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etaurant/korean rest

[부천맛집]오리 먹는 날, 생 오리 돌판구이 전문점, TV에 나온 불판이 특이한 식당

마야의 놀이터 2010. 12. 7. 15:53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전에 할일이 있었는데 신랑 출근하고 도로 잠이 든게 그냥 푹 자버려서 일을 못했어요.
엄마 심부름 할게 있었는데 망했다... ㅠ.ㅠ
오늘 날씨 참 좋네요.
오늘 저녁에는 신랑 친구가 지난 주말에 고향집 가서 김장하고 왔는데
택배로 부치고 왔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오늘 김치 배달 받을거라고 저녁때 뭉쳐서 한잔 하자구 ㅎㅎㅎ
이렇게 가족같은 친구가 있는 거 참 좋죠?
좋은 친구를 가진 사람이 좋은 사람인데 사실 저 울신랑 그 점 보고 결혼을 하기도 했다니까요...^^
그런 면에서 저도 좋은 친구가 많으니 좋은 사람인거죠 네네~^^
오늘은 지난주에 제 좋은 친구들이랑 같이 갔던 부천 맛집 하나 보여드릴께요.
블로그 이웃들 중 저와 단짝인 럽첸님과 향이님 만나서 점심 먹고 차마셨는데
늘 제가 편한 서울 쪽으로만 불러내다가 이번엔 당신이 좀 오시오 라는 소리에 끽소리없이 고고^^
부천에서 만나기로 한거라서 저는 뭐 어디가 어딘지 모르니까 알아서 식당 선택하시라 했어요.
럽첸님이 검색해보시다가 찾은 곳이 바로 이 부천맛집 오리먹는날 인데
알고보니 전에 가족들이랑 가본 적이 있는 집이라고 하네요.
보여드리면서 설명할께요.


부천 맛집 생오리 돌판구이 전문점  오리 먹는 날
저는 부천 지역을 잘 모르니 시키는대로 소사역에서 내려서 택시 타고 갔는데요.
부천 만화정보센터 옆 이라고 하네요.


TV에 나온 집~
TV 출연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렸어요.
그러고보니 본 것도 같고...
물론 TV에 나온 집이라고 해서 다 맛집으로 믿는 건 아닙니다만
그래도 TV에 나왔다 이러면 또 혹~ 해지는 건 어쩔수가 없네요 ㅎㅎㅎ
이집이 TV에 출연을 한 이유는 물론 오리고기 전문점으로 고기맛도 좋아서이겠지만
불판이 특이한 집이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실내는 요렇게...
신발 벗고 들어가는 방으로 되어 있구요.
줄지어 있는 불판 내지는 테이블?


이집은 테이블 자체가 불판 이랍니다.
장수곱돌을 별도로 주문 제작해서 크게 맞춘거래요.
이거 완전 신기...
집에 아일랜드 식탁을 이렇게 할 수 있음 진짜 따봉이겠다능...!!!!


테이블과 테이블 사이에는 대리석판이 있어서
반찬이나 음료 등을 올려둘 수 있구요.
테이블 자체도 가운데 부분 빼고 테두리쪽은 뜨겁지 않더라구요.
진짜 신기 신기 @.@
테이블이 약간 비스듬하게 되어 있고 낮은 쪽으로는 홈이 있어서
구울때 나오는 기름 등은 그리로 흘러가서 빠지고 청소도 샥샥 바로 잘 할 수 있게 되어 있네요.
실제로 다른 손님이 나간 자리를 사장님이 청소하시는데
뜨거울때 물을 부어서 넓은 스크래퍼로 긁어 낸 후에 헹주로 깨끗하게 닦아내니
바로 다시 번쩍번쩍...
요거 다시 봐도 신기하고 큰 집이 있는 분들이라면 식탁을 이렇게 쓰시면 진짜 완전 좋을듯 합니다.
그눔의 큰집 타령은... ㅎㅎㅎ


메뉴판
생오리 돌판구이와 양념 주물럭, 훈제 바베큐가 제일 기본 요리이구요.


추가 주문 혹은 인원이 적을때 드시면 좋을 1인분 메뉴도 있습니다.
기본 주문은 2인분이 기본이고 추가 주문일 경우에만 1인분씩 주문 가능 이랍니다.


오리의 효능
1. 불포화지방산 2. 알카리 음식 3. 저 콜레스테롤 4. 전북 장수 곱돌
오리 고기 몸에 좋은 건 다들 아시죠?
소고기는 누가 사줘도 먹지 말고 돼지고기는 누가 사주면 먹고오리고기는 내 돈 주고도 사먹으라는 말이 있잖아요^^
오리를 구울때 기름이 많이 나와서 싫어하는 분들도 많은데
오리고기 기름은 알카리성에 저 콜레스테롤과 불포화 지방산이 듬뿍 들은지라
많이 드셔도 된다고 해요.
물론 아무리 불포화지방산이라고 한들 지방은 지방인데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좀 그렇지만
그렇게 지나치게 많이 먹을 정도로 먹어나 봤음 좋겠다 헤헤헤


