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etaurant/osaka, japan
오사카 여행기14. 도돔보리 쯔루동(츠루통탄 つるとんたん), 정말 맛있는 우동집, 오사카 맛집
마야의 놀이터
2010. 5. 13. 21:04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아까 오사카 여행기 13편 올려놓고 나가서 장보고 친정 갔다가 왔어요.
어제 이번달 옥답의 상품으로 정말 질 좋은 느타리 버섯 한박스를 받았거든요.
우리 두식구 먹기엔 양이 넘 많아서 신선하고 질 좋을때 친정에 덜어다 드리고
나간 김에 장도 좀 보구요...
일본 일정에 처음 예정엔 보름까지는 아니었지만 어쨌든 열흘 가량을 집을 비울거라서
가기 전에 부지런히 먹어치우고는 일본에 다녀오니 양파도 없고 감자 한알없고
있는 거라곤 김치랑 쌀 뿐...
물론 여전히 냉동실은 미어터지지만요...^^
냉동실도 사실 한동안 장을 안봤더니 좀 헐럭해지기도 했어요.
어쨌든 그래서 지금 신랑이 먹고 싶다는 제육볶음 하려고 고기 재웠으니 저녁엔 요거 먹을거에요.
얼른 오사카 여행기들 끝내는대로 일상 이야기와 요리, 한국 맛집들 보여드리겠습니다.
자, 또 오사카로 달려볼까요?
이번에 소개할 오사카 여행기는 진정한 오사카 맛집,
저한테는 오사카 생각을 할때마다 제일 먼저 생각이 나는 그리운 집,
쯔루동 입니다.
사실 이 글을 쓸때까지는 상호를 정확히 몰랐어요.
우리들끼리는 걍 막 세숫대야 우동집이라고 불렀는데 ㅎㅎㅎ
글 쓰면서 열불나게 검색해서 알아냈다능^^;
지금까지 세번의 오사카 여행마다 적어도 한번 이상씩은 꼭꼭 들렀던 맛집 입니다.
일본 막 도착해서 도쿄의 제친구 쭈니와 통화를 할때
쭈니도 자기가 가거든 같이 먹자 절대로 먼저 가서 먹으면 안된다 배신이다 신신당부 했을 정도에요^^
보실까요?
오사카 도돔보리 끝에 있는 쯔루동
사실 정확한 상호는 츠루통탄(つるとんたん) 이라고 하네요.
도쿄 롯본기에도 가게가 있는 유명한 집이에요.
신사이바시쪽의 도돔보리 게요리집이 있는 길을 중심으로 설명을 하자면
게 요리집 지나서 북치는 소년 인형 지나서 그 유명한 금룡라멘과 다꼬야끼집도 지나서
게 요리집 다른 지점을 또 지나서 죽죽죽~
거의 길이 끝나는데까지 계속 계속 내려가시면 됩니다.
그러면 왕복 4차선인가 6차선인가 되는 큰 다리를 만나게 되는데요.
지금 요 사진 속에 카메라 들고 있는 남자가 저희 신랑이구
울신랑이 서있는 자리가 다리...
그리고 배경으로 보이는 저 전화번호 큼지막하게 써있는 곳이 츠루통탄 입니다.
신랑이 찍은 사진 이에요.
저기 오른쪽 저 뒤에 제일 높은, 노란 관참차 보이시나요?
저기가 도돔보리의 명물인 다꼬야끼 집 바로 강건너 이니까 대충 어디인지 아시려나...^^;;;
쯔루동 or 츠루통탄
우동 전문점으로 유명한 집이고 또 오래된 집 이랍니다.
저기 핸드백을 든 날씬한 아가씨가 도쿄에서 날아온 제친구 쭈니...^^
지하 1층의 홀
늘 갈때마다 1층에서만 먹었었는데 이날은 지하로 내려갔어요.
지하는 첨 가봤슴...
1층은 나무 테이블 좌식 식탁이 있는 자리인데
지하는 신발 벗고 방으로 들어가요.
입구에서 신발 벗어서 신발장에 넣고 나무 열쇄를 뽑아서 들고 들어가요.
테이블의 방석이 어찌나 높은지...ㅎㅎㅎ
테이블의 조미료통
오나가나 이런 것들만 눈에 들어온다능...^^
메뉴판
요건 에피타이저 메뉴판이라고 보면 될듯...
양이 적어서 한입거리씩밖에 안되거덩요.
물론 술안주로 보셔도 무방합니다.
우동 메뉴판도 따로 있고 영어 메뉴판도 준비되어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전부다 사진이 있는 건 아니지만 대표 메뉴들은 사진이 대충 있어요.
(영어 메뉴판엔 사진 없슴돠~)
저 사진속의 우동은 해물 크림 우동 뭐 이런거였는데
주문했는데 요 사진이랑은 비쥬얼 차이가 영... ㅡㅡ;
나무 스푼
이것도 우리나라 식으로 말하자면 야채 같은 거 볶을때나 쓸만큼
큼지막한 사이즈의 스푼이긴 하지만 예전 쯔루동에 비하면 어림도 없어요.
