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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리/용두동맛집]용두동 쭈꾸미, 중독되는 매운맛의 쭈꾸미볶음 전문

마야의 놀이터 2010. 3. 23. 15:37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도 늦잠을 자버린... ㅡㅡ;;;;;
할일도 많은뎅 꼭 일 많은 날 늦잠을 자요... ㅠ.ㅠ
밤에 잠이 잘 안와서 잠을 설쳤더니 새벽녁에 잠들어서는 내처 자버렸네요^^;
밤에 잠을 못잔다고 불면증 환자인건 아니라는 게 낮에 그만큼 자니까요 ㅎㅎㅎ
원래 어릴적부터, 그리고 친정 집안 내력이 새벽형인간이 다들 아닌 탓도 있지만
(주말이면 늘 온 식구가 해가 중천에 뜰때까지 자고 밤엔 12시쯤은 껌이었다능 ㅎㅎㅎ)
동대문 장사 10년에 체질에 맞는 밤생활을 했더니 도통 아침형 인간이 될 생각을 안하네요^^
아침형 인간이 되야 하는데...
다시 한번 걱정만 하고 있습니다...^^

두주전 주말에 낮에는 친한 동생네 부부랑 낮엔 역삼동 강강술래 갔다가
다같이 용산에 가서 동생네가 필요한 전자제품 사고 저는 노트북에 쓸 키스킨 사고
그리고 사당동에 다른 동생이 운영하는 까페 가서 놀다가 저녁엔 용두동 쭈꾸미 먹으러 갔었어요.
사실 점심 먹고 헤어져서 각자 일보려고 했다가
고기 먹으면서 제가 걍 지나가는 소리로 나 며칠전부터 용두동 쭈꾸미가 먹고 싶은 거 있지 했더니
다들 나두 나두...
이거 원 입안에 한우를 물고서는 또 다른 게 먹고싶다는데 다같이 와글바글 자기도 먹고싶다는 겁니다 ㅋㅋㅋ
해서 다른 일은 개뿔... 걍 놀다가 소화시키고 저녁까지 먹자 의견일치를 봤다죠...^^
오래 안먹으면 생각나는 중독적인 매운 맛,
용두동 쭈꾸미 나갑니다~


메뉴판
잠깐 안간 사이에 메뉴가 꽤 많이 늘었네요.
등갈비 발껍이도 보이고 사진엔 안찍혔지만 오뎅사리도 생겼어요.

제가 가는 이 용두동쭈꾸미는 용두동의 그 쭈꾸미 골목에서 제일 큰 집 입니다.
전엔 신당동 떡볶이 골목처럼 각자 작은 쭈꾸미집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었는데
이제는 이 용두동 쭈꾸미랑 이모네 인가 라는 상호를 가진 두집만 남은듯 해요.
두집이 동네 작은 집들을 속속 흡수하고 있다능...^^;
오렌지색 바탕에 빨간줄이 들어간, 분식집 같은 간판이 용두동 쭈꾸미 입니다.


삶은 계란
분명 지난번에 갔을때만 해도 이거 안줬는데 그새 새로 생겼나보네요.
머 그냥 까서 입가심으로 먹어도 좋고 쭈꾸미 국물에 적셔서 먹어도 좋고...


아삭한 삶은 콩나물
별다른 간을 거의 하지 않은 아삭한 콩나물인데 쭈꾸미 볶음에 넣어먹어도 좋고
매울때 걍 콩나물만 아삭거리고 먹어도 좋고...


야채
그러고보니 배추가 없네요.
이집은 배추속대랑 깻잎, 양파, 오이, 당근을 줬었는데...
하긴 요즘 배추가 워낙 비싸긴 하죠.


일인당 하나씩 차가운 카레 약간
매운 거 먹다가 차가운 카레를 먹으면 희안하게도 입안이 진정이 된답니다.
카레의 향신료 때문에 입안의 매운맛이 사라진대요.
정말 실제로 그렇다는게 넘 신기하다니까요...^^


슴슴하고 시원한 깍뚜기
주꾸미가 워낙 매우니까 시원하고 아삭한 맛에 맛있게 먹었습니다.


