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etaurant/korean rest
[사당동맛집]시골보쌈, 국내산 토종돼지로 만드는 보쌈 전문점
마야의 놀이터
2012. 8. 8. 18:59
후아아아아 덥습니다.
어제밤에 뉴스를 보니 어제가 입추 겸 말복이라서 어제를 기점으로 1도씩 기온이 낮아진다는데
도대체 어느천년에 서늘한 날씨가 되냐고요... ㅠ.ㅠ
그래도 누구도 막을 수 없는게 가는 시간이니 시간은 가고 가을이 되고 서늘한 날도 오겠죠.
지금같아서는 천년만년 여름만 계속 될거 같네요.
저희집에 에어콘이 있기는한데 살때 놓을 자리도 없고 해서 제일 싼 벽걸이 타입에 작은평수형으로 샀더니
이건 뭐 요즘같은 날씨에는 틀어도 별로 많이 시원하지도 않아요.
게다가 벽걸이형에 제일 작은 평수형은 절전등급도 높고(높은 게 나쁜거...^^;)...
혹시 에어콘 사시려는 분들은 꼭 실제보다 큰 평수형으로 사시는 게 차라리 돈 아끼는 비결 같아요.
작은 평수용은 실외기도 더 작고 그러니 더 오래 틀어야 시원해지고 절전등급도 높으니 전기세도 더 나오고...
에어콘 같은 건 한번 사면 십년 이상을 써야 하니까 처음에 싸게 산다고 좋은 게 아닌거 같네요 ㅠ.ㅠ
덥다고 당장 뛰어들 수영장도 없는 우리나라에서는 이렇게 더운 거 옳지 않아요 흑
사이판에서 수영장이 바로 앞에 있던 게 그립다... ㅠ.ㅠ
더우니까 요즘엔 진짜 밥하는 일이 고역 입니다.
게다가 지난주엔 신랑휴가 였는데 일박이일로 대부도 다녀온 거 빼면 집에 있었거든요.
휴가이니 뭐 맛있는거라도 먹어야 했는데 이렇게 더워서 집에서 밥을 하기 힘드니
하루는 친정 가서 얻어먹고 하루는 사당동에 친구 만나러 갔다가 근처에서 저녁 먹고 그랬어요.
오늘은 사당동의 꽤 오래되고 유명한 식당인 시골보쌈 보여드릴께요.
사당동 구 지하철공사 먹자골목 안에 있는 시골보쌈의 대표메뉴 시골보쌈
인근에서는 워낙 유명해서 식사시간대에 가시면 기본 30분 정도 대기를 해야 할 정도 입니다.
작년초에 다녀와서 한번 소개를 해드린 적이 있어요.
보여드릴께요.
사당동 구 지하철공사 뒤 먹자골목 안에 있는 시골보쌈 & 감자옹심이
원래 상호는 시골보쌈으로 2층과 3층만 영업을 했는데 1층까지 확장을 하면서 감자옹심이 라는 말까지 붙었어요.
2층과 3층은 주로 예약손님용으로 인원수가 많은 분들이 올라가시고
2명에서 4명 정도는 대부분 1층으로...
1층은 테이블 자리만 있고 2층부터는 방처럼 되어있는 좌식 테이블들이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2층에는 올라가보질 않아서 잘 모르지만요.
1층 입구 대기석에서 자리를 기다리며 찰칵...
입구 옆에 감자옹심이를 소개하며 감자의 영양가와 효능을 안내하고 있네요.
감자는 굳이 이런 영양가를 따지지 않아도 맛이 있어서 좋아요 ㅎㅎㅎ
게다가 이렇게 효능까지 다양하니 더 좋죠.
이날 친구는 저녁을 먹고 만나기로 해서 남편이랑 둘이서 갔었는데
휴가철이긴 해도 저녁식사 시간이라서인지 아니나 다를까 꽤 오래 기다려야 했어요.
그런데 워낙 홀이 넓고 순환이 빨리 되는 편이라서 대기인원이 많아도 금방 자리가 나긴 해요.
보쌈용 기본찬
자리 안내를 받고 바로 주문했더니 빛의 속도로 반찬이 나와요.
워낙 장사가 잘되는 집이라서 음식을 미리 준비를 잘해서인지 이집은 주문하면 음식이 꽤 바로 나옵니다.
보쌈용 반찬은 백김치와 샐러드, 그리고 작은 항아리에 담긴 우거지 된장국 입니다.
우거지 된장국
작은 항아리 안에는 이렇게 시원하고 구수한 우거지 된장국이 들어있어요.
물론 리필 가능 입니다^^
양념 새우젓과 고추, 마늘
이집 새우젓은 크기가 아주 작고 비리지도 않고 많이 짜지 않아요.
시골보쌈 중 400g 가격 29,000원
중 사이즈는 400g 이고 대 사이즈는 500g 이라고 메뉴판에 써있는데
고기의 차이 뿐 아니라 김치양도 차이가 있겠죠.
대 사이즈는 35,000원 입니다.
소 사이즈가 별도로 없어서 둘이 가면 이거 먹어야 한다능...
물론 굴보쌈 같은 다른 메뉴도 있지만 지금 계절에 굴은 무리일듯 싶어서 걍 무난하게 시골보쌈으로 주문...
시골보쌈은 쌈채소 약간과 배추속, 보쌈김치, 양파부추무침과
맛있고 야들하게 잘 삶은 보쌈이 나옵니다.
