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osaka, japan

오사카 여행기1. 한국 출발 일본과 JAL기 기내식 그리고 일본 도착

마야의 놀이터 2010. 5. 8. 13:40



험험험... 날씨가 무척 좋네요.
오늘 하루종일 짐 정리 대충 하고 사온거 늘어놓고 보면서 아쉬워하고... ㅡㅡ;
뭐든 눈에 볼때 사야만 하지 나중에 다시 사지 머 하고 돌아서면 기회가 다시 안와요.
뭐 먹자 여행이던지 아님 쇼핑 목적의 여행이던지 한가지만 충실해야 하는
보름이나 시간을 내서는 남편까지 같이 간 여행이고
게다가 날짜가 운좋게도 일본의 골든위크 기간이랑 겹쳐서는 도쿄에 있는 친구까지 오사카로 와줬으니
남동생과 남동생의 동거인인 선배 김어린이...^^
우리 부부 그리고 제 친구까지 다섯이나 몰려다니면서 쇼핑을 하기엔 눈치 보이고...
(그러면서 살거는 또 다 샀다 싶지만 여행이 끝나니 미처 못산 애들이 눈에 아른아른... ㅠ.ㅠ)
머 암튼 이번 여행은 잘 먹고 잘 놀고 아주 빡세게 많이 걷고 그리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는 거...
다시 한번 간다면 쇼핑을 갈만한 가게들의 위치를 완벽 분석을 했다고나 할까 그정도에 뜻을 두겠습니다.
아쉬움이 남는 건 그릇 뿐 아니라 골든위크에 미나미 거리가 다 노는 바람에
내가 넘넘 사랑하는 페스츄리 식빵을 한번도 못먹었다는 거...
그리고 얼렁뚱땅 저지른 실수들 때문에 좀 아쉽지만은 뭐 돌아오고 나니 다 아쉽기만 하네요.
일단 여행기는 시간 순서대로 날짜대로 쭉 올릴거라서 엄청 길거에요.
얘는 보름 다녀오고 아주 뽕을 뽑아서 포스팅을 하는구나 욕하실거 같다능...^^
근데 갈때는 사실 오카사 여행기 책이라도 써도 될 정도로 엄청 자세하게 쓰려고 했는데
매일밤에 그날 일정을 정리하는 일도 무리였고
또 동생이 마침 쉬는 골든위크라서 가이드를 해주니까 길을 스스로 알려는 생각없이 무작정 따라만 다녔으니
제가 아주 관심 있던 몇군데를 빼고는 위치 설명도 불가...
해서 그냥 뒤죽박죽 두서없는 설명이지만 시간순서대로만 설명해볼께요.
일단 출발편 나갑니다~


4월23일 밤 짐싸기...
열불나게 짐을 쌌다가 풀었다를 반복하고 있는 와중에 우리 달이... ㅡㅡ;


기내용으로는 약간 큰 가방만한 사이즈의 우리 달이 입니다.
가방에 올라가 있으면 갈때 데려가줄라나 싶은지 ㅋㅋㅋ


엄마, 나두 델꾸 가... 응?

이 애절한 표정의 우리 뚱땡이들을 데리고 자고 나서
아침 먹고 짐 정리 마저하고 가방 다 싸서 문앞에 딱 대기....
그리고 신랑은 강아지들 데리고 친정 갔다가 친정에서 동생에게 줄 반찬이 들은 박스 하나 받아서
택시 타고 우리집으로 와서 저를 픽업해서 공항으로 갔어요.
평소라면 신랑이 집앞에 올때까지 기다렸다가 출발했으련만은
이날따라 왔다 갔다 혼자 고생하는 신랑이 불쌍해서 착하게도 그 무거운 가방들을
하나씩 끌어다가 대문앞에 내놓고 기다려서는 택시 타고 출발했는데
3분의 1쯤 갔는데 내 카메라 가방 없슴... ㅡㅡ;;;;
해서 택시 도로 돌려서 집에 와서 다시 카메라 가방 가지고 또 공항으로 고고...


