국적인 삶이죠.
게다가 소스나 제대로 있느냐? 아니죠... 소금 후추 뿌리며 구워서 끽해야 A1 소스가 다라는...^^
이마트 갔다가 세일하는 호주산의 스테이크 고기를 사온 김에 그런 터프한 스테이크 한번 만들어봤어요.
저는 약간 손을 더해서 제 마음대로 와인소스를 한번 만들어봤습니다.

레드와인소스 비프 스테이크
재료 (2인분)
스테이크용 소고기 2쪽, 마늘 2~3톨, 올리브 오일 3큰술, 좋아하는 허브나 향신료 약간, 통후추 넉넉히
레드와인소스 재료
양파 반개, 밀가루 1큰술, 케첩 3~4큰술, 와인 200ml, 육수 100ml, 우스타소스나 스테이크 소스,
버터 2큰술, 월계수잎 3장, 토마토 반개, 소금, 후추, 버터, 오레가노 등의 향신료 약간,
발사믹 에센스, 디종 머스타드
기타 가니쉬 (곁들이는 장식용 야채 등)은 기호대로


먼저 요리를 보여드리기 전에 나중에 완성소스에 더할 두가지를 소개할께요.
발사믹 에센스디종 머스타드 입니다.
요 두가지는 없어도 그만이지만 있으면 맛을 훨씬 더 좋게 해요.
왼쪽의 길쭉한 병이 발사믹 에센스 라는 건데요.
발사믹 소스를 진하게 졸여서 농도를 낸거랍니다.
물론 질좋은 발사믹 식초를 이용해서 직접 만든 것보다는 못하지만 손쉽게 사용할 수 있어서 좋아요.
저는 하나로마트의 업소용 식자재 코너에서 샀습니다.
(하나로 업소용 코너는 업소 등록증을 따로 발급 받아야만 들어갈 수 있어요^^;)
집에 발사믹 식초가 있다면 어차피 자주 쓰시지도 않을텐데 직접 만들어보세요.

발사믹 에센스 직접 만들기
발사믹 식초 150ml에 꿀 2큰술 가량 넣은 후 센불에 바글바글 끓이다가
중불로 줄여서 양이 3분의 1로 줄어들어 약간 걸쭉한 농도가 되도록 졸여주시면 됩니다.
많은 양을 만들어도 잘 상하지 않으니 미리 만들어서 병에 담아두셨다가
스테이크나 샐러드, 서양식 해물요리에 넣어서 드셔보세요.

그리고 오른쪽은 디종 머스타드 입니다.
씨가 들어있는 양겨자 에요.
단맛이 없는 쌉싸름한 맛이고 씨가 톡톡 씹히는데 하나 장만하시면
샌드위치를 만들때나 이런 스테이크 요리에 쓰기 좋답니다.
요 두가지는 나중에 완성된 스테이크에 올려서 맛과 장식을 할거에요.

만들기


1. 소고기는 스테이크용으로 구입을 하셔서
키친타월에 올려서 앞뒤로 꾹꾹 눌러서 핏물을 좀 제거해 줍니다.
스테이크용 고기는 두께가 사진처럼 적어도 1.5센티 이상은 되야 해요.
저는 개인적으로 두께가 2센티 이상인 두꺼운 스테이크를 좋아하지요.
그 정도 두께라면 한근이라고 해봐야 세쪽 정도밖에 안나와요.
일인분으로 적합한 스테이크 고기의 무게는
곁들이는 요리에 따라 다르지만 약 150g~ 200g 입니다.


2. 사진을 못찍었는데 핏물을 닦아준 스테이크 고기는 연하게 만들기 위해서
칼등으로 잘근잘근 두드려 주세요.
고기가 펼쳐지는 것 같아 보이지만 익으면 도로 수축되니 괜찮습니다.
물론 아주 질이 좋은 스테이크용 고기라면 두드리는 과정 생략하셔도 되구요.
이렇게 손질한 고기에 사진처럼 편으로 썬 마늘을 올리고 통후추 갈아서 뿌려서는
손으로 한번 꾹꾹 눌러주세요.
그리고 좋아하는 허브나 향신료를 뿌리고 올리브 오일 뿌려서 24시간 가량 냉장숙성 합니다.
이렇게 올리브 오일을 뿌려서 숙성을 하는 방법은
춘천 산토리니 레스토랑의 쉐프님께 배운건데요.
실제로 맛이 달라지는가는 모르겠는데(늘 이렇게 하니까^^;)
좀 더 연해지는 거 같긴 해요.
봄이나 여름 즈음에는 생바질잎이나 로즈마리를 얹으면 더 좋답니다.
그런데 지금은 없으니까 드라이 허브를 이용했어요.
냉장 숙성할때는 속까지 잘 배어들도록 위생봉투로 꼭꼭 여며서 냉장고에 넣어두시면 되요.