예전엔 도기로 된 스푼을 줬는데 스푼 자체가 어찌나 큰지 숫가락이 아니라
국자 받침 같이 생겼었거든요^^
해물 크림 우동이랑 카레 우동은 이렇게 생긴 종이 앞치마를 줘요.
아마 소스가 걸쭉한 우동이라서 옷에 튈까봐 그런가봐요.
그나저나 내동생 분명 얼굴 안찍고 앞치마만 찍을테니 들어달라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찍고나서 보니 저 위에 잘린 부분에 어떤 표정을 짓고 있을지가 보여요 ㅡㅡ;
당연히 빙그레 웃는 표정 아니고 눈을 이상하게 흘겨뜨고 있던거에요... ㅋㅋㅋ
돼지고기 샤브샤브 샐러드 가격 650엔
처음 먹어봤는데 산뜻하고 아주 좋았어요.
들깨가 들어간 오일 드레싱이 같이 나옵니다.
하다못해 저 소스볼도 이쁘다능...^^;
자숙 샐러드 뭐 이런 느낌의 이름이라서 데친 돼지고기랑 살짝 익힌 양배추,
그리고 미역 등등이 들어있어요.
드레싱도 맛있고 요거 집에서 한번 만들어볼까봐요.
양이 적어서 탈이지 아주 맛있게 먹었어요.
접시에 조금 덜어서 먹어보아요~
가볍고 산뜻한 드레싱도 맛있고 살짝 익힌 야채 맛도 좋네요^^
유부초밥
생강 초절임 약간이 곁들여져 나와요.
일본은 어딜 가서 뭐를 사나 뭐를 먹으나
나중에 계산하고 영수증 줘서 보면 세세한 항목이 다 나와있길래 이날 메뉴판 안찍었는데
다 먹고나서 친구 쭈니가 후다닥 나가서 계산을 해버리는 바람에
영수증이 저한테 없어서 가격을 전부다는 몰라요... ㅠ.ㅠ
어쨌든 이집은 싼 집이 아니라는 점은 말씀드릴 수 있네요...^^;
남동생은 이집에 오면 우동 양이 적지 않은데도 꼭 우동이랑 유부초밥을 먹더라구요.
요것도 산뜻하고 아주 맛있답니다.
치킨 가라아게
바삭하게 튀긴 치킨이랑 레몬 한조각과 꽈리고추 2개가 같이 나와요.
기름에 살짝 튀긴 꽈리고추도 엄청 맛나요.
가라아게는 우리가 흔히 보는 튀김옷을 입힌 버젼과는 좀 다르게
마른 가라아게 가루를 입혀서 튀긴거라서 튀김옷이 얇아요.
짭잘하고 좋은 닭을 써서인지 고기맛이 좋아요.
모듬 해물 냄비 우동 가격 1,300엔
커다란 뚝배기에 우동면이 아래에 들어있고 튀김, 장어, 버섯, 계란, 오뎅 등등이 들어있어요.
우동을 주문할때는 굵은 면이랑 일반 면 두가지가 있어서 선택한다는데
굵은 면이 우리가 아는 우동면 이에요.
그게 더 맛있다고 동생이 늘 그렇게 주문해줘서 다른 면은 구경도 못해봤어요^^;
내용물이 어찌나 푸짐한지 아래의 우동면이 전혀 안보이네요.
요거 양도 많고 스테미너에서 넘 좋을 거 같아요.
양 장난 아니게 많음 ㅎㅎㅎ
사실 덴뿌라 우동 먹으려고 했는데 동생이 이게 더 비싸고 좋아보인다고 먹으라 해서 먹은 거...
솔직히 이 비싼 것보다는 전 그냥 기츠네 우동이나 덴뿌라 우동이 더 좋아요^^;
해물 크림 우동 가격 1,300엔
이건 사진 보고 주문한건데 사진이랑 상태가 영 달라... ㅡㅡ;
뜨거운 뚝배기에 우동면이 들어있고 해물이 가득...
그리고 소스는 토마토크림 소스 랍니다.
해물이 많이 들어있긴 한데 소스가 워낙 흥건해서 잘 안보이네요.
사실 이건 우리가 기대했던 거랑 맛이 좀 달라서 비추에요...^^;
카레우동
샤브샤브용 고기 같은 얇게 저민 고기들도 들어있고
진하고 걸쭉한 카레소스에 우동면이 들어있어요.
제가 예전에 카레우동 이야기를 했을때 다들 카레에 왠 우동? 이러셨는데
이젠 우리나라에서도 카레 우동 맛 볼 수 있는 집들이 많이 생겼죠?^^
이 카레 우동이 담긴 그릇이 쯔루동의 일반적인 우동 그릇 이랍니다.
담배와 크기 비교 해보시라구 동생이 일부러 저렇게 담배를 들고 있는거에요.
카레우동은 토핑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데 돈까스 등 토핑을 추가할 수도 있대요.
기츠네 우동 아마도 가격 630엔
기츠네 우동 가격이 제일 중요한데 메뉴판을 찍긴 했는데 일본어라서 잘 모르겠네요^^
가장 베이직한 우동 입니다.
