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이탈리안 레스토랑 아지오
좋은 저녁 되고 계신가요?
어제오늘 하는 일 없이 바빴던 마야입니다... ㅎㅎㅎ
어제는 친구 생일이라서 또다른 친구가 운영하는 여의도에 있는 횟집엘 다녀왔구요.
오늘은 일하러 일산엘 다녀왔구요.
일산에서 쿠킹클래스를 하시는 요아마미언니의 일을 도와드리러 갔었는데
피자를 만드는 거였어서 진짜 피자 원없이 먹고 왔어용 ㅋㅋㅋ
오늘은 지난글에 말씀드렸던대로 홍대에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인 아지오를 소개해드릴께요.
참, 제 블로그의 카테고리에 보면 'Restaurant' 라는 부분이 바로 맛집 리뷰를 올리는 곳인데요.
글 목록에 보시면 [맛집]이라는 말이 붙은 글과 아닌 글이 있어요.
[맛집]이라는 머리말이 없는 글은 제 입맛에는 그냥 그런데 나름 유명한 집이거나
맛은 그냥 그렇지만 특색있는 집이거나 혹은 잘 모르겠어서 한번 더 방문해야 알듯한 집이거나...^^;
암튼 추천하기는 좀 거시기(?)한 식당 리뷰입니다.
전 아주 마음에 안들거나 서비스가 엉망인 식당에 대한 글은 쓰지 않아요.
제가 굳이 밝히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그런 식당은 도태되고 문을 닫을텐데요.
게다가 단지 제 입맛에 별로였던거지 사실 사람 입맛이라는 건 정말 너무나 다양하잖아요.
그 업소의 사장님도 나름 열심히 하시는 걸텐데 제가 평가를 할만한 자격도 없구요.
그러니 제 마음에 안드는 곳은 사진을 찍었더라도 나중에 그냥 버리고 맙니다.
입맛이라는 건 굉장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느낌이니까
제 글을 보시면 가격과 위치, 분위기 정도만 보세요^^
애기가 딴데로 샜네요.
다시 아지오로 돌아가서...
며칠전에 이웃 블로거들과 모임이 있던 날...
점심을 보노보노마포점에서 먹었는데요.
그날 주인공이셨던 모 언니...
늘 배고프다 하시면서 막상 드실때는 쬐금 드시고는 저희는 배불러서 죽을 지경인데
조금 있다가 또 배고프다 하십니다... ㅠ.ㅠ
그러고는 막 선동해서 또 먹으러 가자 하시고 또 한입 드시고 결국 우리가 다먹고... ㅡㅡ;;;;
이날도 아니나 다를까 뷔페에서 두어접시 드시더니 배부르다고 안드시고는
차 마시고 수다 떨고나니 배고프시답니다... ㅋㅋㅋ
(사실 해산물 뷔페가 그분 취향이 아니긴 하죠 으흐흐흐)
며칠전 네이버 메인에 뜬 맛집 리뷰를 하나 보셨다면서 거길 가고 싶으시답니다.
알고보니 제가 개인적으로도 아는 블로그 이웃분이 쓰신 리뷰이길래
황당하게도 근 2년만에 전화해서는 띡하니 며칠전에 며칠전 다녀오신 레스토랑이 어디에요? 하고는
정보만 캐고 끊는 뻔뻔함을... 그레이스언니 먄~ 해요~ ^^;
암튼 그래서 이리저리해서 찾아간 홍대 아지오...
가보니 어느 날씨 좋은 날 저녁에 그 앞을 지나가며 여기 참 좋다 하고 찍어둔 곳이더군요...

홍대 길 골목 안쪽에 있는 이탈안 레스토랑 아지오
위치를 말로 설명하기가 다소 애매...
이 바로 앞집이 에그타르트를 파는 집인데 그집 에그 타르트도 맛있는 소문이...^^;
암튼 이렇게 마당이 있는 주택풍인데 마당도 꽤 넓고 커다란 나무도 있어서
날씨 좋을때는 마당의 자리에서도 식사를 하실 수 있어요.
제가 갔던 이날도 날씨가 꽤 포근했는데 밖에서 식사를 하는 분들이 한팀 있더라구요.
제가 지나가는 길에 봤을때는 여름 즈음의 밤시간이었는데 마당에 테이블이 꽉 차있었어요.
역시나 이런 레스토랑은 밤이 더 좋은 거 같아요.
사실 낮에 가보면 너무나 훤하게 낡은 부분이나 흠이 다 보여서 별로에요... ㅡㅡ;

유기농 재료로만 만들고 슬로우푸드를 지향하는 아지오
아지오(Agio)는 이탈아어로 '편안한' 이라는 뜻 이래요.
(이탈리아어까지는 아직 아는 바가 없삼 ㅎㅎㅎ)

입구에서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가득가득...