저희 테이블엔 이미 테이블 셋팅 완료~
집에서 워낙 멀기도 하고 또 좀 늦게 일어나는 바람에 제가 좀 늦게 도착했어요.
두분이 젓가락 입에 물고 고픈 배를 움켜쥐고 저를 기다리고 계시더라능 ㅎㅎㅎ


반찬 몇가지와 개인소스 등이 나옵니다.
반찬은 가짓수가 많거나 하진 않지만 딱 먹을만한 것만 나오네요.
개인적으로 요기에 시원한 동치미 한대접만 준다면 진짜 더 바랄게 없겠어요^^


배추김치와 무초절임, 도토리묵, 쌈용 야채와 마늘 그리고 쌈장
이집 김치가 적당하게 익어서 오리고기랑 같이 먹기에도 맛있고
불판에 살짝 구워 먹기에도 아주 맛있더군요.


콩나물 무침
빨갛게 칼칼하게 무친 콩나물 무침은 돌판의 뜨거운 부분에 올려주네요.
이게 또 오리고기랑 같이 볶듯이 익혀 먹음 아주 별미에요.
저희 신랑이 삼겹살 먹을때 콩나물 무침을 반찬으로 주는 식당에 가면
꼭 거의 다 먹고 파절이랑 콩나물 무침을 불판에 밥이랑 같이 볶아 먹거든요.
처음엔 그게 무슨 맛이야 했는데 완전 맛있어요^^


일인당 하나씩 슴슴한 호박죽이랑 와사비 소스에 양파채가 나오구요.


호박죽
묽고 슴슴한 맛인데 살짝 달큰하구요.
가볍게 입맛 올리는 용도로 후르륵 드시기 좋답니다.


테이블이 불판~ 게다가 그 유명한 전북 장수 곱돌~
울신랑이 태어난 곳이 전북 장수 라는데 ㅎㅎㅎ
장수 곱돌은 원적외선을 방출한다고 해서 몸에 좋다고 유명하죠.
요즘엔 가정용 장수곱돌 팬도 나오던데 길들이기가 좀 어렵고 무거운 게 흠이라능...
천연석이기 때문에 사용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금이 간대요.


3명이라서 고민하다가 훈제오리 반마리랑 생오리양념 주물럭 반마리 주문했어요.
사실 난 생오리 로스구이 먹고 싶었지만...^^

 오리훈제 바베큐 반마리 + 생오리 양념 주물럭 반마리
 가격 35,000원 


오리 훈제 바베큐 반마리
한마리 주문시엔  가격 35,000원 


훈제오리는 오리고기 처음 드시는 분들도 부담없이 드실 수 있는 메뉴 입니다.
고기의 느낌보다 질 좋은 햄 같거든요.
양파랑 떡볶이용 떡, 그리고 밑에 얇게 썬 감자가 들어 있어요.

그나저나 아띠 역광이네... ㅡㅡ;
일찍 와서 반대편에 앉았어야 했는데... ㅡㅡ;;;;;


불판에 투하~


훈제오리는 이미 초벌로 한번 익힌 거니까
조금만 더 익혀서 드시면 되요.
주문하실때 꼭 감자 많이 달라는 말 잊지 마세요.
감자랑 떡 사리 추가가 가능한가 모르겠는데
지글지글 오리기름에 익은 떡이랑 감자가 완전 별미 랍니다^^


생오리 양념 주물럭 반마리
한마리 주문시엔  가격 32,000원
매콤하게 양념을 한 오리 주물럭 입니다.
제육볶음이랑 비슷해요.


아주 매운맛을 사랑하신다면 불덕 이라고 더 매운맛도 있대요.
저희는 그냥 기본 버젼으로 주문했어요.
너무 매운 거 잘 못 먹으면 탈나요...^^;;;;
요건 많이 맵지 않아서 아주 어린아이 아니면 누구나 드실만한 정도 입니다.


무한리필 오리탕
커다란 뚝배기에 구수한 오리탕을 담아서 불판에 올려줘요.
다 드실때까지 따끈하게 드실 수 있지요.


지글지글~
완전... 이 사진을 보기만 해도 느무 괴롭습니다...
아 배고파... ㅠ.ㅠ


훈제오리는 잠깐 익혀서 드시면 되고 양념은 좀 익히셔야 해요.
일단 훈제오리부터 먹습니다.


앞접시에 훈제 오리 한조각이랑 콩나물 무침이랑 초절임 무에 얹어서 냠냠...
꺄오... >.<


상추쌈에도 먹어보구요.
냠냠냠


푸짐한 오리탕엔 오리뼈가 진짜로 들어 있어요.
좋아하시는 분들은 엄청 좋아하시겠고 특유의 향 때문에 싫어하시는 분들도 있겠네요.
무한리필 이니 마음껏 드세요^^


앞접시에 덜어서...
맛있긴 하지만 고기 구운게 더 맛나요 ㅎㅎㅎ


양념 주물럭이 지글지글 익어갑니다.
떡이랑 감자도 지글지글...


