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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부산여행/부산맛집]3.부산 송정 신국밥집과 국립수산과학원, 수산과학관

마야의 놀이터 2009. 12. 29. 18:47



세번째 마야의 통영부산 여행기~
농림수산부에서 진행한 굴 취재여행으로 다녀온 통영부산여행기를
세번째로 여러분께 소개하네요.
이틀 동안 날씨도 너무 좋았고 보는 것마다 다 신기하고 놀라워서
사진을 엄청 많이 찍어서 보여드릴것도 많습니다... ㅎㅎㅎ
이제 이번에 소개를 할 국립수산과학원과 수산과학관,
그리고 다음번에 소개를 할 부산 자갈치 시장의 회센터에서 먹은 점심으로
제 길었던 통영부산여행기 끝납니다...^^
이틀 여행에 포스팅을 네번이나 하는군요 하하하
자, 여행 이틀째 부산으로 같이 떠나보실까요?^^


부산 송정관광호텔에서 자고 일어나서 송정 해수욕장의  아침...
바다가 정말 잔잔하고 날씨도 아름답고 좋았어요.
호텔이라서 약간 추웠고 남편이 곁에 없으니 잠을 설치긴 했지만
날씨가 이렇게 화창하기 피곤함은 온데간데없고 새로운 일정이 기다려집니다^^


부산 송정 관광호텔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실속맛집  신(辛) 선지국밥 소고기국밥
허름하고 작은 가게이고 평일 아침인데도 손님이 꽤 많더라구요.
부산까지 갔으니 부산에서 유명하다는 돼지국밥이 맛보고 싶지만
그건 다음에 개인여행때 먹어보기로 하고 일정에 따라 다른 분들과 함께 이동합니다.


기본찬 깍두기 마늘쫑
깍두기가 아주 잘 익어서 국밥이랑 먹기에 좋더라구요.


 선지국밥  가격 3,000원
밥을 아예 말아져 나오는 국밥식 이구요.
콩나물이 듬뿍 들었고 신선한 선지가 들어있는 해장국 이랍니다.
장사가 잘되는 집이라서 선지가 아주 신선해보이더라구요.
그러나 저는 선지를 그닥 선호하지 않는 관계로 소고기 국밥으로 선택...


 소고기 국밥  가격 3,000원
오백원만 더 내시면 특으로 큰 사이즈를 드실 수 있습니다.
정말 깜놀할 가격이에요^^

가격이 싸니 사실 맛이 끝내준다 할수는 없습니다.
다만 가격 대비로는 정말 끝내줍니다 ㅎㅎㅎ


매운 거 좋아하시는 분들은 매운 양념장을 반술 넣고 드시면 되요.
겁없이 좀 넉넉하게 넣었다가 땀나서 죽을뻔 했다능 ㅎㅎㅎ
기본적으로 두가지 다 국물은 같은듯 한데 기름지지 않고 개운한 국물에
콩나물 무 등이 들어가있어서 시원하고 아주 개운합니다.
저렴하고 간단하니 아침 해장용으로는 이보다 좋을 수 없겠네요.


상호-부산 송정해수욕장  신(辛) 선지국밥 
 위치 부산 송정해수욕장 입구 사거리 에 있습니다.
전화번호 051-701-3512


전날 술을 마신 건 아니지만 든든한 해장국으로 식사도 했겠다
다음 장소인 부산 국립수산과학원 으로 이동 합니다.
전날 방문했던 양식환경연구소가 이 국립수산과학원 소속이지요.
우리나라 바다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은 바로 이 국립수산과학원에서 다 진행된다 해도
과언이 아닐겁니다.
그만큼 규모도 아주 크고 부지도 멋지고 건물들도 아주 근사해요.


바닷가 언덕위에 위치한 국립수산과학원
사진은 앞쪽의 본 건물 이구요.


저희는 조금 걸어서 해양환경연구동 으로 갔어요.
건물 진짜 멋지지 않아요?
사진은 못찍었는데 저 건물이 언덕위에 있는데 바로 앞에 바다가 펼쳐져요.
저야 워낙 문과계열 인간이었으니 공부 잘했다 한들 이런데서 일할리는 없겠지만 ㅎㅎㅎ
연구소에서 근무하시는 분들 부럽고 대단하시다 싶더라구요.