 쭈꾸미 볶음  일인분  가격 10,000원 
사진은 3인분
주꾸미는 베트남산 이라고 써있구요.
그래서 뭐 제철이라도 머리에 밥알같은 알이 들은 건 없더군요.
하지만 수입산이라도 신선도도 좋고 아주 맛있답니다.
얼마전에 뉴스에서 보니까 지금이 주꾸미 철이지만 가격이 전년대비 엄청 올랐다고 하더라구요.
누구 말마따나 세상에 안오르는 건 월급이랑 애들 성적밖에 없는 말이 딱 맞는다니까요^^


팬에 쭈꾸미 절반 투하~
일하는 분이 오셔서 이렇게 해주시고 가시는데 주꾸미는 너무 익으면 질기니까
알아서 반만 쏱아주고 가시네요.


먼저 주꾸미만 볶아서 야들하고 매콤한 맛을 보고
나머지는 사리를 추가해서 먹음 되지요.


지글지글...
테두리의 양념이 졸아들면서 오동통하게 익은 주꾸미...
금방 익으니까 야들하게 익은 다리쪽부터 드시면 되요.
머리는 익는데 시간이 좀 걸리니까 나중에 드시구요.


엄... 맛있겠죠?^^
아우우우 침고여...
제가 진짜 고기 홀릭이라서 고기 엄청 좋아하는데
사진 보고 침 고이기는 고기가 역시 매운 음식을 못따라갑니다 ㅎㅎㅎ


맛있게 드세요~


 계란찜  가격 3,000원 
뚝배기 가득 넘칠듯 나오는 계란찜...
어떻게 하면 이렇게 뚝배기에 넘치게 끓이나 몰러...
왜 계란찜은 부풀었다가 식으면 푹 꺼지잖아요.
근데 이집 계란찜은 식어도 별로 꺼지지도 않아요.
물 양을 적게하고 계란을 많이 넣는건가?


상추랑 깻잎에 양파도 넣고 주꾸미 넣고 콩나물도 넣고 아삭아삭~


주꾸미를 한쪽으로 밀어놓고 콩나물 투하~
사실 전 콩나물 넣는 건 비추...
익으면서 콩나물이 너무 가늘어져서 별로 맛없는데...
울신랑이랑 동생이 좋아해서...^^


 오뎅사리  추가  가격 3,000원 
사실 이건 삼천원인지 오천원인지 기억이 잘 안나네요.
처음엔 주꾸미랑 삼겹살 추가해서 먹자 이랬는데 오뎅사리가 있는 거 보고 급 이걸로 주문~
뭐 추가 사리 치고 부산오뎅만 있는게 아니라 먹을만 하더라구요.

저희집 동네에 배달해주는 매운 엽기 떡볶이집이 있는데 매운 양념에 오뎅 아주 맛있거든요.
언제 그집 배달 말고 그냥 그집 가서 사진 찍어서 글 올리고 싶은데
배달만 시키다보니 어디 있는지를 모르겠넹...^^


오뎅 넣고 부글부글...
사진이 좀 지저분하네...^^;


마무리로  볶음밥  한공기  가격 2,000원 
사진은 두 공기~
이런 볶음밥을 만들때 최적이 두공기 라고 하네요.
팬 하나에 두공기가 제일 적당하다고 합니다.
세공기나 한공기는 맛이 덜하다는 볶음밥 달인의 말씀 ㅋㅋㅋ


꼬실꼬실 매콤하고 맛있는 볶음밥 완성~
냠냠냠~


돌이 지난지 얼마 되지도 않은 아기를 데리고 갔어서
혹시나 매운 향 때문에 아기가 울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왠걸 계란찜에 밥 잘 먹고 방실거리고 잘만 놀더라구요.
놀기로는 둘째라가면 서러운 지 엄마아빠를 닮아서 어딜 가나 잘 놉니다 ㅎㅎㅎ

그나저나 주말이라서 더 그런가 진짜 사람 많더라능...
이 용두동 쭈꾸미 집이 이 거리의 70프로 가게를 갖고 있는 거 같은데
어느 자리이던 빈자리가 없어서 겨우겨우 한자리 잡아서 먹었네요.
돈 진짜 많이 벌겠다...
뭐든 하나를 전문으로 하는게 돈 버는 방법이라니까요 ㅎㅎㅎ


상호  용두동 쭈꾸미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119-3
 위치 신설동 방향에서 청량리 방향으로 용두동 사거리 직진,
농협 지나 오른쪽 골목 안에 있습니다.
02-925-3127


아 이거보니 매운거 급 땡기네.
오늘 저녁에 엽기 떡볶이나 배달 시켜 먹을까...^^;;;;;

좋은 하루 보내세요~





마야의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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