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oking/cooking class

라퀴진 홈카페(HOME CAFE) 출간 기념회 겸 쿠킹 클래스 후기~

마야의 놀이터 2010. 10. 15. 14:37



에효효효 날씨가 정말 맑고 화창 합니다.
네 저 지금 이 시간이면 부암동의 메이스 테이블 가서 일본 도시락 만들기 수업 받고 있어야 하는데
지금 집에서 이러고 있습니다... ㅡㅡ;
지난 금요일 신랑 생일이라 친정 가서 저녁 먹은 걸 기준으로 이번주 내내 외출을 했더니
몸 상태가 영 말이 아닌거 같아요.
이러다가 내일 아침에 진짜 병나면 큰일이지 싶어서 결국 요리수업은 못갔습니다.... ㅠ.ㅠ
메이님의 일본 도시락 수업 진짜 꼭 듣고 싶었는데...흑흑
다음에 또 기회가 있겠죠?
그래서 집에 있는 김에 어제 다녀온 쿠킹 클래스 하나 보여드릴께요.
어제 저녁에 광화문 라퀴진에서 '홈카페(HOME CAFE)' 출간 기념회 겸 쿠킹 클래스가 있었어요.
나무수 출판사에서 이번에 집에서 만나는 라퀴진의 카페요리 vol.1 홈카페(HOME CAFE) 라는 책이 나왔는데요.
제 블로그에서 서평 이벤트를 진행해서 많은 분들의 사랑과 관심을 받았더랬죠^^
집에서 만나는 라퀴진의 카페요리 홈카페는 앞으로 시리즈로 여러분을 만나게 된대요.
이번에 나온 vol.1 홈카페는 샌드위치와 다양한 일품요리, 음료 등으로 나왔구요.
다음 시리즈인 vol.2 에서는 어떤 요리들을 보여줄까 너무나 기대가 된답니다.
제가 블로그에 자세한 후기를 올려두었으니 아직 못보신 분들은 참고하시구요.
홈카페(HOME CAFE) A to Z 카페푸드
http://blog.naver.com/sthe2002/140115597908
어제 이 책의 출간기념회 겸 쿠킹 클래스가 라퀴진에서 열려서 초대받아 다녀왔습니다.
보여드릴께요.


광화문 코리아나 호텔 뒤쪽에 있는  라퀴진
제가 전에 소개를 한 적이 있는 까페 아모카가 있는 건물 이에요.
아모카 뒤편으로 돌아가시면 건물 입구가 있답니다.
아모카 까페가 궁금하시면 제 블로그에서 아모카 라고 검색해보시면 2008년도에 쓴 글이 나와요^^


라퀴진의 쿠킹 스튜디오
저녁 7시에 시작하기로 한 행사였는데 늦지 않았나 싶어서 서둘러 들어가느라 입구의 사진은 없구요.
요리 수업이 주로 여기에서 진행되는듯 싶어요.
촌스럽게도 라퀴진은 저 처음 방문한 거 였거든요^^;


수업을 진행하시는 앞쪽인데요.
벽의 마감도 멋지고 완성된 요리를 내놓을 수 있도록 통나무를 덧댄 저 싱크대(?)도 참 멋스러워요.


근사한 나무 테이블에는 이미 이렇게 셋팅 완료~
벽쪽으로는 수많은 그릇들이 있지만 불투명 유리로 마감을 해서 살짝 보일듯 안보일듯...^^
전 그릇들이 쭉 보이는 인테리어도 좋긴 한데 그러면 늘 청소하기 힘들겠다 생각이 들거든요.
불투명 유리 참 맘에 드네요.


집에서 만나는 라퀴진의 카페요리  홈카페(HOME CAFE)  A to Z 카페푸드
테이블에 요 책이 한권씩 놓여져 있었어요.
이날 수업이 이 책에 실려있는 요리 중 하나인 바나나빵을 만들거였기 때문에
레서피 보라고 두신 거 같은데요.
저는 이미 책을 한권 가지고 있지만 욕심이 나서 손 번쩍 들고 물어봤잖아요.
이거 보고 도로 두고 가는건가요? 가져가면 안돼요? 라구요 ㅎㅎㅎ
나무수 출판사 이사님이 흔쾌히 가져가라고... 하하하
이미 한권 있고 또 한권을 받았으니
요건 이달 말에 제 블로그 덧글 이벤트에 뽑힌 분들 중 한분께 드릴 예정 입니다^^

