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etaurant/western rest
[이태원맛집]아웃백, 새해한정메뉴 시식 후기
마야의 놀이터
2010. 1. 26. 11:17
좋은 아침 입니다.
오늘은 볼일이 있어서 좀 일찍 일어났어요.
점심 약속이 있어서 서래마을 갈건데 스시쿠마에 예약을 해놨거든요.
안그래도 요즘 계속 회나 초밥이나 이런게 땡겼는데 만나기로 한 분들이 모두 좋다 하시는지라
스시쿠마 예약했으니 간만에 가서 맛나게 먹겠네요.
요건 며칠안에 후기 올려드릴께요.
어제는 신랑이랑 아웃백엘 갔었어요.
사실은 어제 만두국 끓여먹으려고 했는데 오늘 저녁에 홈밀 음식이 올거라서 촬영해야 하는데
이번 홈밀 메뉴가 사골국인지라 어제 아웃백으로 고고씽 해버렸네요 ㅎㅎㅎ
자장면값 백원을 아껴야 부자가 되는거라는데 저는 아무래도 부자는 못될 모양이에요^^
사실 저는 지금 아끼고 안먹고 안써서 나중에 부자가 되는 것보다는
지금 맛있는 거 먹고 여행하고 즐겁게 사는게 더 좋아요.
내가 나중에 부자가 되서 잘 산다는 보장이 어디 있어요?
그러다 누구 좋은 일 시키고 갑작스럽게 내가 떠날 수도 있는데...^^;
그냥 살아있는 매순간을 즐겁게 즐기면서 살고 싶어요.
이러니 저는 부자는 못될거 같습니다...^^
머 어쨌든 어제 아웃백은 결론적으로 말해서 무지하게 기분이 좋고 좋은 식사였답니다.
아웃백 이태원점에 손님이 많으니 서버분이 저를 기억하실리도 없고
또 지난번, 한정메뉴가 아닌 기본메뉴들 중에 주문해서 먹고는 그날 완전 다 실패했던 날..
그날 저희 테이블 담당 서버분이 아닌 이번엔 다른 남자분이었어서 저를 알리는 정말 없는데
어제 어찌나 서비스를 잘해주시고 잘 챙겨주시던지.... ㅎㅎㅎ
일단 사진 보면서 말씀드릴께요.
아웃백 이태원점
어제 저녁때 8시가 약간 넘어서 갔는데 어제는 손님이 그닥 많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문제는 음식이 밀리지 않아서 너무 한꺼번에 다 나와 탈이었다능... ㅎㅎㅎ
그나저나 이태원점은 그렇게 여러번 갔는데도 이 안쪽의 바 있는 근처에는 처음 앉아봤어요.
아웃백 새해 한정메뉴 기간 ~2월28일까지
지난 연말에 아웃백 콘테스트인가를 열었었어요.
일반인들에게도 신청을 받았다고 하는데
1등에겐 상금 천만원, 본선 진출자 8명에게는 각 백만원씩,
그리고 최종 선발된 쉐프에게는 천만원의 상금과 더불어
일년동안 호주 여행을 하며 아웃백 신메뉴 개발에 참여를 할 기회를 준다고 했었어요.
그때 올리브 TV에서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식으로 해서 방송도 했었다는데
올리브채널이 대부분 기본 채널에는 포함이 되지 않은 유료급 채널인지라 보신 분 많지 않을듯...
어쨌든 이런 대회를 열었으면 좀 더 홍보를 했으면 좋았을걸..
그 대회에서 수상을 한 요리들이 새해 한정메뉴로 출시되서 2월 말까지 판매 중이랍니다.
그나저나 다니엘 저 간지 어쩔꺼야... ㅠ.ㅠ
아웃백 새해 한정메뉴 중에 저희 부부는 늘 그렇듯이 둘이 갔으니
커플셋트를 먹었어요.
