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etaurant/western rest
신사동-가로수길 룩앳미(Look At Me),브래드 & 수제버거 델리숍
마야의 놀이터
2009. 7. 4. 12:12
주말 아침 입니다.
날씨가 살짝 흐리긴 하지만 비가 올 거 같진 않네요.
하긴 요즘 날씨가 하도 수상해서는 멀쩡하다가 우르릉쾅 비가 쏱아지고 그러다 거짓말처럼 개이니
종잡을수가 있어야지요...^^;;;;
어쨌든 날씨도 수상하고 남편도 출근했고 이번 주말은 좀 쉬고 조용히 보낼까 합니다.
날이 더워졌으니 우리집 똥강아지들 미용도 해서 싹 털도 밀어줘야 하는데
맨날 미용실 예약하는 걸 잊어버려서는 아흑...
지들도 덥겠지만 보는 저도 덥습니다.
게다가 겁나 꼬질꼬질...
할일은 많은데 맨날 뒤로 뒤로 미루고만 사네요.
오늘은 신사동 가로수길의 아주 쬐그만 레스토랑 하나 소개 해드릴께요.
신사동 가로수길 중간 즈음에 있는 작은 델리숍 룩앳미 입니다.
상호대로 룩앳미(날 좀 보소~ ㅎㅎㅎ)라고 부르지 않으면 자칫 그냥 지나칠수도 있을만큼
정말 작고 아담한 델리숍이에요.
음료는 간단한 것들 위주로 판매하지만 요리만큼은 절대 간단한 요리가 아니더만요.
어제 신사동 가로수길에 사무실이 있는 친한 언니가 늦은 점심 먹자 하시길래
비도 오락가락하는 날씨에 머리도 안감고 빡빡 긁어묶어서는 올백으로 하고 다녀왔습니다 ㅋㅋㅋ
간만에 신사동 가로수길 가니 참 물 좋더만요.
여자들은 제 관심밖이고 남자애들이 어찌나 스타일리쉬하고 좋던지... 므흣~ ㅋㅋㅋ
하지만 역시 제 진짜 관심은 오로지 먹을 거 밖에 없으니~ 유후~
신사동 가로수길 중간 즈음에 있는 룩앳미(Look At Me)
수제버거와 파니니 등의 샌드위치,
그리고 파스타와 리조또도 파는 델리 입니다.
가게는 작은데 음식은 꽤 훌륭합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버거용 빵들과 쿠키
아마 직접 만든 빵이랑 쿠키 등도 다 파는 거 같아요.
이 사진 왼쪽편으로는 냉장고가 있는데 탄산음료는 거기서 직접 꺼내서 먹는 모양입니다.
얼음잔은 따로 주구요.
일단 보시다시피 가게가 무지하게 작습니다.
사진에 나온 부분이 거의 다 입니다.
가뜩이나 작은 가게인데 가게 절반을 뚝 잘라서 오픈키친으로 쓰고 있으니
손님이 앉을 자리는 이 사진에 보이는 카운터 자리인, 주방을 바라보고 앉아야 하는 저 자리...
6석인가...
그리고 제가 사진 찍은 위치 왼쪽으로 진짜 딱 두명이 마주 앉아서 커피나 마실까 싶은,
작은 동그란 탁자와 의자 두개가 있습니다.
가게 안에 앉아서 먹을 수 있는 최대인원이 채 열명도 안되는거죠 ㅎㅎㅎ
주섬주섬 카메라 꺼내면서 사진 찍어도 되요? 하고 물어보니
저희들 얼굴만 안나오면 찍으셔도 되요 하는데
어머... 하도 좁으니 얼굴 안나오게 찍을수가 ^^;
오픈키친이 하도 멋져서 찍고싶었으나 포기했습니다.
어쨌든 손님과 마주보는 자리는 음식을 준비하는 테이블이 있고
뒤쪽의 창가쪽으로 커다란 철판이 있어서 거기서 지지고 볶고 하시더군요.
가게가 좁으니 효율적으로 장식도 하기 어렵겠지만 나름 오밀조밀 귀엽더군요.
접시 하나 올려놓을 폭밖에 안되는 카운터 자리에는 중간에 이렇게 물을 담은 주전자가 있구요.
얼음물을 담아둔 모양인데 다 녹았더라구요.
메뉴판
이집 버거가 아주 맛있대요.
저를 여기 데려가신 언니가 늦은 점심을 혼자 먹어야 할때 가끔 와서 혼자 버거 하나 먹고 간다는데
치킨 샐러드가 너무 먹어보고 싶었는데 매번 혼자오니 못먹었다며
치킨 샐러드 먹자 하시네요.