김포 공항 앞에서 찰칵~
공항이 좀 잘 나오게 찍고 싶었지만 짐은 무겁고 만사가 귀찮아... ㅠ.ㅠ


JAL 데스크 찾아가서 티켓 받고 짐 부치고...
아참, 비행기 표는 탑항공 인터넷에서 샀어요.
날짜를 급하게 잡은지라 여기저기 검색을 하다가 싸고 말고 걍 시간이 맞는대로...
낮엔 분명 24일 출발이 표가 없었는데 새벽에 다시 한번 해보니 있길래 구입...
비행기 표는 오사카 왕복 2인으로 80만원에서 몇천원 넘은 가격...
공항세랑 유류할증료인가 먼가 그것까지 다 포함된 가격이었답니다.
급하게 구한 것 치고는 나쁜 가격은 아니었는데
예약만 미리 잘 한다면 30만원대 초반 가격에도 갈 수 있어요.
운좋으면 제주 항공의 경우엔 20만원대도 가능하겠더군요.

아, 그리고 이번에 전자 여권 만들었어요.
전자여권은 아무 구청이나 가면 만들어주는데 저는 서울 시내쪽의 중구청 갔었구요.
여권용 사진 한장 필요함...
중구청 앞에는 사진관이 있어서 30분만에 사진을 찍어서 뽑아주지만
나는 한장만 필요한데 8장인가 만들어주고는 만오천원... ㅡㅡ;
전자여권 신청하고 나면 평균 3일 정도 소요 된다네요.
제 경우엔 주말이 끼어있어서 4일 걸렸구요.
오전에 가서 여권을 만들면 좀 더 빨리 나오기도 한대요.
찾을때는 직접 찾으러 가도 되고 택배로 받아도 되구요.
물론 택배비 3,000원은 내야 하구요.
만들때는 반드시 본인이 가야 하고 찾을때는 본인이 가거나 택배로 받거나
혹은 여권 만들때 준 영수증 같은 거 뒷면의 대리인증에 사인해서
본인 신분증과 함께 주면 대리인이 찾을 수도 있어요.
저는 사인해서 제 신분증이랑 같이 신랑한테 주고 찾아오라 햇어요.
전자여권이라서 그런가 10년짜리 만드는데 인지세인가를 무려 55,000원이나 내야 하더군요.
둘이라서 그것도 11만원... ㅡㅡ;
5년짜리의 인지세가 3만 얼마라고 했으니 걍 만들때 10년짜리 만드는게 나아요.

온라인으로 비행기 표 살때 여권번호를 입력해야 하는데요.
저는 여권이 나오기 전이라서 일단 가짜로 대충 입력하고 나중에 수정해서 제대로 넣었어요.
온라인에서 해외 항공권 예약시 처음 구입할때 영문이름만 여권이랑 똑같이 써 넣고 나면
여권 번호는 출발 3~4일 전까지 수정 가능해요.
요즘 여권 번호는 M 으로 시작하고 숫자 8개로 된, M12345678 이런 식 이랍니다.
영문 이름은 변경할 수 없으니 여권의 이름이랑 똑같이 잘 써 넣으셔야 합니다.

공항에서는 온라인에서 출력한 항공정보 내주면 티켓을 주구요.
일본 노선의 경우 짐은 1인당 20키로까지...
근데 한 25키로까지는 봐주더라구요.
우리는 동생 반찬들 때문에 일인당 20키로씩 40키로 하고도 16키로가 오버였는데
둘이서 5키로씩 10키로는 봐주고 6키로 값인 2만 얼마를 오버차지로 물었어요.
덴장.... 여행 가면서 오버 차지 물고 나가기도 아마 흔치 않을껴... ㅡㅡ;

기내에 들고 탈수 있는 가방은 핸드백 빼고 1개...
마냥 큰건 안되고 기본 사이즈 있지만요.
원래는 기내용도 1인당 10키로의 무게 제한 있는데 검사 안하더라구요.

노트북이나 카메라는 기내에 들고 타시는게 안전해요.
귀중품 분실이나 파손시에 보상 안한대요.
비행기 타기 전에 검색대 지나갈때 노트북은 반드시 가방에서 꺼내서 보여줘야 하니까
가방에서 꺼내기 쉽게 해두세요.
그밖에 요즘엔 액체 폭탄이 많아져서 어떤 경우에도 기내반입용 가방엔 액체가 있으면 안되요.
일인당 100ml까지는 투명한 지퍼백에 담아서 들고 갈수 있지만 그마저 1인당 하나...
신랑 가방에 스킨 샘플용 작은 거 한병이랑 에센스 한병 있었는데 잊고 있다가 걸렸어요.
걍 담부턴 조심하라고만 하더라구요.
일단 액제류, 그리고 치약처럼 튜브에 들은 반 액체류도 모두 화물로 보내는 가방에 넣으세요.
테러 때문에 조심하는 건 좋은데 승객은 열나 귀찮아요... ㅡㅡ;
아참, 라이터는 일인당 1개는 허용되요.

