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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현동맛집]양철통, 마야의 단골집인 최강의 양대창구이 전문점

마야의 놀이터 2012. 3. 19. 19:25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드뎌 월요일, 3월19일 입니다.
오늘이 무슨 날이라고 그러냐 라고 물으신다면...
제가 사이판 여행 가기 전날 이라고 대답하겠어요 ㅎㅎㅎ
저 내일 떠나요 꺅꺅~
내일 아침 9시 비행기인데 하필이면 지금 핵안보회의인가 머시기인가 땜시
이번주와 다음주 그 회의기간 동안은 공항 전체가 보안이 강화되는 비상에 걸려서 출국수속이 오래 걸릴거라네요.
그래서 보통 외국 나갈때는 출발 2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하면 되는데 이번주엔 3시간 전에 도착하라고...
아침 9시 비행기인데 3시간 전에 도착하려면 아침6시에 인천 공항에 도착해야 하는데
그럼 집에서 새벽5시 전에 나가야 한다능...
가서 라면 먹을때 먹을 반찬으로 오이지무침을 해갈까 하고 오이지도 사다놨는데 안무쳤고
무엇보다도 여름 옷들을 전부 압축팩에 넣어서 옷장 속과 위에 쟁여놓은지라 그거 내려서 풀러서 짐싸야 하는데
그건 남편이 와서 내려줘야 하고...
(물론 의자에 올라가서 내리면 내가 못할 건 없지만 무거운 거 드는 일은 절대로 안하는 저는 연약한 아내 이니까요 ㅋㅋㅋ)
내일 새벽 4시반에 나가려면 아무래도 오늘 밤 그냥 꼴딱 새고 뱅기에서 기절해서 폭풍 수면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비행기 타는 일이 별로 많진 않았지만 늘 뱅기를 타고보면 날개옆이더만 이번엔 날개옆도 아닌데 말이죠.
친구에게 창가자리 양보하고 걍 퍼져자야겠어요...^^
사이판 가있는 동안 업뎃을 못할 가능성이 85%쯤 되니까 그 전에 마지막 포스팅은 뭐로 할까 고민하다가
제가 너무 좋아하는, 자주 가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마음으로는 단골집 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양철통 논현점 올리고 가려구요.
양철통은 양대창 전문점인데 방이동 본점과 논현점이 있어요.
방이점은 본점이라서 좋고 논현점은 집에서 가까우니 좋고 전 두 곳 모두 좋더라구요^^


논현동맛집 양대창구이 전문점 양철통 논현점한우 대창구이
물론 가격이 부담스러워서 자주는 못가지만 이따금 한번씩 코끝에 소고기 굽는 냄새가 스치며,
여기서 중요한 건 소고기를 구워야 한다는 거...
아무리 참숯에 구워도 돼지고기 굽는 냄새랑 소고기 굽는 냄새가 다르다는 거 혹시 아실라나 몰러...^^;;;;
특히나 소고기 중에서도 살코기쪽이 아닌 내장쪽을 참숯에 굽는 냄새는 정말이지 크흑...
암튼 코끝에 그 소고기를 참숯에 굽는 냄새가 갑자기 환청? 환영? 환향? 뭐든 그렇게 스치기 시작하면
이건 꼭 소고기를 먹어야 해결되지 돼지고기던 뭐던 먹어봐야 소용이 없는 겁니다.
지지난주인가 갑자기 그렇게 소고기 생각이 나서 먹고 싶다 먹고 싶다 징징거렸더니 신랑이 논현동 양철통엘 데려가줬어요^^
마야가 사랑하는 논현동 맛집 최강의 양대창구이 전문점 양철통 보여드릴께요.