메뉴판의 그릴드 버거
이집 버거가 패티도 맛있지만 빵을 직접 만든다는 거 같은데
빵이 아주 맛있습니다.
진짜 어디가서 절대로 꿀리지 않을 매력만점의 버거용 빵이더라구요.
버거는 종류도 참 다양합니다.
가격은 사실 비싼 편이구요.
제가 늘 주장하지만 잘 모르는 곳엘 가면 메뉴판 첫번째 메뉴를 주문하는 겁니다.
대부분의 업소 메뉴판 첫번째 메뉴는 그집의 대표음식이거든요.
(혹은 제일 비싼 음식이거나 ㅎㅎㅎ)
일단 음료 먼저...
제가 계산도 안했고 게다가 메뉴판에 음료는 가격이 없었던 거 같기도 하고...
암튼 음료는 가격 모르겠습니다.
커피
아메리카노였나 아닌가...
커피 두잔 달라고 하면서 뜨거운 거 하나 차가운 거 하나 달라고 했어요.
커피가 향이 아주 제법이에요.
장식되어있는 걸 보니 일리 커피인가 싶기도 하고 일리커피통은 그냥 장식인가 싶기도 하고...
어쨌든 커피 맛은 부드럽고 아주 좋았어요.
가격이 얼마인가 모르겠네...^^;;;;;
아이스 커피
양이 좀 소박하다는... ㅡㅡ;;;;
설탕을 넣어주냐 묻길래 쬐금만 넣어주세요 했더니 정말 딱 맞게 넣어주셨다는...^^
더웠던지라 시원하게 두번에 나눠 홀딱 마셨어요.
리필 당연히 안될거 같은데 양이 조금만 더 많았으면... ㅡㅡ;;;;;
뜨거운 커피를 담아준 종이컵
종이컵이라는 건 마음에 안드는데 저 종이컵의 디자인은 정말 예쁘다는...
겉에 얇은 스티로폴 같은 종이(?) 를 끼워주는데
나름 좀 덜 뜨겁더라구요.
룩앳미가 분당에 있는 게 본점인데 분당점은 그릴드 다이닝 룩앳미 이고
신사동 가로수길에 있는 곳은 브래드 & 버거 룩앳미 라고 하네요.
아마도 분당점에 음식이 훨씬 많고 또 가게도 넓지 않을까 싶어요.
케이터링도 하기 때문에 아마도 저런 종이컵 같은데도 로고를 박아넣은,
룩앳미만의 맞춤컵을 쓰나보다 싶네요.
Grilled Chicken Salad
그릴드 치킨 샐러드 가격 9.500원
샐러드가 정말 빨리 나오네요.
샐러드는 가격이 차이가 나지만 그린 베지터블 샐러드, 그릴드 치킨 샐러드,
믹스드 가든 샐러드, 토마토 프레시 모짜렐라 샐러드 이렇게 네가지에요.
근데 고민하지 마시고 치킨 샐러드 드세요.
정말 맛있네요.
요거 양도 박하지 않고 무엇보다 재료가 신선하고 아주 맛있었어요.
땅콩분태가 듬뿍 들어간 드레싱도 아주 맛있구요.
치킨 양도 넉넉하게 들어있고 어찌나 촉촉하게 이쁘게 잘 구웠는지
간도 잘 맞고 아주 맛있게 먹었답니다.
드레싱은 오리엔탈 같기도 하고 이탈리안 같기도 하고 그랬어요.
스프도 있던데 크램 차우더, 단호박, 감자 요렇게 세가지 에요.
곁들여 먹을 토스트 같은 게 있으면 스프랑 샐러드랑 먹음 좋을텐데
토스트는 없는 거 같구요.
Triple Cheese Buger
트리플 치즈 버거 가격 9,500원
모짜렐라, 고르곤졸라, 허브크림의 3가지 치즈 맛이 뛰어난 '트리플 치즈버거'
라고 메뉴판에 써 있어요.
가격대비 양은 그다지 많지 않고 소박해요.
심지어 두께도 크라제보다는 낮은 거 같구요.
게다가 아무것도 곁들여 나오지 않는다는...
접시에 버거만 딸랑~
그나저나 버거 가로 사진 어디갔어... ㅠ.ㅠ
전 음식 사진 찍을때 가급적이면 거의 가로 사진과 세로 사진을 모두 찍는데
가로 사진 안찍었네요... ㅡㅡ;;;;
버거 가로사진은 단면샷 뿐~
단면을 보면 두툼한 패티와 야채가 들어있구요.
야채쪽의 하얀 부분은 치즈 입니다.