검색대 지나면 이젠 거의 끝났다죠.
면세점 구경하고 살 거 있음 사고 시간 맞춰서 게이트 앞으로~
특히나 외국 비행기는 10분 전에 문을 닫으니까 시간 넘 널널하게 보내지 말구
20분 전에 게이트 앞에 도착해서 기다리세요.
동생 말이 짐은 미리 부치고 출발 시간 다되서 안나타나서는
공항 안내방송으로 자기 이름 불러대서야 헐레벌떡 나타나는 바람에
스튜어디스가 손목잡고 게이트까지 뛰게 만드는 건 거의 다 한국사람이라네요 ㅋㅋㅋ
면세점에서 쇼핑하다가 그런다면서...^^


뱅기 탔어요~
운도 참...
갈때도 날개 옆, 올때도 날개옆...
하늘을 볼수가 없어... ㅠ.ㅠ
30~40번대의 자리는 날개옆이니까 좌석 배정받을때 잘 보세요^^
사실 일찍 티켓팅을 하면 자리는 좀 좋은 자리 달라할 수 있겠지만
대신 짐이 제일 안쪽에 실리기 때문에 짐 찾을때 제일 늦게 나온다는 단점이 있어요.
여행을 많이 해서 비행기 자리가 별 상관없고 밖을 안볼거라면
출발 30분전에 티켓팅을 하기도 한대요.
머 그러다 늦으면 뱅기 못타는 수도 있겠지만...^^;
그러니 우리같은 서민은 걍 일찌감치 공항 가서 기다리는 게 나아요 ㅎㅎㅎ


출발 기념컷~ ㅎㅎㅎ
요때만 해도 가서 그렇게 많이 걷고 고생 할 줄 모르고 울신랑 좋다고...^^;;;;


JAL 비행기 내부...
일본 항공사 라서 그런가 안내방송이 한국말로 딱 한번 나왔나...
승무원들도 모두 다 일본인...
영어로나 겨우 의사소통이 가능한데 뭐 말할 거 별로 없으니까...^^
저희 부부가 앉은 자리는 비상구 옆이라서 앞 의자와 간격이 조금 넓었어요.
덕분에 발은 편했답니다.
대신 날개옆... ㅡㅡ;


비행기 탄지가 오래되서 다른 비행기는 어떤가 모르겠는데
JAL기는 바로 앞 의자 뒷편에 하나씩 다 모니터가 있어서 영화를 볼수도 있고
음악도 들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리모콘이 자리마다 하나씩 다 따로 있어요.
좌석에 따라 일반석엔 팔걸이 의자 안에 있는데 우리가 앉은 비상구 옆 자리는 아래쪽에 있더만요.


일인당 하나씩 개인 모니터~
와우 좋아~
영화도 최신작 엄청 많은데 문제는 자막이 한글이 없어... ㅠ.ㅠ
자막이 다 영어 아니면 일어 아니면 불어 등등등...
한국말만 없다... 흑흑...


말도 이해 안되는 영화보기 포기하고 창밖 구경...
갈때는 창가 자리를 신랑한테 양보했어요^^


구름이 뭉실뭉실...
뛰어내리면 폭신하게 받아줄거 같은 착각이... ㅎㅎㅎ


뱅기 날개...
이쁘긴 한데 저리 좀 비키면 안되겠니... ㅡㅡ;


기내식이 나왔어요.
저녁 6시 10분 비행기였는데 이때는 기내식 나오더만
올때는 낮 3시 15분이었는데 기내식 안나오더라구요...^^


기내식인 쇼쿠라쿠소라벤 안내문...
JAL기랑 일본 음식 정보 잡지인 쇼쿠라쿠 랑 공동 제작해서 만든 도시락 이래요.
나들이 도시락 시리즈 라나요?^^


4월21일부터 30일까지는 바로 요 구와츠미 도시락


도미 주먹밥과 산마 주먹밥
아래쪽이 산마 주먹밥인 모양이에요.
일본 여행에서 느낀건데 삼각김밥이고 요때의 요 도시락이고
밥이 다 찬밥인데도 촉촉하고 쫀득하고 밥이 아주 좋았어요.


삼치 야채 소금구이
구이라기보다는 좀 찜 같기는 햇지만...
삼치 두조각이랑 당신, 껍질콩 등이 들어있는데 간간하고 괜찮았어요.
역시 차가웠지만요.