저희는 이날 해양환경연구동 세미나실에서
식품안전연구단 두분의 연구원분들로부터 간단한 굴 위생 관리 및 식품 안전에 대한 브리핑을 들었어요.
말이 간단이지 블로거분들 질문이 전문가 수준을 뺨치는지라
질문과 대답만으로도 시간이 꽤 걸렸답니다.
일단 굴에 대한 이야기만도 질문도 많고 이야기도 많았지요.
요즘엔 전쟁 보다도 일반인들이 더 두렵게 느끼는 게 먹거리에 대한 불안 이란 통계도 있답니다.
특히 수산물이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은 크게 네가지 인데
생물학적 위해(바이러스 및 세균, 기생충등), 이화학적 위해(항생제, 중금속, 잔류 오염물질),
독물학적 위해(복어독, 패류독 등 자연독), 물리학적 위해(뼈 껍질 조각등) 로 나뉜답니다.
이 중 처음 두가지인 생물학적 위해와 이화학적 위해만큼은 인간의 노력여부에 달려있어요.
굴이라는 건 몸에도 좋고 영양분 풍부한 바다에서 나는 우유라고 불리는 음식이지만
치명적인 단점이 오염에 약하고 연한 육질 때문에 쉽게 상한다는 거에요.
연구원분 말씀이 무슨 문제만 생기면 굴 때문에 그렇다는 말이 나오는데
굴이 문제가 아니라 위생적으로 관리를 못한 사람이 문제인거죠.
가령 우리가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면 정화조를 통해 여러 단계에 거쳐서 소독이 되고 정화가 됩니다.
그런데 바닷가 등에 놀러가서 화장실이 멀고 귀찮다는 이유로 노상에서 볼일을 본다 치죠.
그러면 그게 그대로 빗물등을 타고 바다로 유입이 됩니다.
그 변이나 소변 등에 있는 세균이 그대로 바다생물에게 전해지는 거죠.
이전 포스팅에서 설명한 청정해역의 경우엔 그 모든 관리 및 유지를 수많은 비용을 들여서
엄격하게 하고 있으니 문제가 없지만 그러면 당연히 그결과물인 그 지역의 굴 등이 가격이 비싸집니다.
우리가 좀 더 싸고 안전하게 우리땅 어디서든 나는 모든 농수산물들을 믿고 먹으려면
우리 스스로가 먼저 노력하고 변해야 해요.
우리몸엔 우리 농수산물, 볼일은 화장실에서~ ^^
우리땅에서 나는 수산물들은 가정에서는 30초이상만 수돗물로 씻으면,
횟집에서는 저온살균 처리된 걸로,
노약자와 어린이는 익혀서 먹으면 90% 이상 안전하다고 하니
우리 수산물 많이 먹자구요^^


세미나를 마치고 국립수산과학원내의 수산과학관으로 이동 합니다.
귀여운 모양의 수산과학관과 실제 배가 전시되어 있어요.
캬 날씨 예술이고~


국립수산과학원내의 수산과학관
서울에서 아쿠아리움 등을 보신 분들께는 다소 허접해보일 수 있겠지만
한눈에 우리바다에 대해 알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랍니다.
아이들 데리고 부산 가시는 분들은 꼭 가보시면 좋을거 같아요.


입구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보이는건 거대한 고래뼈
1996년 9월25일 인천 송도 해안에서 죽은채 발견된 참고래의 뼈라고 합니다.
고래뼈에는 기름성분이 많아서 석회인가를 입혀 전시했기 때문에
가짜인가 싶으시겠지만 요거 진짜 고래뼈 래요.
근데 더 신기한 건 길이가 무려 10미터에 체중이 7톤이었다는데
태어나서 그리 오래되지 않은 어린 고래 랍니다... ㅡㅡ;;;
어미는 얼마만한거냐... ㅡㅡ;;;;;;;


거대조개
살은 고급요리의 재료로 쓰인다고 하네요.
비너스 그림에 나오는 조개 같아요^^


해마
실제로 살아서 움직이는 해마 입니다.
크기가 큰거 작은 거 다양하게 있던데 실제로 보니 귀여웠어요^^


전시장은 이렇게 된 통로를 따라 각종 다양한 전시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통로에도 볼거리가 많으니 아이들이랑 가면 시간 넉넉하게 잡으셔야겠어요^^


해양자원실
우리나라 해양에 대한 정보가 가득한 전시장 이라죠.