3. 숙성된 고기는 꺼내서 겉에 올린 마늘이랑 허브 등을 잘 털어주시구요.
꽃소금을 넉넉하게 뿌리고 손으로 표면을 막 문질러서 배어들도록 해주세요.
그리고 간이 좀 배도록 30분에서 한시간 가량 둡니다.
고기를 한꺼번에 다 드실 양이 넘는다면  소금뿌리기 전까지만 하시고
한장씩 잘 싸서 냉동하셨다가 드시고 싶을때 해동해서 드시면 됩니다.


고기의 간이 배어들도록 재워둘 동안 소스를 만듭니다.

4. 양파 반개는 채썰거나 다져서 달군 팬에 버터 한큰술을 두르고 달달 볶아줍니다.
양파가 노글노글해질때까지 중불에서 오래 볶으세요.


4. 양파가 볶아졌으면 한쪽으로 밀어놓고
다시 버터 한큰술을 두르고 밀가루 한큰술을 넣으세요.
그리고는 밀가루와 버터가 잘 어우러지고 연한 황금색이 나도록 볶아줍니다.
이때 불은 중불 입니다.
이렇게 밀가루 볶은 걸 루우 라고 부른답니다요.
루우의 색이 나면 양파와 섞어주세요.
원래는 루우 따로 만들고 양파 따로 볶아서 나중에 합쳐야 하는 모양인데
귀찮아서리...^^;;;;;


5. 볶은 양파에 케첩 3~4큰술을 넣어주고 케첩의 신맛이 날아가도록 달달 볶아주세요.
원래는 토마토 페이스트를 써야 하지만 가정에서는 케첩도 상관없습니다.
물론 토마토 페이스트를 쓰시면 더 맛있겠죠^^
사진의 양보다 케첩을 좀 더 넣어주셔야 해용.


6. 여기에 레드와인 한컵 부어주시구요.
육수가 있으면 육수를 반컵, 육수가 없다면 물이랑 치킨스톡 같은 거 넣어주세요.

물론 그냥 생수를 이용하셔도 되지만 그러면 맛이 좀 약할거에요.
치킨 스톡은 우리나라의 다시다 비슷한건데 가루타입도 있고 각설탕만한 블록 타입도 있어요.
맛을 좀 내고 싶은데 치킨 스톡도 없고 육수도 없다?
그럴때는 양파, 기타 과일을 넣고 폭 졸인 물을 만들어서 쓰셔도 되고
정 안된다면 따뜻한 물1컵에 에 소고기 다시다를 1티스픈 가량  풀어서 쓰셔도 됩니다 ㅎㅎㅎ
저는 사골국 끓인게 있어서 그냥 그거 반국자 넣었어용^^;

그리고 스테이크 소스나 우스타 소스(혹은 돈까스 소스)를 넣어서 색이랑 맛을 내세요.
얼마큼? 넣고 싶은 만큼...^^;;;;;;;
약 세네큰술 정도면 맞지 싶네요.


7. 맛을 더하기 위해서 생토마토 반개 종종 썰어서 넣고 레몬도 있길래 넣어보고
그리고 월계수잎이 있으니 그것도 넣고 바글바글 끓입니다.
토마토 대신에 사과등을 다져서 넣어도 되구요.
레몬은 생략하셔도 전혀 상관없어요.
그리고 좋아하는 향신료 투하~
오레가노나 바질, 로즈마리, 넛맥 등등...^^
있으면 넣고 없음 말고...^^
간을 보고 소금으로 간을 하고 후추는 좀 넉넉하게 뿌리세요.
기호에 따라 진간장을 한큰술쯤 넣어도 색다른 풍미가 난답니다.


8. 걸쭉하게 농도가 나도록 끓여주시면 소스 완성 입니다.
원래 이 소스는 중간에 체에 걸러서 소스만 따로 받아서 다시 한번 끓여서 농도를 맞추는데
집에서는 귀찮으니까 어차피 다 먹는 재료이니 그냥 먹습니다...^^;


이젠 스테이크를 굽습니다요.


9. 뜨겁게 달군 팬에 스테이크 고기를 얹어서 센불에서 앞뒤로 익혀서 색을 냅니다.

