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 현대백화점 앞 포장마차, 대표적인 길거리 간식 매콤 떡볶이와 바삭한 튀김~

즐거운 주말 보내셨어요?
저는 토요일엔 남편이랑 간만에 신촌 홍대쪽 나가서 데이트 했구요.
어제는 방콕 모드....^^
토요일날 전에 신촌 캐논플라자에서 산 카메라 가방 손잡이가 고장나서 AS 맡기고
저녁시간으로는 너무 이른데 배가 고파서 길거리 포장마차로 쏙 들어가서는 간만에 길에서 떡볶기 한접시~
그리고는 신촌 로터리에서 동교동 삼거리까지 걸어서 다이닝 R 가서 커피랑 포슬한 브라우니 먹고
홍대로 넘어가서는 주점에서 1차, 신랑 후배가 하는 락바에서 1차~
오늘은 가벼운 음식 사진으로 길거리 간식의 대표주자인 떡볶이 사진 보여드립니다~

신촌 현대백화점 앞의 작은 포장마차
이쪽 거리엔 요런 떡볶이랑 튀김 파는 포장마차들이 쭉 줄지어 늘어서 있어요.
건너편에도 마찬가지이구요.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걍 눈앞에 바로 있는 집으로 쏙~

위쪽에 메뉴판이 붙어 있어요.
흠.... 신촌이라서 그런가 길거리 간식들도 가격이 꽤 나가네요.

지글지글 오뎅 떡볶이가 끓고 있고...
저기 순대도 보이고...
배가 고픈 상태에 들어갔더니 다 먹고 싶어... ㅠ.ㅠ

겨울철 길거리 간식의 최고봉인 오뎅~
한꼬치 먹고 싶었지만 꾹 참았슴...^^

일단 종이컵에 오뎅국물부터~
멸치맛이 진하게 나는게 칼칼하고 맛있더라구요.
명동 지하상가에서 엄마친구가 떡볶이 장사를 하시는데
이모가 만드는 떡볶이는 정말 맛있는데 오뎅국물은 영... ㅡㅡ;;;;
아무리 신경 좀 쓰시라고 해도 나아지질 않아요.... ㅡㅡ;

 떡볶이  가격 2,500원
에잉 양이 우리 동네 절반밖에 안되는 거 같네.
근데 뭐... 여긴 신촌이니까...

굵은 밀가루떡에 매콤한 양념이 듬뿍...
그리고 신기하게도 깻잎 채썬 걸 올려주네요.

말랑쫀득한 떡~
요거 우리 기억속의 호르륵한 가느다란 밀가루떡이랑 달라서 쌀떡인 줄 아는 분들 계시죠?
밀가루떡 이랍니다.
쌀떡은 쉽게 퍼지기 때문에 오히려 이런 떡볶이에는 적합하지 않대요.
명동 떡볶이 장사하는 이모님 말씀이 처음에 비싼 쌀떡 썼건만 손님들이 밀가루떡이라고 하더니
밀가루떡 쓰니까 쌀떡 이라고 좋아하더라나 뭐라나...^^;;;
암튼 요 떡이 참 쫀득하고 맛있어요.
이 포장마차에서 조금 더 가면 아예 두꺼운 가래떡으로 떡볶이를 하는 포장마차도 있더만요.
담엔 거기 가서 먹어봐야징...

 튀김  일인분 5개  가격 2,500원
튀김은 무조건 5개에  2,500원이니 먹고 싶은 걸로 고르면
주인 아줌마가 그 자리에서 한번 더 튀겨주더라구요.
새우를 막 새로 튀기고 있길래 새우튀김 2개랑 고추튀김 2개, 오징어튀김 하나 주문~
결국 튀김 한개에 오백원 이라는 소리인데 그렇다면 뭐하러 야채튀김이나 고구마 튀김 먹겠어요?
새우랑 고추, 김말이는 한개에 오백원 이더라도
오징어, 고구마, 야채 튀김 같은 건 3개에 천원이 적당하지 않나...

고추튀김
아삭이 고추를 쓴 것도 아닐텐데 고추가 어찌나 크고 생생하던지
튀긴건데도 입에서 아삭아삭 하더라능...
맵지는 않았어요^^

새우였나봐요.
새우 자체는 그리 크지 않네요.
길거리에서 뭘 바래...^^;;;;



급 한남동 할머니 떡볶이집 튀김이 생각나는데 그집 주인이 바뀐 거 같던데
그 크고 실한 오징어랑 고추튀김맛은 그대로인가 몰러.
한동안 안갔는데 조만간 들려야 할듯...^^;;;;


떡볶이는 사실 종로2가 길거리 포장마차에서 파는게 달달하고 매콤하니 제일 맛있었어요.
지금은 다 없어졌지만요.
이집 떡볶이는 길거리 떡볶이 맛을 생각하면 좀 덜 달달해요.
뭐 암튼 오랫만에 남편이랑 같이 길거리 포장마차에서 이러고 있으니 좋았어요^^

신촌 현대백화점 앞의 길거리 포장마차들 중에는
순대를 순대볶음도 아닌 것이 순대범벅?
떡볶이 볶는 철판에서 한입 크기로 자른 순대가 매콤한 국물에 자글거리고 졸이는 걸 파는 집들이 많아요.
제가 갔던 이 집엔 그냥 순대를 팔았지만 매콤 버젼도 나쁘지 않을듯...
잘 둘러보시고 한집 결정해서 맛있게 드세요~


다음엔 요거 먹고 차마시러 갔던, 저의 완소 까페 다이닝 R 보여드릴께요^^


저는 오후에 또 맛있는 이야기로 돌아올께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마야의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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