우리바다와 어민들의 과거를 볼수도 있구요.


제일 신기했던 건 요거...
우리바다를 모형으로 만들어 둔건데 모형이 어찌나 세밀하게 잘 만들어졌는지...
바다 위는 물론 바다속까지 정말 세밀하고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놨어요.


굴양식 모형
바다속과 바다 위 어느 하나 눈길을 뗄수가 없습니다.


전복 채롱수하식 양식
부표를 바다에 띄우고 밑에 전복양식통을 매달은건데
위도 그렇지만 바다속 부분 대롱대롱 매달린 거 보이세요?


굴 간이수하식 양식장
바닷가에 굴을 따는 여인들까지 표현했는데
저 사람인형들이 제 손가락 하나 길이가 채 못된다는 거...^^


해상 가두리 양식장
제가 워낙 이런 미니어쳐들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요건 정말 직접 보셔야 해요.
얼마나 정교하고 세밀한지 감탄 또 감탄...^^


우리나라 바다의 각종 물고기들이 박제로 전시가 되어있습니다.


큰 물고기들은 박제이지만 이렇게 작은 아이들은 실제로 수조에 들어서 보실 수 있어요.
정말 예쁘죠?


요녀석 정말 화려한데 이름을 모르겠네요.
사진을 찍으려니 포즈 취하는 것처럼 지느러미를 샥 펴더라구요^^


요건 알아요.
옐로우탱 이라고 하는군요.
탱이라는 이름이 영어이름인데도 욘석 이름답게 아주 사나운 종 이라고 합니다 ㅎㅎㅎ


이밖에 제가 사진을 찍지 않은 볼거리들도 아주 다양합니다.
대기업에서 수십억이상을 들여서 지은 대형수족관에 비할수는 없지만
우리나라 바다에 대해 많은 걸 배울 수 있고 또 직접 볼수 있으니
아이들 데리고 가보시면 너무 좋을듯 합니다.
강추~^^


부산 수산과학관
주소-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시랑리 408-1
입장료 있습니다.
성인 2,000원, 초중고등학생 1,000원, 아이는 무료 입니다.
입장시간동절기 아침9시부터 오후5시반까지
하절기 아침 9시부터 오후6시까지 입니다.
바로 옆에는 바닷가에 있는 절로 유명한 해동 용궁사도 있습니다^^


이거 보고나서 자갈치 시장으로 이동해서 점심 먹고 자갈치 시장 구경을 잠깐 한 후에
서울로 출발했어요.
자갈치 시장에서 먹은 점심은 오늘 저녁이나 내일 보여드릴께요.


여행 포스팅의 끝은 다음 포스팅이 되겠지만
굴여행의 끝은 이번 포스팅일듯 합니다.
몸에 좋다고 알고만 있었지 어떻게 자라서 어떤 경로를 거쳐서 우리식탁에 오르는지 알지 못했던,
굴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알수 있어서 정말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제 포스팅으로 인해 여러분께도 다소나마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고
우리 자신과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 우리가 한발 더 우리 바다 살리기에 앞장을 서야 한다는
다짐 아닌 다짐을 해 봅니다.
그냥 우리 식탁에 오르는 반찬 하나가 그냥 하늘에서 떨어지고 바다에서 줏는게 아니라
수 많은 사람들의 수고와 노력으로 이루어진다는 점 기억하고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대해야 한다는 점도 새롭게 깨달았구요.
아주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이번 행사에 초대를 해주신 농림수산부 관계자 분께 감사의 말씀 전할께요^^
다음 포스팅인 부산 자갈치 시장의 점심 포스팅때 다시 뵐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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