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etaurant/western rest

[맛집]남양주-북한강변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푸른꽃

마야의 놀이터 2008. 4. 26. 01:38




요즘 날씨가 매일같이 예술 입니다.
하늘이 파랗고 구름 한점 없는데 진짜 어디로 여행이라도 떠나야
날씨에 대한 예의가 될 것만 같은 그런 날들이 계속 되고 있어요.

비밀닷컴의 미션으로 이번에는 남양주의 푸른꽃이라는 레스토랑엘 다녀왔어요.
푸른꽃에 가기로 한 전날 제가 손을 심하게 다쳐서 봉합수술까지 받았는데
못가겠구나 생각했지만 정작 그날 아침이 되서 하늘을 보니
아픈건 아픈거고...(사실 생각보다 그리 아프진 않습니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손에 붕대 칭칭 싸매고 룰루랄라 다녀왔답니다...^^



푸른꽃은 구리에서 양평방향으로 6번 국도의 북한강변에 있답니다.
도로를 달리다보면 이렇게 푸른꽃 간판을 만나실 수 있어요.
랍스타나 스테이크, 파스타를 드실 수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입니다.


푸른꽃 외관 입니다.
유럽이나 지중해를 연상시키는 하얀 건물이 참 예뻐요.
푸른꽃 이라는 이름은 노발리스라는 독일 작가의 동명소설에서 따온 거랍니다.
미지의 것과 사랑에 대한 동경과 그리움을 담고 있는 이름이라죠.


푸른꽃 레스토랑의 장점 중 하나는 엄청 큰 부지에 지어진 레스토랑이라서
조경과 전망이 아주 멋지다는 점이에요.
레스토랑에서는 북한강이 내려다보이고
식사 전이나 후에는 근사한 산책로를 따라서 산책을 즐기실수도 있어요.


레스토랑 뒤쪽의 작은 산책로
야외에 테이블이 있으니 요즘 같은 날씨에는 이런 자리에서 차를 드셔도 좋겠네요.


파란색의 파라솔이 있는 이 길이 참 예쁘죠?


푸른꽃은 2층 건물 입니다.
딱히 정해진 건 아니지만 대부분 차를 드시는 손님은 1층에서,
식사를 하시는 손님은 2층에서 식사를 하시더군요.
1층과 2층 모두 중앙의 층계를 기준으로 양쪽으로 두개의 공간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이쪽은 평상시 주로 식사를 하시는 손님을 위한 공간 입니다.


다른 한쪽입니다.
손님이 많을때는 이 곳까지 식사용 공간이 되지만
주로 단체 손님을 위한 자리로 사용하시는 듯 해요.
아이들 돌잔치 등에 많이 사용하시는지 돌잔치 현수막이 걸려있네요.
제가 여기 구경을 하는 동안에도 젊은 아기엄마가 돌잔치 문의를 하러 오셨더군요.


1층에 이렇게 독립된 공간의 룸이 있습니다.
단체나 돌잔치등을 위한 자리인듯 노래방 시설까지 싹 다 되어있네요.
여러명이 가는 단체라면 미리 이 방을 예약하는 것도 좋겠어요.


2층 테라스
테라스에서 식사를 하실 수도 있는데요.
북한강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앉아있자니 참 행복하더라구요^^


2층 테라스에서 내려다본 1층 산책길의 모습 이구요.


2층에서는 이렇게 북한강과 건너편 미사리의 모습이 한눈에 보입니다.
낮시간에는 시원한 강바람이 좋구요.
저녁에는 이쪽으로 해가 지는 모습이 또 너무 근사해요.


테이블에는 항상 이렇게 기본 셋팅이 되어있습니다.
미리 셋팅이 되어있는 테이블로 안내를 받으면 참 뿌듯하고 잘 대접 받는 느낌이 든다죠.


이제 푸른꽃의 음식을 먹어볼께요.


먼저 바삭하게 구운 향긋한 마늘빵이 나옵니다.
따끈하고 바삭하면서도 마늘의 향이 솔솔 나는게 참 맛있네요.


수제 피클 이구요.

식사는 단품으로 주문을 하셔도 되고 코스로 주문하셔도 되는데
저랑 친구는 안심 코스 하나, 등심 코스 하나 이렇게 주문했어요.

★DINNER PINK SET MENU (디너 핑크 셋트 메뉴)★
Zuppa di Asparagi (건강식 아스파라거스 크림스프)
Chef pasta del Giorno (오늘의 주방장 특선 파스타)
Insalata Mista e Frutta (계절 과일을 곁들인 신선한 샐러드)
Costata di Manzo Verdura (믹스야채를 곁들인 치즈등심 스테이크)
Te' o Caffe (커피 혹은 차)

가격 30,000원

★DINNER WHITE SET MENU (디너 화이트 셋트 메뉴)★
Zuppa di Vongole (야채를 곁들인 매콤한 지중해식 조개스프)
Chef pasta del Giorno (오늘의 주방장 특선 파스타)
Insalata Mista e Frutta (계절 과일을 곁들인 신선한 샐러드)
Filetto di Manzo Funghi e Gamberone (버섯소스의 소안심 스테이크와 왕새우 요리)
Torta del Giorno (오늘의 케이크)
Te' o Caffe (커피 혹은 차)

가격 45,000원

여기에 단품으로 에피타이저 하나를 추가했습니다.


