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etaurant/korean rest

[이태원맛집]나리의 집 혹은 나리식당, 대한민국 최고의 파절이가 나오는 대패삼겹살 전문 고깃집

마야의 놀이터 2010. 7. 8. 16:50



으으으으 덥습니다...
체체파리인지 그거에 쏘이기라도 한건지
아님 단지 그냥 날은 덥지 몸은 뚱뚱하니 기력이 떨어졌을 뿐인지
잠을 잠을 아주 정신없이 자고 있어요...^^;
풀로 깔끔하게 한 예닐곱 시간쯤 자고 빨딱 일어나야 하는데
자다가 깨고 그리곤 다시 자고 또 자다가 깨고 일어나야 하는데 하면서 도로 스르륵 잠들고...^^;
어제 SBS 에서 비타민 특집 프로 하던데 아무래도 저도 비타민이 좀 필요해요.
종합비타민제라도 사다 먹을까봐요...^^;
오늘도 신랑 나가고 자서는 늦게 일어났더니 하루가 그냥 가네요.
오늘 저녁 메뉴로 매콤한 닭도리탕이나 제육볶음을 해주마 하고 신랑한테 큰소리쳤는데
장보러 나가기가 너무너무 싫어요... 우짜지... ㅜ.ㅜ
이 글 올리면서 고민 좀 해봐야겠습니다.... ㅡㅡ;
오늘은 소문난 이태원맛집 소개 나리의 집 소개를 해드릴께요.
분명 간판에는 나리의집 이라고 써있는데 예전엔 나리식당 이라고 간판에 써있던듯 하고
또 우리들끼리는 이태원 나리네 라고 불렀었죠.
이태원 나리네 갈거야 나와 그러면 알아서들 착착 모여서 새벽에 술 먹던 기억이 새록새록 합니다 ㅎㅎㅎ
제가 전에 이 나리네집 소개를 하면서 말했다시피
당신의 여친이 이태원 나리네집엘 새벽에 가본 경험이 있다면
아주 맛집에 목숨 거는 타입이거나 혹은 왕년에 이태원에서 껌 좀 씹은 언니일거라구요 ㅎㅎㅎ
그만큼 오래되고 유명한 집이죠.
며칠전에 오랫만에 다녀오면서 사진 찍어왔어요.
보여드릴께요.


이태원 맛집  나리의 집 
대패삼겹살 전문으로 청국장이 또한 맛있는 식당 이랍니다.
오래되고 유명한 집이에요.
원래는 지금 자리 맞은편의 아우디 매장 자리에 있었는데 지금 자리로 옮긴 것도 몇년전이네요.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거의 24시간 영업을 하다시피 하던 가게라서
동대문에서 장사를 하던때 새벽에 자주 찾던 집이라지요.
새벽에 가보면 온 이태원 나이트클럽의 웨이터들이며 술집 언니들,
연예인들, DJ등등등 아주 손님층이 화려했답니다 ㅎㅎㅎ
지난주 토요일날 갔었는데 저녁 시간으로는 좀 이른 6시에 갔더니 손님이 그리 많지 않았어요.
딱 저녁시간대인 7시 이후에서 9시 사이에 가시면 문앞에 서너팀 대기중인 건 기본 입니다.


빛의 속도로 깔리는 밑반찬
나리식당 밑반찬들이야 뭐 늘 별로 달라지는 법은 없으니까...
일단 대한민국 최고의 달착지근하고 아삭한 파절이를 기본으로
계란말이가 항상 나오구요.
총각김치랑 배추김치가 한접시에, 부추무침, 마늘쫑 장아찌가 나오네요.


휴대용 가스레인지 위에 삼겹살용 철판 올라가고
일하는 아줌마가 역시 빛의 속도로 그 철판위에 호일을 도배하듯이 착착 발라주고 슝 가버려요.