기츠네는 여우 라는 뜻으로 달달한 가츠오부시 국물에 우동면이랑 유부만 들어간 우동을 말해요.
전 포스팅에 말씀드렸죠?
튀김 부스러기를 넣은 우동은 너구리 우동이라고 타누키 우동 이라고 한다구요^^
큼지막한 유부는 아주 달달 합니다.
그래서인지 이 가츠네 우동의 국물도 좀 달달해요.
저는 그동안 늘 쯔루동을 오면 새우튀김을 올린 덴뿌라 우동이나 이 가츠네 우동을 먹었어서
제 기억속의 쯔루동의 국물맛은 바로 이 가츠네 우동 이었답니다.
모듬 우동을 제가 먹었던데 건더기가 많다보니 깔끔하고 달착지근한 요 가츠네 우동이랑 비교했을때
모듬이 더 비싼데 국물맛은 가츠네가 나아요.
이집 우동이 세숫대야만한 그릇에 나오는 걸로 유명하긴 한데
사실 그릇이 두껍고 커서 그렇지 양은 일반 우동양으로는 살짝 많은 정도?
일본 우동집 기준으로다 ㅎㅎㅎ
가츠네 우동을 맛나게 먹고 있는 울신랑
사실 우동 그릇 사이즈 보시라고 찍은 사진인데 그닥 그릇이 커보이지 않네요.
그래서 이렇게 하면 잘 보일거야 하고 신랑이 들고 마셔버립니다 ㅎㅎㅎ
이집 우동 그릇 크기가 장난이 아니게 커서는 일하는 분도 양손으로 바들바들 떨며 가져와요.
아마 여기 일하는 분들은 손목 보호를 잘하셔야 할거라능...^^
쯔루동은 전형적인 오사카식 우동집으로 달달하고 깔끔한 국물맛과 쫄깃한 면이 자랑이에요.
물론 더 좋은 우동집들도 있겠지만 이집의 장점이 또 아주 늦게까지 영업을 한다는 거거든요^^
근처에 미나미 라고 전형적인 술집 거리가 있는데
(그래서 한국 아가씨들 엄청 많음^^;)
해장으로 밤 늦게나 새벽에 가기에도 아주 좋답니다.
상호-오사카 도돔보리 죽여주는 우동 전문점 츠루통탄(つるとんたん)
大阪府大阪市中央区宗右衛門町3−17
전화번호 06-6211-0021
영업 시간-오전 11시부터 아침 8시까지
연중 무휴
츠루통탄 이라고 검색해보니 대부분 롯본기에 있는 집들 후기만 나오네요.
뭐 일본에서 꽤 유명한 여배우가 운영한다나 그렇더라구요.
그러거나 말거나 제게는 여전히 오사카의 츠루통탄, 아니 쯔루동이 최고 랍니다요 ㅎㅎㅎ
가시게 되면 기본 가츠네 우동에 새우 덴뿌라 한두개 추가하시거나
혹은 덴뿌라 우동 드시면 좋을듯 해요.
그리고 카레 좋아하시면 카레 우동도 강추~
그나저나 이집 화장실 완전 좋대요.
일회용 칫솔도 수북히 준비 되어있다고 하고 말이죵 ㅎㅎㅎ
꼭 가보시길^^
저는 저녁밥 하러 가요.
좋은 저녁 되세요~
2010년 봄 마야의 일본 오사카 여행기 다른 포스팅보러가기~
오사카 여행기 1.
한국 출발 일본과 JAL기 기내식 그리고 일본 도착
오사카 여행기 2.
시내 도돔보리 관광, 도돔보리의 명물 다코야키
오사카 여행기 3.
도돔보리 빅꾸리 동키, 함박 스테이크 전문점, 일본 오사카 맛집
오사카 여행기 4.
남바 코히칸(커피관), 커피전문점, 오사카맛집
오사카 여행기 5.
JR 스기모토초역 근처 이자까야 하켄덴, 체인 주점, 오사카 맛집
오사카 여행기 6.
오사카 여행기6. JR 스기모토초역 맥도날드와
우메다 일본식 카레 전문 피콜로, 오사카 맛집
오사카 여행기 7.
우메다 JR 후쿠시마역 근처 베어커리 까페 chau chau(츄츄?), 오사카 맛집
오사카 여행기 8.
그릇상가 도구야스지와 원조 회전초밥 겐로쿠 스시 센니치마에점, 오사카 맛집
오사카 여행기 9.
교토 기요미즈테라(청수사 靑水寺)와 근처의 까페
오사카 여행기10.
교토 세이한테이(다실 청판정 茶寮 清坂亭 ),
소바와 덮밥 일본 디저트 전문점, 오카사 맛집& 교토 맛집
오사카 여행기 11.
교토 긴가쿠지(은각사 銀閣寺), 슬픈 쇼군의 전설
오사카 여행기 12.
교토 철학자의 길(철학의 길)에서 헤이안진구까지 그리고 까페 테라쪼
오사카 여행기 13.
신사이바시 까페 코코리코, 타르트 전문 까페, 오사카 맛집
마야의 놀이터
www.happy-maya.com
blog.naver.com/sthe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