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etaurant/osaka, japan
오사카 여행기18. 우메다 신한큐호텔의 뷔페 올림피아 스테이크 & 로스트비프 페어, 오사카맛집
마야의 놀이터
2010. 5. 16. 15:58
좋은 주일 보내고 계신가요?
저희 남편은 방금 친구들이랑 야구한다고 나갔고 아마도 저녁때나 되야 들어올듯 하네요.
작년에 천하무적 야구를 한참 보더니 가을 즈음부터 친구들 몇이랑 주말이면 동네에서 야구를 했는데
겨울이 되면서 다칠 위험도 있고 해서 쉬었었거든요.
그 야구를 다시 시작할 모양인데 에효 이래서 또 주말과부되게 생겼네요ㅡㅡ;
매주 주말마다 나가는 건 동의할 수 없고 한주 걸러 한번씩 하기로 약속했는데
같이 노는 친구들이 다 노총각들이다보니 그 약속이 얼마나 지켜질까 걱정입니다.
암튼 오늘은 일요일이지만 남편도 나갔겠다 하루종일 부지런히 업뎃이나 해야겠어요.
오늘은 마야의 오사카 여행기 18번째 이야기로 우메다 신한큐호텔의 뷔페 레스토랑 방문기 나갑니다.
오사카 여행의 8일째 되던 일요일날, 오전엔 오사카성 구경 갔다가 오후에 밥 먹으러 갔었어요.
도쿄에서 온 친구 쭈니가 뷔페에 가자 하더라구요.
물론 저랑 남편 빼고 쭈니랑 제 동생이랑 둘다 그닥 음식을 많이 먹는 편은 아닌데
신한큐호텔의 뷔페 레스토랑인 올림피아가 시식후기들도 좋을 뿐더러
이번에 봄맞이 특선 메뉴로
규수 미야자키현 산 소고기 스테이크와 로스트 비프 페어 를 진행 중 이더라구요.
일반적으로 뷔페 레스토랑은 런치와 디너로 나뉘어 지는데에 비해서
이 올림피아에는 주말이나 공휴일 등에 식사시간으로는 좀 애매한 시간대인
오후 3시반부터 5시까지를 스페셜 타임으로 지정해서 할인가격에 드실 수 있답니다.
저희는 오전에 오사카성 구경을 하러 갈 예정이라서 3시반으로 예약을 해서 다녀왔어요.
보여드릴께요.
우메다 역에서 내리니 저 멀리 보이는 우메다 스카이 빌딩
저 빌딩 꼭대기에 공중정원 이라는 게 있어서 전망대도 있거든요.
그래서 우메다 가시는 분들은 다 전망대에서 시내 사진들 찍어오시던데
이게 참 가기가 지랄맞아요.
근처에 다른 상가들은 없고 단지 저 건물을 가기 위해 별도의 긴 지하보도로 가야하는지라...
남편이 가고 싶어 했는데 나머지 일행들이 그다지 땡겨하지 않아서
결국 이번 여행에서는 못가봤습니다...^^
참고로 저 빌딩 전망대에 가시려면 다들 아시겠지만 별도로 입장료 내야 해요...^^;
신한큐 호텔
한큐 우메다 역과 한큐 삼번가 앞, 그리고 요도바시 카메라 뒤쪽에 있습니다.
요즘 이 지역이 대규모의 공사중이라서 지하로도 위로도 다니기가 아주 불편하기 짝이 없어요.
뭐 대형 쇼핑몰이라나 백화점이라나 그런거 만든다 하더라구요.
동생이 입구를 잘못 생각하고 나가는 바람에 구름 한점 없는 해가 쨍쨍한 거리를 빙 돌아가느라 고생했어요.
뷔페 레스토랑 올림피아는 신한큐 호텔 지하 1층이라서 내려가는데
또 요런게 보이네요.
뭔지는 나도 모르니 설명 생략...^^;
2010년 3월 26일 금요일부터 6월10일 목요일까지
규슈 미야자키 현 소고기 스테이크 & 로스트 비프 페어
우리나라도 5월이 가정의 달이지만 일본도 봄이 가정의 계절 뭐 이런 느낌인 거 같아요.
요금은 시간대에 따라 차이가 좀 나더라구요.
참고하시라고 호텔 홈페이지에서 요금표 캡처해왔으니 보세요.
이 요금은 세금이 포함된 가격 입니다.
저희는 오후 3시반에서 5시까지 시간대에 갔었습니다.
뭐 평일에는 1시반에서 3시까지도 할인가격으로 드실 수 있는데
저희가 갔던 날은 일요일이었어서 스페셜 타임으로 예약해서 갔던 거에요.
일본이나 우리나라나 가족동반으로 외식하려면 천상 주말이나 공휴일밖에 시간이 안되잖아요.
그런데 식사 시간으로는 참 애매한 시간이긴 해도 저렇게 가격차이가 나니까
다들 저 스페셜 타임에 예약을 해서인지 엄청 손님이 많았어요.
레스토랑 앞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3시 15분 경이었는데 이미 입구엔 수 많은 인원들이 바글바글...