 대패 삼겹살  1인분  가격 9,000원 
사진은 3인분
나리식당을 처음 가게 되거나 혹은 사진으로 보는 분들이 기가 차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대패 삼겹살 이랍니다.
대패 삼겹살이 일인분에 9천원이라는 것도 놀라웁고 게다가 그 양은 더 터무니 없을 정도이니까요.
저희 신랑이랑 제가 고기를 좀 먹는 편이긴 합니다만
이집에 가면 대패 삼겹살 4인분에 밥 각 한공기씩 먹는다니까요.
그만큼 양이 적어요... ㅠ.ㅠ


근데 이집 대패삼겹살은 대패 스타일로 썰기 위해 일부러 냉동한 국산 돼지고기 랍니다.
보면 오돌뼈가 있는 부위도 있고 구워서 먹어보면 수입산의 잡맛도 없고
고기는 확실히 좋아요.
그게 그렇게 양이 적어질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ㅡㅡ;
한동안 두꺼운 생삼겹상이 메뉴에 있던 적도 있었는데 찾는 사람이 없는지 그냥 없어졌어요.
제 생각에는 이집 파절이에 두툼한 생삼겹살이면 더 맛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글쎄...
어쩌면 대패 삼겹살의 고소하고 아득아득한 맛이 이집 파절이랑 최상의 궁합이 아닌가 싶어요.


상추
나는 별 필요없지만 울신랑은 요거 있어야 고기 잘 먹는다죠.
그래야 밥 좀 넣고 마늘이랑 쌈장 넣어서 고기 두점씩 넣고
볼이 미어져라 입에 넣고 냠냠 먹거든요^^


계란말이
이것도 늘 주는 반찬인데 인원수대로 딱 줍니다.
이날 저희가 4명이라 계란말이도 네개...
물론 더 달라면 더 줘요.
근데 아무리 많이 주세요 하고 말한다 해도 절대 뭐든 많이 주는 법이 없는 집이지요^^;


총각김치와 배추김치
사진엔 안보이지만 총각김치 뒤쪽에 배추김치가 있어요.
익은 정도가 정말 절묘해서 아작아작하니 완전 입에 짝짝 붙는답니다.
이집 이 김치 진짜 맛있어요 >.<
한동안 총각김치는 안주더니 요즘엔 또 다시 주세요.
암튼 이건 일하는 아줌마가 이젠 제 얼굴을 살짝 기억하시기 때문에
이모 총각김치 많이 많이 주세요 하고 졸라서 많이 준거지
보통은 총각김치 세쪽 정도에 배추김치 조금 준답니다.
더달라면 얼마든지 더 주긴 하는데 진짜 양 조금씩밖에 안줘요... ㅡㅡ;


나리의 집 명물 대한민국 최고의 파절이
사실 이 파절이 때문에 비싼 가격과 적은 양에도 불구하고 이집 간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걸요^^
끈적하고 매콤하고 진득한 이집 파절이는 정말 흉내도 낼 수 없어요.
다들 물엿이 들어갔네 엿기름을 넣었나보네 말들만 할뿐 비밀은 며느리도 모를겁니다요 ㅎㅎㅎ


처음 맨입에 먹어보면,
특히나 음식이 단 거 싫어하시는 분들은 으악 달아 이러실지도 모릅니다.
우리 신랑이랑 신랑 친구들만 해도 처음 데리고 갔을때는 먹으면서
다 좋은데 좀 달다 그랬거든요.
근데 이게 묘하게 중독성이 있어요.
먹다보면 정말 맛있다 끝내준다 소리가 절로 나오게 하지요...^^
이집 파절이를 먹기 시작한 이후로는 왠지 파절이는 좀 달착지근해야 하는 기준이 생기게 해요^^;;;;;


불판위에 삼겹살을 가지런히 올리고...
울신랑이 빽빽하게 줄맞춰서 올리는 거 잘해요^^


지글지글 구워요.
맨 처음만 굽는데 약간 시간이 걸리지 대패삼겹살이니까 금방 금방 익어서 좋아요.


