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etaurant/western rest

[명동맛집/눈스퀘어]닥터로빈, 다이어트용 저칼로리 푸드 전문

마야의 놀이터 2009. 11. 13. 20:57



머리는 띵하고 라면 먹었더니 슬슬 졸리는 금요일 오후 입니다.
좀 있다가 저녁 준비도 해야 하는데 졸려서 큰일났다능...^^;;;;
업뎃하고 좀 쉬었다가 저녁 준비 해야겠어요.
오늘 저녁 메뉴는 들기름 넉넉하게 넣고 국물이 자작하게 끓이는 얼큰 두부조림이랑
친정엄마한테 얻어와서 냉동해두었던 녹두전으로 저녁 먹을거에요.
김치도 있겠다 친구한테 얻어온 맛있는 김도 있겠다 저녁메뉴 걱정 안해서 좋네요.
저녁 준비를 별로 할게 없어서 30분도 안걸릴테니 그전에 맛집 소개 하나 할께요.
어제 낮에 블로그 이웃인 깡초랑 베이퀸을 만났어요.
베이퀸이 롯데백화점 문화센터에서 베이킹 강의를 하거든요.
그래서 어제 수업 끝날 시간 맞춰서 롯데 맞은편의 닥터 로빈에서 만나서 점심 먹었답니다.
명동 을지로쪽 입구에 있는 멀티 쇼핑몰 눈스퀘어(예전 아바타 몰 자리) 6층 식당가가 아주 좋거든요.
전에 남편이랑 둘이서 일요일날 요기 가서 신기소에서 점심 먹고 닥터로빈에서 차마셨었는데
차마실때 보니까 식사를 하는 다른 분들 음식이 좋아보이더라구요.
제가 늘 먹으면서 또 다음에 먹을거 궁리를 하는 사람이잖아요 ㅎㅎㅎ
이번엔 닥터로빈 음식 먹어보려고 일부러 눈스퀘어에서 약속을 잡았어요.
보여드릴께요.


명동 눈스퀘어 6층 식당가에 있는 다이어트 푸드 전문점  닥터 로빈 
비스트로 겸 까페 이구요.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시면 6층에서 내려서 왼쪽으로 있어요.
건물 전체에서 유일하게 테라스 자리가 있는 까페 입니다.
쇼핑몰 건물이니까 전체 금연인데 테라스에서는 흡연가능 하구요.


사진 이쁘다...
무설탕, 저지방, 무MSG, 1/2 Oil 식물성 마요네즈, 30% Oil 버터대체제
칼로리는 확 줄이고 맛은 그대로 살린다...
말은 좋지만 건강에 좋은 음식이라면 당연히 맛 없을 거다 생각을 하는 분들이 많죠?
닥터 로빈에 가서 먹어보니 이게 정말 칼로리를 줄인 음식 맞아?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입구에 들어서니 닥터 로빈에서 사용하는 에스프레소 머신에 대한 사진도 붙어있구요.
에스프레소 머신에 대해서는 지난번에 가서 커피 마셨을때 말씀 드렸었죠...^^


닥터 로빈 커피와 커피잔 선물셋트도 있구요.
난 왜 저렇게 업체 로고가 박힌 컵이 좋을까... ㅎㅎㅎ


실내는 총 다섯곳의 공간으로 나뉘어져 있어요.
일단 중앙의 카운터 겸 커피 주문하는 곳,
그리고 이 사진 왼쪽으로는 커피를 드시기 좋은 폭신한 쇼파와 테이블이 있는 공간 이 있구요.
오른쪽엔 식사를 하는 비스트로 공간 이에요.
뒤쪽에는 인원수가 많은 분들을 위한 길쭉한 테이블들이 있구요.
그리고 테라스 자리가 있지요.


벌써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이 들어왔네요.
트리는 보기만 해도 늘 가슴 설레이고 행복해져요.


식사를 하는 비스트로 공간
커피나 아이스크림을 드시려면 셀프 시스템으로 주문을 하고
진동 부저를 받아서 진동이 울리면 가서 찾아서 드시면 되는데
비스트로쪽의 이 자리에 앉으시면 일하는 분들이 주문을 받고 요리를 가져다주고
계산은 나중에 나가면서 하는 방식 이랍니다.
제가 12시40분쯤 도착했는데 제가 갔을땐 요기 빈자리가 한테이블밖에 없었답니다.
근처 직장인 여자분들에게 인기 짱인듯 해요^^
사진은 식사 다 하고 나올 무렵에 찍은거에요.