딱 정해진 시간이 되서야 입장을 시키는지라 기다리는 분들이 장난 아니게 많았어요.
3시 20분 되니까 매니저분이 마이크를 들고 나와서
예약한 순서대로 손님 이름을 불러서 입장을 시키네요.
저희는 이날 아침에 급하게 예약을 했더니 이름 순서가 거의 끝날 때 즈음이었어서 정말 딱 3시30분에 입장 했답니다.
다른 손님들이 먼저 입장해서 음식을 먹기 시작한 다음이라서 음식 사진은 못찍고
아직 아무도 손대지 않은 디저트 코너 쪽만 찍어봤어요.
이 신한큐 호텔의 올림피아호텔 뷔페가 디저트가 제법이기로 꽤 유명하답니다.
그나저나 일본에서는 뷔페를 바이킹스 라고 부르더군요.
바이킹스 올림피아... 이렇게 말하던데요.
이집이 음식 가짓수도 많고 음식맛도 정말 만족스러웠는데
한가지 단점은 동선이 쭉 연결되게 되어있는 우리나라 제 단골 부페들과 달리
음식이 있는 코너들이 상당히 동선상으로 좀 어수선 하더라구요.
음식이 준비 된 곳이 이쪽에도 있고 저쪽에도 있고 막 그래요.
그래서 먼저 찬찬히 뭐가 있나 전체를 잘 돌아보시고 드셔야지
안그랬다간 못봐서 못드시는 음식들도 많으실거에요.
아, 물론 식당 내부가 크면 얼마나 크다고 못찾으실 정도는 아닙니다...^^
테이블로 안내를 받아서 자리에 앉자 마자 바로 식사 하시면 됩니다.
쭈니가 도쿄에서 와 준 후에 식당에 갈때마다
나무 젓가락 포장지로 쭈니가 저렇게 젓가락 받침을 만들어줬어요 ㅎㅎㅎ
이건 뭐 식당에서 일하는 사람도 아니고... 캬캬캬
다양한 쯔께모노(맞나?)들이 준비가 되어있어서 반찬으로 드시기에 좋아요.
첫번째 접시
샐러드류로만 공략...
제가 좋아하는 감자샐러드가 있어서 넘 기뻤답니다 ㅎㅎㅎ
두번째 접시는 초밥이랑 자왕무시만 담아왔어요.
초밥은 사실 종류도 별로 없고 그나마 손님이 너무 많아서 잘 채워지질 않더라구요.
일본인들의 초밥 사랑은 정말이지...
초밥은 보노보노가 더 낫다능...^^
자왕무시(일본식 계란찜)
정말 푸딩 저리가라 할만큼 보들보들했지만 가츠오부시 향 나는 국물이 너무 짰어요 ㅡㅡ;
두번째 접시는 걍 돌아보며 이쁘장한 것들로다가...
파르펠레 같은 서양식 요리들을 좀 담아봤어요.
나비 모양의 파르펠레에 소세지, 아스파라거스, 껍질콩 등이 있고 토마토 소스 맛이 상큼...
작은 잔을 뒤집어서 잔 바닥에 요리를 올린 셋팅이 넘 귀여워요.
요리는 뭔지 아시겠죵?
완전 미니 사이즈의 팬케이크 같은거에 프로슈토, 그리고 체리?
이번 시즌이 규슈 미와자키 현 소고기 스테이크 & 로스트 비프 페어 잖아요.
말로만 스테이크와 로스트 비프 페어 라고 하고선 겨우 한두가지 메뉴를 주는게 아니었어요.
로스트 비프도 곁들이에 따라서 음식맛이 전혀 달라지던데
종류가 굉장히 여러 종류가 많더라구요.
고기 잘 드시는 분들은 요것만 잘 공략하셔도 본전 뽑으시겠다능...^^
참고로 예약할때 할인 아닌 시간대와의 음식 차이를 물었는데
3가지인가 메뉴 차이가 난대요.
일인당 650엔의 가격 차이가 나는데
중요한 고기류들이야 다 준비가 되어있으니 3가지 요리쯤이야...^^
로스트 비프
샤우어 크라프트 였나 볶은 양파였나 기억이 가물가물 한데...
어쨌든 촉촉하고 새콤한 폰즈 소스 맛이 잘 어울리는 로스트 비프 랍니다.
익힘도 아주 적당해서 입에서 살살 녹더라구요^^
소고기 타다키 초밥
요거 넘 맛있었어요.
제가 원래 불지른 초밥류를 좋아하기도 하구요.
오히려 스테이크보다 이 타다키 초밥에서 불향이 더 났다능^^
스테이크
미디움 웰던 정도로 구운 스테이크에 꽈리고추, 그리고 볶은 숙주 약간...
요것도 로스트 비프
곱게 채썬 야채와 같이 오일 간장 드레싱을 뿌려준답니다.
요건 소스맛은 좋았는데 사실 좀 고기가 질기더라구요.
걍 이 접시에 담긴 부위가 기름진 쪽이라서 그런거 같아요.
로스트 비프의 매력은 육즙이 흐르지 않지만 딱 미디움으로 구워진 바로 그거~
연하고 쫄깃하고 냠냠냠...