노릇하게 구워지면 먹으면 됩니다.
오돌뼈 있는 부위는 내꺼~


일단은 파절이랑만 먹어서 맛을 보구요.
음 이맛이야...^^
고기맛이 절대 파절이 맛을 숨기지 못하고
파절이는 고기의 맛을 더욱 깊게 하구요... ㅎㅎㅎ
(순전 내 개인적 입맛...^^;)


상추쌈 싸먹는 거 그리 좋아하지 않는데
이집에서는 상추에 밥 반술 넣고 고기 두점에 파절이 올리고 쌈장이랑 마늘 올려서
아주 크게 크으~게 싸서 입이 터져라 먹어야 맛있어요^^


파절이 리필~
더 달라며 많이 주세요 해도 절대로 양 많이 안줍니다.
아마 주인할머니가 어릴때 아주 가난하게 살으셔서 음식 버리는데 한이 있거나
혹은 근검절약이 투철하게 몸에 밴 분이거나
또 혹은 아끼는 게 지나치게 과할 정도인 분일수 있겠네요...^^
어느쪽이던 자꾸 더 달라고 하기가 좀 민망하고 귀찮아서 그렇지
남기는 것보다야 낫지요...^^


자글자글 대패 삼겹살...
고소한 맛이 깊어서 두툼한 생삼겹살이랑은 또다른 맛이 있어요.
그러고보니 홍대 탐라돈 간지도 오래됐네...
함 가야 하는뎅...


불판 모서리에 김치도 굽고...
요거 잘 구워서 밥이랑 같이 먹으면 또 별미...


 청국장 백반  가격 6,000원 
공기밥 포함
콩 알갱이가 보이는 구수하고 맛있는 청국장 입니다.
청국장이라기 보다는 진하게 끓인 된장찌개에 가까운 맛입니다.
청국장 냄새는 많이 나지 않아요.


그래도 일반 된장찌개랑은 다른, 진하고 걸쭉한 국물맛이 참 좋아요.
이집에 섞어찌개라고 청국장이랑 김치찌개 중간 정도 되는 메뉴도 있는데
손님들이 그것도 꽤 드시길래 전에 한번 먹어봤는데
제 입맛에는 청국장이 낫더라구요.
요 청국장은 백반 이라서  밥 한공기가 포함이 되어 있으니 밥 추가하실때 기억하시구요.
4명이라도 청국장 하나만 주문하시면 됩니다.
라면 한개 정도 끓일 양은냄비 크기의 냄비에 나오는데
전에 2인분 주문해봤는데 두배로 양이 나오는게 아니더라능...^^


잘 구워진 마늘도 맛있고...


역시 나리네집의 파절이는 쵝오...^^



호불호가 참 많이 갈리는 집 입니다.
어떤 분들은 유명하다고 해서 갔더니 일하는 사람 불친절하고
기름기 때문에 테이블이며 바닥은 미끄럽고
고기는 얼린 고기에 양은 또 왜그리 적냐면서 왜 이집이 유명하냐 화내는 분들도 있더라구요^^
반대로 좋아하시는 분들은 멀리서 차를 타고 오시기도 하지요.
저야 집에서 가까우니 종종 갑니다만...
전에 갔을때는 임창정이 왔더만 이날은 제가 들어가니 탁재훈이 밥 먹고 있더라구요.
탁재훈 옆의 얼굴이 아주 작은 젊은 남자도 뭔가 연예인일거 같은데
내가 모르는 사람이니까...^^
전에 이영자랑 김신영이 둘이서 50인분의 삼겹살을 먹었다고 하는 집이기도 하지요 ㅎㅎㅎ
설마 둘이서 진짜 50인분을 먹었을라구...^^
고기 진짜 좋아하고 많이 먹는 분이라면 10인분까지는 드실 수 있을 것도 같네요...^^
뭐 어쨌든 오래되고 손님이 줄서서 기다릴 정도로 유명한 집이라면
분명 이유가 있겠죠?^^




상호-이태원 맛집 대패삼겹살 전문 대한민국 최고의 파절이  나리의 집 
 위치 이태원 한강진역 1번출구로 나와서 이태원길로 직진,
SK주유소 옆에 버들약국 골목 바로 안쪽 에 있습니다.
전화번호 02-793-4860
휴무일은 잘 모르겠네요.

이집에서 먹고나서 계산할때 청국장 백반 같은 백반 주문하셨으면
공기밥 추가랑 가격 비교 잘하셔서 계산하셔야 합니다.
사장님이신듯 싶은 할머니가 계산을 해주시는데 틀리길 잘하시더라능...
걍... 그렇다구요...^^


좋은 저녁 되세요~






마야의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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