고기의 굽기의 좋아하는 정도에 따라 다른데
스테이크의 옆면을 보고 익은 부분이 반 정도 올라오면
그때 뒤집어서 반대쪽을 익히시면 미디움이 됩니다.
겉은 익었고 속은 약간 덜 익은 정도라죠.
고기가 너무 두껍거나 좀 더 익히고 싶다면
센불에서 표면을 먼저 익히고 그 다음 중불로 줄여 팬에 뚜껑을 덮고 속까지 익히시면 되요.
팬에 뚜껑이 없다?
스텐으로 된 냄비의 뚜껑을 활용해보세요.
스테이크만 덮어지면 되는거니까요...^^
혹은 오븐이 있다면 팬에서 센불로 표면의 색만 낸 후에 그대로 내면 레어,
200도로 예열한 오븐에서 5분 가량 익히면 미디움,
10분 이상 익히면 웰던이 됩니다.


10. 접시에 스테이크 소스를 넉넉하게 뿌리고 스테이크를 얹은 후
디종 머스타드 올리고 발사믹 에센스를 뿌려서 냅니다.
가니쉬는 하나도 없슴...^^;;;;

만약 곁들일 가니쉬를 준비한다면...
당근을 손가락 크기 정도로 잘라서 모서리 다듬어서 끓는 소금물에 넣고 삶아서
버터 두른 팬에 볶아준 거...
혹은 브로콜리, 컬리 플라워 등을 데친 후 마찬가지로 버터 두른 팬에 볶은 거...
양파랑 피망 다져서 살짝 볶아서 캔옥수수 넣고 마요네즈에 버무린 거...
감자를 삶아서 으깨서 마요네즈에 버무린 거...
웻지 감자 튀김...
뭐 요런 것 중 마음에 들고 하기 편한걸로 곁들이시면 됩니다요.
아! 강추 가니쉬는 피망, 양파, 버섯 등을
올리브오일이랑 다진 마늘, 파마잔 치즈 가루에 버무렸다가
오븐에 구운 거 정말 잘 어울리죠.
오븐이 없다면 요 구운 야채는 팬에 볶아도 괜찮아요.
(치즈 가루가 들어간 건 팬에 볶을때 호일 깔으세요.
팬 닦기 힘들어요... ㅎㅎㅎ)


어쨌든 내맘대로 완성...^^
소스가 아주아주 끝내주는 정도의 맛은 아니지만 터프한 맛에 나름 먹음직...^^

요리라는 건요... 정답이 없는 거 같아요.
어떻게 만들든지 실패도 몇번 해가며 내 맘대로 하다보면 그게 제 스타일이 되는 거니까요.
선전에도 나오던데...
민성룩! 그게 뭐야? 내 이름! ^^
마야 쿡! 그게 뭐야? 내 이름!!! ^^;


고기가 하도 두꺼웠어서 굽는다고 구웠는데 약간 웰던에 가까운 미디움이 되버렸어요.
조금 더 익힐 걸 그랬나봐요.
사진 찍다보니 핏물이 스물스물 배어나오시는... ㅡㅡ;;;;


잘라보면....
테두리쪽은 완벽한 미디움이었는데 안쪽은 좀 레어...^^;;;;
뭐 그래서 질기지 않긴 하더만요.


고기가 호주산이었는데 역시나 싸다 했더니
간에서 나는 거 같은 비릿한 피맛 같은 잡내가 좀 나네요.... ㅡㅡ;;;;
이런 요리는 한우로 해 먹어야 하는데.... ㅜ.ㅜ
수입육일수록 잡내가 나니까 먼저 숙성 등이 필요하고 소금이랑 후추로 간을 잘 해야 할듯 합니다.
사실 수입육은 가격이 싼 대신에 직화로 숯불에 구우면 그 잡내를 좀 커버하죠.
하긴 직화로 숯불에 구우면 뭔들 맛이 없겠냐...^^;
아... 바베큐 해먹으러 놀러가고 싶다... ㅠ.ㅠ
(정확히 펜션 같은 곳에 가고 싶은 이유가 바로 직화로 굽는 바베큐 때문이라는 ㅋㅋㅋ)


스테이크 나이프로 사용한 건 컷코의 샘플칼...
지난번에 요아마미언니의 스튜디오에서 열린 컷코 설명회 갔다가
참석자들이 한개씩 얻은건데 진짜 킹왕짱 좋아요^^
만약 주변에 누가 컷코칼 설명회 있다고 한다면 두말없이 달려가셈...^^
뭐 판매자에 따라 다를수도 있겠지만 강제적으로 구매하기를 권하는 거 전혀 없고
또 이렇게 샘플 칼을 참석자들에게 주시더라구요.
이 칼... 진짜 좋아요.
완전 날카로워서 무서울 지경인데 고기를 자르거나 손질하기엔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을걸요^^
단, 너무 날카로우니까 절대로 아이들 손에 닿지 않게 잘 숨겨두세요.


아~ 마야 스타일 스테이크 한입 드세요^^


주말 전에 얼른 스테이크 고기 사서 재워서 숙성하셨다가
주말에 맛있는 스테이크 한번 드셔보시면 어떨까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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