1층 창가자리...
창가는 주로 4인용 자리이고 안쪽으로는 큰 나무 테이블도 있어요.
창가 자리의 저 의자와 테이블이 가게 분위기에 다소 생뚱맞기는 한데
앉기에는 편하더라는...^^
화장실은 2층에 있는데 화장실 가느라 올라갔더니 2층이 훨씬 분위기가 좋네요.
다만 낮시간에는 손님이 그닥 많지 않으니 1층만 오픈하는 듯 해요.
저희 일행이 총 4명이었는데 모두 점심을 넘 거하게 먹었고
차 마시며 수다를 왕창 떨긴 했지만 배가 고픈때는 아직 안된지라...
음료 3개와 피자 하나를 주문했어요.
배는 안고프지만 또 유명한 집이라는데 피자 한판 안먹을 수가 없어서...^^;

수제피클
맛 자체는 아삭하고 괜찮았는데 색이나 모양이 영...
비트물이라도 들여서 좀 핑크빛이 돌거나 했으면 좋았을걸...
그래도 맛은 괜찮더라구요...^^;

저는 죽으나 사나 아이스 커피
근데 이집 아이스커피 정말 맛있어요.
약간 새콤한듯한 원두의 맛이 아주 굿~
제가 딱 좋아하는 아이스커피 스타일이에요.
단, 시럽이 엄청 달고 진하니 자칫하면 꿀차 됨...
설탕차인가? ㅎㅎㅎ

브랜드 커피
요건 오래 수다 떨자면 리필되는 게 필요하다는 생각에 주문한거...
하지만 결국 아무도 안마셨던가 그랬다는...
전 한모금 마셨는데 아이스커피를 먼저 마시고 넘 좋아서
이것도 맛있을 줄 알았는데 이건 그냥 그랬어요...
아이스커피에서 나던 그 원두맛이 안나네요.
아쉽... ㅠ.ㅠ
그리고 사이다도 시켰는데 사이다가 아예 얼음컵이랑 병으로 나오대요.
것도 작은 병 아니고 걍 마트에서 파는 사이즈요.
그건 마음에 드네...
음료는 가격을 모르겠는데 별로 비싸진 않았던 거 같아요.
제가 돈낸게 아니라서...
암튼 음료는 대충 4~5천원대 정도...

이태리 클래식 피자 가격 17,000원
요건 가격을 정확히 기억하는게 허걱 생각보다 비싸네 했거든요.
다른 피자는 1만원대 초반인데
이것만 가격이 꽤 비싸더라구요.
그래도 비싸지만 이게 이집 대표메뉴인듯 해서 이걸로 주문...
나올때 깜짝 놀랐슴...
왕 커요...
둘이 가면 이거 하나만 먹어도 될 정도에요.

얇은 씬피자
진짜 도우가 바삭하고 기름기 없어서 좋아요.
가게 입구에 보면 타일로 벽을 붙인 둥근 화덕이 있는데 거기에서 굽는 모양이더라구요.
치즈도 풍부하고 살리미인가 햄도 있고 버섯이랑 생토마토도 있고...
소스맛도 좋네요.
약간 짜긴 했는데 전 아주 맛있게 먹었어요.

바사삭 부서질듯한 얇은 씬피자...
굿~
스파게티는 어떤가 몰라...
피자 하나를 시켰는데 나이프며 포크며 인원수대로 딱 정리해서 가져다주고 기본이 좋은 집이에요.
다만 후기들을 살펴보니 예전만 못하다거나 하는 평들이 많아서,
그리고 저 역시 배가 고프지 않은 상태에서 한쪽 맛만 본거라서 평가를 내리기가 다소 애매....
다시 한번 가서 먹어봐야 결론이 날듯...
즉, 누가 좀 사줘... ㅋㅋㅋ
다만 가게 외관에 비해 내부가 많이 헐렁하다고 해야하나
허전하다고 해야하나...
소품이며 이런게 뭔가 딱 떨어지는 느낌이 덜하네요.
밤에 지나가며 봤을때는 진짜 엄청 예뻤는데...
이 글 보고 가신다면 꼭 밤에 가세요...^^
상호 아지오 홍대점
본사가 외국인가봐요.
메인 홈페이지로 되어있는 곳엘 갔더니 영어가 쏼라쏼라...
암튼 서울에 몇개의 지점이 있다는데 지점마다 색이 조금씩 다르다는군요.
위치는 홍대정문 극동방송국 150m 오른쪽 싼타페 골목 100m 오른쪽 길에 있다고 소개가 되있어요.
전 말로 설명 못하겠어요... ㅠ.ㅠ
잘 모르시겠으면 전화로 문의해보세요.
전화번호 02-334-7311
전 내일은 캐논복합기 리뷰를 업뎃할 예정이에요.
몇가지 만들고 싶은게 있어서 재료들을 좀 샀거든요...^^
내일 또 만나요.
좋은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