핑크 셋트 메뉴의  아스파라거스 크림스프
부드럽고도 고소하고 약간 묽은 농도의 아스파라거스 스프 입니다.
아스파라거스의 향이 향긋한데 육수를 아주 잘 내셨나봐요.
묽은데도 맛이 제법 진하고 고소합니다.
간도 아주 잘 맞구요.


화이트 셋트 메뉴의  지중해식 조개스프
조개와 새우, 홍합등이 들어간 토마토 소스의 조개스프 입니다.
토마토소스 특유의 매콤하면서도 새콤한 맛이 참 좋아요.
해물도 신선하구요.


 Code di Gamberi salsa di Peperoni rossi
 (고추를 곁들인 토마토소스의 중하새우요리))
 가격 16,000원
코스 요리에 에피타이저가 포함이 아니라서 따로 단품으로 주문한 에피타이저 입니다.
꽤 실한 중하새우에 새콤달콤매콤한 칠리소스가 버섯과 함께 볶아져 나오네요.
맛있게 먹었습니다.


핑크와 화이트 셋트 메뉴에 동일하게 나오는 오늘의 주방장 특선 파스타
이날은  봉골레 파스타  였어요.
약간 툭 끊어지는 느낌의 알단테로 삶은 면도 좋았고 국물도 아주 맛있어요.
양도 많지도 적지도 않은게 딱 좋네요.


 하우스 와인 도 한잔 마시구요.
 꼬뜨 뒤 루베롱  입니다. 프랑스산 와인 이구요.
한잔  가격 7,000원
꽃과 과일향이 좋고 목넘김이 부드러운 가볍고 살짝 드라이한 와인 입니다.

현재 푸른꽃에서는 많은 와인 리스트를 가지고 있지는 못하시다네요.
손님이 즐기시는 와인을 가지고 오실 경우 콜키지가 병당 20,000원이지만
말씀을 예쁘게 하시는 손님들은 좀 할인 받으실 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이것 역시 두가지 코스에 동일하게 나오는  과일을 곁들인 샐러드  이구요.
딱 먹을만큼의 양이 예쁘고 깔끔하게 나오네요.
드레싱도 좋았습니다.


핑크 셋트 메뉴의 믹스야채를 곁들인 치즈등심 스테이크
커다란 등심 스테이크 위에 야채와 치즈 토핑이 올라가 있고
가니쉬로 볶은 야채가 같이 나옵니다.
크기도 제법 크고 고기의 질도 괜찮았어요.
소스맛도 고기의 맛을 해치지 않고 좋네요.


화이트 셋트 메뉴의  버섯소스의 소안심 스테이크와 왕새우 요리
두툼한 안심 위에 버섯이 들어간 소스가 얹혀서 나오고
큼직한 새우와 칠리소스에 볶은 양파, 그리고 볶은 야채가 나옵니다.
등심에 비해 고기양은 적지만 안심인만큼 훨씬 연하구요.
맛있게 먹었습니다.

두 스테이크 다 팬플라이를 하는듯 불향이 없다는 점이 약간 아쉽습니다.


원래 디저트는 화이트코스에만 나오지만 둘다 주셨어요.
이날의 디저트는  밀크푸딩과 과일  이었습니다.
달콤하고 부드러운 밀크 푸딩에 신선한 과일까지 입맛을 싹 정리해주세요.


마지막으로 커피와 녹차, 홍차 중에 선택을 할수 있는데  커피 를 마셨어요.
커피의 향도 좋고 게다가 잔도 너무 예쁘고...^^
한참동안을 영업을 안하시다가 얼마전에 새로 재오픈을 하셨다는데
그래서인지 모든 집기가 다 새거라서 더욱 깔끔하더군요.


식사를 하는 동안 북한강변으로 해가 지고 밖의 풍경이 더욱 근사해집니다.
식사를 마치고 테라스로 나가서 해가 지는 강을 한참 바라보다가 왔습니다.
정말 근사하네요.


밤이 되서 더 예뻐진 푸른꽃을 뒤로 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음식도 훌륭한데 예쁜 조경과 기가 막힌 전망까지 넘 근사한 곳이에요.
게다가 서울에서 그리 멀지도 않구요.
주말 쯤에 런치를 즐기신다면 바로 옆이 팔당대교이니 그쪽 구경까지 하셔도 좋겠고
혹은 팔당대교쪽 구경을 하신 후에 해가 질 무렵에 푸른꽃에 가셔서 저녁을 드셔도 좋겠네요.
별도의 수족관이 있어서 랍스터도 신선하게 준비되어 있구요.
다양한 단품요리들이 있으니 그때그때의 상황에 맞게 좋은 시간을 보내실수 있을듯 합니다.
중후한(?) 지배인님이 친절하게 맞아주셔서 즐겁고 좋은 시간 보냈습니다^^
좋은 기회 주셔서 감사해요.
앞으로 더욱 번창하시길 바랍니다.


상호 이탈리안 레스토랑 푸른꽃
위치서울이나 구리쪽에서 6번 도로로 도곡IC 지나 팔당 가는 길 중간 강변쪽에 있습니다.
전화번호 031-576-5432
영업시간 오전 10시부터 자정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