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oking/fusion

내맘대로 한식 드레싱 샐러드를 곁들인 한우 부채살구이, 착한고기 부채살 세일~

마야의 놀이터 2010. 3. 18. 12:55



날씨가 무척 맑고 화창한 목요일 입니다.
어제밤에 급작스레 눈이 내린 덕분에 황사도 없이 날씨가 아주 좋네요.
좀 춥긴 하지만요.
이 별난 꽃샘추위가 지나고나면 포근하고 따스한 봄이 오겠죠?
어서 창문을 열고 살수 있는 계절이 왔으면 좋겠어요^^

오늘은 어제 포스팅에 살짝 말씀드린대로 어제 저녁 해먹은 거 보여드리려구요.
지난주에 착한고기에서 할인판매 한다는 문자(메일이었던가? ㅡㅡa)를 받고는
후다닥 가서 고기는 사다놓고는 해먹을 시간이 없었어요.
미루다가 어제서야 해먹었네요.
착한고기에서 1등급 안심, 채끝 한우, 부채살 세일을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구워 먹으려고 부채살 500g 한팩이랑 국거리로 양지 두팩 주문했어요.
양지 한팩은 엄마 가져다드렸구요.
양지는 간단버젼으로 육개장 이라도 끓이려고 주문한건데 그건 언제나 해먹으려는지...^^;
머 암튼 부채살은 구이용이라서 냉동실로 들어가 얼리면 아까우니까 냉장고에 보관했다 어제 먹었어요.
요아마미님의 책에서 배운 오리엔탈 드레싱에다가 제가 가감한 한식 드레싱 만들어 샐러드도 준비하고
부천에 놀러갔을때 중동 홈플러스에 일행들이 장보는데 따라갔다가 한팩 사온 아스파라거스도 굽고...^^
아흥 사진으로 보여드릴께요...^^


착한고기에서 주문한지 하루만에 날아온 고기들
요건 할인판매품목인 부채살 500g 한팩


국거리용 양지 두팩
양지는 자르지 말고 통으로 보내달라고 했어요.
그래야 절단면이 별로 없어서 육즙도 덜 빠지구요.
제가 원하는 크기로 나중에 잘라서 요리를 하면 되니까요.


1 등급 부채살 500g
원래 판매가가 500g에 48,000원인데 지금 할인해서 32,000원 이에요.
마블링이 좋은 거 눈으로도 보이시죠?
지금 안심이랑 채끝등심, 그리고 요 부채살 세가지가 할인판매중 인데
안심이랑 채끝이 더 가격이 싸긴 한데 저는 부채살 살치살 이런 부위가 좋아요^^
안심이나 채끝은 기름기가 적어서리... ㅎㅎㅎ


착한 고기의 고기들은 도축하자마자 핏물을 흡수하는 패드를 안에 넣고 진공 압축 포장을 하기 때문에
공기를 차단해서 육즙이 새지 않고 보관도 오래 하실 수 있어요.
공기를 빼고 압축포장을 했으니 유통기한이 다른 브랜드 제품보다 약간 더 긴듯 하네요.
제가 이 고기를 지난 11일날 받아서 그대로 냉장고에 넣었다가  어제 먹었으까 6일간 둔건데
고기를 도축하자마자 진공포장을 한다는데 포장을 뜯으니 막 새로 산 거 같더라구요.
신선도 짱~


자, 이젠 내맘대로 한식 드레싱을 곁들인 샐러드와 한우 부채살 구이 만들어볼까요?
재료 (2~3인분)
구이용 소고기(부채살, 차돌박이 등등) 500g, 아스파라거스 한팩,
샐러드용 야채 두줌, 홍고추 1개, 청양고추 3개, 양파 작은 거 1개, 허브맛솔트(혹은 소금 후추) 약간
한식 드레싱 재료
오일(포도씨유, 올리브오일 등) 5큰술, 간장 4큰술, 식초 4큰술, 황설탕 1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다진 청홍고추 약간씩