아웃백 새해 한정메뉴 커플 셋트
메인요리 세가지 중 택 일+ 샐러드나 파스타등 세가지 메뉴 중 택일
+ 스프 2개 + 베리에이드 2잔 + 커피 2잔
하이트 생맥주 340ml 가격 3,400원 (+ 10%)
원래는 베리에이드류가 셋트 메뉴에 포함이에요.
근데 울신랑이 뜬금없이 맥주로 주시면 안되나요? 하니까 기꺼이 그렇게 해준답니다.
당연하지... 에이드는 단품 주문시 4,500원이고 생맥주가 더 싼데... ㅡㅡ;
머 몇백원이 남는다고 하더라도 저희 신랑은 기분 좋게 맥주를 ㅎㅎㅎ
일반적으로 생맥주는 많이 팔리지 않는 매장에서는 맥주 맛이 덜한 법인데
아웃백 이태원점의 생맥주는 맛이 엑설런트까지는 아니더라도 제법 좋았어요.
양이 적어서 탈이지... ㅎㅎㅎ
클래식 딸기 에이드 단품 주문시 가격 4,500원 (+ 10%)
다 마시고 나면 탄산음료로 리필 해줘요.
근데 요건 좀 맛이 없었어요.
역시 아웃백 에이드는 망고가 제일 진한 거 같아요.
에이드보다 새로 나온 음료 메뉴인 크리미베리스무디 같은게 가격이 더 싸니까
울신랑 맥주 준것처럼 요청하면 그걸로 바꿔줄거 같으니
가시게 되면 음료 메뉴판도 보시고 원하는 걸로 주면 안되냐 물어보세요.
물론 가격이 더 비싸면 교체가 안되던지 혹은 차액 지불하셔야 하겠죠.
양송이스프
그다지 진한 편은 아니지만 부드럽고 따뜻하고 고소한 스프 랍니다.
아웃백에서 제일 많이 먹어본 스프인거 같아요.
사실 아웃백 스프 중엔 감자스프가 제일 맛있는데 그날그날에 따라 준비한 스프가 다르다는데
매번 요 양송이스프는 기본으로 준비를 하나봐요.
감자스프는 도대체 어떤 날 하는거야...
고구마스프
이번엔 고구마스프 랍니다.
아웃백에서 고구마스프는 처음 먹어본 거 같네요.
근데 신랑이 양송이보다 이게 더 맛있대요.
위에 시나몬 파우더를 살짝 뿌려서 줘요.
저는 그래도 양송이가 더 나은 거 같았어요.
부시맨 브래드
아웃백에서 제일 맛있는 거 ㅎㅎㅎ
허니버터가 사라지고 라즈베리버터로 대체가 됐다고 하는데
아웃백 이태원점은 하얀 버터를 주거든요.
그래서 여기는 도로 허니버터인가보다 했더니 라즈베리버터랑 망고버터라나 암튼 그런거래요.
그러거나 말거나 저는 늘 블루치즈를 달라고 해서 먹으니깐^^
따끈하고 말랑한 부시맨 브레드 한쪽에 요 버터 살짝 얇게 바르고 블루치즈 발라 먹으면 굿굿~
근데 빵을 데우는 중이라고 메인요리가 나온 후에 가져다 줬어요.
그래서 어제는 빵을 두개밖에 못먹었네요^^;;;;
골드코스트 코코넛 쉬림프 가격 13,900원 (+ 10%)
지난번에 신랑이 너무 맛있게 먹길래 주문한 거...
역시나 새우튀김은 옳아요^^
특히나 아웃백의 이 코코넛쉬림프는 어찌나 통실한지...^^
달콤한 오렌지마말레이드 소스에 찍어먹으면 맛있어요.
총 8마리~ 맞나?
새우가 하도 커서 꼬리쪽 잘못 잡으면 중간이 부러질 수 있어요.
새우 허리 부러졌네 ㅎㅎㅎ
아우 이쁜 것...
언니가 맛있게 먹어줄께^^
앨리스 치즈 치킨 샐러드 단품 주문시 가격 16,900원 (+ 10%)
새해한정메뉴 커플셋트는 A메뉴 중 한가지 고르고
B메뉴 중 한가지 고르는건데 요건 B메뉴에 속한거에요.
