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etaurant/osaka, japan
오사카 여행기3. 도돔보리 빅꾸리 동키, 함박 스테이크 전문점, 일본 오사카 맛집
마야의 놀이터
2010. 5. 9. 16:54
좋은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는 어버이날이기도 했고 또 일본에서 사온 엄마 아빠 선물도 가져가 드릴 겸
친정 가서 저녁 먹고 왔어요.
간만에 달큰한 고추장 찌개에다가 조기 굽고 오이소박이에 밥을 먹었더니
어찌나 밥맛이 꿀맛인지 넘 과식했어요.
오늘은 블로그 이웃 친구가 남편이랑 이태원에 와서
나가서 점심 먹고 차 마시고 왔더니 급 졸린데
어서 여행기를 올리라는 성원(누가? 럽첸이? ㅋㅋㅋ)에 힘입어 여행기 한개 더 올릴께요.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저는 포스트 쓸때 말을 많이 쓰는 편이라서
제가 가진 자료들 뒤적이고 검색까지 해가며 정확한 정보를 쓰려 노력을 하려다보니
글쓸때 생각보다 시간이 꽤 오래 걸려요.
그래서 별것도 아닌 글인데도 시간이 넘 오래 걸린다는 점 이해부탁드립니다...^^
자, 이번엔 세번째 오사카 여행기이자 첫번째 오사카 맛집,
사실은 이미 진짜 유명한 오사카 맛집인 일본제일의 다꼬야끼집을 이미 올렸지만
어쨌든 식당으로는 첫번째인 빅꾸리 동키 도돔보리점 소개 나갑니다~
도돔보리 다리 글리코상 쪽에서 들어가서 왼쪽으로 대게집이 있고
그 바로 옆에 있는 함바그 스테이크 전문점 빅꾸리 동키
일본 오사카에 간게 이번까지 세번째인데 그때마다 들렸던 집이에요.
근데 이번에야 이집 이름이 빅꾸리 동키인걸 알았네요.
그전엔 비프리 동키라고 함박 전문점이니 뭔가 비프 이런 이름일 줄 알았는데^^
빅꾸리 라는 말이 びっくり 깜짝 놀란 이라는 뜻이 있구요.
동키는 알다시피 당나귀의 영어...
입구엔 함박 접시를 들은 당나귀...
전혀 놀란 거 같지 않아...^^
실내는 대충 이런 분위기...
체인점인데 어느 지점이던지 진한색 나무로 마감이 되어있어서 웨스턴 스타일 창고 같기도 하고
혹은 동굴 같기도 한 느낌?
어쨌든 우리가 앉은 창가쪽으로는 작은 창이 있어서 도돔보리 강이 보였어요.
하도 폭이 좁아서 벽 차고 헤엄치면 곧 건너편에 닿을듯한 개울 정도의 폭이지만 강은 강... ㅎㅎㅎ
그러고보면 서울처럼 근사한 강을 끼고 있는 도시가 그리 많지 않아요.
뉴욕의 강이 크긴 하지만 그건 곧 바다로 연결되는 강의 하류이고 말이죠.
메뉴판
동생이 담배를 피우느라 좀 늦게 들어오고 제가 먼저 들어가서 몇명이냐고 묻는데 영어로 답했더니
영어 메뉴판을 가져다줬는데 한글도 있었어요.
친절하게 그림도 다 나와있고 한국말까지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을수가 없네...^^
일본의 그림 있는 메뉴판이나 혹은 음식 샘플을 진열해둔 가게들은
거의 샘플이나 사진과 음식이 거의 똑같은 모습으로 나와요.
그러니 주문하기가 아주 편하답니다.
션한 물부터 한잔...
이때까지만 해도 돌아다니느라 힘들었던거지 날씨는 좀 추웠어요.
서울보다는 훨씬 남쪽이니까 안추울 줄 알았다가 밤만 되면 기온이 뚝 떨어져서는 감기 걸릴 뻔...
그런데 불과 이삼일만에 거짓말처럼 완전 여름 같은 날씨...
서울도 요때쯤 날씨가 그랬다면서요...
눈이 내리기까지 했다는 기사를 인터넷으로 봤다니깐요...