논현동 맛집 리츠칼튼 호텔 건너편에 있는 양대창 구이 전문점  양철통 논현점
저희집에서도 가깝고 새벽까지 영업을 하기도 해서 제가 완전 사랑하는 집 이랍니다.
딱 한가지 흠이라면 가격대가 좀해서 자주 못간다는 점이죠...^^


실내는 깔끔하고 정갈~
이쪽 동네는 주중보다 주말이 더 한가해요...^^


이집은 후식으로 마실 커피도 일반 자판기 타입의 커피와
요 칸타타 커피머신이 있어서 좋아요.
원래 식당에서 밥 먹고는 달달한 자판기 커피가 진리이긴 하지만
이게 또 비싼 한우나 양대창을 먹고나면 원두커피가 땡기기도 하거든요.
물론 고기 먹고 나면 여기서 후식으로 주는 호박식혜가 짱이긴 하지만요.


기본찬
양이나 대창 혹은 한우 등을 주문하면 나오는 기본찬 입니다.
종류가 많지는 않지만 하나같이 아주 깔끔한 맛이에요.


쫄깃하고 담백한 양무침
근데 사실 이건 쫄깃한 양에 아삭한 양파 느낌이 날뿐 별다른 맛은 없어요...^^
하지만 이렇게 비싼 양대창 먹을때 아니면 요건 구경도 못하는 거니까 일단 기본으로 두접시 먹어줍니다 ㅋㅋㅋ


감자샐러드
이건 단호박샐러드나 고구마샐러드 감자샐러드 등으로 랜덤으로 바뀌던데 이날은 감자샐러드 였어요.
완전 맛있어 >.<
역시 두번 리필~
감자는 얼마나 훌륭한 식재료인지요 ㅎㅎㅎ


아삭아삭 맛있는 양상추 샐러드
이 샐러드의 드레싱도 랜덤으로 바뀌는데 이날은 새콤하고 깔끔한 유자드레싱 같았어요.
새콤하고 살짝 달큰하기도 한게 굿~


치커리와 어린상추 무침
가볍고 개운하게 무친 요 상추무침은 쌉쌀하고 은근 매콤한 게 고기랑 넘 잘 어울려요.


대파김치
요거 완소 입니다.
보통 파김치 라고 하면 쪽파김치를 생각하실테니까 어쩜 대파김치 처음 보는 분도 계실거에요.
대파 특유의 약간 질긴듯한 감이 없지않아 있지만 이게 또 완전 맛있거든요.
저는 시어머님이 어린양파로 담그시는 양파김치도 너무 좋아하는데
대파김치나 양파김치가 파의 진액이 슬쩍 나오면서 진해지는 그 맛이 너무 좋더라구요.
저희신랑은 자기 엄마가 만드신 양파김치도 그닥 안좋아하는지라
이 대파김치보다는 이집 배추김치나 갓김치를 더 좋아하지만요.


일인당 하나씩 묵사발과 양대창 찍어 먹을 소스~
동치미 국물에 육수를 섞어서 새콤하게 간을 한 저 묵사발은 국물이 시원하고 진해서 넘 맛있어요.
여름엔 이 국물에 밥 말아 먹으면 그게 또 죽음이죠.


화력 좋은 참숯에 구리로 된 구이판이 올라가고...
숯도 하얗게 탄 백탄이라서 고기도 은근하게 넘 잘 구워지고 향도 좋아요.


국내산 한우  대창구이  1인분  가격 25,000원 
사진은 2인분
양과 대창을 각 일인분씩 주문할까 하다가 신랑이나 저나 대창이 더 맛있으니 대창구이로 주문~
사실 대창도 맛있지만 양이 콜레스테롤이 0에 가까워서 몸에는 그게 더 좋은데 말이죠 ㅎㅎㅎ


오동통하게 굵은 한우 대창이 마늘과 과일즙 등의 양념에 슬쩍 재워져 나옵니다.
손질을 잘해서 과일로 단맛을 낸 양념에 재워 숙성을 한다고 여기 사장님 자부심이 대단한 음식이에요.
구워서 먹다보면 은은한 단맛이 느껴지는데 설탕은 단 한톨도 전혀 들어가지 않는다고 해요.
서비스로 염통을 조금 주시네요.


길쭉한 요 대창은 아마도 양철통이 양대창 구이 전문점 중 제일 굵지 않을까 싶어요.
한우 대창은 고사하고 수입 대창 전문점까지 포함을 해도 이정도 굵기 만나기 쉽지 않거든요.
보기엔 쪼글한데 이게 익으면 완전 똥똥해진답니다.


