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etaurant/oriental rest
[맛집]발산동-정통 일식 북해도 저녁코스2
마야의 놀이터
2008. 2. 23. 14:04
발산동 북해도 저녁 코스를 보여드리고 있는데요.
1부에 이어서 2부 나갑니다...^^
괴로우세요? 저도 괴롭습니다... ㅠ.ㅠ
배고파... 흑흑...

참치 머리회, 참치눈물주
실장님이 룸에 직접 오셔서 세번째 회인 참치머리회를 떠주십니다.
저녁 식사 난 코스 이상에만 나온다네요.

손님앞에서 직접 이렇게 회를 떠주신다는데요.
머리부분과 볼살등을 떠주시네요.

참치머리회
색도 그렇고 약간 비린맛을 제외하면 식감도 완전 육회랑 비슷해요.

참치눈물주와 함께 셋팅...

금가루가 들어간 참치눈물주
예전에 갔던 어떤 참치회 전문점에서 사장님이 이거 한잔 주시면서
참치가 백년에 한번 눈물을 흘리는데 그걸 모은거라나요?
물론 안믿죠... ㅎㅎㅎ
뭘로 만든건지는 설명 생략...^^;
다만 소주 한병 가량에 눈 한개가 들어간다는 것만 알려드립니다.
금이 들어간지라 입은 대봤지만 결국 못마셨습니다... ㅡㅡ;
이거 누가 다 마셨니? ㅡㅡ^

오분작 버터구이과 메로 데리야끼소스 구이

제주도 오분작 버터구이
크기가 작아서 전복새끼라고들 하시는데 다르답니다.
다 자란 성체 자체가 전복보다 작구요.
껍질이 좀 다르다네요.
전복은 껍질에 구멍이 4~6개이고 오분작은 8~9개 정도,
그리고 전복은 구멍이 화산처럼 뾰족하고 오분작은 좀더 평평하답니다.
근데 뭐 그냥 전복의 일종이다 생각하시면 될듯...^^;;;;

없어서 못먹는 메로 데리야끼소스 구이
냠냠...^^

불도장
참선하던 스님이 그 향에 반해서 담을 넘었다는 중국요리에요.
일식집이지만 너무 차가운 음식들이 나오니 속을 달래느라 준비하신 모양입니다.

안을 보면 따끈하고 인삼향기가 진한 국물 속에
닭고기, 도가니, 표고버섯, 초고버섯, 삼, 해삼 같은게 들어있어요.
국물이 정말 향긋하고 좋아요.

야끼우동
요건 원래 난 코스에는 포함되지 않은 음식인데 런치를 드셔본 여자손님들이
달라고 하는 분들이 많으셔서 요청하시면 드린대요.
쫄깃하고 매콤달콤한 맛이 굿이에요.

덴뿌리모라이와세-모듬튀김
새우랑 감자등을 튀긴거에요.
참 요 튀김 찍어먹는 간장을 덴쯔유 라고 한다는군요.
근데 이날 먹은 덴쯔유가 맛이 좀 약했어요.
좀더 짭잘하고 베이직한 맛이었으면 좋았을걸 싶네요.
이젠 마무리로 식사 입니다.
원래 탕은 작은 덴다시에 일인분씩 서브 되는데
저희가 많이 주세요 했더니 아예 뚝배기채 가져다 주셨어요... ㅎㅎㅎ
요거 보시고 가시는 분들은 드시고 싶다면 많이 달라 하세요...^^

대구 지리
개운하고 맑은 국물이 일품이라죠.
이거 맛들리면 매운탕 안드신다는데 전 아직은 매운탕이 더 좋아요...^^
찌개는 일인당 한그릇씩 나오니 지리랑 매운탕 중에 선택을 하실 수 있어요.

매운탕
서더리탕인듯...
회를 뜨고 남은 부분으로 끓인건데 보시기에도 그렇지만 진한 맛이 일품이에요.
가끔 횟집에서 매운탕 나올때 보면 국물이 멀개서는 조미료맛이 확 나고
오래 끓인게 아니라 부르륵 끓인 겉도는 맛이기 일쑤인데
이집은 정말 진하고 걸쭉해요...