중국풍 스테이크
잘 구운 스테이크에 중국풍으로 고추기름에 절인 오이와 양상추 등이 나와서
한국 사람 입맛에 아주 잘 맞는 스테이크 였답니다.
저도 남편도 쭈니도 동생도 모두 요거 맛나다고...^^
중화요리들 담아 봤어요.
요기 볶음밥이 두어종류 있던데 볶음밥 킹왕짱 맛나요.
그리고 접시 저 위쪽에 스크램블 에그가 정말 맛있었어요.
부드럽고 폭신하고 촉촉하고...
일본 애들 계란 요리들은 하나같이 예술이라니깐요...
누군가가 담아온 접시
서로 덜어먹어가며 맛있는 것만 가져다 먹어요.
스크램블 에그와 볶음밥은 다시 생각해도 먹고 싶네요.
마파두부
동생이 워낙 마파두부를 좋아해서 따로 담아왔는데 향신료 맛이 좀 지나치게 강하더군요.
결국 나중에 집에서 제가 저희 친정엄마 버젼의 마파두부 만들어줬어요.
한솥 만들었는데 앉은 자리에서 다 먹었다능...^^
샌드위치
요거 말고도 두가지인가 버젼의 샌드위치가 더 있었구요.
우동
분명 우동을 먹어본 거 같은데 시간이 지나서 이젠 기억이 가물가물...
근데 일본 생강이 우리나라 생강보다 향이 덜하긴 하지만 이런 요리에 왜 생강 다진 걸 올리는지 모르겠삼...
사진 겁나 못찍었지만...
(실내가 사진 찍기엔 좀 어둡더라능...)
입구의 디저트 코너 옆에서 스테이크 무슨 요리 시연 같은 거 하더라구요.
엄청 두툼한 스테이크를 그 자리에서 철판에 굽고 불 질러서 불향을 입히더라구요.
사람들이 줄서서 한조각씩 받아가던데 이 행사를 식사 시간이 거의 끝날 때 즈음인 4시40분 경에 했거든요.
3시반에 들어가서 4시반이면 먹을만큼 먹었을때죠 머....
줄이 하도 길어서 우리는 걍 구경만 하고 포기...^^
디저트
분명 이것도 먹긴 먹었을텐데 머리속에 맛에 대한 기억이 없슴...
아마 아주 맛나진 않았나봐요 ㅎㅎㅎ
케이크류
통째로 있을때는 이쁘더만 이렇게 잘라오니 영...
난 이래서 미니케이크 많은 뷔페가 좋더라...
저렇게 자르면 버려지는 것도 너무 많을거 같아서 아까워요.
그나저나 초코렛 케이크는 진짜 진하고 맛났어요.
일본씩이나 가서 왠 뷔페 하시겠지만...
우리같이 일본 여행을 간 사람이야 일본식 음식들이 넘넘 좋지만
현지에서 가이드 해주는 친척이나 친구에겐 사실 그닥 새로울 거 없잖아요.
우리만 해도 외국에서 누가 왔는데 뭐 사줄까 했더니 집에서 맨날 먹는 김치찌개 된장찌개 먹고 싶다고 하면... ㅎㅎㅎ
그러니 만약 일본 가서 배 뻥 되게 먹고 싶다던가
혹은 가이드를 해준 친구에게 밥 한번 대접하겠다던가 한다면 뷔페를 가보는 것도 괜찮을듯...
제가 사진 찍은 음식들이 여기 음식들 반 정도 일거에요.
음식 가짓수가 많아서 먹을게 엄청 많답니다.
초밥이나 회 같은 일본 요리는 넘 기대하지 마시고 다양한 음식을 먹는다고 생각하시면 좋을거 같네요.
상호-신한큐호텔(新阪急ホテル) 지하 1층 뷔페 레스토랑 올림피아(オリンピア)
주소- 大阪府大阪市北区芝田1-1-35
미아자키현 산 소고기 스테이크 & 로스트 비프 페어
3월26일부터 6월10일까지
예약 전화번호 (06)6376-2062
친구 쭈니가 도쿄에서 와주지 않았다면 이 올림피아나 아리마온천이나 가볼 생각도 못했을텐데
덕분에 넘 좋은 곳을 많이 가봤네요.
동생이나 동생 룸메이트는 가난한 유학생이다보니 알고 있는 곳이 한정되어 있어서 ㅎㅎㅎ
쭈니야 고맙데이~
다음 포스팅은 신사이바시에서 갔던 오꼬모니야끼 전문점 풍월 입니다.
풍월은 홍대에도 지점이 있기도 하고 한국사람들에게는 치보 라는 곳이 더 유명하지만
어케 시내 나갔다가 걷다보니 풍월이 보이길래 걍 가봤어요.
그 포스팅 곧 보여드릴께요.
이제 남은 포스팅이 고베항, 고베 모자이크에서 먹은 저녁 식사,
텐노지역의 모스 버서, 그리고 돌아오는 날 공항에서 먹은 점심까지만 소개하면 끝이에요.
얼른 서둘러볼께요.
좋은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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