사실 가격 대비로는 비쥬얼 보고 쪼금 실망했는데
따끈한 버거를 한입 베어무는 순간 실망감은 저 멀리 멀리 사라져버렸습니다.
맛있어... ㅠ.ㅠ
부드럽고 담백한 빵이랑 육즙이 촉촉한 패티,
그리고 무엇보다 블루치즈 향이 팍 나는 울트라 캡숑 맛있는 치즈...
어떻해... 너무 맛있다 아흑...
저 혼자서 한개도 다 먹을 수 있을 거 같지만 언니랑 반씩 사이좋게 나눠 먹었어요.
이집 버거 종류가 굉장히 많은데 하나씩 다 먹어보고 싶은데
분명 다음에 가면 또 요 트리플 치즈 버거 먹을 거 같아요 ㅎㅎㅎ
Cheese Fried Potato
치즈 프라이드 포테이토 가격 6,000원
요건 샐러드 먹고 버거까지 후딱 먹고 나서 쩝쩝 입맛 다시고 있자니
언니가 간에 기별도 안갔다 그치? 하면서 입이 심심하다고 추가 주문하신 거 ㅎㅎㅎ
버거 양이 적지는 않았지만 아마도 나를 보고 주문해주신 건 아닐까 ㅋㅋㅋ
미국산 길쭉한 감자를 바삭하게 튀겨서 위에 치즈 토핑을 올려서 줘요.
사실 요건 머 어딜 가나 가격대비로는 양이 적다는 느낌이 드니까...
그냥 감자만 튀긴 건 5,000원이고 토핑이 올라간 건 좀 더 비싸고...
칠리살사소스와 치즈, 미트소스가 올려진 칠리 포테이토도 있어요.
한개씩 쏙쏙 집어먹으며 수다 삼매경~
사실 가격은 좀 비싸고 양도 아주 많은 편은 아닙니다.
그런데 버거의 질만큼은 정말 좋은 점수를 줄만 합니다.
아주 맛있어요.
그리고 저는 신사동 가로수길을 자주 안가니 모르겠는데
신사동 가로수길 가격 치고는 착한 가격이래요.
(다른 분들 후기를 먼저 살펴보니 그렇더군요)
까페토랑 쥬우님이 예전에 올리신 글이 있던데 올린지 한달정도 된 글인데
그 사이에 가격이 오백원에서 천원씩 정도 오른 거 같네요.
가게가 너무 협소해서 가게 안에서 드시기보다는 테이크 아웃이 나을수도 있구요.
시간대를 잘못 맞춰서 가시면 엄청 기다리셔야 할듯 합니다.
테이크 아웃은 가게 밖의 테이크 아웃 주문을 하는 창이 따로 있어요.
단, 어차피 주방에 일하는 분이 사장인듯 싶은 여자분이랑 요리하는 남자분 둘인데
두분이서 음식을 하는 속도도 있으니 피크 타임에는 어쨌든 꽤 많이 기다려야 하지 싶습니다.
아니면 저처럼 평일 점심 시간 지나고 저녁 시간 되기 전의 애매한 시간에 가심이 ㅎㅎㅎ
전 금요일 낮 4시반에 갔거덩요...^^;;;;
(직장인들 화내실라...^^;)
상호-신사동 가로수길 브래드 & 버거 룩 앳 미 (Look At Me)
위치 는 가로수길 양쪽 어느 방향에서 들어가셔도 중간 즈음입니다.
지하철로 가신다면 신사역 8번 출구에서 한참 직진,
기업은행 옆의 가로수길 입구로 쭉 들어가서 오른쪽에 있습니다.
전화번호 02-3442-0061
주차불가
저녁때는 마지막 주문을 9시경에 받기 때문에 8시반정도까지는 가셔야
좀 넉넉하게 시간을 두고 드실 수 있대요.
제가 계산한게 아니라 부가세가 따로 붙나 아닌가 모르겠네요^^;
스튜나 파스타, 리조또도 있는데 다른분이 드시던,
홍합이 들어간 씨푸드 파스타가 엄청 맛있어보이더라구요.
제가 들어갔을때 여자 두분이 그거 드시고 계셨는데
그분들 가고 다른 분이 또 와서 그거 주문하시더라는...
담엔 그거 먹어봐야징...^^
주말에 가시라 추천하기는 좀 어렵겠어요.
기회가 되신다면 평일날 친구분 만날 일 있을때 가보시면 좋을듯 합니다.
나 담엔 분당 그릴드 다이닝 룩앳미 가보고 싶다고... ㅠ.ㅠ
좋은 주말 보내세요~
마야의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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