앨리스 치즈 치킨 샐러드, 스파이시 클램 스파게티, 갈릭 토마토 시푸드 라이스
이 세가지 중 하나 고르면 되요.
저는 당연히 샐러드로...
개인적으로 아웃백의 파스타는 투움바 빼고는 다 그냥 그렇더라구요.
괜한 모험을 하느니 샐러드가 좋아요.
그리고 고기 먹으면서 야채도 많이 먹어두구요...^^
근데 이거 장난 아니게 양이 많습니다.
일단 샐러드용 야채들의 양도 많지만 위에 닭가슴살 구운게 올라가 있는데
그것도 아주 큰 닭가슴살 한쪽은 통째로 다 올린 거 같아요.
그리고 부시맨 브레드 두조각에 치즈 토핑을 올려서 구운 게 두쪽 있어요.
이게 넘 맛있어서 다음에 집에서 이렇게 만들어먹어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구요.
저는 보통 샐러드로 점심을 먹는 외국 사람들 보면서 어떻게 샐러드가 밥이 돼? 이렇게 생각하는 편인데
이번 이 앨리스 치즈 치킨 샐러드는 한끼 되고도 남아요.
양 적은 여자분이라면 이거랑 부시맨 브레드만으로도 둘이 나눠드시면 될듯...
물론 저희 부부에게는 어림없구요 ㅎㅎㅎ
립아이 & 치즈킹 프로운 단품 주문시 가격 34,900원 (+ 10%)
아마도 이게 도전 아웃백쉐프 프로그램에서 1등을 한 요리가 아닐까 싶네요.
꽤 도톰하고 큼직한 립아이 스테이크에 새우구이 두마리,
그리고 알감자 구이, 그릴에 구운 야채가 같이 나와요.
스테이크소스는 레드와인 소스 같아요.
세로컷~
지난 겨울 한정 메뉴 먹으면서 커플 셋트인데 랍스타가 한마리 밖에 없다 투덜댔는데
이번엔 새우로 두마리라서 하나씩 나눠먹기에 좋네요^^
하긴 랍스터를 두마리를 줄순 없겠죠 ㅎㅎㅎ
자이언트 새우 라고 하네요.
등을 갈라서 그릴에 구운 후에 치즈소스를 뿌렸는데 새우도 크고 다 좋은데
소스를 껍질에 뿌렸어서 껍질을 벗기고 먹으니 소스맛이 없어졌어요 ㅡㅡ;
새우는 껍질을 벗기면 볼품이 별로 없고 껍질까지 먹기엔 입속이 껄끄럽고 그거 참...
포실한 알감자구이
통후추등으로 양념을 해서 구운거라서 굿~
개인적으로 웻지감자보다도 이게 더 맘에 들어요.
프렌치프라이즈가 아니라 좋구요.
기름기가 좀 있어서 칼로리는 높겠군요...^^;;;;;
구운 야채
이거 아주 맘에 듭니다.
새송이버섯, 파프리카, 통마늘, 호박 등을 구웠는데 요거 아주 맛있어요.
집에서도 이렇게 오일 두르고 구우면 정말 맛있죠.
스테이크 가니쉬로 아주 잘 어울리네요.
립아이 스테이크 280g
소스도 맛있고 크기도 좋고 잘 구웠는데 약간 간이 심심합니다.
고기를 마리네이드 하고 구울때 소금간을 조금 더 해야 하지 않나 싶어요.
근데 뭐 요즘엔 저염식이 대세이니까...
저는 소금이랑 후추 달라고 해서 조금 더 뿌려 먹었어요.
소스가 약간 밋밋한 게 조금 아쉬운데 제가 워낙 진한 맛을 선호하긴 해요.
미디움으로 구워진 립아이 스테이크...
굽기가 딱 적당해서 연하고 잡내가 많지 않아서 잘 먹었습니다.
자이언트 새우 껍질 벗긴거...