불판에 올리고...


환기구로 휘리릭 빠져나가는 연기...
아... 사진만 봐도 이 대창 굽는 냄새가 느껴지는 거 같습니다.
큼큼...


오동통하게 익어가는 한우 대창~
죽음이죠... ㅠ.ㅠ


전 이렇게 통통하게 익어가는 대창에 왤케 아기 궁둥이처럼 이쁘답니까 ㅋㅋㅋ


서비스로 나오는 염통은 빨리 익어요.
요건 요정도 익으면 드시면 됩니다.
말만 이쁘게 잘하면 요 염통은 좀 더 서비스로 얻을 수도 있어요^^


윤기 나게 잘 익은 염통은 한입 크기로 큼직하게 잘라서 냠냠
입안에서 육즙이 쫙 터지면서 불향이 확~


그릴 자국 내며 대창이 잘 익어가고 있네요.
가격대가 좀 있는 집이다보니 일하는 직원이 다 구워주니까 맛나게 냠냠 먹기만 하면 되요.


한입 크기로 자른 후엔 세워서 불을 좀 더 쐬어줍니다.


요렇게 되면 드시면 됩니다.
앙~


매콤달콤한 전용소스에 콕 찍어서 냠냠냠
이 맛이야... ㅠ.ㅠ
자다가도 문득 생각이 나서 너무너무 먹고 싶어서 미칠 것 같은
바로 그 소고기 내장을 구워서 먹는, 기름진 불향 가득한 그 맛... ㅠ.ㅠ


폭풍흡입으로 남편이랑 저랑 별 말도 없이 둘이 말 그대로 처묵처묵...^^
원래 이집 갈때는 대창구이 2인분에 양밥 하나랑 갈비탕 먹고 오자 이러고 갔는데
(네... 저희 부부가 쫌 많이 먹습니다^^;)
근데 또 대창을 먹다보니 여기까지 와서 특양구이 안먹음 섭하잖아...
라고 울신랑이 말했슴 ㅋㅋㅋ
해서 특양구이 1인분 추가~


 특양구이  일인분  가격 27,000원
사실 가격과 맛으로만 생각하면 대창 일인분을 더 추가하겠지만 쫄깃한 특양의 맛도 그만인데다가
둘이서 대창 3인분을 먹기엔 양심에도 좀 걸리고 ㅎㅎㅎ


두툼해서 칼집이 들어간 특양은 굵은 고춧 양념에 재워서 나오는데요.
맵지는 않고 딱 개운한 정도?


이쁘게 익어갑니다.
요건 마치 패주 같기도 하고 떡이라고 하기엔 쫄깃하고...
쫄깃하면서도 아삭하다고 해야 하나...
진짜 특양구이는 내장류는 전혀 못먹는다 라고 하시는 분이라도 해도
해물이라고 거짓말하면 모르고 드실만큼 소고기 같지가 않아요.
대왕조개 가이바시라 라고 하면 믿을까? ㅎㅎㅎ


요건 좀 작은 한입크기로 잘라서 속까지 익혀서 냠냠


대파김치를 불에 구워서 대창을 싸먹으면 맛있다고
직원분이 귀뜸을 해주시길래 대파김치도 구워봅니다.


그 사이 특양이 맛있게 잘 구워져서 불판 모서리에 놓였네요.
배가 불러오는데도 콩 줏어 먹듯이 아니 콩은 이렇게 빨리 안줏어 먹을 거 같네요 ㅎㅎㅎ
암튼 후다닥 냠냠냠


살짝 구운 대파김치에 대창을 싸서 먹으니
기름지고 쫄깃한 대창맛에 아삭한 대파김치의 맛까지 더해져서 환상궁합~
대파김치는 얼핏 듣기로는 겨울에만 만드신다는 거 같은데 이거 사계절 내내 내놓는 반찬으로 해도 좋을듯...


