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etaurant/western rest
반포-빕스 반포역점, 신메뉴 고르곤졸라스테이크 시식기~
마야의 놀이터
2009. 6. 20. 10:34
비가 촉촉하게 내리는 토요일 입니다.
오전만 일을 보고 온다며 출근을 한 신랑은 떡하니 욕실 세탁기 위에
자기 핸드폰을 두고 나갔네요 아흑...
덕분에 오늘은 신랑이 올때까지 이제나 저제나 그냥 기다려야 하는 신세...
제 평생에 핸드폰을 가지고 살던 날보다 없이 산날이 아직은 더 많은데
이렇게 답답하게 느껴지다니 편한 건 참 빨리도 익숙해집니다.
요즘 젊은 친구들에게는 상상도 못할 일이지만 저 20대때는 핸드폰은 커녕 삐삐도 없던때였어요.
삐삐가 스물몇살때 나왔더라...
하긴 삐삐와 핸드폰 사이의 텀이 그리 길지 않긴 했지만요.
그렇게 핸드폰 없이도 연락해서 약속 다 잡고 알아서들 만나고 그랬으니 신기한 일이죠 ㅎㅎㅎ
그때는 밤늦게 집에 전화를 할 수 없으니 벨을 한번만 울리고 끊으면 난 줄 알아라
5분후에 다시 하자 뭐 이런 약속도 하고 ^^;;;;;;
무엇보다 누군가를 알려면 그사람 집전번을 아는 게 기본이고
자주 전화를 하는 친구네 경우엔 부모님 목소리도 분간하곤 했는데
이제는 몇년씩 알고 지낸 사이라도 그사람이 핸드폰 번호만 바꾸면 쉽게 인생에서 사라져버립니다.
가끔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어요...
에고고고 신랑 핸드폰 이야기 하다가 얘기가 딴데로 샜네요.
오늘은 지난 주말에 다녀온 빕스 방문기 올려드릴께요.
이달에 제가 무척 일이 많고 바빴습니다.
게다가 더웠죠... ㅡㅡ;;;;
날이 더워지면서 제가 부쩍 신경질이 많아져서리 울신랑이 떨고 있지요 ㅎㅎㅎ
더운 날씨는 저처럼 뚱뚱한 사람은 쥐약이거든요...
며칠을 집에서 일하느라 씨름을 하고나면 주말에는 아무것도 하기 싫을때가 많아요.
이럴때 울신랑이 가끔 써먹는 아이템은 자기 뭐 먹고싶은 거 있어? 바로 요거 입니다 캬캬캬
지난 토요일엔 신랑이랑 둘이서 반포에 가서 센트럴시티에서 세일하는 침구셋트 사고
터미널 지하상가 한바퀴 돌고 빕스 반포역점에 가서 저녁 먹고 뉴코아아울렛도 갔었어요.
보통 남자들은 터미널 지하상가 같은데 가면 싫어한다던데 울신랑은 어찌나 잘 돌아다니던지...
보는 족족 신기하고 다 이쁘고 뉴코아아울렛의 모던하우스 가서는 다 싸다면서 얼마나 좋아하던지...
결국 예상에 없는 몇가지 지출까지 생겨버렸지 뭐에요...^^;;;;;
그래도 다 싼거 산거니까 나름 뿌듯해하고 있는 중입니다.
오늘은 간만에 간 빕스 사진 보여드릴께요.
빕스는 샐러드바가 뷔페 스타일이니 뷔페로 분류를 해야할듯 하지만
따로 주문하는 메인요리들의 질도 굉장히 좋아요.
보통 이런 샐러드바 가면 샐러드바만 드시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빕스의 신메뉴인 고르곤졸라는 치즈 홀릭이라면 누구든 반할게 분명할 정도로 맛이 근사하더라구요.
보여드릴께요.
빕스 반포역점
저는 그동안 주로 압구정점만 갔었는데 반포에 나가있던지라
터미널 상가를 구경하고 걸어서 반포역점으로 갔어요.
