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etaurant/korean rest
[이태원맛집/술집]걸구네, 고기파는 술집 내지는 술 파는 고깃집인 마야의 단골술집
마야의 놀이터
2012. 3. 9. 11:45
이태원 걸구네 쭈꾸미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요 며칠 여전히 폭풍 검색질 중 입니다...^^
이러다가 검색의 달인 되겠어요... ㅎㅎㅎ
일단 사이판 여행은 결정이 났습니다.
20일에 오전 비행기로 출국했다가 25일에 돌아오는 5박6일 일정 입니다.
주말을 끼워서는 비행기표가 없어서 결국 남편은 못가게 됐어요.
저랑 친구랑 둘이 가게 되서 남편에게 얼굴을 못들고 눈치보며 지금 낑낑거리는 중입니다 ^^;
(물론 말이 그렇지 눈치를 주는 사람도 아니고 눈치를 볼 저도 아닙니다 ㅋㅋㅋ)
인천에서 출발해서 사이판을 가는 오전 비행기는 목요일과 토요일, 일요일밖에 없기 때문에
저녁 비행기가 일찍 만석이 된다고 하네요.
그러니 주말을 껴서 사이판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은 저처럼 갑자기 가자~ 이러면 아니되십니다^^
뭐 암튼 제가 여행후기의 달인인거 아시죠?
이번엔 날짜도 길고 하니 다녀와서 사이판 자유여행 완전정복편을 알려드리도록 합지요 ㅎㅎㅎ
자, 오늘은 지난 주말에 다녀온 이태원 맛집 하나 보여드릴께요.
전에 제 블로그에 소개를 한 적도 있는, 제 단골집 중 하나인데요.
바로 이태원 걸구네 입니다.
이태원맛집/술집 걸구네의 매운 쭈꾸미
이 걸구네는 분류를 나누기가 참 애매해요.
일단 주메뉴가 초벌구이를 해주는 삼겹살과 곱창 바베큐이니까 고깃집 이라고 불러야 할거 같은데
그밖에도 오뎅탕이나 소세지구이도 있고 게다가 생맥주도 파는지라 주점 이기도 하거든요.
고기파는 주점 내지는 생맥주도 파는 고깃집 되겠습니다.
제가 워낙 맥주밖에 못마시는지라 생맥주를 파는 고깃집 느무 좋아요^^
지난해부터는 신메뉴로 매운 쭈꾸미도 선보이고 있는데 이게 또 완전 별미에요.
엄청 매워서는 걸구네에서 쭈꾸미를 팔기 시작하고나서는 용두동까지 갈 필요가 없어졌거든요.
주구장창 가다가 너무 손님이 많아서 자리 잡기가 힘들어서 한동안 뜸했는데 지난 주말에 다녀왔습니다.
보여드릴께요.
기본찬
이건 원래는 고기 먹을때 나오는 기본찬 이에요.
초절임무와 김치, 양파장아찌에 콩나물 무침~
지난번에 갔다가 자리가 없어서 그냥 왔어서 이번엔 사장님께 연락해서 자리를 예약했더니 미리 셋팅을 해두셨네요.
고기 상차림으로 셋팅을 하셨지만 이날은 쭈꾸미 먹으러 갔던거임^^
걸구네는 원래 초벌구이를 해서 테이블에서 돌판에 마저 구워먹는 바베큐가 유명한 집 입니다.
이걸로 방송에 나온 적도 있대요.
저도 처음 가서는 삼겹살과 곱창 바베큐를 주로 먹었는데
작년부터 판매하기 시작한 매운 쭈꾸미가 너무 맘에 들어서 요즘엔 그거에 버닝중^^
걸구네의 삼겹살과 곱창 바베큐 메뉴를 보시려면 아래로..
http://blog.naver.com/sthe2002/140139741028
주꾸미를 주문하면 이렇게 데친 콩나물을 수북하게 줍니다.
쭈꾸미를 볶다가 이 콩나물을 넣어서 먹으면 되요.
이밖에 깻잎을 접시에 따로 담아서 주구요.
매운 쭈꾸미 가격 10,000원
사진은 2인분
작년에 만원이었는데 가격 안올랐나 모르겠네요.
이날 메뉴판도 안보고 그냥 주문한지라...^^;;;;;
빨갛게 양념된 쭈꾸미를 스텐쟁반에 담아와서 둥글고 두꺼운 철판에 부어줍니다.
사장님 말씀이 본인이 좋아해서 이 메뉴를 넣었는데 이태원 손님들은 너무 맵다고 기절들을 하신다고...^^;
요즘 애들 매운 거 잘 못먹죠... ㅎㅎㅎ
근데 또 이게 맵지 않으면 맛이 없어요.
양념 하는데 재료가 많이 들어가고 해물이다보니 선도도 중요해서 하루 일정량만 준비하신다는데
그래서 원가가 많이 들어가는 메뉴래요.
제발 쭈꾸미가 메뉴에서 없어지지 말기를... ㅡㅡ;
야들야들한 쭈꾸미는 철판에 올리면 바로 통통하게 익기 시작합니다.
양념에 재워져서 축 늘어져있던 애들이 오그라들며 익기 시작하면 군침이 기냥...