그나저나 제가 후기를 쓸때도 책이 너무 예뻐서 소장 가치가 있다고 말씀드렸지만
제블로그에서 이벤트를 통해 이 책을 받으신 분들이 하나같이 하신 말씀이
책이 너무 예뻐요 >.<
바로 요거 였어요.
사실 카페푸드가 주제이다보니 카페푸드 시리즈의 첫번째인 이번 책에는 서양요리 였어요.
그래서 낯선 향신료들도 많고 또 아주 요리의 완전 초보는 따라하기 살짝 어려운 부분도 있거든요.
근데 바로 그래서 이 책이 너무 좋은거랍니다.
블로거분들이 낸 요리책들은 초보들도 따라하기 편한 쉬운 요리들이 많지만
이렇게 전문가들이 낸 책은 약간의 스킬만 있으면 훨씬 응용을 더 잘할수 있는 그런 요리들이 가득하거든요.


상큼한 프레시 레몬에이드
직접 짠 레몬즙에 탄산수를 섞은, 달지 않고 톡쏘는 맛이 일품인 레몬에이드 입니다.
이번 책 108 페이지에 실려 있어요^^


호주산 스파클링 로제와인 옐로우 글랜 핑크
별다른 라벨 없이 검정색 병에 핑크 라는 진짜 핑크색의 글씨만 딱 써 있어요^^
병도 넘 예쁘고 와인도 로제 와인이라서 참 예쁘네요.


많이 달지 않은 산뜻한 맛의 스파클링 와인인데
외국에선 여자들의 파티나 웨딩용 와인으로 유명하다고 하네요.
그래서 호주의 돔 페리뇽 이라는 별명이 붙었대요.
담에 한병 사봐야쥐...^^


나무수 출판사의 대표이신 이규상 대표님
대표님 이라고 하니까 글로리아 생각이 나네... ㅎㅎㅎ
암튼 잘 웃으시고 또 무척 수줍어 하시더라구요.
여자들만 많으니 떨린다면서...
앞에 나와서 감사의 인삿말을 짧게 전하셨어요.
초대해주셔서 제가 더 감사합니다^^


라퀴진 대표이신 이소영 대표님
워낙 유명한 분인데 저는 처음 뵈었네요.
라퀴진의 대표라고 하셔서 나이가 있는 분을 생각했는데 젊은 분이라서 깜짝...
정말 대단하십니다.
인사 한마디 하라는 나무수 출판사 대표님의 말에
고생은 본인이 한게 아니라 책을 만든 스텝들이 했다며
자기는 완성된 요리 맛만 봤을 뿐이라고 겸손해 하셨어요.
더운 여름에 이 책 작업을 하시느라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제는 요리 수업 시간
책에 실린 요리 중 30 페이지의 바나나빵을 만들어 주셨어요.


요리수업을 진행하신 박선애님
다들 카메라를 들고 막 찍어대니 당황스럽고 긴장되신다면서도
어찌나 조근조근 설명을 잘해주시던지...^^
이번 책 작업에도 참여를 하셨던, 라퀴진의 베테랑 스텝 이시랍니다^^


30 페이지 바나나빵
바나나를 으깨서 견과류와 함께 넣고 만드는 파운드 케이크 인데요.
포실한 식감과 은은한 단맛이 매력적인 빵 이랍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만들기도 무척 쉬워요^^


참석한 분들에게 모두 저렇게 한박스씩 체험 킷트를 선물로 주셨어요.
재료 중 바나나와 계란을 제외한,
밀가루, 무염버터, 바닐라 에센스 등등등의 모든 재료들을 계량 다해서
일회용 용기나 지퍼백에 담아서 넣어주시더라구요.
저는 라퀴진 수업을 처음 받아봐서 잘 모르겠는데 원래 저렇게 주시는지?
암튼 완전 감동이었답니다^^


바나나 으깨기~
뭐 곱게 갈던지 굵직하게 으깨던지 취향대로~


일회용 라운드 틀에 반죽을 붓고 있어요.
아, 저 일회용 라운드틀도 체험 킷트에 두개 넣어주셨다능...
캬흥...
있다가 구워서 내일 놀러갈때 가져갈까... ㅎㅎㅎ


이렇게 앞에서 시연을 해주시고 뒤쪽 주방에서 직접 빵을 구워서 나중에 저희들에게 시식하게 해주셨어요.
빵 굽는 시간이 약 30분 정도 걸리니까 그동안 저희는 식사를 했다죠.


완성된 라퀴진의 바나나빵
책에 실린 건 파운드케이크 틀에다 직사각 모양으로 구워서 자른 사진이 실렸는데
틀을 바꿔서 라운드 틀에 구우니 파운드인데 마치 케이크 같죠?