쯔게모노(반찬) 두가지랑 우엉볶음, 닭고기 데리야끼 약간, 계란말이 한조각...
저는 점심을 안먹었던 참이라서 넘 맛있게 먹었답니다.


음료수로 신랑은 기린 맥주 한캔,
나는 콜라 한잔...
다른 음료는 전부 다 잔에 따라주는데 캔은 통째로 줘요.
그런데 하도 더 달라고 하고 맥주를 싸들고 가버리는 사람들이 많아서는 ㅎㅎㅎ
그래서 언젠가부터는 맥주는 달라고 하면 스튜어디스가 그 자리에서 캔을 따서 잔이랑 같이 준답니다.
뭐 높은 곳에 떠있을때는 기압의 영향으로 보통때보다 더 쉽게 취한다니
과음은 금지...^^


도착할때가 되면 입국카드를 써야 해요.
한문이나 일본어, 영어로 써야 하는데
현주소는 나라와 도시명까지만 쓰면 되니까 KOREA, SEOUL 요거면 되고
직업을 영문으로 써야하니까 학생이 아닌 다음에 직장인이거나
주부이거나 하면 영문으로 직업 정도는 메모해 두세요^^
참고로 직장인을 영어로 쓰면 Office Worker 입니다요 ㅎㅎㅎ
주부도 걍 직장인이라고 쓰는게 편할듯 해요.
그리고 가서 묵을 호텔이거나 집이거나 주소를 써야 하니 그것도 미리 챙길것...
저는 주소를 몰라서 동생 전번을 썼는데 내 영어도 짧지만
입국심사하는 일본애 영어가 더 짧아서 손짓발짓... ㅋㅋㅋ

요거 말고 체크하는 거 한장 더 있은데 뻔한 소리...
법에 걸리는 짐 없냐 전에 불법을 저지른 적 없냐 물론 다 없음으로 체크...
한글로 된 카드들이 이렇게 있으니 쫄지 마삼...^^

이젠 오사카 간사이 국제 공항에 도착...
입국 심사는 간단해요.
위에 말한 대로 잘 체크하셨으면 별거 없어요.
손가락 두개 띡 대서 지문 입력 해주고(쳇쳇 이거 더러워서 참...)
정면 바라보고 사진도 한장 찍어주고 통과~


1층에서 국제선 게이트로 입국을 하면 2층으로 올라가서 지하철 타는 곳으로 가면 되요.
한국어 안내가 있으니 잘 보면 무리 없을듯...
왼쪽엔 이렇게 전철 표를 사는 곳이 있구요.
왼쪽은 오사카 시내까지 곧장 가는 급행인 라피도 표 사는 곳,
오른쪽에 잘 안보이는 쪽은 오카사 국철이라고 할수 있는 지상철인 JR 표를 사는 곳...
오사카를 운행하는 기차 등의 교통 수단은 크게 급행인 라피도,
우리나라 2,3,4 호선 처럼 세분된 지하철,
그리고 국철 같은 느낌의 JR 지상철이 있어요.
공항은 라피도와 JR 과 난까이(고속기차)만 운행 되구요.
우리나라와는 달리 먼저 목적지를 확인 한 후에 돈을 먼저 넣고
인원수 누르고 목적지 요금에 해당하는 버튼을 눌러야 하니 목적지의 요금을 잘 보세요.


이쪽이 난까이 라피도 타는 곳인데 시내엔 남바나 우메다 등등으로 곧장 간답니다.
약 30분에서 40분 정도 걸려요.

제 경우엔 남동생의 집이 JR노선을 타야만 갈 수 있어서 동생이랑 JR타고
중간에 어딘가에서 두번 갈아타고 갔어요^^
이때만 해도 뭐가 뭔지 어리바리...
이젠 또 가면 혼자서도 동생네 찾아갈 수 있겠어요 ㅎㅎㅎ


JR 기차 안에서....
암튼간에 일본은 기차나 전철 노선이 잘 뻗어 있는데 비해서
갈아타는 것도 아주 복잡하고 요금제도 이상해요.
우리나라가 훨씬 좋다능... ㅡㅡ;


공항에서 동생 찾다가 목말라서 산 생수....
100엔 줬네요.
얼마인지 몰라서 천엔짜리 두개 주니까 한개 도로 주고 900엔 거스름돈 주던데요...^^


이렇게 해서 무사히 일본에 도착~
밤 9시가 훨씬 넘어서 동생집에 간지라 이날은 싸가지고 갔던 반찬으로 저녁 먹고 일찍 잤어요.
내일부터는 본격적으로 돌아다닌 거 보여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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