쭈꾸미야 미안~^^;
울신랑은 이슬이 빨갱이~
오리지널 참이슬을 울신랑은 꼭 그렇게 부르더군요...^^;
시원한 생맥주 가격 3,000원
사실 차가운 생맥주가 삼겹살 등이랑 궁합이 안맞는거라서 고깃집에서 안파는지도 모르겠지만
어쨌던지 맥주밖에 못마시는 저로서는 생맥주와 고기를 같이 파는 술집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쌩유 쌩유~
물론 울신랑도 소주 마시기 전에 시원하게 생맥주 한잔 마셔서 목을 축이면 더 잘들어간다나 뭐라나...
(어디서 말 같지도 않은 술 타령을... ㅡㅡ;;;;)
오동통하게 쭈꾸미가 익기 시작하면 가운데에 데친 콩나물을 투하~
콩나물은 양념에 익으면 점점 수분기가 빠지면서 가늘어지고 질겨지니까 조금씩 넣어가며 드시는 게 좋아요.
으... 맛있겠죠....^^
오동통하게 잘 익은 쭈꾸미~
다리는 금방 익고 머리 부분은 익는데 조금 시간이 걸리니 다리부터 드시면 됩니다.
해물류는 오히려 너무 익으면 질겨요.
깻잎에 무초절임 한쪽 올리고 콩나물이랑 쭈꾸미 올리고
요기에 저민 마늘 한쪽을 쌈장에 콕 찍어서 넣고 먹으면...
입안에서 깻잎의 향과 초절임무의 상큼함, 마늘의 아삭한 맛에 쭈꾸미의 맵고 야들쫄깃한 맛이 뻥 터집니다.
이렇게 싸먹는 거 진짜 진짜 맛있어요... 츄릅...
계란찜 가격 7,000원
사실 주요리를 주문하고 사이드로 곁들이기엔 쪼까 비싼 가격이지만
이집 계란찜은 안주메뉴 중 하나로 단품 주문도 가능한거니까...
게다가 일반 쭈꾸미집 등에 나오는 뚝배기보다 큰거에 나와요.
벗뜨... 저처럼 단골이 되면 사장님이 종종 서비스로 주신답니다 으흐흐흐
이날도 오랫만에 왔다고 서비스로 주신거에요.
매운 요리 먹으면서 계란찜 먹으면 매운 게 가라앉나요?
사실 저는 매운 거 먹다가 뜨거운 계란찜 먹으면 폭풍처럼 더 매운 거 같던데...
그런데도 다들 그렇게 먹다보니 매운 거 먹음 걍 기본처럼 계란찜을 같이 먹게 되요.
보들보들 부드러운 계란찜에 쭈꾸미 양념에 공기밥 주문해서 비벼 먹어도 짱인데
쭈꾸미 먹고나면 밥 볶아먹어야 하니까 기다려~
이정도 익었을때부터는 닥치고 먹는겁니다...
냠냠냠
어느 정도 먹다가 곱창 추가 주문해서 투하~
곱창이랑 삼겹살이랑 어느게 더 쭈꾸미랑 어울릴까 고민해봤는데
이집 삼겹살은 도톰하고 길쭉하게 잘라서 꼬치에 끼워서 초벌구이를 하는거라서
아무래도 쭈꾸미랑 덜 어울릴듯 해서 곱창으로 선택했어요.
초벌구이를 해서 기름기 쪽 빠져서 온 곱창을 일단 몇개는 낼름 크리스피한 맛에 줏어먹고
나머지는 매운 양념에 쭈꾸미랑 같이 익혀서 냠냠냠....
이때쯤부터는 술이 좀 되서 기억이 가물가물...^^;;;;
남은 양념에 볶음밥~
이게 또 별미죠.
이거 안먹으면 무효...^^
달려라 달려~
오뎅탕 가격 15,000원
커다란 철냄비에 가득 나온 오뎅탕 입니다.
양도 푸짐도 하네요.
저희는 대충 다 먹었는데 뒤늦게 신랑 후배가 합류해서 소주 안주용으로 주문한거...
맛이요?
사실 이즈음엔 제가 취했어서 별로 기억이 없네요.
국물이 시원달큰했던 기억만 나요.
근데도 용케 사진은 안흔들리고 잘 찍었네...^^
이날 괜히 술마시고 삘 받아서 울신랑이랑 신랑 친구한테 같이 사이판 가자고 바람 넣었다가
결국 비행기표 못구하는 바람에 참 미안하게 됐스...^^;;;;
오빠들 먄~ 하우...(_ _)
상호-이태원 맛집 술집 바베큐 전문 술집 & 고깃집 걸구네
위치 는 이태원역 4번 출구로 나가서 조금 더 가면 아웃백 이태원점이 나오는데요.
아웃백 아래층 이니스프리 매장 옆 골목의 층계를 내려가시면 바로 오른쪽에 있습니다.
혹은 이태원에서 보광동으로 넘어가는 길 입구에서 코아마트 끼고 우회전 후 쭉 직진 하시면
버들골 실내포장마차 바로 옆에 있어요.
전화번호 02-795-3992
영업시간 오후 5시부터 새벽 3시까지
아 배고파라...
점심 먹어야징...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마야의 놀이터
www.happy-may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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