일본이던 서울이던 할거없이 이상 기온으로 다들 난리에
과일이며 야채 가격이 폭등을 해서 슈퍼마다 아주 난리였어요.
도큐핸즈에서 득템 한 거 한개 더...
명함 케이스를 좀 예쁜 걸 늘 갖고 싶었는데
마음에 쏙 드는 걸 못만나서 후지게도 비타민을 넣는 스텐 약통에 명함을 넣어가지고 다녔더랬거든요.
마침 눈에 딱 띄이는 게 있어서...^^
짜잔...
여행용 트렁크처럼 생긴 제 새 명함 케이스 랍니다.
옆쪽에 작은 버튼이 양쪽에 있어서 옆으로 밀면 뚜껑이 자동으로 열려요.
속은 요렇게 검정 벨벳으로 마감...
넘 예쁘죵?^^
제 명함을 넣어봤어요.
여는 부분이 버튼으로 양쪽으로 밀어야 열리는 거라서 고장이 쉽게 나지 싶긴 하지만
머 또 사지 머...^^
나마비루(생맥주) 가격 480엔
아마 오사카 여행 중에 울신랑이 제일 많이 외친 단어가 바로 나마 비루 요거 아닐까 ㅋㅋㅋ
500ml 는 아니고 좀 작은 중간 사이즈...
아이스 커피 가격 207엔
아우 아이스 커피 가격 참 이쁘다...^^
그나저나 이번 일본 여행의 가장 큰 소득은 아마 커피가 아닌가 싶어요.
사실 그 전에 마지막으로 갔던 게 아마 한 7~8년전 아닌가 싶은데
그때만 해도 스타벅스 등이 그렇게까지는 우리나라에서 일반화 되어있지 않아서
저한테 커피는 아메리카노 스타일의 연한 커피가 전부였는데
그 전까지의 두번의 일본 여행에서 맛본 일본의 커피들은 어찌나 사약같이 쓴지...
그래서 누가 일본 커피 이야기 할때마다 일본 커피는 사약같이 쓰다고 맛없다고 말해왔거든요.
그런데 에스프레소 커피가 일반화 되버린 지금 일본에 가니
어쩜 마시는 커피들마다 그렇게도 맛있고 향긋한지...
일본은 커피 문화가 아주 오래 됐기 때문에 커피에 대한 사랑도 깊고 애정도와 관심도 많고
그래서 커피전문점은 말할 것도 없고 슈퍼에서 파는 커피 브랜드들도
질 좋은 커피와 보관 유통 기한 등을 아주 엄격하게 따진다구요.
진짜 일본 커피 어딜 가던 어떤 캔커피를 마시더라도 넘넘 맛있었어요.
사람 입맛이라는 거 아주 간사하네요^^;;;;;
커피를 주문하면 어디든 작은 시럽과 액상 크림을 따로 이렇게 줘요.
안쓰는 건 전부다 가방에 넣어서 동생네 냉장고로 고고~
동생이 이걸 쓰려나 싶긴 한데 어쨌든 커피값에 포함된거니까...^^;
치즈와 버섯이 들어있는 햄버그 스테이크 150g 가격 680엔
계란 프라이 토핑 추가 가격 105엔
이집 메뉴판에는 음식 가격 옆에 5%의 세금이 포함된 가격이 같이 써 있어요.
이 햄버거 스테이크의 경우엔 648엔 (680엔 inc. Tax) 라고 써있지요.
길쭉하게 생긴 도톰한 함박 스테이크 위에 볶은 양송이 버섯이 들어간 소스가 뿌려져 있고
계란 노른자가 이쁜 프라이는 별도로 토핑 추가...
근데 치즈도 들어있댔는데 치즈는 어디에? ㅡㅡ;
크림소스의 콘과 완두콩이 같이 나오고 굵직한 감자 튀김도 약간...
젓가락과 스푼 포크 다 있으니 편한대로...^^
햄버그 스테이크와 갈은 무 200g 가격 680엔
요건 기본 사이즈인 200g 짜리 이구요.
300g 짜리 큰 사이즈도 있어요.
300g 은 가격 869엔^^
제일 베이직한 함박 스테이크가 아닐까 싶은데 질 좋고 도톰한 함박 스테이크 위에
일본 깻잎인 시소잎을 두장 깔고
갈은 무를 올렸어요.