주문할때 살코기랑 기름기 있는 부위 중 선택할 수 있구요.
전 그냥 섞어서 달라고 했어요.
국내산 토종돼지로만 만든다는 보쌈고기
국내산 돼지라 그런지 잡내없이 정말 촉촉하고 보들보들...
새우젓이나 쌈장 같은 거 찍지 않고 그냥 먹어도 입에 착 붙어요.
근데 이런 식당 가서 보쌈 먹을때마다 늘 느끼는건데 식당이니 당연하긴 해도
뜨거운 보드라운 보쌈을 어찌 저렇게 얇고 일정하게 잘 썰까요?
집에서 썰어보면 뜨거울때는 넘 부드러워서 잘 안되던데 말이에요.
칼이 얼마나 잘 들어야 저렇게 될까...
보쌈김치
요즘 배추값이 비싼가 배추보다 배추속이 더 많아보이긴 합니다.
그리고 너무 폭이 좁게 잘라서 김치에 보쌈을 싸먹기엔 좀 작아요... ㅠ.ㅠ
그렇지만 조미료 맛이 나지 않고 무엇보다도 달지 않아서 아주 맛있어요.
김치속
오들오들 맛있게 절인 무에다가 갖가지 양념을 버무려 만든 김치속은 킹왕짱 맛있슴~
언제 이거 한번 만들어보고 싶은데 누구 잘하는 사람한테 배워야 할낀디 말이죵...
일산 가서 요아마미언니한테 배워와야 할까...
가운데엔 곱게 채썬 양파와 부추를 가볍게 무친 게 나와요.
이집 음식들은 전반적으로 가볍고 산뜻하고 달지 않아서 좋습니다.
앞접시에 보쌈김치에 보쌈 한점과 마늘 고추 올려서 냠냠
날 더운데 내가 요리한 게 아닌, 맛있는 보쌈 먹으니 이건 뭐 기냥 꿀떡꿀떡 넘어갑니다 ㅎㅎㅎ
깻잎이랑 상추에 쌈싸서도 한입~
역시 돼지고기는 깻잎이랑 너무 잘 맞아...^^
서비스로 나오는 순두부찌개
저는 이집 가서 보쌈 먹을때마다 늘 공기밥을 주문하는지라
이 순두부찌개가 밥을 주문해야 나오는건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어요.
어쨌든 공기밥 주문하니 밥이랑 같이 나오네요.
조개가 꽤 들어간 칼칼한 순두부찌개 입니다.
저희 신랑이 이걸 아주 좋아해요^^
밥을 주문하면 식사용 반찬도 두가지 정도 같이 나와요.
이날은 콩나물무침이랑 고추나물이 나왔어요.
밥반찬은 그때 그때 달라요.
열무 겉절이
뚝배기같은 그릇에 소담하게 담겨져 나오는 요 열무김치도 맛있어요.
이건 아마도 감자옹심이를 주문하면 따라나오는 거 같아요.
보리밥만 있음 딱 좋겠당...
감자옹심이 가격 7,000원
감자옹심이를 제가 좋아하는데 파는 곳이 많지 않으니 눈에 보일때 먹어줘야 합니다.
신랑은 공기밥 주문해주고 저는 요거 주문...
역시 작은 뚝배기에 소복하게 담겨져 나오는 감자옹심이는 감자를 갈아서 가라앉힌 앙금으로 만든다고 하는데요.
알카리성 식품이라서 몸에도 좋고 여름철에 잘 어울리는 음식이라죠.
김가루랑 갈은 깨를 소복하게 뿌려내서 아주 고소해요.
작은 대접에 감자옹심이 덜어서 냠냠
칼국수 면이 약간 같이 들어가 있어요.
부드럽고 쫄깃하고 담백하고...
맛있게 냠냠~
두명이 먹기엔 이정도는 양이 너무 많아요.
감자옹심이랑 보쌈의 김치들은 싹 다 먹고
보쌈 고기의 살코기는 우리집 강아지들 줄 겸 남겨서 싸왔네요.
보쌈이 소 사이즈가 있음 딱 좋겠는뎅...
순두부찌개랑 우거지된장국이 아주 맛있기 때문에 사실 감자옹심이는 저처럼 좋아하지 않으시면 패스하셔도 되지만
이게 또 별미인지라 갈때마다 늘 먹게 되네요... ^^
집에서 가깝기만 하면 완전 더 사랑해주겠는데...
하긴 워낙 손님이 많은 집이라서 기다리는 게 귀찮아서
사당동은 자주 가는데도 불구하고 이집을 자주 가게 되진 않지만 말이죠.
요즘처럼 덥고 입맛 없을때 아주 딱 입니다.
상호-사당동 맛집 내공있는 국내산 토종돼지 보쌈 전문점 시골보쌈 & 감자옹심이
위치 는 사당역 13번 출구로 나가서 바로 옆 먹자골목길로 쭉 들어가서 대교빌당 건너편에 있습니다.
1층부터 3층까지를 전부다 쓰니까 아마 쉽게 찾으실 수 있을거에요.
전화번호 02-3473-7358
주소-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449-5
아 더워라...
집이 너무 더워서 저는 친구 만나러 나갑니다.
아무래도 카페에서 시원한 에어콘 바람 쐬고 있는게 제일이다 싶어요... ㅠ.ㅠ
좋은 하루 되세요~
마야의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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