둘이서 양대창 3인분을 먹었으니 배는 슬슬 부르지만 그래도 밥 먹어야 합니다.
사실 이날 이집을 간게 고기도 고기지만 제가 몸이 좀 안좋아서 뜨거운 갈비탕 국물이 너무 생각났었거든요.
저는 갈비탕 먹고 신랑은 양밥을 주문했어요.
양밥은 기본 2인분이 나오지만 남은 건 일회용 용기에 잘 싸주기 때문에 여기 가면 배불러도 꼭 시켜서 먹거든요.
남은 건 싸와서 다음날 내 점심 식사로 ^^;


 갈비탕  가격 8,000원
점심시간에 식사로 주문 했을 경우엔 반찬이 좀 더 따라나오구요.
저녁시간엔 심플하게 김치만 나옵니다.


특 갈비탕 이라고 이름을 붙여도 좋을 정도로 큼지막한 갈비가 여러개 들어있어요.
국물도 잡내없이 깔끔하고 진하고...
갈비탕 전문이 아니니 맛이 죽음이다 할 정도는 아니지만 제입맛에 잘 맞는 맛 입니다.


 차돌양밥  기본 2인분  가격 18,000원
이건 큼지막한 돌판에 딱 이만큼 나오는데 2인분이 기준 이에요.
추가를 한다고 해도 3인분을 만들 수도 없어요.
돌판이 딱 요만해서요.


꽤 큼직하게 썰은 양과 깍두기 김치 국물 등을 넣고 볶은건데요.
주문 받으면 그때 볶아서 주기 때문에 나오는데 시간이 좀 걸리니까 미리 주문해놓는 게 좋아요.
위에서도 말했지만 이건 남으면 일회용 포장용기에 포장해주거든요.
그러니 배불러도 꼭 주문해서 덜어서 먹고 남은 건 포장해옵니다.
씁... 다시 봐도 또 먹고 싶네요.


차돌양밥에는 된장찌개가 같이 나오구요.
진하고 담백한 맛이 그만 입니다.


저 양조각들 보이시죠?
저게 깍두기 조각이 아니라 다 양이라능...^^
약간 눌려서 먹으면 매콤하고 깔끔하고 고소하고 킹왕짱~


후식으로 오렌지


또 하나의 후식으로 매장에서 직접 담궜다는 호박식혜
아 요거 정말 너무 맛있습니다...
너무 맛있어서 이날 집에 와서 당장 호박식혜 만드는 법을 검색을 해봤다니까요.
사이판 다녀와서 언제 날 잡아서 한번 만들어보려구요.
근데 호박식혜를 단호박으로 만드나요 늙은 노란 호박으로 만드나요? 아님 둘다 섞어서?????


진짜 소고기 소내장 이런 거 참숯에 구운 거가 먹고 싶다 그러면
싼맛이라고 돈 써가며 다른 거 먹어봐야 소용이 없습니다.
오히려 더 먹고 싶다는 생각만 든다니까요.
가끔은 이렇게 이달은 이거 먹고 외식없다 이런 정신으로 먹어줘야 합니다 ㅎㅎㅎ
(물론 그렇다고 외식을 안하진 않습니다 ㅋㅋㅋ)
암튼 요런 거 먹을때마다 신랑한테 고맙고 애정이 깊어진달까요...^^
임신한 것도 아닌데 시도때도 없이 특정한 음식이 먹고 싶다고 지목을 해대는 마눌을 데리고 살면서
군소리 없이 먹고 싶을때 사줘서 말이에요^^


상호-논현동 맛집 최고급 한우와 양 대창 참숯구이 전문점  양철통
 위치 교보타워 사거리 신논현역 4번 출구 길 건너편
현대 오일뱅크 주유소 옆의 옆 건물 1층 입니다.

전화번호 02-546-1357
영업시간 오전 11시부터 새벽6시까지
일요일은 밤 10시까지


신랑 고마워...
사이판 가서 선물 사올께.
자, 저는 이제 사이판 갈 준비 하러 갑니다.
다녀와서 폭풍 여행 후기 올려드릴테니 기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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