파운드케이크는 어지간해서는 실패할 일이 없으니 이렇게 원형틀에 구우시면 생일날 등에도 손색없겠어요.
바나나를 이용한 셋팅도 너무 멋스러워요.
그리고... 역시나 접시... 접시 예쁘다... ㅠ.ㅠ


한조각 크게 잘라서 부드럽게 휘핑한 생크림과 바나나 한조각을 곁들였어요.
파운드 케이크이다보니 식감이 포실포실한데 부드럽고 은은하게 달콤한 생크림이랑 같이 먹으니 더 맛있더군요.



자, 이젠 본격적으로 먹어볼까요?
이날 디너는 책에 실린 요리들로 준비가 됐어요.
즉, 이 책 한권이면 코스요리 준비가 가능하다는 거죵~
책에 에피타이저용의 샌드위치 등 부터
메인요리 파스타 음료까지 다 실려 있으니까요.


에피타이저로 넘 깜찍한 핑거푸드 3종 셋트
이 길쭉한 접시도 예쁘다능...^^


아우 이쁘기도 하지만 맛은 또 얼마나 좋던지...
이미 이 책을 가지고 계시는 분들이라면 제가 올리는 사진들 보시는 게 도움이 되실거에요.
같은 요리라도 어떻게 셋팅을 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느낌이거든요.


프리타타 샌드위치 62 페이지
프리타타는 서양식 계란찜 정도로 생각하시면 되요.
계란찜보다는 살짝 좀 더 단단한 식감이지만요.
할라피뇨를 넣어서 이렇게 만드니 든든하면서도 뒷맛이 살짝 매콤한 맛있는 샌드위치 였답니다.


가지 치즈 샌드위치 20 페이지
오픈 샌드위치로 쫄깃한 바게트에 구운 가지와 치즈를 올린 샌드위치인데요.
한입에 먹기에 살짝 좀 크긴 했지만 푸짐하고 예뻐서 눈을 사로잡는 메뉴 랍니다.
게다가 완전 건강식~


게살 콘 크레이프 68 페이지
책에 실린 건 게살을 넣고 게살콘살사를 만들어서 얇게 구운 크레이프에 올리고 반 접은 사진이었는데
이렇게 주머니 형태로 셋팅을 하니 또 다른 느낌이네요.


게살 콘 크레이프를 한입 먹어보니 속에 꽉 찬 게살콘살사~
속의 살사도 넘 맛있어서 이대로 샐러드처럼 먹어도 좋겠다 싶구요.
그리고 크레이프...
어쩜 저렇게도 얇으면서도 쫄깃하고 담백하던지...
제가 지금까지 먹어본 크레이프 중 제일 맛있었답니다.


니수와즈 샐러드 172 페이지
요즘 비싸서 구경하기도 힘든 양상추 잔뜩 먹었어요 ㅎㅎㅎ
어찌나 커다란 그릇에다 주시던지 다들 그릇 보고 깜짝... ^^


샐러드용 야채에 기름기 쪽 뺀 참치, 큼지막한 크루통에 올리브, 작두콩, 반숙 계란까지...
건강하고 산뜻하고 든든한 샐러드 랍니다.


제가 워낙 계란 반숙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노른자가 주르륵 흘러내리다가 딱 멈춘, 진짜 적절한 타이밍으로 잘 삶은 저 계란...
눈으로 봐도 그 보들보들함과 고소함이 느껴지시죠?^^


접시에 덜어서...
작두콩이라고 엄청 큰 콩 있잖아요.
그것도 들어있고 프레시한 올리브도 들어있고 냠냠냠...


이대로 토스트 한쪽이랑 같이 먹으면 아침 식사로도 넘 좋겠죠?
책에 이렇게 알맞게 계란 삶는 법도 팁으로 들어있답니다^^


마늘버터로 구운 치킨 46 페이지
각종 허브를 넣고 만든 마늘 버터를 이용해서 멋진 요리가 완성 됐어요.
레몬과 오렌지를 넣어서 산뜻하면서도 진한 맛이 넘 좋아요.