만들기

1. 먼저 샐러드용 야채는 한입 크기로 자른 후
흐르는 물에 씻어서 얼음물이나 차가운 물에 잠시 담궈둡니다.
얼음물에 야채를 담궈두면 약간 시들했던 야채가 생생하게 살아나는 거 아시죠?
저는 마트에서 그냥 샐러드용 야채 작은 거 한팩 사왔어요.
샐러드용 야채라고 거창하게 생각하실 거 없이 한식 드레싱이라서
상추, 깻잎, 새싹채소나 어린순, 치커리 뭐 이런 거랑 아주 잘 어울려요.
보통 고기 구워 드실때 파절이 많이 드시는데 상추랑 깻잎 한입 크기로 잘라서
이 한식 드레싱을 뿌려도 아주 맛있답니다.
참, 샐러드용 야채들은 씻어서 한입 크기로 자르는게 아니라
한입 크기로 자른 후에 씻는거에요.
잘라진 단면에서 야채의 즙이 나와 상하기 쉬우니
손질 한 후에 씻어서 절단면을 물로 코팅하는 거라고 제가 아는 주방장이 표현하더군요.


2. 손질한 샐러드용 야채는 채에 담아 물기를 잠시 빼준 후에
샐러드 스피너(야채 물 빼는 도구) 등으로 물기를 확실하게 빼줍니다.
샐러드 스피너가 있으면 샐러드의 물기를 확실히 잘 잡아주긴 하는데
저희집 샐러드 스피너가 크기가 좀 커요.
그래서 적은 양의 야채의 물기를 뺄때는 사진처럼 위생봉투에 야채를 넣고
그 안에 키친페이퍼를 두어장 넣고 입구를 막아쥐고 막 흔들어줍니다.
그러면 샐러드의 물기를 키친페이퍼가 빨아 들이니까 그것만 꺼내서 버리면 된다죠.
지난번에 압구정동 스아래 쿠킹 클래스 갔을때 리지안샘이 알려주신 방법이에요^^
단, 요건 적은 양일때...
양이 많으면 키친페이퍼를 너무 헤프게 많이 쓰게 되요.
샐러드를 맛있게 만드는 제일 기본적인 방법은 바로 야채의 물기를 확실히 제거한다!
요겁니다요.
그래야 드레싱도 묽어지지 않고 샐러드가 곤죽이 되지 않아요.


3. 볼에 오일을 5큰술 넣고 간장, 식초, 설탕을 넣어서 잘 저어 설탕을 녹인 후에
다진 청양고추랑 홍고추, 그리고 고춧가루를 약간 넣어줍니다.
뭐 고춧가루를 안넣으셔도 되구요.
아이들이 같이 먹는다면 청양고추를 안넣으셔도 되겠지만 왠만하면 이 샐러드는 꼭 청양고추 넣으실걸 강추~
청양고추가 아니라 안매운고추나 파프리카 같은 거 넣으면 그 맛이 안날거 같네요^^
오일은 원래 드레싱에서 잘 분리가 되니 잘 저어서 섞어만 주고
뿌리기 전에 다시 한번 섞어서 뿌려주세요.
이 드레싱은 냉장보관 하실 거 없이 그냥 상온에 두셨다가 드시기 전에 뿌려드시면 됩니다.


4. 양파 작은 거 한개를 한두겹은 벗겨서 길쭉하게 채썰어두고
통통한 안쪽은 사진처럼 구이용으로 1센티 두께쯤으로 도톰하게 잘라둡니다.
채썬 양파는 샐러드에 넣을거고 동그랗게 자른 건 고기랑 같이 구울거에요.
뭐 샐러드에 넣을 것도 링 모양 살려서 자르시겠다면 안말립니다^^
그리고 청양고추랑 홍고추는 반 갈라서 씨를 털고 곱게 채썰어주세요.
매우니까 손 조심~


5. 아스파라거스는 씻어서 사진처럼 줄기 아래쪽의 질긴 껍질을 감자 껍질 깍는 필러로 벗깁니다.
아스파라거스가 아삭하고 건강에도 좋고 다 좋은데 느무 비싸요.
그래서 자주는 못사먹지만 가끔 가격이 좀 착하다 싶으면 얼른 사다가 먹지요.
요게 낭창낭창해서 손에 들고 껍질을 벗기려면 잘 안벗겨져요.
도마에 놓고 돌려가며 껍질을 벗기는 편이 더 낫네요.
레스토랑 등에서는 아래쪽 줄기는 뚝 잘라버리고 위쪽만 쓰는데 비싼데 느무 아까우니까
아래는 연필 깍듯이 돌려가며 질긴 껍질만 살짝 벗기는 겁니다^^
물론 아스파라거스 없으면 통과~