원래는 요렇게 덴다시에 나온답니다...^^

알밥
해초랑 간장소스를 넣어서 만든건데
제 입맛에는 김치 다진거 넣는 것보다 요게 더 깔끔하고 맛있더라구요.
알도 꼬들꼬들 밥도 눌어서 꼬들꼬들...^^

야채마끼
배불러 죽을 거 같은데 뭐 더드릴까요? 초밥 좀 드려요? 하시길래 주시면 먹지요 ㅎㅎㅎ
내 배의 한계는 어디까지인가... ㅜ.ㅜ
대신 초밥은 무리라서 가볍게 마끼 주세요~
살짝 구운 바삭한 김에 야채랑 깨, 와사비가 들어간 마끼~
아삭아삭 넘 맛있어요.

후식 양갱
너무 배가 불러서 전 이거 맛도 안봤어요.
사실 개인적으로 양갱을 그닥 안좋아해요...^^;

남자분들께 강추인 벌집차
꿀이 가득차 있는 벌집을 그대로 한수저 푹 떠서 내오는데
뜨거운 물을 부으면 벌이 둥둥 떠올라요... ㅡㅡ;;;;
티스픈으로 벌 골라내고 벌집의 밀랍 뜨는 거 건져내고 후르륵...
달콤한 맛이 넘 진하고 다 좋은데 차에 떠있는 벌의 사체와 잔해들은... ㅠ.ㅠ
날개가 둥둥... 흑...
그러나 몸에 좋다니 남자분들은 벌까지도 걍 드신다는군요...^^;

제가 하도 질색을 했더니 따로 주신 오미자 냉차
새콤달콤한 맛이 굿~ ^^
아우 배터져 배터져...
그러나 지금은 배고파 배고파... ㅠ.ㅠ
암튼 넘 즐겁고 좋은 시간이었어요.
다들 요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인지라 사진 찍느라 정신없고...
에헴 이렇게 맛있는 걸 먹어봐야 내가 만들때도 맛있고 예쁘게 만드는거라구요.
아직 결혼전인 아가씨들...
맛있는 걸 골라먹을 줄 아는 입만 있으면 음식은 거의다 자연히 만들게 되니 걱정마삼...^^
북해도 런치코스 A 에 대한 포스트는 아래로...
http://blog.naver.com/sthe2002/140039499398
북해도 랍스터 혹은 킹크랩 코스 소개는 아래로...
http://blog.naver.com/sthe2002/140040303896
물론 다녀온지가 좀 된 글이니 계절에 따라 가격이나 음식 구성은 달라질수도 있겠지만요.
걍 참고만 하세요.
북해도는 언제가도 음식이 화려하고 구성도 다양해서 넘 좋아요.
저희는 반 단골인지라 어쩜 좀더 신경을 써주는지도 모르겠구요.
사실 북해도는 저렴한 횟집은 아니에요.
고급 정통 일식집이니 특별한 날 가보시면 좋을듯 합니다.
보통 이런집들은 예약할때 인터넷에서 글 보고 왔다 그러면 더 신경을 써주더라구요.
참고하세요^^
주말에는 35,000원의 가족 정식도 있답니다.
1부 글에 말씀드렸지만 이 포스트 쓰느라 일식요리 공부 겁나했시유...^^
네이버에서 검색을 해서 찾은거니까 실제랑 틀린 정보가 있을수도 있슴을 알려드립니다 ^^;
상호 북해도
위치는 강서구 등촌동 발산역 4번출구에서 쭉 직진,
작은 사거리의 횡단보도를 건너면 건너편에 한국가스공사가 보이는 곳에 있습니다.
전화번호 02-3665-6500
다음엔 진짜 돈 많이 벌어서 10만원 짜리 먹으러 갔으면 하는 소망이 있습니다요 ㅋㅋㅋ
좋은 주말 보내세요~
www.happy-maya.com
blog.naver.com/sthe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