반포역 6번 출구 옆의 롯데마트와 스타벅스가 있는 건물 3층 이에요.
주말이라서 가족동반의 손님이 많았고 안쪽의 룸에서는 돌잔치인듯 싶은 모임을 하더군요.
매장도 밝고 깨끗하고 일하는 분들이 친절하고 좋았어요.
음식들도 빠르게 채워지구요.
뷔페에서 음식 빨리 안채워지면 진짜 케안습...^^;
제가 빕스 회원인데 신메뉴 나왔다는 소리에 간거였거든요.
빕스는 샐러드바만으로도 너무 맛있지만 신메뉴가 고르곤졸라 소스라는데
치즈에 미치는 제가 어찌 그냥 넘어갈 수 있겠습니까 ㅎㅎㅎ
신랑이랑 저랑 둘이서 신메뉴 하나씩 주문했는데
고르곤졸라가 들어가는 메인요리를 두개를 주문했더니
일하는 분이 웃으시면서 고르곤졸라 좋아하시나봐요 하시더라구요 ㅋㅋㅋ
네 좋아해요... 너무 좋아해요... ㅠ.ㅠ
고르곤졸라 쉬림프 & 찹 스테이크 가격 30,800원
1인 샐러드바 가격 포함
부드러운 안심 찹스테이크와 이탈리아 만두인 또르뗄리니를
고르곤졸라 소스와 함께 곁들여 먹는 찹스테이크 라고 메뉴판에 써있어요.
메뉴판의 사진보다 실제가 더 이쁘더라는...^^
큼지막한 안심 덩어리가 엄청 많이 들어있어요.
게다가 소스는 또 얼마나 진하고 풍부하던지...
호주산 안심이라는데 말 그대로 입에서 살살 녹아요.
일단 소스 양이 많아서 좋아요.
크림소스 시켰는데 겨우 비빌 정도로 빡빡하게 주면 정말 싫어~
고르곤졸라 안심 스테이크 가격 34,800원
샐러드바 1인 가격 포함
이탈리아 대표 치즈인 고르곤졸라 치즈 크림소스를
부드러운 안심스테이크 위에 얹은 빕스의 시크릿 스테이크
맛있는 허브갈릭 새우와 와인에 절여진 마늘, 아스파라거스와 함께 즐기세요 라고 메뉴판에 써있삼.
근데 보통 레스토랑 메뉴판에 사진이 있는 경우에
사진이랑 똑같은 음식이 나오질 않거든요.
근데 요 고르곤졸라 안심 스테이크는 메뉴판 사진이랑 똑같아!!!
서버분이 접시를 들고올때부터 풍기는 참을 수 없는 치즈의 맛있는 냄새~
저 풍부하고 크리미하고 진한 고르곤졸라 치즈의 바다라니...
풍덩 빠지고 싶구나~
새우도 꽤 큰걸로 두개가 올라가 있구요.
게다가 안심은 또 얼마나 두툼한지...
미디움으로 구워달랬더니 너무 완벽하게 잘 구워주셨네요.
안심이 얼마나 연한지 나이프로 자르는게 아니라 으스러지는듯한 느낌?
제가 칼로 자르고 있으려니 울신랑이 보고는 칼이 잘드는거야? 아님 고기가 연한거야? 하길래
아무말없이 입에 한조각 넣어주니 음... 하고 고개를 끄덕이네요.
이 고르곤졸라 스테이크가 최근 제가 먹어본 스테이크 중 제일 맛있고 연한거 같아요.
심지어 이가 없는 분이라도 드실 수 있지 않을까 싶더군요.
게다가 수입육에서 흔히 나는 비릿한 피냄새 같은 잡내가 없더라구요.
마리네이드 과정을 아주 잘한거 같아요.
이 메뉴가 앞으로도 계속 있을지 아니면 한정 신메뉴인지 모르겠는데
계속 빕스의 스테이크 메뉴에 있을거라면 저는 앞으로 요거 진짜 사랑하게 될 거 같아요.