요렇게 아스파라거스는 손질을 해서 아래쪽은 약간 잘라서 길이 맞춰서 대기~
그냥 쓰기엔 길이가 너무 길어서요^^;
저 아래쪽 잘라낸 부분도 껍질을 벗겨서 아삭하니 맛있더라구요.
우리집 강아지한테 먹였더니 이녀석들 비싼 건 어찌나 잘 아는지 아삭아삭 잘도 먹더이다 ㅎㅎㅎ


6. 착한 고기의 부채살은 진공포장에서 뜯어서 잠시 대기~
진공포장 안에서는 색이 약간 거무튀튀하게 진하지만
상온에서 10분쯤 두면 공기와 만나 본래의 선홍빛으로 돌아온답니다.
더 맛있게 드시고 싶다면, 그리고 살 쪄도 걱정 없다면 ㅎㅎㅎ
고기에 다진 마늘이랑 오일을 살짝 뿌려 재우면 더 좋을 거 같은데 살찌는 거 두려워...


7. 달군팬에 양파, 아스파라거스, 고기를 올리고 구우면 됩니다.
허브맛솔트(혹은 소금 후추)를 고루 뿌리시구요.
특히나 아스파라거스에는 소금을 약간 넉넉하게 뿌리시는 게 맛있어요.
양파랑 아스파라거스쪽엔 오일도 살짝 뿌렸습니다.


부채살은 한우이니까 불에 닿기만 해도 먹어도 된다고들 하죠 ㅎㅎㅎ
질 좋은 한우 소고기는 살짝 익혀 먹는 게 진리~


8. 이젠 접시에 샐러드 담고 구운 야채들 담고 고기 담은 후에
드레싱 고루 뿌려서 드시면 됩니다.
샐러드용 야채들을 접시에 담은 후 채썬 양파와 고추 올리고 드레싱 뿌리세요.


예에~ 맛있는 한우 부채살구이와 한식 드레싱의 샐러드 완성~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음식 담음새가 엉망인거 같아요ㅡㅡ;
어제 점심을 걸렀더니 이거 만드는데 어찌나 배가 고프고 손이 떨리던지... ㅎㅎㅎ


뭐 스테이크가 별거인가요?
걍 요게 스테이크죠 뭐...
고기는 별도의 소스 없이 그냥 한식 드레싱을 고기에까지 넉넉하게 뿌리시면 되요.


손님이 오셔서 준비를 하실때는 샐러드를 따로 담아내고
고기랑 양파, 버섯 등 야채만 따로 구워서 내셔도 좋아요.
드레싱의 양을 좀 넉넉하게 만들어 준비하시면 고기에 뿌려 먹기에도 좋답니다.


아우 부채살이 기냥 죽여줘요.
두께도 도톰하니 적당하게 괜찮고 마블링이 좋아서인지 질기지도 않고 좋네요.
기왕이면 숯불에서 구웠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서도...


한식 드레싱을 뿌린 샐러드는 고기랑 야채를 같이 먹어도 맛있어요.
아예 고기를 구워서 한입 크기로 잘라서
큰 볼에 샐러드 담고 구운 고기를 올려서 고기가 들어간 샐러드로 드셔도 좋을듯...
고기양이 적을때는 그렇게 만들면 생각보다 적은 양으로 푸짐하게 드실 수 있답니다.


야들하고 짭조름한 한우 부채살 구이
할인 판매를 하는 거라서 질이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을 살짝 했는데
그런 걱정 뚝~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착한고기의 세일 품목들이 500개 한정이에요.
벌써 날짜가 꽤 지난지라 서두르셔야 세일 가격에 맛보실 수 있겠네요.
홈페이지에 회원 가입해두시면 할인행사 있을때 연락을 해주니까
저처럼 요런 기회에 질 좋은 고기 싸게 드실 수 있어요^^


착한고기 쇼핑몰로 가시면 착한 가격의 한우는 물론,
정말 착한 육우, 그리고 질좋은 국내산 돼지고기까지 모두 만나실 수 있답니다.





이불 빨았는데 빨래가 다 된 모양이네요.
바깥 상황을 보고 밖에다 널지 안에다 널지 고민해봐야겠어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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