건물에서 유일한 야외공간인 닥터 로빈의 테라스 자리
그저께 미친듯이 바람이 불더니 어제 날씨가 너무 좋았어서
하늘이 정말 그림처럼 예뻤어요.
하지만 역시 테라스 자리에 앉기엔 이젠 좀 춥네요 ㅎㅎㅎ


런치 한정 셋트 메뉴
사실 일행들 오기 전에 요거 들여다보면서 맨 마지막 헬시 셋트를 먹으려고 찜했었는데
어제만 그런건지 점심시간 피크가 지나서였는지 몰라도
어제는 피자가 안되서 셋트 메뉴가 안된다 하더라구요.
그래서 아쉽지만 단품으로 따로 주문해서 먹었어요.
어제만 피자가 안된거라고 생각하면 런치시간이 낮 12시부터 오후5시까지이니 런치타임 기네요.
할인폭이 그리 크진 않지만요...^^;


와인 메뉴판
2~5만원대의 착한 가격의 와인들도 있고 하우스 와인도 한잔 오천원에 팔아서
식사를 하시면서 분위기 잡고 와인 한잔 하셔도 좋을듯...


테이블 셋팅
스푼과 포크도 맘에 들고 앞접시도 예쁘네요.


물병이랑 물잔
유리로 된 걸 써서 마음에 들었어요.
날이 추워서인지 얼음물은 아니군요.


피클
새콤한 맛도 괜찮고 맛도 좋지만 색도 참 이쁘던 피클 입니다.


 통단호박 1/2 오일 식물성 크림 스프  가격 10,000원 
요거 지난번에 갔을때 다른 손님 테이블에 단호박이 통째로 올라가 있는 거 보고는
완전 찜 해뒀다가 이번에 주문해본 거에요.


근데 한가지 문제는 요건 주문이 들어가면 그때 쪄서 만들기 때문에
요리가 나오는데 약 20분 정도 시간이 걸려요.
그래서 음식의 코스 상으로는 스프이니 제일 먼저 나와야 하지만
실제로는 다른 요리들 다 먹고나서 스푼 놓고 기다리다가 먹은거에요.
음식 먹다가 다음 요리가 안나와서 끊기면 짜증나잖아요...
그래서 맛만 없어봐라 속으로 별렀는데 어머 너무 근사한거죠... ㅎㅎㅎ
이 단호박 스프를 드시고 싶으시면 미리 예약을 해놓고 가시던가
아니면 주문하시고 수다 떨면서 기다린 후
스프 먼저 주고 다른 요리들 나중에 달라 하시는 게 좋겠어요.


부드럽게 잘 익힌 단호박의 속을 파내고 1/2 오일의 식물성 크림으로 만든
부드럽고 달큰한 크림스프가 들어있는데 스프 먼저 떠먹고
벽쪽의 두툼한 단호박 살을 긁어서 먹으면 되요.
세명이서 먹다보니 스프만 먼저 먹어버려서 나중엔 스프가 모자라더라구요.
스프를 더 줄리가 없지만 스프 추가주문이라도 해서 부어서 더 먹고 싶었답니다.
저희들끼리 스프 홀랑 먹고 단호박 긁어서 먹으면서
집에서 요렇게 만들어 먹고나면 남은 단호박 도로 가져가서 해물떡볶이랑 피자치즈 넣고
다시 한번 구워서 내놓으면 되겠다는 둥 얼마나 수다를 떨었던지 ㅎㅎㅎ
1/2 오일 크림이라고 하면 맛없고 닝닝할거 같죠?
크리미하고도 뜨거운 스프가 어찌나 끝내주던지 연신 신음소리 내가며 먹었다니깐요.
요거 정말 강추 메뉴 랍니다.
토스트나 포카치아 같은 빵을 추가 주문할 수 있으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겠어요.
근데 빵은 따로 없는거 같네요.


 그릴에 구운 가리비와 발사믹 소스의 샐러드  가격12,000원 
이름 그대로 입니다 ㅎㅎㅎ
신선한 양상추와 기타 샐러드용 야채들,
그리고 제가 너무나 사랑하는 루꼴라,
그릴에 구운 가리비가 나와요.


사실 가리비가 많지는 않은데 가격이 착하니까요.
저는 루꼴라랑 가리비만 있어도 땡큐에요.
발사믹 소스라서 상큼하고 가벼운 맛도 좋구요.


 베이컨 & 날치알 크림소스 파스타  가격 10,000원 
알록달록 참 이쁜 파스타 입니다.


방울토마토와 살짝 데친 브로콜리가 있어서 색이 더 이쁘네요.


날치알이랑 베이컨이 넉넉하게 들어있어요.
이것도 역시 식물성 크림을 이용한 저칼로리 파스타라서
크림파스타 먹을때 드는 죄책감이 덜해서 좋았어요 ㅎㅎㅎ
다른 요리들의 간이 딱 떨어지는데 비해서 요건 약간 슴슴하더군요.
아래에 소개를 할 해산물 오리엔탈 리조또의 간이 좀 셌었는데
같이 먹으니 이 파스타가 좀 싱거운듯 느껴졌지만
단호박 스프랑 요 파스타, 그리고 샐러드 정도 드실거라면 나쁘지 않은 간이에요.
파스타도 아주 잘 삶았고 소스도 촉촉하고 좋았어요.