치즈 좋아하는 분들께는 강추 또 강추이니 꼭 드셔보시길...
빵으로 소스까지 박박 긁어서 먹었어요 ㅎㅎㅎ
곁들여 마실 음료는?
빕스는 물론 샐러드바에 탄산음료가 포함이라서 탄산음료를 드셔도 좋지요.
하지만 남편이랑 오붓하게 데이트 하는데 맥주 한잔은 마셔줘야죠 ㅎㅎㅎ
생맥주 330ml 가격 3,000원
잔도 너무 귀엽고 예쁘지만 눈으로 보기에도 너무 시원해 보이지 않나요?
냉동잔을 쓰는지라 눈으로만 봐도 가슴이 다 뻥 뚤려요.
고르곤졸라 스테이크가 저한테는 너무 좋지만 한식입맛의 남편에게는 자칫 느끼할수도 있는데
울남편 요 생맥주 한잔에 너무 행복해하십니다 ㅎㅎㅎ
레드 오렌지 에이드 330ml 가격 3,500원
자몽과 오렌지 쥬스가 들어간 논알콜 음료 랍니다.
시원하고 상큼하고 넘 맛있어요.
사실 와인에이드가 있길래 그걸 마실까 하다가 논알콜이라서 저는 요거 마신건데
와인 좋아하시는 분은 와인에이드 드셔도 좋을듯 하네요.
자, 이젠 빕스의 샐러드바 보여드릴께요.
빕스는 샐러드바만 주문하실 수도 있고
메인요리를 주문하면 요리 하나당 1명의 샐러드바가 포함 이에요.
뷔페식이라서 1인1주문이 원칙 이구요.
일단 가볍게 브로콜리 스프랑 빵들...
빵이 고소하고 아주 맛있더라구요.
저는 개인적으로 크루와상 넘 좋아해요^^
브로콜리 스프
스프에 크루통도 몇개 올리고 후추 약간 뿌리고...
고소하고 진한 스프맛이 굿~
현재 빕스에는 콘크림스프랑 이 브로콜리스프, 그리고 핫베지터블스프 세가지가 있더군요.
첫번째 접시인 샐러드류
색이 알록달록 보기에도 이쁘죠? ㅎㅎㅎ
가든샐러드도 좋지만 믹스드 샐러드의 시저샐러드가 아주 맛있었어요.
그리고 단호박 샐러드도 물론 맛있지요.
카프레제도 있구요.
망고 & 그린 비타민 샐러드
비싼 열대과일인 망고가 깍뚝썰기를 한 상태로 들어있는데
옆에 생크림이 같이 놓여져 있더라구요.
같이 먹으면 더 맛있다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부드럽고 향긋하고 굿굿~
울신랑의 첫번째 접시
우째 처음부터 이렇게 달리시는지 ㅎㅎㅎ
예전에는 뷔페가면 샐러드만 잔뜩 먹더니 저랑 결혼 4년차인 지금은
아무거나 너무 잘먹어서 탈이에요.
이런 뷔페에 가면 저는 잘 안먹는 것 중 하나가 밥 종류인데
빕스의 새우볶음밥은 고슬하게 잘 볶아지고 기름기가 많지 않아서 맛있더라구요.
샐러드바 코너에서 가져온 세번째 접시
나초랑 타코 그리고 연어 등등등...
브루스게타를 만들어 왔어요.
연어 옆에 준비된 바삭한 빵 위에 크림치즈소스 올리고 연어 올리고
또 다른 빵 위에는 계란샐러드 올리고...
냠냠냠~
훈제연어
빕스 좋아한다는 분들 이야기 들어보면 빕스에 연어 드시러 간다는 분들 많아요.
빕스의 훈제연어가 신선하기도 하고 사이즈로 아주 잘 준비가 되어있지요.