아삭하게 잘 익은 감자 드세요~


제육볶음이랑 비슷하지만 좀 더 깊은 맛이 나는,
매콤한 오리 양념 주물럭~
저는 그냥 생오리 로스구이가 더 좋긴 한데
(생오리 로스에 맛 들리면 삼겹살 안먹게 되요^^;)
양념도 맛있네요.
둘다 먹으면 안되겠니?^^;;;;;;


고기를 싹 다 해치우고 나서 볶음밥 해달라 하니
사장님이 오셔서 이렇게 불판 청소를 한번 해줍니다.
물 부어서 지글지글 할때 스크래퍼로 싹싹 긁어 내요.
물이랑 찌꺼기는 돌판 옆의 홈을 따라 흘려 보내구요.


 김치 치즈 볶음밥  일인분  가격 3,000원
사진은 2인분
볶음밥의 최적의 양은 무조건 2인분~ 이건 진리~^^
저희는 치즈를 좋아해서 김치 치즈 볶음밥으로 주문했구요.
그냥 김치볶음밥으로 주문하시면 2천원 입니다.
양도 푸짐하고 많네요.


솜씨 좋은 사장님이 샤샤샥 볶음밥을 이렇게 하트로 펼쳐놓고 가십니다.
좀 더 뒀다가 먹으면 된대요.
미니 마우스 귀에 얹어진 리본 같기도 한 귀여운 하트 볶음밥 ㅎㅎㅎ


 후식 냉면  가격 2,000원
가격이 참해서 별 기대없이 주문해 본건데 요거 아주 별미네요.


제가 딱 좋아하는 달큰하고 시원한 동치미 육수에 부드럽고 쫄깃한 면이 들어 있어요.
양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두분이서 나눠 드시면 딱 좋을 양이에요.
혹은 볶음밥 안드시면 냉면 가격도 착하니 한그릇씩 드셔도 좋겠네요.
강추이니 꼭 드셔보세요.


어느 정도 볶음밥을 눌려서 하트 밑 부분은 남겨놓고 위쪽만 덜어내서 먼저 드시면 됩니다.
사장님이 오셔서 알아서 다 해주시니 기다렸다가 주면 드시면 되요 ㅎㅎㅎ
요 하트 볶음밥 밑부분은 따로 쓸데가 있어서 남기는 거랍니다.


치즈가 잔뜩 들어가서 고소하고 맛있는 볶음밥부터 김치랑 냠냠 맛있게 먹어줍니다.
김가루랑 들기름 향이, 김치, 치즈까지 들어 있어서 넘넘 고소해요.


하트 밑바닥은 이렇게 노릇하게 더 눌린 후에 돌돌 말아줘요.


빠닥빠닥 완전 고소한 볶음밥
왜 볶음밥은 바닥에 눌은 걸 먹는 게 더 별미 잖아요.
곱돌이라서 팬 망가질 걱정없이 딱딱 긁어서 먹을 수 있으니 완전 좋아요.


예전에 분당의 송정 닭갈비에서 이렇게 돌돌 말아주는 볶음밥을 아주 맛있게 먹었는데
그집 이후로 볶음밥 이렇게 맛있게 먹기는 또 오랫만이네요.
맛있게 먹었습니다아~



상호-부천 맛집 불판이 완전 특이한 생오리 돌판구이 전문점  오리 먹는 날 
 위치 는 제가 잘 모르는 동네인지라...^^;;;;
부천 만화정보센터 혹은 부천 시립 북부 도서관 바로 옆 골목 에 있답니다.
부천 시립 북부 도서관 앞 길의 훼미리마트인가 편의점 바로 옆 골목으로 들어가시면
이 오리먹는날이 바로 보여요.
주소-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도당동 139 송원빌딩 1층
전화번호-032-672-6044


이 글 쓰느라 지역검색 하다가 찾았는데
네이버 지도의 이 오리 먹는 날 페이지에 할인쿠폰이 있네요.
내년 3월까지 사용가능한 10% 할인쿠폰 있으니 가실 분들은 출력해가시면 될듯...
http://map.naver.com/local/company_view.nhn?code=13145806
몰랐네... 아깝다... ㅠ.ㅠ



요기서 배뻥되게 맛있게 먹고 나서
럽첸님의 또 하나의 단골집인 까페 엔드로 가서 커피 마시고 수다 작렬~
배 꺼질때까지 수다 떨어주고 돌아왔어요.
국철타고 부천에서 용산까지 오는데 어찌나 하염없이 졸면서 왔던지 ㅎㅎㅎ
아 진짜 부천에 너무 맛있는 집도 많고 근사한 곳도 많고
까페 엔드가 있는 동네엔 전원주택 단지라서 집들은 또 얼마나 이쁘던지... ㅠ.ㅠ
남편 직장 때문만 아니라면 그쪽 동네 가서 살고 싶더라니까요... ㅠ.ㅠ
에효 이사가고 싶다...
다음 포스팅에는 부천의 이쁜 까페 엔드 보여드릴께요^^



저는 친정 잠깐 다녀오고 집안 일 해야겠어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마야의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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