 해산물 오리엔탈 리조또  가격 9,500원 
요거는 사실 비쥬얼을 보고 살짝 실망했던 요리 입니다.
담음새가 너무 거칠어서 퍽 퍼담은 거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ㅡㅡ;;;;
옆에 볶은 해산물들이 있고 숙주 등의 야채를 넣고 만든 리조또가 나오네요.
보통 리조또를 만들때는 죽과 밥의 중간 정도의 식감이 나도록
재료들을 다 섞어서 끓이기 때문에 저렇게 해물이 따로 덜어지지 않을건데 말이죠.


해물은 아주 실한 편은 아니지만 나쁘지 않았어요.
근데 요거 보기보다 아주 맛있었답니다.
담은 모양이 이게 머야 하고 투덜거리며 한입 먹어보니 오잉? 맛있네?
요건 간이 좀 센 편인게 약간 아쉬운데 짭조름하고 해물맛이 베어든 리조또가 아주 맛있었답니다.
리조또는 볶음밥이랑 달라요.
볶음밥은 고슬하게 볶는거라면 리조또는 쌀과 재료를 넣고 볶아다 육수 넣고 끓이는거라서
밥이 질척하다는 거 다들 아시죠?^^


순서대로 단호박 스프에 샐러드 먹고 그 다음 파스타랑 리조또를 먹었으면 좋았을걸
샐러드, 파스타, 리조또가 거의 동시에 다 나오고
다 먹어치우고 쩝쩝 아쉬워 하고 있을때 스프가 나와서 먹는 바람에
순서가 엉망이 되서 약간 아쉬웠지만 음식들은 나무랄데 없이 맛있더군요.
칼로리를 줄인 다이어트 음식이라는 게 도무지 믿어지지 않더라구요.
저는 개인적으로 요 닥터 로빈이 아주 마음에 듭니다^^
같이 간 일행들도 맛있게 먹고 즐거워 해서 더 좋았구요.
맛있게 먹었습니다~


닥터로빈 명동점에서는 2만원이상 금액을 결제하시면
11월 한달동안 사용 가능한  할인 쿠폰을 주더라구요.
아메리카노 한잔 or 아이스크림 싱글컵 or 식사시 10% 힐인 중 택 1 이라고 하네요.
두번째 방문시에 사용 가능 하시답니다.


상호-명동 눈스퀘어 다이어트음식 전문 비스트로 겸 까페  닥터 로빈 
 위치 을지로 입구역 6번출구로 나와서 직진,
롯데백화점 맞은편 명동 입구에 바로 있는 눈 스퀘어 6층 입니다.
전화번호 02-3783-5300
메뉴 가격에 10%의 부가세와 10%의 봉사료가 따로 붙습니다.


한가지 주절거리자면
10%의 부가세는 이해하지만 10%의 봉사료가 따로 붙을 정도의 서비스는 아닌듯 합니다.
일하는 직원들은 대부분 친절하지만 저희를 담당했던 직원은 말이 너무 빠르고 딱딱했고
봉사료와 부가세가 따로 붙을 정도라면 호텔급의 서비스가 이루어져야 하는데
어린 직원들이 그게 가능한가 모르겠네요.
단, 음식 가격을 생각해보면 비싼 편이 아니기 때문에
음식 가격에 10% 더해도 일반 파스타 전문점 가격과 비슷하거나 좀 더 싼 가격이긴 합니다.

후기 올리려고 찾아보니 눈스퀘어 블로그가 오픈 했더라구요.
11월 한달동안 6층 식당가의 할인행사가 있구요.
물론 매장마다 할인이나 서비스가 각자 다릅니다.
그리고 지하에 까페 베네 라는 까페가 있는데
눈스퀘어 블로그에 가시면 이 까페 베네의 커피와 와플을 드리는 이벤트도 하더군요.
눈스퀘어 가실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듯...
http://noonsquare.tistory.com/


요기서 밥 먹고 눈스퀘어 매장 구경하며 신발 보고 침흘리고 옷 보고 부러워 눈물 흘리고...
돈이 문제가 아니면 사이즈가 문제라능... ㅡㅡ;;;;
그리고 살 빼야 해 하고 투덜거리며 스타벅스 가서 커피 마셨어요 ㅎㅎㅎ
이러니 살이 빠져? ㅡㅡ;
암튼 내일은 눈스퀘어 4층의 스타벅스에서 커피 마신 거 보여드릴께용^^


좋은 저녁 되세요~




마야의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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