근데 그냥 무를 갈아서만 올린 게 아니라 새콤한 폰즈 소스를 뿌려서 무가 아주 맛있어요.
갈은 무가 고기와 이렇게 잘 어울릴 줄 미처 몰랐네요.
역시 감자튀김 약간이랑 콘이랑 완두콩...
밥 가격 186엔
함박을 주문하고 추가로 주문 가능한 토핑이
치즈, 갈은 무, 계란 프라이, 구운 파인애플 이 있는데 모두 각각 100엔, 세금 포함 105엔 이구요.
구운 파인애플도 함박이랑 잘 어울릴듯...
밥도 추가 토핑으로 하면 L 사이즈 94엔, S사이즈 52엔 인데요.
별도로 주문한 밥의 이 양을 생각하면 밥을 토핑으로 주문하면 얼마나 줄지 알만하네요.
하지만 뭐 밥은 일부러 별도 주문할 필요는 없을듯...
사람이 셋인데 함박을 두개만 주문했어서 동생이 주문한 거 같아요.
사실 아침을 밥으로 먹고 나섰기 때문에 그닥 배가 고프진 않았는데 말이죠..
갈은 무를 얹었던 베이직 함박의 촉촉한 단면...
불향이 나는 정도는 아니었지만 두께도 촉촉함도 아주 좋았어요.
스파이시 치킨 가격 417엔
셋이서 메인 메뉴 두가지만 시켰어서 걍 심심해서 주문해 본 거...
가격이 그리 비싸지 않았으니 크게 기대를 한 건 아니지만
아기 주먹보다 작은 닭튀김이 네조각인가 세조각인가...
크기가 요만해요.
근데 맛은 좋더라구요.
닭이 질이 좋은가 잡내 없이 깔끔...
튀긴 기름도 그리 나쁘지 않은 거 같구요.
스파이시 라는 말이 무색하게 전혀 맵지는 않았답니다...
이 사진...
제 왼손 엄지가 보이네요 ㅎㅎㅎ
일명 뱀머리 손이라고 하던데요.
손재주가 많은 손톱 이라는데 우리집 유전이에요.
엄마, 남동생 그리고 저 이렇게 셋이 왼손 엄지만 요렇게 생겼어요.
동생은 제 블로그 보다가 손 나오는 장면에서 제 이 손가락이 나오면 왠지 반갑다는군요 ㅋㅋㅋ
이 집이 고급 맛집은 아니에요.
일단 가격대가 저렴해서 어린 친구들이 많이 찾는 집이구요.
체인이라서 지점들이 많으니 만만하기도 하구요.
고베의 모자이크 쇼핑타운 건물에도 지점이 있더군요.
일본 여행시 한번 가보실만한 집이니 오카사 여행을 가시면
이 도돔보리나 혹은 고베 가셨을때 식사하시면 좋을 거 같아요.
상호- びっくりドンキー
주소-大阪市中央区道頓堀1丁目6-15 コムラードドートン内
Tel-06-6484-2301
저희가 갔던 일요일엔 전체 금연 이구요.
평소엔 금연석과 흡연석이 나뉘어져 있거나 혹은 전체 흡연가능 입니다.
참고하세요^^
제가 알기로는 꽤 이 도돔보리 지점은 꽤 늦게까지 영업을 하는걸로 알고 있는데
영업시간은 정확히는 모르겠네요^^
요거 먹고 도돔보리 걸어다니다가 다꼬야끼 또 먹고
또 걷다가 쇼핑 하다가 남바쪽의 코히관 가서 차 마시고 집에 갔네요.
집 앞에서 걍 집에 가려다 심심해서 동네 주점 가서 달렸구요...^^
코히관과 주점 소개도 곧 올릴께요.
기다려주세요^^
2010년 봄 마야의 일본 오사카 여행기 다른 포스팅보러가기~
오사카 여행기1. 한국 출발 일본과 JAL기 기내식 그리고 일본 도착
오사카 여행기2. 시내 도돔보리 관광, 도돔보리의 명물 다코야키
마야의 놀이터
www.happy-maya.com
blog.naver.com/sthe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