치즈 토핑이 날아가버렸스...^^;
그래도 새우는 쫀득하니 맛이어요.
얼음물을 청했더니 레몬을 끼워주는 센스~
물맛이 좋으면 레몬 같은 건 필요없지만 보통 이런 업소들은 자체적인 제빙기를 쓰니까
물맛이 깔끔하기가 쉽지 않거든요.
그럴때는 레몬 한조각이면 개운해지죠.
레몬이 비싸서 탈이지 ㅎㅎㅎ
마무리로 커피
연한 아메리카노 타입이라서 기름진 걸 먹고 난 후에 입가심으로 좋아요.
어제 빵이 스프가 나온 후에 나오고
스테이크가 먼저 나오고 그 다음 샐러드가 나오고 이런식으로 순서가 살짝 좀 뒤섞였었어요.
손님이 한번 몰렸다 빠진 다음이라고 하던데 주방이 안바빴나 요리들이 겁나 빨리 나오더라능...
근데 울신랑 생맥주 한잔 후딱 마시고는 이건 리필 안되나? 이러는거에요.
원래 나오는 에이드보다 싼거 시켰고 탄산음료도 안주니까 리필 해줘도 되자나 이러면서요.
말이 되는 소리를 해라 어떤 가게가 맥주를 리필해주나... 이러고 눈 흘겼는데
담당서버가 음식 가지고 오는데 느닷없이 못참고는 맥주는 리필 안되죠? 이러고 물어보네요.
나참.... 어느식당에서 맥주를 리필해줘? ^^;
근데 괜히 실없이 쓸데없는 소리 한다고 눈치주고 있는데
담당서버분이 원래는 리필이 안되는건데 음식 나오는 순서가 바뀌고 불편하게 해드려 죄송하다며
리필해준대요 캬캬캬
덕분에 괜한 소리 한번 해본 울신랑만 맥주 한잔 더 마셨다죠^^
물론 어느 지점이나 그런건 아니겠지만 이태원점은 진짜 서버들이 친절하다니깐요^^
게다가 계산할때 보통 부시맨 브레드 한두개를 싸주는데
(이것도 좀 더 달라고 하면 더 줌...)
제가 블루 치즈를 좋아하는 거 같더라면서 두가지 타입의 버터랑 블루치즈까지 세개를 빵이랑 같이 싸주셨어요.
그래서 버터는 필요없으니 가져가고 블루치즈를 더 주면 안되냐 물어보니까
친절하게도 기본적인 작은 소스통이 아닌 큼지막한 통에 블루치즈를 두통이나 싸주시더라능...
완전 좋아 >.<
(아무래도 내가 지난번에 가서 먹고 투덜거리는 후기 올린 사람이라는 걸 눈치챈걸까? ^^;)
머 어쨌든 어제 완전 배뻥 되게 기분 좋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계산할때 SK텔레콤 카드의 오케이캐쉬백 포인트인가 먼가로 만얼마 할인도 받았구요.
굿굿~
상호- 이태원 스테이크 전문 패밀리 레스토랑 아웃백 이태원점
위치 는 이태원역 4번 출구에서 녹사평 방향으로 직진,
탐앤탐스 바로 옆 건물 2층 입니다.
이태원 해밀턴 호텔 건너편에 있어요.
전화번호 02-749-5101
평일엔 22시에 문을 닫는데 금, 토요일밤에만 새벽2시까지 한대요.
부가세 10% 별도
아웃백은 한달에 한번씩은 가나봐요.
매번 한정메뉴가 나올때마다 가는데 늘 다른 것보다 한정메뉴가 질이 좋네요.
이번 새해한정메뉴는 2월 말일까지 진행한다고 합니다.
한가지 아쉬운 건 그런 대회를 진행했으면
요리사진 옆에 요리를 만든 사람 얼굴이 같이 나오면 좋을텐데 라는 생각이 드네요^^
저는 이제 나갈 준비 하러 갑니다.
오늘 하루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세요~
마야의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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