오븐에서 구워서 적당하게 탄 느낌이 나는 레몬과 오렌지,
그리고 잘 익은 촉촉하고 향긋한 닭고기에 각종 허브들이 어우려져서 그 향과 맛이...
아우 향 때문에 코로 먼저 먹고 그 다음 눈으로 마지막으로 입으로 먹어요 ㅎㅎㅎ


반 잘라서 통째로 구운 마늘까지 곁들여 내셨어요.
잘 익어서 포크로 빼니까 쏙쏙 잘 빠지던걸요...^^


미트소스 파스타 74 페이지
요거 요거 진짜 넘넘 맛있게 먹었어요.
제가 크림소스 파스타를 좋아해서 토마토 소스 파스타를 먹은지가 천년 된거 같거든요.
그런데 어제 완전 배 뻥 되게 진짜 많이 먹었어요^^


페투치니보다 더 넓적한 파파르텔레면으로 만들었는데
라비올리랑 페투치니 중간이라고 보시면 될듯...^^
오히려 얇은 면들보다 더 안불어나는 거 같고 아주 쫀득하니 맛있더라구요.
미트소스는 또 어찌나 진하고 고소하던지 맛이 풍부하던지...
위에 아낌없이 파르마잔 치즈를 갈아서 뿌려서 진한 맛이 그만 이랍니다.


접시에 덜어서 냠냠냠...
다들 제 접시를 보고 어쩜 이렇게 얌전하게 담느냐고 칭찬하셔서 으쓱...
제가 워낙 비쥬얼에 살고 비쥬얼에 죽잖아요 ㅎㅎㅎ
암튼 이렇게 한 세접시는 담아 먹은듯...
음식이 다 너무 맛있어요.
이거 책에 다 실려있는 요리들이니 따라하기만 하면 되는거죠?
그럼 진짜 똑같이 되나요? 하하하


이날 수업에서 만드신 바나나빵을 조금씩 잘라서 맛볼 수 있게 해주셨어요.


단단하지 않게 가볍게 휘핑한 휘핑크림을 곁들이니 더 촉촉하고 맛있더군요.


마무리로 디저트
디저트들도 모두 책에 실려 있는 요리들 이랍니다.


사과 갈레트 18 페이지
레드와인을 넣고 졸인 사과를 쿠키 반죽으로 싸서 구운 건데요.
쿠키랑 파이 중간 정도?
필링의 사과 와인 조림은 향긋하면서도 달콤하고 쫀득하고
겉의 쿠키면은 바삭하면서도 단단해서 그냥 손으로 들고 드실 수 있어요.
미리 만들어 두셔도 되니까 요거 손님초대에 준비하시면 참 좋을듯...
홍차나 커피랑 잘 어울리겠어요.


이튼 메스 64 페이지
요건 제가 제목만 보고 도대체 무슨 맛일까 했던 요리 랍니다.
크림치즈를 넣고 휘핑한 생크림에 딸기 조림,
그리고 바삭하면서도 눈처럼 사르륵 녹아버리는 머랭쿠키를 올린 멋진 디저트에요.
어제 먹으면서 생크림 맛이 예사롭지 않다 했더니 크림치즈를 넣고 만든거였군요.
많이 달지 않고 부드러워서 어른들도 아이들도 다 좋아할 맛이에요^^


측면샷~
저 위에 뾰족뾰족한 애들이 머랭쿠키~
파사삭한 맛이 그만이에요^^


나무수 출판사의 신작, 유명 블로거이신 아델님의 윤정아 우리 어디 갈까?
워낙 사진을 잘 찍으시고 또 온라인 사진 스튜디오도 운영하시는 아델님이 내신 책 인데요.
아이와 함께 근교에서 즐기는 도시락 나들이 라고
서울 근교에 아이와 갈만한 곳들 소개와 안내,
그리고 간단한 도시락 레서피가 예쁜 사진들과 함께 실려 있어요.
요거 조만간 제가 리뷰 한번 쓸께요.


아델님의 이쁜 딸 윤정이
처음엔 좀 쑥쓰러워하더니 워낙 사진 잘 찍는 엄마 밑에서 모델로 쌓인 내공이 있는지라
카메라를 들이대니 바로 이쁜 포즈~ 하하하
아델님 윤정이 너무 예뻐요^^


라퀴진에서 선물로 주신 체험 킷트
이렇게 일회용 라운드 틀부터 무염버터에 바닐라 에센스 등등 모두 계량해서 다 들어 있어요!!!
반죽 해서 다 넣고 굽기만 하면 되는거닷~


정말 유익하고 즐거운 자리였구요.
배부르고 행복한 시간이었답니다.
제가 나무수 출판사 대표님께 눈도장 콱콱 찍고 왔으니
앞으로 시리즈 나올때 서평 이벤트 진행하게 밀어주시리라 믿습니다~^^
초대 감사했어요~




저는 집안 일 좀 하고 장보러 가야겠어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마야의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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