저도 맛있게 냠냠냠~
쌀국수 코너에서 만들어 온 분보싸오
베트남 쌀국수인데 뭐랄까 냉면 비슷하다고나 할까요?
물냉 반 비빔반 이라고 보시면 될듯 ㅎㅎㅎ
쌀국수에 갖가지 고명 올리고 짭잘한 피쉬소스 맛이 나는 버미셀리 소스를 부어 먹으면 되요.
호르륵한 쌀국수의 느낌도 좋지만 소스맛도 좋고
그리고 야채를 같이 먹는 느낌도 좋아요.
개인적으로는 스리라차 칠리소스만 더 준비해주면 바랄게 없다는...^^;
만두피를 가늘게 채썰어 튀긴게 있던데 씹는 맛이 바삭한게 그만이더라구요.
훈제연어 샌드위치 만들기~
크루와상이랑 샐러드 야채 약간, 카프레제, 훈제연어, 크림치즈소스랑 홀스래디쉬 준비~
크루와상 반 갈라서 요렇게 차곡차곡 올려서 먹으면~
음~ 둘이 먹다가 둘다 죽어도 모름... ㅎㅎㅎ
디저트류도 꽤 맛있지만 이미 배 뻥인지라 커피와 아이스크림으로 마무리...
요거트 아이스크림
빕스에 가서 보니까 아포가또 만들어 먹으라 안내가 써있던데
요거트 아이스크림은 그냥 먹기엔 아주 신선하고 상큼하고 맛있는데
특유의 새콤한 맛 때문에 아포가또를 만들기엔 좀...
걍 아이스크림 드시고 커피 따로 드삼...^^;
카푸치노
요즘 이런 뷔페에 있는 커피 머신 카푸치노가 넘 맛있어요.
왠만한 후진 커피전문점보다도 낫다는...^^
신랑이랑 둘이서 거의 배를 부여잡고 일어서야 할정도로 진짜 신나게 먹었네요.
그런데 그 맛을 알고 있기 때문에 사진을 올리는 지금,
너무 배고프고 괴롭습니다.
제 사진에 제일 먼저 염장 당하고 있는 중... ㅡㅡ;;;;;
지금 다음에서 이벤트를 하고 있어요.
아래 페이지로 가시면 빕스 신메뉴 DIY 쿠폰도 받으실 수 있답니다.
http://eventdaum.daum.net/COUPON_090601/
방문날짜, 인원수 등을 넣으셔서 다양한 메뉴의 할인을 받으실 수 있다는...
인원수에 따라 쿠폰이 중복할인도 된답니다.
저는 고르곤졸라 안심스테이크 할인~^^
상호-반포 빕스 반포역점
위치 는 반포역 6번출구에서 나와서 롯데마트와 스타벅스 있는 건물 3층 입니다.
02-595-5997
예약을 하면 음식이랑 가까운 좋은 자리를 준다고 하네요.
샐러드 바 가격
평일 런치 샐러드바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가격 17,800원
평일 디너 샐러드바 (오후 4시부터 밤 11시까지) 가격 21,400원
주말 및 공휴일 샐러드바 런치 디너 구분없슴 가격 22,400원
위의 가격에서 10%의 부가세가 별도로 붙습니다.
메인 요리를 주문하면 요리 한개당 한명의 샐러드바가 포함 입니다.
이번 신메뉴인 고르곤졸라 안심 스테이크 꼭 드셔보시길~
너무 맛있게 먹었어서 조만간 누구 꼬셔서 한번 더 가지 싶어요.
누굴 델꾸 꼬시지? ㅡㅡ;;;;;
그나저나 빕스는 지점에 따라 샐러드바의 음식 가짓수가 좀 차이가 나던데
어느 지점이 제일 좋은지 빕스 애호가분들이 보시면 귀뜸 좀 ㅎㅎㅎ
주말입니다.
비가 내리긴 하지만 그래도 맛있는 거 많이 드시고 행복한 주말 되세요~
마야의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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